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사진의 원리


(1) 빛-사진의 기본적인 소재

빛은 사진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다.
사진(Photography)이란 말은 곧 “빛으로 그린다”라는 것을 의미한다. 빛이 없인 눈으로 볼 수도 없다. 왜냐하면, 사람의 눈이나 카메라가 사물을 보고 기록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은 바로 그 사물에 반사된 빛이기 때문이다.


사진에 있어 가장 중요한 빛의 특성은 빛이 직진한다는 점이다.
빛이 직진한다는 사실은 태양 빛을 차단하는 물체 뒤에 생기는 그림자가 곧은 것을 보거나 또는 연기 속을 지나가는 태양광선을 바라보면 알 수 있다.


빛의 파장은 빛이 어떤 물체 또는 어떤 표면에 닿느냐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한다. 나무나 쇠 같은 불투명체는 빛을 흡수해서 빛의 투과를 막아버리고 유리나 물과 같은 투명체는 빛을 투과시킨다. 물체 표면의 결이 거칠면 빛이 반사될 때 여러 방향으로 분산되어 약화하고 확산한다. 광택이 있는 금속이나 유리처럼 표면이 부드러우면, 빛이 많이 분산되지 않기 때문에 거울에 반사된 것과 같은 상(Image)을 볼 수 있게 된다. 대부분의 물체의 표면은 약간의 빛을 반사하는데 표면이 휠수록 더 많은 빛을 반사하며, 표면이 검으면 빛을 흡수하고 표면이 희면 거의 모든 빛을 반사한다.

투명체는 그것에 어떤 색깔이 칠해져 있지 않은 한, 모든 빛의 파장을 균일하게 투과시킨다. 예를 들어 청색의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이나 컬러필터는 청색 빛만을 투과시키고 다른 빛의 파장은 모두 흡수한다. 이와 유사하게 적색 필터는 적색 빛만을 투과시키고 다른 파장은 모두 흡수해 버린다. 이와 같은 빛의 선택적 투과는 사진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흑백사진에서는 톤을 강화 또는 약화하는 데 영향을 준다.

빛이 구름이나 트레이싱 페이퍼와 같은 반투명체를 통과하게 되면 사방으로 흩어지게 된다. 무광택 또는 결이 있는 불투명한 표면으로부터 반사된 빛도 분산된다. 분산된 빛은 뚜렷하지 않고 점진적으로 섀도우를 형성한다.


※ 빛의 성질: 빛의 직진, 빛의 굴절, 빛의 반사, 빛의 분산
(2) 사진 찍는 것과 눈으로 보는 것

우리의 눈은 각막과 눈동자를 통해 빛을 받아들이고, 홍채의 작용으로 빛의 밝기에 따라 조절된다. 수정체를 이용해서 뚜렷한 상(像)을 만들고, 감광체인 망막에서 그것을 받아들인다.

카메라는 렌즈로 빛을 받아들이고, 조리개의 크기로 밝기를 조절하고, 렌즈와 필름이 수정체의 망각과 유사한 역할을 한다. 눈이나 카메라의 렌즈는 모두 거리에 따라 초점을 맞출 수 있고, 또 작은 역상을 만들어 낸다.


▶카메라는 판별하지 못한다.
우리의 눈은 우리가 집중해서 보는 것만을 보는 데 반해, 카메라는 있는 그대로를 기록해내기 때문에 사진은 산만할 경우가 있다. 즉 동일 거리에 있는 대상을 똑같은 정도로 선명하게 기록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항상 뷰파인더를 피사체를 주의 깊게 들여다보면서 그것을 단순화할 필요가 있다.

▷우리의 눈은 거리의 차이에 상관없이 자동으로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우리의 눈은 아웃포커스의 이미지를 느낄 수 없다.



▶카메라는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
우리의 눈은 어디를 보더라도 나타난 장면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서로 다른 거리에 대해서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우리의 눈이 조절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거의 의식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카메라는 단지 초점이 맞는 거리에 있는 상만을 명확하게 나타낼 수 있다는 사실을 잊기 쉽다.

사진을 찍을 때는 장면의 특정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즉 강조하려고 하는 대상을 명확하게 표현하기 위해 카메라 렌즈와 선택한 피사체의 거리를 맞추어야 하며 이러한 초점의 선택은 화면 내에서 시선을 이끌거나 특정 부분을 강조하게 된다. 즉 시점을 변화시키거나 초점의 선택(아웃포커스)에 의해서 주제가 되는 대상을 강조해야 한다.
Smartphone 2015/09/15 전북 고창
Jun's photography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