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는 콘트라스트(contrast)를 과장시킨다.

즉 피사체 명암의 밝기를 더욱 과장해 나타낼 수 있다. 햇빛이 강한 맑은 날에 집안에서 창밖을 바라보면 창문 밖의 밝은 장면도, 창문 안에 있는 더 어두운 장면 명확하게 자세히 볼 수 있다. 그러나 카메라는 그 정도까지는 표현하지 못한다. 내부에 노출을 맞춰 외부를 엷게 나타내느냐, 외부에 노출을 맞추어 내부를 검게 나타내느냐를 선택해야 한다.

즉, 이 같은 장면을 찍을 때 어두운 부분을 적정 노출 시키고 다른 부분은 과다노출로 하얗게 나타내든지 아니면 밝은 부분을 적정 노출 시키고 어두운 부분은 완전한 흑색으로 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Smartphone 2022/06/18 부산



사람의 눈과 카메라를 비교해 보면 많은 유사성이 있음을 알게 된다. 하지만 우리가 눈으로 사물을 보는 것과 카메라가 사진을 찍는 것은 동일하지 않다. 그 둘 사이에는 이해해야만 될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눈으로 보는 것과 사진 사이의 이러한 차이점들은 사진 촬영의 “기본적인 규칙”이다. 이러한 차이들 이해하지 못하면 우리가 기억하는 장면과 실제로 찍힌 사진이 매우 다른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실제 연습을 통하여 카메라가 무엇을 볼 수 있는지를 예측할 수 있다면 점차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카메라는 눈과는 달리 렌즈와 필름 사이에 셔터가 있어서 빛이 필름에 작용하는 시기와 시간의 길이를 결정한다. 카메라 렌즈는 사람의 눈에서처럼 모양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또는 뒤로 움직이면서 서로 다른 거리의 피사체에 초점을 맞춘다.

사진은 순간적인 사물의 상태나 움직임을 기록하는 것이다. 보이는 장면 내에서 사건의 중요한 변화를 나타내는 순간을 포착하는 데는 노련미가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촬영되는 바로 그 순간에 카메라가 어떤 상황을 촬영할 것인가를 예측해 낼 수 있어야 한다. 우리의 눈은 사물이 변화하는 움직임을 볼 수 있지만 고정된 스틸 사진에서는 그 움직임을 블러(Blur) 효과에 의해서만 나타낼 수 있다.


Jun's phot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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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그림

카메라로 사진 촬영을 하는 것은 연필로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이 하나의 의사소통 수단이다. 두 가지 방법 모두 종이 위에 무엇인가를 기록하고 표현하여 객관적인 정보나 사상, 감정의 표현 등과 같은 시각언어로 전달하는 것이다.

사진술이 발달함에 따라 이제 대부분 사람은 훌륭한 사진이라는 것은 단지 명확하고 세부적인 것을 표현하는 것만이 아니라, 그 이상의 어떤 다른 것을 포함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기대하게 되었다. 기술의 발전에 따라 대상을 선택하고 그것을 찍는 방법이 점점 세련되어지고 있다.

그러므로 선, 색조, 색깔, 대비 등과 같은 그림의 기초적인 요소들을 이해해 두는 것이 유익하다. 이것은 미술가들을 흉내 내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사진으로서의 대상을 시각적으로 가장 창의성 있게 표현해내는 방법을 발견해 내기 위한 것이다.

사진의 지식과 기술을 축적함에 따라서 기존에 가졌던 자신의 사진 성향들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사진을 공부하는 것은 흥미로운 과정이 될 것이다. 때로는 미술가와 비슷한 아이디어를 이용하기도 하고, 때로는 다른 예술가의 시각을 응용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자신의 독특한 기술적인 방법을 통해서 자신의 영상 언어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다른 기술적인 방법을 택하여 자기 방식대로 시각적인 의사를 표현하도록 해야 한다.
Smartphone 2021/01/06 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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