2. 사진의 원리


(1) 빛-사진의 기본적인 소재

빛은 사진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다.
사진(Photography)이란 말은 곧 “빛으로 그린다”라는 것을 의미한다. 빛이 없인 눈으로 볼 수도 없다. 왜냐하면, 사람의 눈이나 카메라가 사물을 보고 기록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은 바로 그 사물에 반사된 빛이기 때문이다.


사진에 있어 가장 중요한 빛의 특성은 빛이 직진한다는 점이다.
빛이 직진한다는 사실은 태양 빛을 차단하는 물체 뒤에 생기는 그림자가 곧은 것을 보거나 또는 연기 속을 지나가는 태양광선을 바라보면 알 수 있다.


빛의 파장은 빛이 어떤 물체 또는 어떤 표면에 닿느냐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한다. 나무나 쇠 같은 불투명체는 빛을 흡수해서 빛의 투과를 막아버리고 유리나 물과 같은 투명체는 빛을 투과시킨다. 물체 표면의 결이 거칠면 빛이 반사될 때 여러 방향으로 분산되어 약화하고 확산한다. 광택이 있는 금속이나 유리처럼 표면이 부드러우면, 빛이 많이 분산되지 않기 때문에 거울에 반사된 것과 같은 상(Image)을 볼 수 있게 된다. 대부분의 물체의 표면은 약간의 빛을 반사하는데 표면이 휠수록 더 많은 빛을 반사하며, 표면이 검으면 빛을 흡수하고 표면이 희면 거의 모든 빛을 반사한다.

투명체는 그것에 어떤 색깔이 칠해져 있지 않은 한, 모든 빛의 파장을 균일하게 투과시킨다. 예를 들어 청색의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이나 컬러필터는 청색 빛만을 투과시키고 다른 빛의 파장은 모두 흡수한다. 이와 유사하게 적색 필터는 적색 빛만을 투과시키고 다른 파장은 모두 흡수해 버린다. 이와 같은 빛의 선택적 투과는 사진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흑백사진에서는 톤을 강화 또는 약화하는 데 영향을 준다.

빛이 구름이나 트레이싱 페이퍼와 같은 반투명체를 통과하게 되면 사방으로 흩어지게 된다. 무광택 또는 결이 있는 불투명한 표면으로부터 반사된 빛도 분산된다. 분산된 빛은 뚜렷하지 않고 점진적으로 섀도우를 형성한다.


※ 빛의 성질: 빛의 직진, 빛의 굴절, 빛의 반사, 빛의 분산
(2) 사진 찍는 것과 눈으로 보는 것

우리의 눈은 각막과 눈동자를 통해 빛을 받아들이고, 홍채의 작용으로 빛의 밝기에 따라 조절된다. 수정체를 이용해서 뚜렷한 상(像)을 만들고, 감광체인 망막에서 그것을 받아들인다.

카메라는 렌즈로 빛을 받아들이고, 조리개의 크기로 밝기를 조절하고, 렌즈와 필름이 수정체의 망각과 유사한 역할을 한다. 눈이나 카메라의 렌즈는 모두 거리에 따라 초점을 맞출 수 있고, 또 작은 역상을 만들어 낸다.


▶카메라는 판별하지 못한다.
우리의 눈은 우리가 집중해서 보는 것만을 보는 데 반해, 카메라는 있는 그대로를 기록해내기 때문에 사진은 산만할 경우가 있다. 즉 동일 거리에 있는 대상을 똑같은 정도로 선명하게 기록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항상 뷰파인더를 피사체를 주의 깊게 들여다보면서 그것을 단순화할 필요가 있다.

▷우리의 눈은 거리의 차이에 상관없이 자동으로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우리의 눈은 아웃포커스의 이미지를 느낄 수 없다.



▶카메라는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
우리의 눈은 어디를 보더라도 나타난 장면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서로 다른 거리에 대해서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우리의 눈이 조절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거의 의식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카메라는 단지 초점이 맞는 거리에 있는 상만을 명확하게 나타낼 수 있다는 사실을 잊기 쉽다.

사진을 찍을 때는 장면의 특정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즉 강조하려고 하는 대상을 명확하게 표현하기 위해 카메라 렌즈와 선택한 피사체의 거리를 맞추어야 하며 이러한 초점의 선택은 화면 내에서 시선을 이끌거나 특정 부분을 강조하게 된다. 즉 시점을 변화시키거나 초점의 선택(아웃포커스)에 의해서 주제가 되는 대상을 강조해야 한다.
Smartphone 2015/09/15 전북 고창
Jun's photography

이 글은 사진 공부방 밴드글을 옮겨 왔습니다

사진 관련 이야기 외에 중간마다 개인적인 이야기와 사진도 올린다고 했었는데 이번 주제는 '사는 게 힘들다고 느껴질 때'입니다. 물론 사진을 찍기 이전에 하나의 주제를 정하고 사진을 찍습니다.



타지방에서 숙식하면서 1년 7개월째 생활을 하고 있는데 남자에게 있어 일반적으로 빨래는 익숙하지 않습니다. 물론 지금은 손으로 빨래하는 시절이 아닌 세탁기에 넣고 몇 개의 버튼만 누르면 해결이 되기는 하지만 적응 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한 것은 사실일 것입니다.

세탁기에서 옷을 꺼내어 건조대에 하나씩 널 때 드는 생각이 남편과 아이들까지 많은 평생토록 빨래하는 여자들은 참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사는 게 힘들다고 느껴질 때 1

육체노동을 하는 사람에게 있어 파스는 필수 소모품이기도 하지만 고마운 생활필수품이기도 합니다. 오랜 시간을 붙이고 있다 보면 피부 발진이 생길 수 있어 잠시 떼어 놓았다가 다시 붙이기도 합니다.




사는 게 힘들다고 느껴질 때 2
대부분 사람은 살아가면서 약국에서 판매하는 비상 상비약, 병원의 처방을 받아 조제한 약 또는 한의원에서 만든 한약을 먹어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지금도 집안 어딘가를 찾아보면 먹지도 않고 보관된 약도 있을 것이고 유효기간이 지난 약도 있을진대 모든 약을 한 곳에 꺼내어 놓고 보면 생각보다 많은 약들이 있음을 알게 된다면 느끼게 되는 생각은 누구나 비슷할 것 같습니다.





사는 게 힘들다고 느껴질 때 3

Jun's photography

이 글은 사진공부방 글을 옮겨 왔습니다

(5) 사진의 제도화 과정

사진은 탄생 이래 사람들로부터 열광적인 인기를 얻고 현대문명을 이루는 기본적인 구성원의 대열에 올라 사회적인 요구에 따라 폐쇄된 공간에 사진관이 자리 잡게 된다. 화가의 작업실인 아틀리에를 본떠 만든 것이다. 당시 사진관은 매우 소규모의 사업이었으나 예외적으로 런던의 클로테, 뉴욕의 브래디의 사진관, 보스턴 사진관은 수백 명의 종업원을 둘 만큼 사진관의 시전으로 휘황찬란함을 과시했다. 제작된 사진들은 세련된 기술과 직관적인 감각, 광선 등 생명력이 넘치는 사진들로 영국, 미국 등 유럽 전역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프랑스의 나다르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유명인이 된 증명이기도 했다. 문필가, 사업가, 작곡가, 언론인, 정치인, 배우 등 유명 예술가 지식인 계급을 중심으로 부유한 상류계급을 고객으로 삼았다.

1870년 유명 인사를 찍은 최초의 인물사진집 “판테온 나다르”를 출판했으며 1874년에는 인상파 전시회가 열리기도 했었다. 또한 아돌프-외젠 디스테리 사진관은 파리에서 가장 큰 규모로 매장, 액자 공방, 촬영용 대형테라스, 휴식을 위한 공간 등을 갖추고 1854년 11월 개인전과 “명함판 사진” 특허권을 얻어냄으로써 그의 야심은 충족되었다. 명함판 사진의 열풍은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갔으며 빅토리아 여왕, 나폴레옹 3세, 링컨 대통령, 앨버트공 사진 등 유명인의 사진이 수십만 점씩 팔려나가고 사적인 기능을 넘어 “군중과 유명인” 사이의 중개 역할을 했다.

초상화가 일부 특권계층 사람들의 전유물이었던 것과는 달리 사진은 점점 대중화되고 1840~1850년대 파리에서는 초상 사진관이 100관 이상이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사진관이 개업 되지 않던 소도시에서는 순회하는 사진사들이 등장하여 사진관 및 암실을 겸용하는 마차를 끌고 지방 신문에 자신이 나타날 것을 선전하기도 했다.


↘ 사진가 나다르가 찍은 빅토르 위고 사진
<참고 1>
초상 사진의 거장 나다르(Nadar)는 그가 사진작가로 활동하며 사용한 예명이며, 본명은 가스파르 펠릭스 투르나숑(Gaspard-Felix Tournachon)이다.

(6) 다게레오 타입과 카로 타입

다게레오 타입과 카로 타입은 초기 사진술의 대표적인 기법으로 제작 방법과 완성된 사진에서도 차이점이 많다. 다게레오 타입은 프랑스의 다게르가 완성시키고 카로 타입은 영국의 톨벗이 1840년 완성한 사진술이다.

다게르의 사진술에 대한 공인은 그에게 명예와 경제적 성공을 가져온 결정적인 사건으로 그의 야망은 뿌리를 내렸으며 전망을 확고히 했다. 다게레오 타입의 처음 사진 제작 시간은 20~30분 정도 걸렸기 때문에 피사체가 움직여서는 안 된다는 점이 촬영하는 데에 필수 조건이었다. 따라서 초기 사진들은 정물 사진이 대부분이었으며 초상사진들은 대부분 고통스러운 표정과 경직된 사진들이 대부분이다. 1843년경에는 1초에서 2분 정도로 촬영 시간이 단축되었다.

다게르가 편찬한 지침서에는 39쇄 정도 펴냈으며, 책은 6개월에 9,000부가 팔려나갔고 18개월 동안 8개 국어로 번역되었다. 사진만을 다루는 최초의 사진 전문 잡지가 1850년 11월 “더 라게리안 저널”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특히 미국에서 다게레오 타입은 대성공을 거두었고 미국에 새로운 이미지를 심어주었다.

다게레오 타입은 선명하고 훌륭한 기법으로 전 세계적으로 12년 동안 대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은판의 가격이 높고 단일성 때문에 손쉽게 복제하여 생산원가를 낮출 수 없었으므로 경제적 요구에 역부족이었던 탓에 새로운 이미지 보급을 더디게 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다게르가 사진술 발명을 발표할 동 시기에 영국의 런던에서는 윌리엄 헨리 폭스 톨벗이 종이 “네가 포지법”의 사진술을 발표했다. 톨벗은 카메라 옵스쿠라를 통하여 그림을 그리던 중 손을 사용하지 않고 현실을 재현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였다.

폭스 톨벗이 1844년 세계 최초로 사진집 “자연의 연필”에서 사진술 발명의 경위를 다음과 같이 기술했다. “종이 위에 묘출된 광경을 연필을 사용하지 않고 재현시키는 방법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일순 사라져가는 영상을 영원히 종이 위에 고정하는 방법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것은 불가능한 일인가?” 하고 자신에게 물었다.

이와 같은 그의 생각은 은염류의 감광성을 띠게 된 종이 위에 광소묘(Photogenic drawings)를 만들었으며, 음화를 양화 이미지로 만드는 카로 타입(Calotype: 그리스어로 아름다운 이미지)을 발전시켜 나갔다. 그의 발명은 다게레오 타입의 공식적인 특허 덕분에 그의 공적은 수포가 되었지만, 사진의 발달에 큰 영향을 주었다.

사실상 카로 타입은 다게레오 타입에 밀려 거의 실용화 되지는 못했지만, 종이 인화 기법은 가격이 저렴하고 운반과 조작하기 쉽고 색채를 채색하는데 적절했다. 정확하고 건조한 이미지를 재현하는 다게레오 은판사진과는 달리 종이 위에 새겨진 이미지는 화질이 떨어지지만, 한결 고운 이미지를 만들었다. 이 새로운 이미지는 예술의 풍부한 가능성과 정서적인 힘을 예증해 보였다.1850년대부터는 신속하고 비용이 저렴하며 정확하고 복제가 용이한 음-양기법이 대중화되면서 신속성, 정확성, 복재성, 경제성 등 모든 것을 충족시켜주었다.


아래의 사진은 파리의 탕플 대로(the Boulevard du Temple)를 건물 위에서 내려다보며 찍은 것으로, 많은 마차와 사람들이 오갔을 이 번화한 거리는 마치 무인의 거리처럼 텅 비어 있고, 오직 한 자리에서 오랫동안 구두를 닦고 있는 두 사람만이 기록되어 있다.
↗ 파리의 풍경 사진 1838년경, 다게르(Louis J.M. Daguerre, 1789~1851)

(6-1) 카로 타입 (Calotype process)

영국의 윌리엄 헨리 폭스 톨벗(William Henry Fox Talbot 1800~1877)에 의해서 1840년 발명한 기법으로 종이에 질산은 용액을 붓을 칠하고 건조 시킨 뒤 요드 칼륨에 집어넣는다. 최상의 감광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촬영 직전에 인화지를 질산은과 갈릭산에 담갔다가 꺼내어 축축한 상태에서 두 장의 유리판에 끼워 카메라 옵스쿠라에 넣어 촬영했다.

인화지를 감광유제와 똑같은 용제를 사용하여 암실에서 현상한 다음, 브롬화 칼 륨으로 정착해 얻은 음화는 염화은지로 옮겨져 태양광으로 밀착시키면 양화를 얻게 된다. 카로 타입은 현재의 네가 포지법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으며 1장에서 여러 장의 프린터를 가능하게 했다. 다게레오 타입은 주로 영업 사진관에서 초상 사진을 찍는 데 주로 사용되었고, 카로 타입은 자연풍경과 건축물을 찍는 데 많이 사용되었다.



(6-2) 다게레오 타입 (Daguerreotype process)

프랑스의 루이-자크-망데 다게르 (Louis-Jacqes-Mande Daguerre 1787~1851) 에 의해서 발명된 사진술은 그의 이름을 따서 다게레오 타입이라 명명했다.

다게레오 타입은 은판 또는 은메끼를 칠한 동판을 준비하고 표면을 거울처럼 잘 닦은 다음 이것을 상자에 넣어 요오드계를 도포해 감광성을 유지 시킨다. 요오드는 기화하면서 판면을 황금색으로 바꾸어 놓는데 이 원판은 제작 즉시 1시간이내에 촬영해야만 했다. 촬영을 마친 원판은 현상용 상자 속으로 넣어 상자 밑바닥에서 수은을 가열해 증기를 은판에 대면 원판 위에 양화의 이미지가 나타난다. 정착에는 처음은 천연염을 사용하다가 나중에 티오황산염으로 바뀌었고 마지막 단계에서는 물로 세척한 다음 알코올 램프로 건조함. 촬영 시간은 날씨가 양호할 경우 10~15분 걸림. 그후 다게레오 타입은 감광도와 지속적인 재료 보강에 따라 신속히 개선되었다.

※ 참고 1.
다게레오 타입은 정부에서 특허를 사서 일반에게 공개했기 때문에 노광 시간을 단축하는 기술적 진전이 빨랐다. (1839년 15분, 1840년 13분, 1841년 2~3분, 1842년 20~40초, 1844년 10초)

※ 참고 2.
네거티브: 촬영한 필름의 현상 처리가 끝났을 때 명암 또는 컬러가 실제 피사체와는 반대로 재현된 음화를 말한다.

※ 참고 3.
포지티브: 양화 상태의 사진영상을 말한다. 네거티브를 이용하여 인화한 상태의 영상이나 포지티브필름의 약어로 슬라이드 필름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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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사진 공부방 글 펌글 입니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바쁜 시간이 지나 요즘은 다시 조금 여유로운 시간이 되어 다시 글을 쓰게 됩니다. 앞으로 쓰게 될 내용은 10년 전에 교육용으로 만든 이름만 거창한 사진학 개론 1권의 내용으로 사진의 발명에서부터 카메라의 발달 연표, 사진의 원리 등 사진 관련 이야기들을 짧게 짧게 나누어 연재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평생 교육원과 학교, 지자체 등의 특강에서 다루었던 이야기들이기도 합니다. 생활 사진가의 페이지를 구독하시는 분께 얼마나 도움이 되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한 가지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에는 사진 관련 외의 이야기는 자제하였는데 앞으로는 가끔 저의 일상 이야기도 병행하여 올리더라도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취미로 하는 사진 생활은 즐거워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며 사진 수업을 할 때마다 드리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더 이상 취미 생활이 아닙니다. 모두가 즐거운 사진 생활이 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 사진의 발명과 그 특성


(1) 카메라 옵스쿠라 (Camera obscura)

카메라는 사진 기술의 발견보다도 훨씬 오래전에 이루어졌다. 사진 기술은 카메라 옵스쿠라(Camera obscura)라는 도구에 의해 얻어지는 상을 기계적, 화학적인 방법으로 고정하려는 생각에서 비롯되었다.

최초의 카메라는 현재의 카메라와 같은 렌즈나 셔터가 없고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어두운 방으로 간단히 운반할 수 있는 형태나 구조가 아니었다. 카메라 옵스쿠라는 라틴어로 카메라는(방), 옵스쿠라(어두운), 다시 말하면 “어두운 방”을 의미하며 현대 카메라의 효시이다.

이 원리는 어두운 방의 덧문에 뚫린 둥그런 구멍을 통해서 들어온 햇빛은 방안의 덧문 맞은편 벽면 위에 거꾸로 뒤집어진 상이 생기는 것이다. 이 원리에 착안하여 카메라 옵스쿠라 수직면에 작은 구멍을 뚫어 그곳으로 빛을 통과시키면 안쪽에 이미지가 맺힌다는 원리를 응용하였다.
적어도 아리스토텔레스 시대부터 바늘구멍을 통해서 들어오는 광선이 상을 만든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으며, 카메라 옵스쿠라에 관한 출간 기록은 1521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제자인 체사레 체사리아노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16세기 초기만 하여도 카메라 옵스쿠라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들어가서 작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큰 것이 아니어서 그 활용성은 적었다.

그 후 17세기 카메라 옵스쿠라 내부에 렌즈를 끼워서 이미지가 한결 뚜렷해지고 반사경을 부착하여 정립상으로 보이게 하므로 카메라 옵스쿠라는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된다. 또한 운반할 수 있는 형태로 작아지므로 화가들 사이에서는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필수도구가 되었다. 카메라 옵스쿠라를 통하여 밖의 풍경, 풍속, 실내 정물 등을 스케치하기 위해 적극적인 이용과 함께 자연을 분석적인 시각에서 접근하였다.

18세기 말경에는 중산층에서 초상화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화가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보조수단으로 더욱더 간편하고 정밀한 기구가 요구되었다. 이제 카메라 옵스쿠라는 다양한 형태와 모양새를 갖추고 거대한 산업으로 발전되었으며 질적, 양적으로 많은 발전을 가져왔다. 그러나 그것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로 변신하기까지는 아직도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만 했다.
(2) 카메라의 발달 연표

사진의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하기 위하여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카메라의 발달에 대하여 연대순으로 정리해 본다.
(3) 1839년 이전- 시대 상황 및 의식의 발생

19세기 중반 사진이 근대 도시의 여명기에 출현한 것은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는데, 사진이란 모체가 발명되기까지는 과학적 기술상 또는 인간의 시각 의식의 변혁에 의한 것이다.
즉 발명이 우연히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15세기 원근법의 확립, 광학적 원리의 해명, 렌즈와 거울의 발달, 은용액 정착법 발견, 인쇄 기술과 제지 산업의 혁명 등 여러 가지 성과가 직접 된 결과라고 볼 수 있으며 사회가 그것을 수용할 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한편 인간의 소유욕과 대량 복제에 대한 욕구, 타자에 대한 관심, 회화적 이미지에 대한 반발도 포함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사진이 발명된 프랑스에서는 농업국가에서 공업 국가로 발전되면서 사회의 중심적 역할을 대중 층이 담당하게 되었다는 사실에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

현실을 재현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요구는 19세기 근대 도시가 무엇보다도 필요한 물질적, 정신적 도구로서 경제적인 발전, 정치적, 문화적인 환경을 바탕으로 필연성에 의해 발명된 것이다.



(4) 사진의 탄생-1839년 8월 16일

프랑스의 학술원에서는 저명한 과학자이자 파리의 천문대장인 프랑수아 아라고(Francois Arage)에 의해 루이 자크 망테 다게르(Louis Jacques Mande Daguerre)가 발명한 다게레오 타입(Daguerreotype)에 대해 상세하게 발표 시 이날이 바로 공식적인 사진술의 발명의 날이기도 하다.

다게르(1787~1851)는 석관 인쇄공인 니에프스와 공동연구를 해왔으나 불행히도 니에프스는 1833년 7월 프로세스의 완성을 보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1827년 여름 세계 최초로 사진 제작(Heliograph)에 성공하였다. “르 그라 집 창에서 자기 집 창고 지붕을 내려다본 풍경”은 8시간 동안 노출해 찍은 것이다. 상은 장시간 노출로 인하여 선명하지 않고 희미한 풍경이지만 인간이 최초로 만든 사진이라는 점에서 대단히 귀중한 자료로 우리에게 신선한 감동을 주는 사진이다.

두 사람은 비밀 보존을 위해 암호로 된 편지로 서로 자료와 정보를 교환하였으며, 금속판에 수은 공기를 쐬어 상이 나타나게 하는 방법, 원판을 염화나트륨 용액에 담가서 그 이미지를 정착시키는 방법 등 새로운 화학적 반응을 발견했다.

다게르는 니에프스가 죽은 후 독자적인 사진술을 발명하고 “다게레오 타입”이라 명명했다. 이 기법은 거울처럼 잘 다듬은 은판 면에 요오드 증기를 쐬어 감광성이 있는 옥화은층을 만들고 감광성을 유지 시켰다. 은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은관 사진” 이라고도 불린다.

다게레오 타입은 1회 촬영으로 1장의 사진을 얻을 방법으로 현재의 네가 포지법과 전혀 다른 프로세스이기는 하나 은판 위에 얻어지는 정말한 상은 그 당시 사람들을 매료시켰고 “기억을 가진 거울”이라고 불리었다.

초기의 다게레오 타입은 촬영 시간이 20~30분 정도 소요되었기 때문에 초상 사진보다는 정물 사진들이 많다. 곧 밝은 렌즈가 개발되어 노출시간이 1~2분 정도로 단축되고 사진은 점점 대중화되기 시작한다.

한순간의 현실적 광경이 1장의 정지한 상으로 장시간 반복해서 볼 수 있게 되었으며 모든 물체는 시간과 함께 움직이고 있지만 사진술의 발명은 어떤 의미에서는 자연의 법칙을 파괴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사진이 가지고 있는 기능 가운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기록성을 들 수 있다. 현실을 재현할 수 있는 이 새로운 기술은 사진의 본질 그 자체와 그것이 만들어 내는 이미지는 기록의 도구로서 또는 창작의 수단으로서 양면성을 갖추고 인간의 사고방식의 변화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니세포르 니에프스: 르 그라의 집 창에서 내려다 본 조망(1827년경 헬리오그래피)

사진 입문 3 (카메라)



1. 카메라의 종류 : 비디오카메라와 영화용 카메라를 총칭하여 무비카메라 하며, 그 외 화상을 만드는 카메라를 스틸 카메라라고 총칭합니다.


2. 카메라의 구조
▷본체(Body): 감광재료 및 카메라의 모든 부분을 수용
▷렌즈(Lens): 빛의 통로로 감광재료 위에 초점을 연결
▷조리개(Diaphragm): 노광량과 피사계 심도 조절

▷셔터(Shutter): 광선이 필름에 노출되는 시간을 조절
▷초점(Focus)조절 장치: 다양한 거리에서 피사체의 선명한 상이 투영되도록 렌즈를 앞뒤로 움직이게 하는 장치
▷파인더(Finder): 촬영 범위 확인



3. 카메라의 분류: 현재 다양한 카메라가 시판되고 있어 그것을 분류하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카메라를 분류하는 기준으로는

(1) 화면 사이즈에 의한 분류
▷대형카메라: 4×5인치 이상의 필름 사용 5×7, 8×10, 11×14인치 이상 전지판, 반절판
▷중형카메라: 120, 220 미리 필름 사용. 대표적 사이즈 6×4, 5(56×45), 6×6, 6×7(56×68)㎝, 6×9(56×86)㎝, 6×12, 6×18(파노라마)
▷소형카메라: 35미리 (24×36) ㎜
▷콤팩트 카메라: 노출, 초점, 와인딩, 리와인딩의 자동조절과 줌 기능 등 실수 없이 기념사진이나 스냅사진에 적합
▷극소형 카메라: 110형 카메라는 16㎜ 필름에 (12×17) ㎜ 보호지를 부착하여 사용. 35㎜ 하프 사이즈(24×18) ㎜



(2) 형태, 구조에 의한 분류
▷Box 형 카메라
▷레인지파인더 카메라(Rangefinder Camera: RFC)

▷일안 반사식 카메라(Single Lens Reflex Camera :SLR) : 카메라 본체 내부에 45도 각도의 가동식 밀러를 설치하고 그 위에 5각형의 펜타프리즘을 넣어 좌우 역상을 보정하여 필름에 보이는 상과 똑같은 상을 직접 볼 수 있으므로 어떤 교환렌즈를 사용해도 그 효과를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이안 반사식 카메라(Twin Lens Reflex Camera :TLR)
▷뷰카메라(View Camera): 사진관에서 볼 수 있는 아코디언처럼 주름판이 있는 카메라



(3) 사용 목적에 의한 분류 (생략)
▷DSLR(Digital Single Lens Reflex)은 SLR 카메라의 필름이 들어갈 자리에 촬상소자를 넣고 뒷면에 액정을 달아 놓은 것을 말합니다.

▷촬상소자란 필름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하는 것으로 외부의 빛을 받아 색 정보를 디지털화해 주는 장치를 말합니다. 디지털카메라에 사용되는 촬상소자는 CCD와 CMOS 소자가 있습니다.


사진을 찍는데 있어서는 몰라도 되는 내용이지만 알아두면 쓸 일은 있는 내용일 것입니다.
사진 입문 3 (카메라)




4. 카메라의 기본 조작

(1) 초점조절 : 파인더를 통해 이미지를 보면서 초점 조절 링을 움직이면 SLR 카메라에서는 초점이 맞지 않을 경우는 중심 원이 반으로 구분되어 주위는 희미하거나 어긋난 것으로 나타나며 맞을 때는 일치 합니다. (젖빛 유리 스크린. 마이크로 프리즘, 스플릿 이미지 등 초점 스크린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2) 셔터속도(빛과 운동 조절) : 카메라에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2개의 조절 장치가 있는데 그것은 셔터속도와 렌즈의 구경입니다. 셔터속도는 움직이는 물체의 선명함에 영향을 미치는 데 비해 렌즈의 구경은 근거리와 장거리에 이르는 선명함에 관계합니다.

▷빠른 셔터속도는 움직이고 있는 물체(날고있는 새, 스키선수, 질주하는 자동차 등)를 선명하게 고정하는데 유리하고,

▷느린 셔터속도는 고의로 흐릿함을 강조하거나, 운동감을 강조하는 데 사용합니다. 셔터가 열려 있는 시간의 역수로 나타내며 1. 1/2, 1/4, 1/8, 1/15, 1,/30, 1/60, 1/125, 1/250, 1/500, 1/1000, 1/2000, 1/4000, 1/8000초를 표시합니다.

▷B(Blub shutter) : 누르고 있는 만큼 셔터가 열려 있으며,
▷T(Time shutter) : 한번 누르면 셔터가 열리고 한 반 더 누르면 닫힙니다.


(3) 렌즈의 구경(Aperture)
▷렌즈 구경의 크기 변화는 노출과 필름에 닿는 빛을 조절합니다.
▷렌즈 구경의 조절은 선명도를 조절하는 방법의 하나로 인간의 눈동자와 같은 역활을 하며, 전경부터 후경까지 선명도를 원할 경우 렌즈의 구경은 작게 해주고 일부분만 선명도를 원할 경우에는 렌즈의 구경은 크게 해줍니다.

▷렌즈 구경의 크기는 F-stop, F-number로 표시하고 표준화된 숫자는 f/ 1.4, 2, 2.8, 4, 5.6, 8, 11, 16, 22, 32, 64이고 1.4는 빛을 가장 많이 받아들이고 64는 가장 적게 받아들이며 한 단계마다 빛의 양의 1/2 만큼씩 적게 받아들입니다.

▷Pan focus 사진: 렌즈의 구경을 가능한 작게 조이고 대상에 가깝게 접근하여 실물 그대로 정밀하게 재현함으로써 인간의 손이 미칠 수 없는 최대한의 객관적인 묘사를 노린 사진을 말합니다.
▷Out focus: 렌즈의 구경을 열어 초점이 맞는 곳을 제외한 부분을 흐리게 할 때 사용합니다.


(4) 노출조절 : 최근 카메라에는 여러 가지 노출 조절 방식이 있으니 카메라 설명서를 잘 읽어 보고 어떤 노출 기능이 있는지 숙지해 두는 것이 기본입니다.

①프로그램 자동 노출 방식(Program, P) : 키메라에 내장된 프로그램을 기초로 하여 셔터속도와 렌즈 구경을 동시에 선택합니다. 스포츠사진, 패션사진, 동물 사진 등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촬영하면 매우 유용합니다.

②셔터 속도 우선 방식(S, TV) : 셔터속도를 선택하면 카메라가 자동으로 렌즈 구경을 선택하여 줍니다.
움직이는 피사체는 셔터속도에 비례하여 변화가 커지므로 움직이는 피사체를 선명하게 정지시키기 위해서 빠른 셔터속도를 선택하거나, sm린 셔터속도를 선택하여 동감을 묘사하기도 합니다. 피사체가 움직이는 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카메라를 움직여 패닝(panning)의 효과를 얻기도 합니다. 렌즈의 초점거리가 길수록 조금만 움직여도 됩니다.

③렌즈 구경 우선 방식(A, Av) : 렌즈 구경(조리개)을 먼저 선택하면 자동으로 셔터속도는 세팅됩니다. 렌즈 구경은 필름에 도달하는 광선의 양을 조절하는 역활로 우리 눈의 동공과 같은 역활을 합니다. 렌즈의 구경은 선명도를 조절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전경에서 배경에 이르기까지 선명도를 선택할 경우 편리합니다.

④수동 노출 방식(M) : 수동노출은 내장된 노출계로 빛의 밝기를 측정해서 렌즈 구경과 셔터속도를 세팅합니다. 요즈음 카메라는 위의 4가지 방식을 모두 갖추고 있어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5) 렌즈
① 초점거리 : 사진렌즈는 볼록렌즈와 오목렌즈가 합쳐져 한 개의 렌즈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와 같이 복합렌즈의 경우 광학적 중심을 중점으로 하여 필름 면까지의 거리를 초점거리라고 한다. 정확히 말하면 초점거리는 무한대에 있는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었을 때 렌즈의 중심으로부터 초점면(필름면)까지의 거리를 말한다.

초점거리를 변화시키면 상의 크기가 변하고 화각, 원근감, 피사계 심도가 변한다. 결과적으로 초점거리가 길어지면 일정한 크기의 필름에 들어오는 화상은 크게 촬영되고 화각은 좁아진다. 반대로 초점거리가 짧아지면 화상은 작아지며 화각은 넓어진다.

② 화각 : 렌즈로 볼 수 있는 시야의 각도를 말한다.
렌즈를 중심으로 피사체가 찍혀지는 범위로 화면 대각선의 양단과 렌즈의 주점을 연결하는 각도를 말합니다. 렌즈의 화각이 넓어질수록 원형 모양의 왜곡을 피할 수 없고 수평선을 볼록하게 합니다. 초점거리가 길면 화각은 좁아지고 피사체를 크게 확대하며, 초점거리가 짧으면 피사체는 작아지지만, 화각은 넓어집니다.

※ 참고 : 렌즈의 초점거리에 따른 시야 각도
8㎜=180°, 17㎜=104°, 28㎜=75°, 50㎜=47°, 85㎜=28°, 135㎜=18°,
200㎜=12°, 300㎜=8°, 500㎜=8°, 1000㎜=2°1/2


③ 원근감 : 우리의 두뇌는 앞에 있는 대상물의 크기와 뒤에 있는 대상물의 크기를 비교하여 그 장면의 깊이를 판단합니다. 따뜻한색(오렌지, 붉은색 계열)은 튀어나와 보이고 차가운색(초록색, 푸른색 계열)은 후퇴해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밝은색 물체는 어두운색보다 더 가까워 보입니다. 어떤 이미지를 강조하거나 생각을 시각적으로 전달하고자 할 때, 원근감은 외형적인 공간의 깊이를 조절합니다.


④피사계 심도에 대한 내용은 차후에 시간이 허락한다면 개별적으로 만들어 올리도록 노력을 해 보겠습니다.
제기 이곳에 글을 올리면서 사진 공부방 밴드 홍보를 하는데 그곳 밴드 공지사항의 일부 내용을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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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를 열게 된 이유는 이러합니다.

◑ 죽어서 지식을 가지고 갈 수 없기에 나누고자 함입니다.
◑ 밴드에 가입하실 때 질문에 있듯 기본적인 매너(도덕)도 모르는 사진가가 생각보다 많기에 저부터 기본을 지키고자 함입니다.

밴드 내 금지어:▶ "진사" "메라" "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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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찍사는 '사진사’의 방언(강원)이지만 듣기에 그렇게 좋은 어감(語感)이 아니라 생각되어 금지어로 포함하였는데 이유는 이러합니다. (더 확인이 필요한 내용이라 확인이 되는데로 수정을 하겠습니다)

사진이 좋아 사진 생활을 하면서 스스로 체면을 깎는 행위와 사진 공부를 하면서 사진이나 카메라 용어를 줄여서 말하는 행위들이 잘못된 것임을 인지 못 하는 부분들이 있어 기본이 되는 부분들을 저부터 하나씩 실천하기 위함입니다. 사진에 막 입문을 한 사진가, 사진 생활을 2~3년을 한 사진가 또는 그 이상으로 오랫동안 사진 생활을 하였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촬영을 나가서 자신의 마음에 드는 사진을 몇 장 건졌다고 말한다면 운(運)이 좋아서라고 말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운도 실력이라고 말을 할 수도 있겠지만 어감(語感)으로는 실력보다는 행운이 따라서가 되니 사진은 건지는 게 아니라 찍었다고 하는 게 듣기에 더 좋은 어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진은 '건지는 것'이 아닌 '찍는 것'입니다.



야생화나 들꽃을 찍을 때 촬영하는 앵글에 방해가 된다고 하여 가지를 치거나 혹은 주변의 꽃이나 땅을 파헤치는 경우도 있고 심하면 꽃을 꺾어 가져온 배경지를 사용하여 사진을 찍은 후 꽃을 버리고 가는 사람도 보았습니다. 자연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꽃 사진을 잘 찍으면 뭐 합니까.
자연은 있는 그대로 두고 사진을 찍어야 합니다.



같은 장소에서 많은 사진가가 사진을 함께 찍을 경우가 있는데 이때 다른 사진가가 먼저 앵글을 잡고 촬영하고 있다면 방해되지 않게 기다려 주거나 다른 장소를 찾아 옮기는 것도 좋을 텐데 서로 큰 소리는 내며 다투는 경우도 가끔 보게 됩니다.
다른 사진가에 대한 '배려'는 자신의 '인격'입니다.
Smartphone 2022/04/16 경기 시흥

사진 입문 1 (기본)




사진 입문자라면...

옛말에 이런 말이 있지요. (출전: 손자-모공 편)

(1) 적과 아군의 실정을 잘 비교 검토한 후 승산이 있을 때 싸운다면 백 번을 싸워도 결코 위태롭지 아니하다 (知彼知己 百戰不殆)
(2) 적의 실정을 모른 채 아군의 전력만 알고 싸운다면 승패의 확률은 반반이다(不知彼而知己 一勝一負)
(3) 적의 실정은 물론 아군의 전력까지 모르고 싸운다면 싸울 때마다 반드시 패한다(不知彼不知己 每戰必敗).


카메라, 사진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본적인 것을 알고 있어야 그다음 공부를 해도 빠른 발전이 있습니다. 또한 누가 설명할 때 카메라. 사진 용어를 알고 있어야 아~!! 그것이 이것이구나 하면서 빨리 이해할 수도 있겠지요. 그래서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하였습니다. 때로는 느림의 미학이 자신에게 이익이 될 수도 있으니 절대 서두르지 마시고 하나씩 풀어가는 습관을 만들어보세요.


1. 카메라를 알아야 합니다.
카메라가 어떻게 동작이 되고 피사체를 어떻게 인식하는지... 등등

2. 이번에는 카메라의 사용 설명서를 읽고 카메라의 기능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반복 연습해야 합니다. 현장에서 설명서를 꺼내 들고 기능들을 하나씩 조정한다고 생각하면... 아까운 시간이 휙 하고 지나갑니다.

3. 카메라의 사용 사용법과 카메라에 대해서 아셨다면 이제는 나가서 실습을 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무엇을 어떻게 촬영을 해야 할지 좋은 사진이 나올지에 대해서는 일단은 잠시 접어두시고, 자신의 느낌에 따라서 맘껏 촬영하십시오. 자신감 없이 촬영된 사진은 차후에 자신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4. 촬영된 사진을 올리십시요.
자신감을 가지고 올려야 합니다. 누구나 배고프면 밥 달라고 보채던 시절이 있었지요. 그것이 절대 부끄럽거나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사진을 올릴 때 그냥 촬영된 사진을 바로 올리는 게 아니고 후보정해야 하는데 포토샵을 못 하면 간단한 편집 기능을 이용하여 후보정하면서 이것저것 만들어서 시도해 보십시요. (알씨에서 알씨꾸미기 편집 기능이나 카페에서 사진을 올릴 때 편집 기능(적목보정.색 등등) 을 사용하여 올리면 됩니다.

수정을 해 보라는 이유는 편집하다 보면 콘트라스/ 샤프니스/ 채도/ 색조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으며, 사진을 자르다 보면(트리밍) 구도에 대한 부분 등을 자신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배우게 됩니다. 단, 주의할 점은 "꼭 원본 사진 크기로 자르기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화각의 변화를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입문자라면 알아두면 약간의 도움이 될 부분으로 사진에 정답이 없듯이 지금 제가 말하는 부분들 또한 정답은 아닙니다. 그리고 사진을 찍으려면 기본적으로 카메라를 알아야 하고, 카메라의 기능을 자유롭게 사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사진 입문 2 (카메라의 일반상식)




[ DSLR과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의 비교 ]

● DSLR은 본체와 렌즈를 분리할 수 있고, 본체를 바디라고 하며, 콤팩트 디카는 본체와 렌즈가 고정되어있는 휴대가 간편한 디지털카메라입니다.

● 촬상소자의 크기가 다릅니다. 촬상소자가 클수록 사진의 질이 좋습니다. DSLR은 1:1 즉 풀프레임(36㎜×24㎜), 크롭바디(보통카메라 (24㎜×16㎜) , 콤팩트형 18㎜×13.5㎜ 등 다양하나 DSLR보다 작습니다.

● 피사계의 심도 차이가 다릅니다. DSLR은 심도가 얕고, 콤팩트는 심도가 깊습니다. DSLR은 불필요한 배경을 흐리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깔끔한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념사진을 촬영할 때 뒤에 배경이나 사람들을 흐리게 할 수 있습니다.

●노이즈의 차이가 납니다. DSLR은 콤팩트 디카 보다 훨씬 적은 노이즈가 생깁니다.


이처럼 DSLR(디지털 일안 리프렉스)와 콤팩트 디카와 다른 점으로 인하여 DSLR을 구입하려는 사진가가 많이 있습니다만 DSLR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다고 하여 월등히 사진을 잘 찍는 것은 아니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 참고-1 : 촬상소자란 필름 카메라의 필름과 같으며, 외부의 빛을 받아 색 정보를 디지털화해 주는 장치입니다.

※참고-2 : SLR (Single-lens reflex) = 일안 반사식 이란 디지털 SLR 카메라는 셔터 버튼을 누르면 위로 올라가는 반사 거울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여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센서까지 통과할 수 있도록 하여 영상에 기록이 됩니다. 하나의 렌즈와 반사거울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러한 종류의 카메라를 "일안 반사식 DSLR"이라고 합니다.



[ 메모리 카드의 종류 ]
■ CF 카드: Compact Fash card 약자로 대부분의 DSLR 이 사용하고 있는 메모리 카드입니다.
■ SD 카드: Secure Digital card를 뜻하는 SD카드는 콤팩트 디지털에 많이 채용하고, 카메라 바디가 작아지는 경향으로 SD카드를 DSLR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 고속 CF 카드: 순간적인 찬스를 놓치고 싶지 않을 때 사용합니다.


[ 렌즈의 이해 ]
● 화각과 초점거리 이해 : 초점거리가 짧으면 화각이 넓고, 초점거리가 길면 화각이 좁아집니다. 줌 렌즈에서는 당지기 않을 때가 초점거리가 짧고, 당기면 초점거리가 길어집니다.

●렌즈의 분류
▷ 광각렌즈: 초점거리가 35㎜ 미만의 렌즈
▷ 표준렌즈: 초점거리가 50㎜인 렌즈
▷ 망원렌즈: 초점거리가 50㎜ 이상인 렌즈를 말합니다.

▷ 단 렌즈: 초점거리가 변하지 않는 렌즈
▷ 줌 렌즈: 초점거리가 변하는 렌즈

표준 줌렌즈는 실내 행사촬영에 주로 사용하며, 망원 줌렌즈는 야외 스냅이나 인물사진 촬영에 적합합니다.

▷ 광각 줌렌즈: 초점거리가 50㎜ 미만이고 줌기능이 있는 렌즈
▷ 어안렌즈: 물고기 눈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화각이 180도의 과도한 왜곡을 활용할 때 사용하며, 어안 8㎜ 렌즈는 화면 전체가 180도이며, 15㎜는 화면의 대각선이 180도입니다.


※ 참고-1 : 광각 줌렌즈는 일반적으로 최대 개방 조리개를 사용하지 않으므로 최대 개방조리개 f/2.8로 고정된 고급형 렌즈보다는 저가형 렌즈를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10~22㎜, 12~24㎜, 16~35㎜, 17~35㎜)

※ 참고-2 : 광각 단 렌즈보다는 광각 줌렌즈를 주로 사용합니다만 왜곡이 적고 화질이 좋아지기 때문에 광각 단 렌즈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 참고-3 : 표준 단 렌즈는 1:1 바디에서 초점거리 50㎜ 렌즈를 말하며, 저가형 렌즈 f/1.8 정도는 10만 원 내외며, 고급형 f/1.4, f/1.2 는 저가형 렌즈의 2~3배의 가격입니다. 표준 단 렌즈를 사용하는 이유는 왜곡 없이 사람의 눈으로 보는 것과 비슷한 이미지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사진에 있어 감성은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노래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먼저 노래를 들어 보시고 하단에 있는 글도 읽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https://news.v.daum.net/v/20220410213000067
 

"아들아, 아들아, 내 아들아".. 가장 슬픈 '꽃구경'

[임영열 기자] ▲  어머니, 꽃구경 가요 제 등에 업히어 꽃구경 가요. ⓒ 임영열 194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영국의 모더니즘 시인 T.S.엘리엇은 그의 시 <황무지(The Waste land)>에서 '4월은 잔인한

v.daum.net

"아들아, 아들아, 내 아들아".. 가장 슬픈 '꽃구경'[임영열 기자] ▲  어머니, 꽃구경 가요 제 등에 업히어 꽃구경 가요. ⓒ 임영열 194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영국의 모더니즘 시인 T.S.엘리엇은 그의 시 <황무지(The Waste land)>에서 '4월은 잔인한 달'이라 했지만 갖가지 꽃들이 피어나는 4월은 참으로 '화려한 달'이다. 길바닥 돌 틈 사이에서 피어나는 키 작은 야news.v.daum.net




김형영 시인의 '따뜻한 봄날'(문학사상 1983년)은 소리꾼 장사익의 목청을 빌려 '꽃구경'이라는 또 다른 절창(絶唱)으로 재탄생합니다.

● 김형영 시인은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에서 소설가 김동리에게 소설을 배웠고 서정주, 박목월, 김수영 시인으로부터 시를 사사하였고 1945년 전라북도 부안에서 태어나 2021년 2월 15일 향년 77세를 일기로 귀천(歸天)하였습니다.

● 소리꾼 장사익(1949~ )은 충남 홍성군에서 태어나 올해로 74살입니다. 생계를 위해 대학을 포기하고 상업고등학교를 다녔고 졸업 후 45살까지 무려 15가지 직업을 전전하였는데? 여러 직업을 거치면서 겪었던 다양한 체험을 자양분 삼아? 마흔여섯 늦깎이로 노래를 시작하였으며 그의 노래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뉘는데? 유명 시인들의 시에 자신이 곡을 붙인 것과 흘러간 대중가요를 자신의 스타일도 다시 부르는 것입니다.

○●

세상이 온통 꽃핀 봄날. 아들은 어머니를 등에 업고 꽃구경을 나섭니다. 아들 등에 업힌 어머니는 젊은 시절 남편의 넓디넓은 등짝을 생각하며 잠깐 행복했을 것입니다. 마을을 지나고 들을 지나 산자락에 접어들자 아이고머니나 화들짝 놀라며 지금 당신이 어디로 가는지를 알아차리게 됩니다.

곧바로 어머니는 꽃구경은 눈감아 버리더니 파란 솔잎을 한 움큼씩 따서 가는 길 위에 뿌립니다. 당신이 버려지는 것보다 깊은 산속에서 행여 아들이 길을 잃고 헤맬까 걱정인 어머니는 아들이 돌아갈 때 길을 잃지 말라고 푸른 솔잎을 뿌려 놓습니다.

이때 쿵쾅! 하고 가슴을 치는 북소리와 함께 들리는 어머니의 육성. "아들아, 아들아, 내 아들아 너 혼자 돌아갈 길 걱정이구나. 산길 잃고 헤맬까 걱정이구나..."

아들아, 아들아, 내 아들아 어머니의 육성이 들리는 마지막 연에 들어서면 제아무리 감정이 무딘 사람이라도 가슴이 턱 막히며 눈시울을 적시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어떤 기법이나 기교를 이용하여 사진을 찍는 것이 감성 사진이라기보다는 어떤 자극으로 인하여 느낌이 마음이 일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즉, 노래를 듣거나 사진을 보았을 때 마음이 움직이는 사진이 진정한 감성 사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노래를 잘 부르면 듣기에 좋은 것은 모두가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노래를 잘 부르지 못하더라도 가사의 전달력이 있고 감성이 담겨 있는 노래를 듣는다면 이 또한 노래를 듣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진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진을 잘 찍지 못하더라도 촬영자가 표현하고자 하는 부분이 담겨 있다면 사진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로는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요즘은 노래를 자주 듣게 되는데 감성을 자극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감성이 풍부하다면 사진을 찍는 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https://youtu.be/_eoWJz_B76E
요즈음...

음악이 있어 참 많이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노래 제목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 사진으로 표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여러분께서는 목록 중에서 몇 개 정도나 사진으로 찍어 표현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꽃이 바람에게 전하는 말 박강수 2.5집 Old & New

아서 아서
꽃이 떨어지면 슬퍼져
그냥 이 길을 지나가
심한 바람 나는 두려워 떨고 있어
이렇게 부탁할께

아서 아서
꽃이 떨어지면 외로워
그냥 이 길을 지나가
빗줄기는 너무 차가워 서러우니
그렇게 지나가 줘

검은 비구름 어둠에 밀리면
나는 달빛을 사랑하지
이런 나의 마음을 헤아려주오
맑은 하늘과 밝은 태양 아래
나를 숨 쉬게 하여주오
시간이 가기 전에

꽃은 지고 시간은 저만큼 가네
작은 꽃씨를 남기고
길을 따라 시간을 맞이하고 싶어
바람을 기다리네

검은 비구름 어둠에 밀리면
나는 달빛을 사랑하지
이런 나의 마음을 헤아려주오
맑은 하늘과 밝은 태양 아래
나를 숨 쉬게 하여주오
시간이 가기 전에

꽃은 지고 시간은 저만큼 가네
작은 꽃씨를 남기고
길을 따라 시간을 맞이하고 싶어
바람을 기다리네
바람을 기다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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