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천안에서 새벽 열차를 타고 오전 8시 42분 부산에 도착하여 밴드 회원의 자가용으로 창원 목적지로 이동하여 창원의 회원님과 대구에서 오신 회원님과 만나 진해 해양 공원을 둘러보고 간단한 점심 식사 후 다른 회원님과 합류하여 카페에서 차를 마시면서 사진 이야기를 나누고, 진해루에서 마무리하였습니다.
미리 다음 날 새벽 6시 광주행 버스를 예약하였는데 출발 터미널이 진해가 아닌 진주로 예약이 되었다가는 것을 점심 식사를 하기 전에 알았습니다. 하여 취소하고 다시 예약하려고 하였지만, 진해 터미널과 창원 터미널에서는 버스 시간이 맞지 않아 다음 날 광주 일정에 차질이 있었는데 대구에서 오신 회원님께서
"그럼 대구로 갑시다"
라고 호쾌하게 말씀을 해 주시어 대구에서 다음 날 광주행 버스 예매를 할 수 있었고, 일정을 마치고 함께 대구 종합터미널 앞에 까지 데려다 주시어 그곳에서 숙박하고 다음 날 광주 일정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저렇게 하여 사진을 찍으면 되겠구나 하고 머리로만 사진을 찍는 것과 실제로 머릿속으로 구상한 것을 재현 하여 찍는 것은 차이가 큽니다. 그리고 그것을 실행함으로써 시행착오라는 과정을 통해서 무엇인가를 얻게 되는데 그것이 실질적으로 자신에게 도움을 주는 요소입니다.
빛을 이해하게 되면 사진에 대하여 많은 것을 알 수가 있다 빛의 종류는 다양하다. 빛의 밝기나 성질을 기준으로 구분한다면 자연광(Day Light), 직사광(Direct Light) 확산광(Diffused Light), 인공광(Artificial Light) 등이 있다.
빛의 방향에 따라 순광(Front Light), 사광(Plane Light), 측광(Side Light), 반역광(Rembrandt Light), 역광(Back Light)으로 구분하며, 일반적으로 사진 촬영에서 빛을 뜻한다.
하나의 피사체에서 빛의 방향에 따라 서로 다른 느낌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빛의 방향에 따라 어떤 느낌의 결과물이 될지 알아보자.
▶순광 ①빛이 피사체를 정면으로 전체적으로 비치기 때문에 평면적이고 부드러운 느낌의 정적인 사진의 느낌을 준다. ②눈에 보이는 색채가 그대로 표현되며 카메라 촬영의 기본 위치이다. ③그러나 형태나 표면의 입체감이 부족하고 질감을 최소화한다.
▶사광 ①이 빛은 적당한 그림자를 만들어주기 때문에? 입체감의 표현과 피사체의 사실적 표현이 좋다. (※계조: 어두운 부분부터 밝은 부분까지 이어주는 농도의 단계를 말한다) ②인물사진이나 산 사진 등
▶측광 ①옆에서 비추는 빛으로 음영의 대비가 크기 때문에 주제가 뚜렷하고 강한 느낌의 표현력에 좋으며, 표현이 강해지면 깊이감이나 콘트라스트(명암)가 강하다. ②역동적이나 색상 표현이 어렵지만, 입체감이 있다. ③따라서 피사체가 인물일 경우는 얼굴의 특징과 피부의 질감을 강조한다. ④거친 손, 주름진 얼굴, 모래사장, 발자국 등 질감 표현에 좋다.
▶역사광 ①화가 "렘브란트(1606~1669년)"가 그림을 그릴 때 자주 이용하던 빛이라 하여 렘브란트 라이트라고도 하며, ②가장 드라마틱한 빛의 상태로 입체감이 잘 살고 색상도 볼 수 있으며, 빛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광선으로 고급 인물 촬영에서 많이 사용한다. ③인물 앞에 보조광을 이용하여 배경과 분리하고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강조한다 ④피사체의 윤곽을 잘 나타내고자 할 때 사용한다.
▶역광 ①빛이 피사체의 뒤편에서 비치는 방향으로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가 가장 좋은 빛을 제공한다. ②역광사진은 노출을 맞추어 촬영하기 어려우며 잡광(Flare)이 들어가기 쉬우나 빛 이 매우 신비하고 상징적이다. ③피사체가 나무, 건물, 인물이든 간에 개별적인 특성을 사라지게 하는 특성이 있 으며 실루엣은 피사체를 형태라는 하나의 요소로 환원시키기도 한다. ④피사체의 외곽 라인을 강조해주는 효과가 강하다. 실루엣 촬영이 그 예(例)이다.
▶확산광 ①태양 빛이 여러 방향에서 피사체를 부드럽고 고르게 비추는 흐린 날이나 그늘진 곳에서 많이 생긴다. ②구름 낀 날의 태양 빛은 하늘 전체에서 비추는 확산광이 되어 밝은 하이라이트 가 없으며 그림자가 약해진다. ③피사체의 밝은 부분에서 어두운 부분까지 세부 묘사나 인물사진 촬영 등 부드러 운 이미지를 만드는 데 효과적이며 정감적이고 분위기 있는 이미지를 만든다. ④인물, 꽃, 숲속, 폭포, 낙엽 촬영 등.
※틴들 현상(Tyndall phenomenon):
흔히 " 빛 내림"이라고 알고 있는 현상으로 수증기나 작은 입자와 같은 부유물 등 으로 인하여 빛이 산란하여 빛줄기의 경로가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사진이라는 것은 반드시 대상(피사체)과 있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성과 시간성이 함께 공존한다.
사실성은 그 순간이 존재하였기에 사진 속에 나타날 수 있는 것이며, 그 존재를 찍었기에 사진은 리얼이다 또는 리얼리즘이라고 말을 하기도 한다.
시간성은 그 순간의 시간을 과거의 시간으로 만들었으며, 그 모습을 시간이 흐른 뒤에 그 사진을 보면서 회상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것을 말하고자 하는 내 생각은 이렇다. 10년, 20년을 하나의 주제로 또는 한 지역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살아온 사진가들도 많다는 것이다. 아무 생각 없이 찍는 사진이 아니고, 왜 무엇 때문에 사진을 찍었는가를 생각하면 조금 더 의미 있고 재미있는 사진 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Nikon D90 2010/08/18 대천 Jun's photography
4. 사진의 시작은...
집에서부터 시작하면 좋다. 사랑하는 내 가족의 표정을 담아보고, 내가 사는 집의 이곳저곳을 담아도 보고, 카메라들 들고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소재는 무한하다. 마당이 있다면 꽃 또는 강아지나 고양이의 모습을, 옥상이 있다면 빨랫줄에 걸린 빨랫감들, 집마다 걸려있는 문패나 우체통, 집을 둘러싸고 있는 벽돌담, 사람들이 걸어 다니는 인도의 보도블록, 건물의 창문처럼 일정한 형태를 보인 소재들도 있으며, 불규칙한 패턴들도 있다.
▶카메라를 들면 막상 무엇을 찍어야 할지 모르겠다? ▷가족의 표정을 담아본다. 우리 집의 이곳저곳을 담아본다.
▶사진이 어렵다고 생각하면 무한정 어렵고, 쉽다고 생각하면 쉬울 수도 있다. 그럼 무엇이 어렵고 무엇이 쉬울까? ▷ 어려운 사진이란 심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사진이다. 사진 공모전 출품용 사진이라든지, 지인의 부탁을 받고 사진 촬영을 한다든지 그리고 무엇보다 잘 찍어야 하는데 하는 나의 마음에서 시작되는 부담을 가지고 찍는 사진이다. ▷ 쉬운 사진이란 무엇일까. 집에서부터 가족 일상의 순간들이 담긴 사진들이다. 야외에서는 가족의 나들이 또는 친구와 여행에서 순간순간의 표정들과 함께 다녀온 그곳을 기억할 수 있는 장소를 넣어서 찍거나, 아이들의 돌발적인 행동, 아이들 운동회, 아이들 학예회(재롱잔치) 등등 아이들과 함께 놀면서 자연스러운 연출의 사진 등 심적 부담이 적은 가벼운 사진이다.
▶사진을 쉽게 찍는다고 하면 소재는 어떻게 찾아야 할까. ▷ 소재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시작으로 찾아본다. ①꽃을 좋아하면 꽃을 찍고, ②운동(스포츠)을 좋아한다면 가까운 학교 운동장으로 가고 ③사람을 좋아한다면 재래시장으로 간다. 서울이라면 새벽시장, 지방이라면 5일장 등등 시장은 사람이 살아가는 삶을 가 장 잘 표현해주는 현실감이 있는 장소가 된다. 밤이 대낮처럼 환하고 생동감이 살아 있는 새벽시장이라면 자신의 마음마저 좋아질 수 있다. ④차를 좋아한다면 도로의 자동차를 대상으로 촬영해보고, 모터쇼나 경주대회 장소를 찾아가는 적극적인 방법도 있다.
▶사진을 어떻게 찍어야 할까. ①아기라면 아이의 눈높이에서 함께 엎드려서 찍어주고 ②학생이라면 운동장에 뛰어다니는 모습들을 서서 찍으면 되고 ③조금 더 높은 곳에서 찍고 싶다면 계단에 올라서서 찍고 ④육교나 건물 옥상에서 새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을 담아 본다. ⑤높이의 변화는 내가 생각하지 못한, 내가 보지 못한 세상이 기다린다.
▶사진은 기다림의 미학이라고도 한다. ▷구도를 잡아, 두고 잠시 쉬면서 내가 원하는 연출이 상황이 맞아떨어질 때 셔터 를 눌러도 본다. 사람을 기다리거나, 지나가는 자전거나 자동차를 기다리거나, 지는 해를 기다리거 나, 구름에 가린 햇빛을 기다려 본다.
○ 결혼하고 자녀를 낳고 키우면서 부딪히면서 많은 부분이 힘들게 느끼다가도 가끔은 그것 때문에 힘을 얻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살아가고 있음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Smartphone 2022/02/28 수원 Jun's photography
첫 번째 찾아가는 번개 모임은 대전의 대청호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 산소에 벌초하러 길 떠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아 고속도로 진입 전부터, 고속도로 진입 후에도 정체로 약속 시간보다 20분 늦게 현장에 도착하였는데 신청 회원께서는 이미 30분 전에 도착하여 사진을 찍고 계셨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회원 님입니다.
저는 사진을 찍을 때는 언제나 편안하면서 막 뒹굴어도 될 복장을 지향합니다. 사진은 촬영하는 앵글에 따라 사진이 달라지는데 그 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사는 게 힘들다고 그것이 아픔과 슬픔, 외로움을 말하는 게 전부는 아닐 것입니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닌 이면(裏面)도 존재합니다. 사진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 사는 게 힘들다고 느껴질 때 11
Smartphone 2022/04/18 천안 Jun's photography
두 번째 찾아가는 번개 모임 후기
○ 첫 번째 모임 때처럼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 때문에 늦지 않기 위해 비 소식도 있고 주차 문제도 있어 서둘러 출발하여 여유롭게 모임 장소에 도착하였습니다.
이번에 신청하신 두 분은 궁금하거나 필요한 부분에 대한 내용을 저에게 미리 알려 주셨기에 걸으면서 설명을 해 드렸으나 충분하지 않음을 저도 느끼고 있었기에 다시 정리하여 하나씩 글을 올렸습니다.
● "프레임 안에 풍경 사진 찍는 것을 보고 놀랐어요 사실 저는 네모 안을 들여다보고 액자처럼 풍경만 보고 말았는데"라고 하셨는데 이 부분에 대하여 다시 정리를 해 드리겠습니다.
우리가 눈으로 바라보는 하나의 전체적인 풍경에서 그 풍경을 사진을 담으면 마음에 안 들 때가 많은데 그럴 때 전체적인 풍경을 하나의 프레임이 아닌 각각의 프레임으로 나누어 사진을 찍으면(각각의 프레임으로 풍경을 바라보면) 색다른 풍경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기 위해 이야기했던 것이며, 프레임 인(in) 프레임 기법은 팁으로 알려 드린 것입니다.
●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모방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에 대해 잠깐 고민하면 좋겠습니다.
모방은 따라 하는 것이 아닌 재현하는 과정으로 생각을 하는 것이 좋으며, 재현하는 과정에서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에서 나타나는 주체(인식이나 지식 등)가 있을 것인데 그 주체를 이용하여 자신만의 시선으로 느낌으로 만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비슷하게 또는 똑같이 따라 하다 보면 자신의 실력도 좋아지고 발전하면서 새로운 것을 만들 능력이 생길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만 모방하기만 한다고 하면 발전이 없다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 사진 공부방 밴드에서는 찾아가는 번개 모임에 관하여 회원님의 생각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하여 9개 항목으로 8월 16일에 투표를 진행하였고, 8월 18일에 신청을 받았는데 하루도 안 되어 11명이 신청하였기에 마감하였습니다.
신청자의 대략적인 일정이 나왔기에 빈 일정이 있을 것 같아 8월 19일부터 예비 신청(추가 신청)을 시작하였는데 3명이 추가 신청하였기에 최종 마감을 하였습니다.
이번에 조금 무리하게 일을 키워 진행한 부분도 있지만 사진 입문자부터 몇 년씩 사진 생활을 했던 사진가에게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알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신청하기까지 여러 가지 생각과 고민을 했을 회원의 용기에 저도 보답하기 위해서 찾아가는 번개 모임이 끝날 때까지 열심히 달려 보겠습니다. 이 글이 노출될 즈음에는 찾아가는 번개 모임이 4회차까지 진행이 완료되었을 듯합니다.
Smartphone 2022/07/30 시흥
찾아가는 번개 모임의 취지는 혼자서 사진 공부를 하시는 데 어려움이 있는 부분을 조금이나마 풀어 드리는 게 목적이기에 신청자가 원하는 부분을 최대한 반영하여 진행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평소에 가고 싶은 장소가 있는데 혼자 가서 사진을 찍기에 어려움이 있다거나 무엇을 찍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한다면 그 장소에 동행하여 그곳에서 사진을 어떻게 찍으면 좋을지 함께 풀어가는 시간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또는 사진 생활을 하면서 어느 순간 타이밍을 잃었을 때 사진 찍는 게 망설여지게 된다고 하면 머리를 맞대고 그 고민을 함께 풀어갈 수도 있을 것 같고, 꼭 사진을 찍지 않아도 평소에 궁금했던 사진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도 가능하며, 사진 관련 책을 읽으면서 궁금한 부분을 논의할 수도 있습니다. 즉, 신청자가 원하는 부분을 최대한 반영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