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은 반복의 힘



중국 명나라 때, 여진족 침입을 막기 위해
만리장성을 증축하기로 했습니다.
당시 만리장성 동쪽 끝에 있는 산해관(山海关)은
많이 허물어져서 복원이 시급한
상태였습니다.

그곳에는 '천하제일관(天下第一关)'이라는
유명한 현판이 있었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편액 중 '일(一)'자는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흐려져 버린 상태였습니다.

황제는 산해관의 현판을 원래 모습대로
복구하기 위해 전국 각지의 서예 명인들을
모았습니다.

많은 서예가가 모여 글씨를 써보았지만,
그들은 모두 '천하제일관'의 글씨를
원래의 느낌처럼 쓰지 못했습니다.

황제는 누구든 글자에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
후한 상금을 내리겠다고 공언했지만,
결국 선발된 사람은 산해관 옆 객잔에서
일하는 심부름꾼이었습니다.

이 사람은 유명하지도,
특별한 훈련을 받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도무지 믿을 수 없던 관료들은 자신들 앞에서
글씨를 써보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준비된 붓을 휙 집어던지고
옆에 있던 걸레를 들어 먹물에 적신 뒤,
'일'자를 그렸습니다.

그 순간, 사람들은 그의 손놀림에 놀랐고
원래의 강하고 뚜렷한 형태 그대로 되살아 난
'일'자의 형태에 놀랐습니다.

숨죽여 지켜보던 한 관료가 궁금해하며
그에게 물었습니다.

"도대체 어디서 서예를 공부했는가?"

그러자 그는 30년 동안,
이 객잔에서 매일 탁자를 닦을 때마다 현판을 봤고,
'천하제일관' 글자를 손가락 혹은 행주로
따라 그리면서 익혔다고 했습니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처럼,
작은 일에서부터 시작된 꾸준한 노력이
결국 큰 성과를 이루어낸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성공은 작은 노력이 반복되는 데서 온다.
– 로버트 콜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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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홀씨
                                                         垠眉 / 李 春熙


                                              바람의 여울 속 홑씨
                                              안식의 미련을 훌쩍 떨치고
                                              하느작하느작
                                              허공을 떠돌다가 내려앉은 곳
                                              새로운 보금자리에
                                              안간힘 다해 뿌리내리겠지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운명으로
                                              가벼이 떠나는 네 모습
                                               지켜지는 약속으로
                                               머문 자리에서 꽃 피겠지 ....



 


 봄비 

           少娥 (황송득)

봄비는 
매마른 가로수와
그리움에 매마른 이의 
가슴을 적시며 내린다
허전한 갈증에
집밖으로 나선
내 무형의그림자도 적시며
내린다.

창문에 지난 날의 
무늬를 그리며
내리는 빗방울들
아득한 옛 사연을 적시며
내린다.

창문을 적시는
비의 무늬는
내 기억의 그림자들을
얼핏얼핏 적시고 사라지는
그의 손짓이려니.

봄비는, 오늘도
아무도 보이지 않는
빈 거리를
홀로 걷고 있는 사람의
어깨를 적시며.

 나를 잊지 말아요

                                                       은미 / 이춘희 


                             나를 잊지 말아요
                             나날이 삶을 아름답게 해주는 임
                             늘 미소 짓게 해줄게요

                             나를 잊지 말아요
                             내 삶의 순간순간을 함께 하며
                             당신만을 위한 사랑 다 줄게요

                             나를 잊지 말아요
                             내 사랑이 깊고 참되도록
                             진심으로 노력할게요

                             나를 잊지 말아요
                             시련에 갈 길 잃어버리지 않도록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요

                             서로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우리 서로 아낌없이 사랑해요
                             나를 잊지 말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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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꽃씨
                                                    垠眉 / 李 春熙

                                         그대여
                                     꽃씨 하나 주실래요
                                     당신이 주신 사랑
                                     내 마음에
                                     꽃씨로 심어 두겠습니다

                                     정성을 다해
                                     관심의 싹도 틔우며
                                     이해의 뿌리도 내리며
                                     무럭무럭 자라도록
                                     세심하게 보살피겠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꽃으로 피어서
                                     인생의 꽃밭에
                                     향기로운 축복 넘치도록
                                     믿음으로 가꿔가겠습니다 ....

 



괜찮아

 

괜찮아,

잘 살아왔잖아,

그리고 또 잘 살아가고 있는데

왜 그래!

삶에 대한 애착이 크니까

작은 충격에도

마음을 크게 다치는 거야

잘못 살았거나

잘못 살고 있는 건 절대 아니야

한숨 짓지 말고

걱정하지도 마!

나는 결국 잘 될 수밖에 없어

이렇게도 간절한데

하늘도 스스로 돕는 자를 돕지 않겠어

마음이 무거운 건

의욕과 열정이 크기 때문이야

 

나는 내 마음의 손을 붙잡고

나와 함께 이렇게 울었다.

 

-베스트셀러 <괜찮아, 사랑이야> 중에서, 이근대

 

배자상수(排字上壽)


중국 남송(南宋)의 장치화란 사람이 지은 소원천금(笑苑千金)이라는 웃음거리 책이 있다. 
그 책에는 글자를 벌여놓아 장수(長壽)를 빈다는 배자상수(排字上壽)라는 이야기가 있다. 
어느 곳에 부자 영감이 살았다. 
부자 영감에게는 아들이 셋이 있었는데 셋이 제각기 장가를 들어 살림을 차리고 있었다. 
영감은 그의 생일날 아침에 세 며느리들을 불러 놓고 오늘 밤에는 생일잔치가 있을 테니, 
너희들은 그때 재미있는 일을 가지고 나에게 축배를 올려 즐겁게 하라고 부탁을 하였다. 
그날 밤 예정대로 성대한 잔치가 벌어졌고 손님들이 열 간 대청이 그들먹하도록 모였다. 
이윽고 며느리들이 시아버지께 축배를 올리고 장수를 비는 헌수(獻壽)를 할 차례가 되었다. 
첫째 며느리에겐 두 명의 딸이 있었다. 
그녀는 좌우에 한 사람씩 딸의 손을 잡고 시아버지 앞으로 나아가서 인사를 하였다. 
"아버님, 앞으로 백 년 상수하옵소서! 저는 간(姦)이란 글자로 아버님께 술을 올리옵니다." 
"음, 여자가 셋이니까 간(姦)이라 그 말이지? 과연 그렇구나! 과연 그래!" 
시아버지는 인자하게 웃으며 첫째 며느리의 재치가 넘치는 생각에 감탄을 마지않았다. 
둘째 며느리에겐 아들이 하나 있었다. 
그녀는 그 아들을 데리고 시아버지 앞으로 나아가서 다음과 같이 축하의 인사를 올렸다. 
"아버님, 무병장수하옵소서! 저는 호(好)라는 글자로 아버님 앞에 술을 드리옵니다." 
"옳거니. 여자와 아들이니까 호(好)라 그 말이지? 됐어! 됐어!" 하고 시아버지는 기뻐했다. 
이제 마지막 셋째 며느리 차례였다. 
그런데 그녀는 시집온 지 얼마 안 되어서 아직 아들도 딸도 없는지라 혼자 걸어나가서 
"아버님, 부디 만수무강하옵소서!" 하고 인사를 드리며 술잔을 올리려고 하지 않았다. 
그러자 시아버지가 "그런데 너는 어째서 술잔을 올리려고 하지 않느냐?" 하고 물었다. 
그녀는 갑자기 치마를 훌렁 걷어올리고 벌거벗은 한쪽 다리를 의자 위에 쭉 뻗은 다음, 
손으로 자신의 두 다리가 마주 붙은 사이를 가리키며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이었다. 
"아버님, 저는 아직 자식이 없어서 가(可)라는 글자로 아버님께 축배를 올리옵니다." 
시아버지는 그녀가 가리키는 곳을 유심히 들여다보며 "과연 가(可)라는 글자가 되어 있구나. 
그런데 입구(口)가 약간 비뚤어졌구나. 아니야, 됐어! 됐어! 그만하면 훌륭한 가(可) 자라고 볼 수 있겠다." 
시아버지는 손뼉을 치면서 좋아하였고 모여든 집안 손님들도 모두 좋아하며 한바탕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는 이야기다. 

- 옮겨 온 글 -

'내일'의 의미



아이들이 말을 배울 때,
가장 이해하기 힘든 말은 무엇일까요?
바로 '내일'입니다.

아이들은 하루에도 수없이
"내일 해줄게"라는 약속의 말을 듣습니다.
그리고 그 말을 고스란히 믿고, 설레는 마음으로
내일을 기다립니다.

하지만 아직 시간의 흐름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내일'은 수수께끼 같은 의미입니다.

아이들은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계속 질문을 합니다.

"내일이 언제야?"
"지금이 내일이야?"

하지만 잠을 자고 눈을 뜨면
찾아오는 날을 '오늘'이라고 부르니,
아이들의 생각 속에는 '내일'이
자꾸만 뒷걸음질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주 '내일'을 이야기합니다.
내일 만나자며 다음을 약속하고
내일이면 괜찮아질 거라고 위로하곤 합니다.

하지만 '내일'은 늘 가까이 있는 듯,
한 걸음씩 멀어져 갑니다.

가깝지만 먼 시간.
금방이라도 손에 잡힐 듯 다가오다가
빠르고 조용히 물러나는 시간.
그게 바로 '내일'입니다.

그래서 '내일'보다 중요한 건
누군가에게 마음을 다하는
'오늘'입니다.


# 오늘의 명언
내일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
우리가 할 일은 오늘이 좋은 날이며
오늘이 행복한 날이 되게 하는 것이다.
– 시드니 스미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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