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다발을 한 아름 선사합니다
물려받은 책으로 공부를 하여
우리는 언니 뒤를 따르렵니다

- 윤석중 작사, 정순철 작곡 <졸업식 노래> 中 -


지난 2월, 우리 아이들이 졸업을 하였습니다.
과정 중에는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대견하게도 우리 아이들이 유치원을, 초등학교를, 중학교를,
고등학교를, 또 대학교를 무사히 졸업하였습니다.

그리고 생명이 움트는 3월,
새 학년 새 학기를 맞아, 아니면 사회 구성원으로
새로운 시작을 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끝'은 또 다른 '시작'입니다.
그래서 끝은 아쉽지만, 새로운 시작의
기대감으로 설렐 수 있습니다.

결국 끝과 시작은 함께 공존하는 단어입니다.
끝이 있어야 또 다른 시작이 있기에
우리는 도약할 수 있습니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법



'당신의 이상을 달을 향해 발사하세요.
실수하더라도, 최소한 별들 사이에 착지할 것입니다.
높고 고귀한 목적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목표에 정확히 도달하지 못하거나, 실패한다 하더라도
그 노력의 과정은 아주 뜻깊은 것이 될 것입니다.
그 실패를 통해 차후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니
주저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지금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십시오.'

이러한 연설과 함께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노력의 원동력을 심어주는 연설가 '레스 브라운'은
미국 버려진 건물 바닥에서 쌍둥이로 태어났는데
레스는 학습장애가 있었습니다.

쌍둥이 동생은 똑똑하고 재능이 많았기에
친구들은 레스를 '멍청한 쌍둥이'라고 불렀습니다.
레스는 늘 자존감이 낮은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한 선생님이 레스의 삶을 바꿔놓았습니다.
수업 시간에 칠판에 적힌 문제를 풀 수 없다는 레스를 향해
선생님은 "아니, 넌 할 수 있어!"라고 말했지만,
레스는 자신은 지적 장애가 있다면서
계속 거부했습니다.

선생님은 칠판 앞에 서 있는 레스에게 와서는
눈을 맞추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너에 대한 누군가의 의견이
결코 너의 현실이 될 필요는 없단다."

이 말을 들은 레스는 마음속에 꿈이라는
희망을 품기 시작했고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평생 그 말을 잊지 않고 역경을 극복하고 노력해서
세계적인 동기부여 연설가가 되었습니다.





인생이라는 여정 가운데서
첫 번째 단계는 '시작'입니다.

'시작이 반이다.'
쉬운 일이든 어려운 일이든 시작하지 않으면
절대로 끝낼 수 없습니다.


# 오늘의 명언
시작하기 위해 위대해질 필요는 없지만
위대해지려면 시작부터 해야 합니다.
– 레스 브라운 –

아름다운 거리감



지구가 태양을 사랑한다고 해서
태양 쪽으로 갑자기 뛰어든다면
혹은 달이 지구가 좋다고 와락 달려와
안긴다면 어떻게 될까요?

별빛이 고운 것은 그 빛이 오래전 출발해
지금 우리 눈에 닿았기 때문입니다.
가까운 지척에서 별의 표면을 본다면
그것은 한낱 울퉁불퉁하고 거친 광야 같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이처럼 사랑은 무례히 행하지 않으며
'아름다운 거리감'이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함부로 대하지 않으며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 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랑을 통한 아름다운 거리감은
서로의 공간과 시간을 존중하면서도
마음의 연결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때로는 열정적이고 격렬할 수 있지만,
그 열정이 상대방을 무례하게 다루거나
침범하는 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닙니다.

서로에게 필요한 공간을 인정하면서도
그 거리를 더욱 아름답게 유지하는 것은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사랑입니다.





어느 한쪽이 너무 가까이 다가오면 느슨해지고,
어느 한쪽이 너무 멀리 달아나면 끊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의 사랑은 가까이하되
아름다운 거리를 둬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
너무 가깝지도 않게, 너무 멀지도 않게
– 고사성어 –

이렇게 야경이 이쁜 항구는 찾기가 힘든데

부산항 여객 부두에서 본 야경은 정말 일품이다

 

시모노세키 가라토 시장에서 바로 맞은편 Miyajidake Shrine(宮地嶽神社) 신사가 있고

그 좌측편으로 옛 영국 영사관과 가라토피아 전문 상점라는  3층엔 다이소가 있다.

가라토 시장 주변만 구경하고 또 시모노세키역 주변만 구경 하여도 하루가 꽉찰 만큼 

당일 여행은 빠듯 하다 여러 관광지가 있겠지만 시모노세키항을 중심으로 도보여행도 괜찮은듯 하다

주변 상점에서 파는 도시락과 맥주 그리고 라면을 사서 시모노세키항으로 가서 출국 심사후 

귀국하는 하마유 선박에 탑승하여 저녁을 먹고 선박위에서 시모노세키 항 주변의 야경도 감상 하고

선박안에 있는 목욕탕에서 하루 여행의 피로를 씻어 내고 그곳서 다시 1박하니 부산항에 도착 

당일 여행 이지만 저렴하고 나름 시간을 잘 쪼개 쓴것 같아 참 유익한 여행 이다 싶다

어제 시모노세키를 다녀왔다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서 하마유페리를 타고 배에서 1박하고
그리고 어제 아침에 도착하여 시모노세키를 여행하고
다시 어제 오후에 배를 타고 오늘 부산항에 입항 했다.
이 사진을 올린 이유는 고마운 일본분에 대한 이야길 하려고
사진을 올렸다.
어제 아침 시모노세키에 도착하니 비가 제법 내린다.
전날 부산항으로 갈때만 해도 화창하여
일본에 비가 올거라는 예상을 못하여
아무런 준비 없이 갔다가 아내와 함께 시모노세키항에서
가라토시장 까지 걸어가며 비를 흠뻑 맞았다.
우산을 살 곳도 없고 상점을 찾아봐도 보이질 않아
비를 흠뻑 맞고 난감해 하다가
가던 길에 빌딩 입구에 우산이 꽂힌걸 보고
저걸 빌려 볼 수는 없을까하여 두리번 거리는데
이른 아침인데도 경비원이 나와 반갑게 맞아주시며
가라토시장 가는길을 물으니 친절히 답해주시고
우산 꽂이를 유심히 보는 내 모습을 보고
어디서 커다란 비닐 우산을 하나 갖고 와서는 쓰고 가라고 하여
더 이상 비를 안 맞아도 되어서 그 분의 친절 함에 감사 드리고자
사진을 올려 둔다.
우산 잘 쓰고 오는 길에 돌려 드리고 왔다.
다시 한번 친절을 베풀어 주신 일본 시모노세키 시티홀
경비원 분의 친절함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모든 공감:
김영욱
 
배타고 일본에 도착한지가 새벽 3시정도 되나 보다
밤에 풍랑과 파도가 심했던것. 같 다
배가 흔들리고 파도가 뱃전에 부딪히는
소리가 들리지만 다 들 잘 잔다
나가보니 캄캄한 어둠만 주변엔 아무것도 보이질 않고
물결만 일렁인다.
배는 멈추고 닷을 내려 먼바다에 머물렀다
다시 잠에 들어 한참을 자고 일어나니 다시 배가 움직인다
평소 일어나는 시간에 일어나. 목욕탕에서 목욕하고
하선 준비
7시45분에 하선하여 가라토 시장으로
걸어가는데 부슬 부슬 비가 내린다
우산도 없이 비를 맞으며 걸어가다
어떤 빌딩에 잠시 피했는데
경비원아저씨가. 나오길래 가라토시장. 가는길을 물었더니 길을 가르켜 주시며 우산을 선뜻 내어준다
이렇게 고마울수가 다행히 비를 가릴수 있으니
얼마나 고맙던지...
가라토 시장엘 갔더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붐빈다
그곳서 생선 초밥 새우 튀김을 사서 아침 요기를 하고
디저트로 아이스크림까지. 먹고
낯선 일본 시모노세키를 여행 한다.
시모노세키항 여객터미널 도착
가라토 시장

 

 
 

나넌 안직도 멀었구만

 

"물건도 물건같지 않은 것얼 휘두르고 댕길 때 내가 밤마동 얼매나 눈물얼 흘린 줄 아시요?

어쩌다 집이라고 들어와서는 쑤시지도 못헐 물건을 가지고 이년얼 얼매나 환장허게 맹근 줄 아시오?

첨부터 색얼 몰랐다면 모를까, 한번 알고 난깨 몸뎅이가 저 혼자 지랄발광얼 떠는 것얼 못 참겄습디다.”

“임자도 색골언 색골이구만.”

“한번만이라도, 단 한번만이라도 살방애럴 실컷 찧어보변 원도 한도 없을 것 같앴소.

헌디, 저 놈언 아새끼 잠질망정 탱탱헐 때넌 다른 년 좋은 일만 시키고,

나 잡아묵소, 허고 고개 팍 숙이고 있을 때만 내 속곳얼 내렸소.

허니, 그때마다 이년이 얼매나 환장했겄소. 하루에도 열두번씩 저 놈얼 버리고 도망가고 싶었소.”

음전네가 살집으로 강쇠 놈의 거시기 놈을 갉작거리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긍깨, 멋이냐? 시방 정사령헌테 보개피럴 허는 것인가?”

“보개피도 아니요. 정말 보개피럴 헐 생각이었다면저 자구럴 내버려놓고 야반도주라도 허는 것이겄제요.

지랄났다고 똥오줌 수발에 더런 몸뎅이럴 씻겨줌서 쌩고생얼 허겄소. 아, 심 좀 팍팍 줘보씨요. 미치고 환장허겄소.”

음전네가 아랫녁을 풀쩍거리며 안달을 했다. 

“그까? 팍팍 해뿌리까?”

“아구창이 나도 존깨 심껏 해보씨요.”

“흐면, 글제, 머.”

강쇠 놈이 눈을 질끈 감고 이년아, 죽어봐라, 죽어봐라, 하고 중얼거리며 엉덩이를 깝죽거렸다.

음전네가 비릿하고 달콤한 냄새를 내뿜으며 죽겄소, 나 죽겄소, 좋소, 좋아 죽겄소, 아으아으, 하고 비명을 내질렀다.

그러거나 말거나 강쇠 놈이 허리 운동만 죽어라고 해댔다.

조금이라도 빨리 음전네를 죽여놓고 정사령 놈의 눈길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그냥이라도, 음전네가 반내내 허벅지를 꼬집건, 덜 식힌 몸둥이 때문에 방바닥이 닳도록 뒤척이건,

얼음물에 멱을 감건 상관하지 않고 도망을 가고 싶었지만,

그것은 안 되요, 하고 고개 빳빳이 쳐들고 있는 거시기 놈 때문에 그럴 수도 없었다.

기왕에 만나 시작한 일이니까 거시기 놈도 재미난 꼴을 보아야하는 것이었다.

놈이 제 스스로 고개는 숙이게 만들어주는 것이 주인 된 도리였다.

얼마나 살방아를 찧었을까.

음전네의 입에서 아으윽하는 비명이 쏟아져 나오더니, 몸에서 힘이 빠져벼렸다.

“그만. 그만 허씨요. 날 좀 살려주씨요.”

음전네가 울음을 터뜨렸다.

“나넌 안직도 멀었구만. 기왕에 시작했는디 끝장얼 봐뿐져야제.

허다가 말면 요놈이 저녁내 나럴 잠 한숨 못자게 헐 것이랑깨.”

강쇠 놈이 더욱 힘을 주어 살방아를 찧어댔고 음전네가 눈물반 콧물반으로 꺽꺽 울었다.

그러다가 숨이 컥컥 막힌가 싶더니, 고개를 한 쪽으로 떨어뜨렸다.

그러건 말건 강쇠 놈의 방아고질은 한 식경 남짓이나 계속되었다.

그래도 거시기 놈은 지칠 줄을 모르고 더욱 왕성하게 살아날 뿐이었다.

‘야이, 썩을놈아. 인자 그만 좀 허자. 오널언 왜 싸도 않고 뻣뻣허냐?’

강쇠 놈이 거시기 놈을 나무래다가 정신을 퍼뜩 차리자 다시 등골이 서늘해지면서 온 몸에 소름이 솟았다.

‘거참, 별 일이시. 저녁에 내가 왜 이런다제?’

그런 생각을 하다가 음전네를 내려다 보니, 계집이 고개를 한 쪽으로 쳐박고 죽은 듯이 가만히 있었다.

‘어? 이 여자가 숨줄얼 놓은 것이 아닌가?’

강쇠 놈이 얼른 음전네의 몸에서 내려와 콧구멍에 손가락도 대보고 가슴에 귀도 대보았다.

다행이 가느다란 숨결은 남아있었다.

‘흐참, 송장 치루는 줄 알고 십년언 감수했네.’

강쇠 놈이 한숨을 휴 내쉬고 서둘러 옷을 입었다.

바지를 입고 저고리를 걸치면서 흘끔보니, 정사령놈이 눈을 번히 뜨고 바라보고 있었다.

“미안시럽소. 허나 어쩌겄소? 다 당신이 자초헌 업보인 것을.”

강쇠 놈이 중얼거리다 말고 둘둘 말린채 한 쪽에 몰려있는 이불자락을 펼쳐 음전네의 몸둥이를 가려주고 방을 나왔다.

그래도 음전네는 꼼짝을 못했으며 아니, 강쇠 놈이 방을 나가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

마당으로 나오자 지리산을 불어내려 온 바람이 온 몸을 감싸고 돌았다.

순간 숨이 컥 막히면서 가슴이 오그라 들었다.

‘흐, 날씨 한번 지랄겉이 춥네이.’

강쇠 놈이 중얼거릴 때 방안에서 으으으하고 내뱉는 정사령 놈의 신음이 흘러 나왔다.

다시 등골이 오싹하면서 온 몸이 으실으실 떨렸다.

‘기분 참 더럽구만이. 내가 음전네럴 찾아오는 것이 아니었는디.’

혀를 툭 차다가 침을 퉤뱉고는 걸음을 빨리했다.

‘흐흐, 박가 성님언 오랫만에 살방애 한번 잘 찧었을랑가?

괜히 주모 아짐씨의 문전만 더럽혔다고 쬐껴나지는 않았을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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