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와 만용의 차이



용기는 자신의 취약점과 부족한 점을 인식하면서도,
뚜렷한 목적의식을 갖고 난관을 극복해 나가는
단단한 태도입니다.

만용은 현실적인 여건과 한계를 외면한 채,
막연한 자신감과 충동에 이끌려 무작정 뛰어드는
위험한 행동입니다.

위험한 상황에서 앞으로 나아간다는 점에서
용기와 만용은 얼핏 구별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그러나 이 둘을 가르는 본질적인 잣대는
자신의 한계를 대하는 태도에 있습니다.

용기를 낸 사람은 실패 속에서도 원인을 분석하고
통찰을 얻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합니다.
반면, 만용으로 가득한 사람은 뜻대로 되지 않았을 때
현실을 부정하거나 남 탓으로 상황을 돌리며
무너지기 쉽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모한 만용이 아닙니다.
현실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과 치밀한 준비,
그리고 자신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겸손함 위에 세워진
지혜로운 용기입니다.


# 오늘의 명언
우리가 바라는 모든 꿈은 계속할 용기가 있다면
모두 이루어집니다.
– 월트 디즈니 –

다양한 삶의 경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힘은 깊은 전문성만이 아닌
'전혀 다른 경험들의 연결'에서 나옵니다.

아이폰을 세상에 내놓았던 스티브 잡스는
기술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더 정교한 기술이 아닌
'기술 밖의 다양한 삶의 경험'이라고
말했습니다.

서로 무관해 보이는 점들을 이어
새로운 선을 그리는 힘이 곧 통찰이기
때문입니다.

어릴 적 우리는 사소한 풀잎 하나에도
끝없는 호기심을 던졌지만, 어른이 된 지금은
과거의 경험과 익숙한 정답에 기대어
세상을 바라봅니다.





우리의 굳어진 생각의 벽을 깨고
또 다른 가능성을 발견하려면,
때로는 익숙함을 내려놓고 세상을 처음 마주하듯
낯선 경험 속으로 한 걸음 들어가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당신이 어떤 일을 하는데 그게 상당히 괜찮은 일이라면
거기에 너무 오래 머무르지 말고 다른 놀라운 일을 찾아서 해야 합니다.
다음에 무엇을 할지 생각해 내십시오.
– 스티브 잡스 –

한결같다는 것

 




2010년, 미국의 햄버거 프랜차이즈
'화이트 캐슬'의 한 매장.

야간 드라이브스루 코너에 '데이브'라는 이름의
서툰 신입 직원이 들어왔습니다.
처음 해보는 업무에 데이브는 실수를 연발했지만,
함께 일하던 베테랑 직원 '조 브라운'은
차분하게 일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조 브라운은 주문이 쏟아지는 바쁜 시간에도
단 한 번도 인상을 찌푸리거나 짜증을 내지 않았습니다.
언제나 밝고 다정한 목소리로 손님을 맞이했습니다.

일을 마친 뒤, 데이브는 그에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그토록 한결같이 다정한 태도를
유지할 수 있냐고 말입니다.

그의 대답은 담담했습니다.

"저에게는 앞을 보지 못하는 아들이 있습니다.
아이는 제 목소리로 세상을 느끼기에,
늘 아름답고 예쁜 말만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그 마음이 습관이 되어 일터에서도
그렇게 행동하네요."

며칠 뒤, 조는 본사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믿기 힘든 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함께 서툴게 버거를 만들던 신입 직원 데이브는,
사실 화이트 캐슬의 최고경영자(CEO)였습니다.

현장에서 조 브라운의 진심과 한결같은 태도를
직접 경험한 CEO는 그를 매니저로 특별 승진시키고,
그의 시각장애인 아들을 위한 지원금까지
전달했습니다.





아무도 보지 않을 때조차 지켜온 성실함,
가장 힘든 순간에도 잃지 않았던 따뜻함은
결코 헛되이 없어지지 않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쌓아 올린 진심은
뜻밖의 순간 선물처럼 찾아와, 우리의 삶을
기적처럼 바꾸어 놓습니다.


# 오늘의 명언
세상의 어떤 것도 그대의 정직과 성실만큼
그대를 돕는 것은 없다.
– 벤자민 프랭클린 –

불길 뛰어든 엄마 고양이



1996년 3월,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한 버려진 차고에서 거센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들은 참혹한 불길 속을
몇 번이고 뛰어드는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그 고양이는 차고 안에 남겨진 새끼들을
구하러 간 어미 고양이 '스칼렛'이었습니다.

차고 안에는 화재에서 미처 피하지 못한
새끼 고양이 다섯 마리가 갇혀 있었습니다.
스칼렛은 뜨거운 화염 속으로 망설임 없이 몸을 던져
새끼들을 한 마리씩 밖으로 날랐습니다.

불길을 다섯 번이나 오가는 동안
스칼렛의 몸은 성한 곳이 없었습니다.
털과 수염이 모두 타버렸고,
귀와 발바닥에는 심한 화상을 입었습니다.
눈 주변까지 심하게 부풀어 올라
앞을 제대로 볼 수조차 없었지만,
스칼렛은 마지막 새끼를 품에 안고 나올 때까지
멈추지 않았습니다.

스칼렛은 앞이 보이지 않는 절박한 상황 속에서
냄새와 촉각에 의지해 새끼들을 코로 건드렸습니다.
그렇게 다섯 마리의 새끼가 모두 곁에 있음을 확인한 순간,
그제야 긴장을 풀고 그 자리에서 정신을 잃었습니다.

소방관들의 신속한 도움으로
스칼렛과 새끼들은 동물보호단체로 옮겨져 치료받았습니다.
안타깝게도 새끼 한 마리는 끝내 죽고 말았지만,
나머지 새끼들은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해
따뜻한 새 가족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힘들고 두려운 순간에도
끝까지 지켜내고 싶었던 마음.
모든 것이 괜찮아졌음을 확인하고 나서야
비로소 숨을 고르며 자신을 돌아보는 마음.

어쩌면 부모의 사랑이 그토록 위대한 이유는,
가장 절박한 순간에도 절대로 놓지 않았던
그 손길에 있는지도 모릅니다.


# 오늘의 명언
사랑은 자기희생 없이는 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

바람을 품고 돌을 일군 그 이름

 




우리는 흔히 '삼다수'라는
친숙한 이름으로 제주를 떠올립니다.
제주도의 옛 별칭인 '삼다도(三多島)'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제주도의 돌, 바람, 그리고 여자.
이 세 가지 단어 속에는 사실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따뜻하고도 숙연한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왜 제주를 여자가 많은 섬이라 했을까요?
단순한 인구 통계의 결과라 생각하기 쉽지만,
제주도를 처음 '삼다도'라고 부른
석주명 선생의 기록을 들여다보면 뜻밖의
사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것은 제주도의 남녀 비율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제주의 여성들이 보여준 믿기 힘들 만큼
눈부신 근면함이었습니다.

제주의 어머님들은 해가 뜨는 아침이면
돌밭으로 나아가 흙을 일구었습니다.
뙤약볕 아래 흘린 땀이 채 식기도 전에,
오후가 되면 거칠고 차가운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숨이 턱끝까지 차오르는 순간에도
바다를 훑으며 가족의 생계를 건져 올린 해녀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녁이 되면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와
가족의 밥상을 차리고 아이들을 품었습니다.

밭일과 물질, 그리고 집안일까지,
남들보다 몇 배는 더 부지런히 살아낸
그 지독한 삶의 궤적이 지나가던 학자의 마음을
깊이 울린 것입니다.

현무암이 천지에 깔려 농사조차 짓기 힘든 땅,
사계절 내내 지붕을 흔드는 매서운 바람.
제주는 결코 풍요로운 삶을 허락하는
그런 땅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제주의 어머니들은
거친 돌을 골라내어 작물을 심을 텃밭을 만들었고,
뺨을 할퀴는 세찬 바람과 싸우며
섬 전체를 살려냈습니다.

척박한 자연보다 더 강인했던 건 다름 아닌
어머니의 사랑이었습니다.





돌과 바람, 그리고 어머니의 사랑.
척박한 자연보다 더 강인했던 그분들의 사랑이 있었기에
오늘날 제주가 이토록 따뜻하고 아름다운 섬으로
기억되는 것이겠지요.

그 숭고한 삶의 궤적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겨봅니다.


# 오늘의 명언
헌신이야말로 사랑의 연습이다.
헌신으로 사랑은 자란다.
-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

당신이라는 도둑



미국의 대표적인 성공학 권위자
지그 지글러(Zig Ziglar)의 저서에는
'당신이라는 도둑'이라는 유명한 예화가 등장합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천재적인 솜씨를 지닌
화가 '엠마누엘 닝거'인데 그의 죄목은 뜻밖에도
'지폐 위조'였습니다.

여느 때처럼 채소 가게에서
위조한 20달러짜리 지폐를 내밀었던 어느 날,
젖은 손에 잉크가 번지면서 허무하게
덜미가 잡혔습니다.

그의 실력은 워낙 정교해서,
현장에 출동한 경찰마저 진짜라고 장담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집 다락방을 수색한 결과,
다량의 위조지폐와 함께 그가 직접 그린
초상화 세 점이 발견되었습니다.

훗날, 이 초상화들은 미술 경매 시장에서
한 장당 5,000달러에 낙찰되었습니다.

진정한 비극이자 아이러니는
바로 여기에 있었습니다.
20달러짜리 위조지폐 한 장을 만드는 데 걸린 시간과,
5,000달러짜리 명작 초상화 한 장을 그리는
시간과 같았던 것입니다.





허황된 기대에 얽매여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잘못된 방향에 훌륭한 재능을 쏟아부으며,
부정적인 감정에 자신의 마음을 내어주곤 합니다.

이처럼 우리는 때로 인생의 가장 값진 보물을
스스로 빼앗아 버립니다.
결국 나를 무너뜨리는 가장 무서운 적은,
남이 아닌 바로 나 자신일지도 모릅니다.


# 오늘의 명언
낭비한 시간에 대한 후회는 더 큰 시간 낭비이다.
- 메이슨 쿨리 –

이솝과 현악기의 활



우화 작가 '이솝'은 아이들과 어울려 장난치며
노는 시간을 참 좋아했습니다.
아이들의 순수한 웃음 속에서 지친 일상을
회복하곤 했지요.

하지만 이를 본 사람들은
"다 큰 어른이 점잖지 못하게 아이들과 어울린다"라며
핀잔을 주곤 했습니다.

어느 날, 누군가 또다시 그를 타박하자
이솝은 옆에 있던 현악기의 활을 집어 들었습니다.
그리고 팽팽하게 죄던 줄을 툭 풀어 느슨하게 만든 뒤
상대에게 건네며 말했습니다.

"나는 지금 느슨해진 활시위처럼 시간을 보내는 중입니다.
훌륭한 연주를 계속하려면 활을 느슨하게 풀어두어야 하지요.
줄을 팽팽하게만 매어두면 활은 결국 부러지고 맙니다.
다음 연주를 위해서는, 지금처럼 활을 풀어놓을
시간이 필요한 법입니다."





자동차마다 연비가 다르듯,
우리에게도 저마다의 '마음의 연비'가 있습니다.

자신의 연비를 모른 채 달리기만 한다면,
어느 순간 결국 멈춰 서게 됩니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열정도 멋지지만,
때로는 속도를 줄이고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나를 돌보고 내 안의 에너지 흐름을 조율하는
'쉼'이야말로, 다시 먼 길을 떠나기 위한
가장 다정한 준비입니다.


# 오늘의 명언
쉬지 않고 달려가는 자는 오랫동안 달릴 수 없다.
- 오비디우스 -

나비와 꽃



어느 날, 한 교수가 수업 중 학생들에게 물었습니다.
"여러분, 나비가 꽃을 찾아간 것일까요,
아니면 꽃이 나비를 불러들인 것일까요?"

한 학생이 망설임 없이 대답했습니다.
"나비가 스스로 원해서 꽃을 선택해
날아간 것 아닌가요?"

그러자 교수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습니다.
"겉보기엔 나비가 꽃을 선택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꽃이 향기를 발해 자신의 존재를 알렸기 때문에
나비가 그 향을 따라간 것입니다."

실제로 꽃은 두 가지 향을 품고 있다고 합니다.
자신을 해치는 곤충은 멀리하고,
자신에게 이로운 곤충만을 끌어들이기 위해
서로 다른 향을 나누어 퍼뜨립니다.





어쩌면 우리 삶의 인연도 이와 같지 않을까요?
내가 먼저 인연을 찾아 나선 것 같아도,
실은 그 사람이 품고 있던 깊은 향기에
내 마음이 자연스레 끌려간 것일지도 모릅니다.


# 오늘의 명언
행복은 향수와 같다.
자신에게 뿌리지 않고는 남에게 향기를 풍길 수 없다.
– 랄프 왈도 에머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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