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과 완주는 경상도에서는 익숙치 못한 전라 지방으로 여행을 떠나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여행을 신청하였다.

여행을 가기 전 설레임으로 이른 아침부터 일어나 준비를 마치고 탑승장소인 삼성 홈플러스 앞으로 나갔더니

오늘따라 교통편이 얼마나 밀리는지 연신 관광버스들이 들어왔다 나가기를 반복하지만 워낙 혼잡하여

버스가 도착했는지도 알 수가 없고 이미 버스가 도착하여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를 참이다

탑승시간이 지나 초조함이 더하는 시간 낮선전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보니 진짜재미있는여행사 캡틴의 전화다

지금 엘리베이트 부근에 정차 중이니 빨리 와 탑승을 하라는 내용이다

이제나 저제나 버스가 올까 조바심 내며 기다린 끝에 버스에 탑승하니 그제서야 마음이 놓인다

 

캡틴의 소개가 있고 오늘 여행의 일정을 알려 주어 듣고 보니 아가페 정원도 생소하고

고스락 역시 생소하다 삼례문화 예술촌이라 하지만 삼례라는 지명이 알려진 건

완주군 삼례읍 나라슈퍼 살인사건만 기억 날 뿐 그 역시 생소하다

그래도 뭔가 재미난 구석이 있겠지 하고 익산으로 들어서 도착한 아가페정원

분명 정원이라 들었는데 성당에서 운영하는 요양시설이다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민간정원으로 50년만에 일반인에게 공개되었다고 하고

일명 비밀의 숲이라 불리기도 한다는 설명과 같이 아가페 정원은 전라북도 제4호 민간정원으로

메타세쿼이아, 섬잣나무, 공작단풍 등 수목 정원을 조성하여 성당 신부님이 노인복지시설인 아가페 정양원을 설립하였고,

시설 내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 자연 친화적인 수목 정원을 조성한 것이 지금에 이르렀다는데

들어가는 입구부터 붉고 키가 큰 연산홍이 방문객들을 반긴다

그리고 안으로 들어서니 크다란 메타세콰이어 나무들과 많은 수목들이 조화 롭게 가꾸어져 너무 아름답다

한참을 수목들의 아름 다움에 반하여 사진도 찍고 정원을 다녀보니 약 한시간 정도의 관람시간이 짧게만 여겨진다

 

아가페 정원을 관람 후 다음 행선지는 고스락인데 고스락은 ‘으뜸’, ‘최고’를 뜻하는 순수 우리말 옛 글로

3만여 평 장독정원에서 4,000여 개의 전통 옹기를 이용하여 100% 우리 땅에서 자란

유기농 인증을 받은 원료만을 사용하여 자연발효 숙성 시킨 최고급 유기농 전통 식품을 제조 하며

장 류를 담아둔 수많은 옹기들로 장관을 이룬다고 하는데 3500여개의 옹기들이 3만평 면적 들에 놓여져 있고

정원과 장들이 익어가는 테마 공원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조금 전 가본 아가페 정원도 좋지만 오히려 고스락이 더 좋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캡틴의 말이

공감이 갈 정도로 멋진 곳이었다.

여기서 2끼의 식사 중 첫끼인 점심식사를 하는데 이화 동산이란 식당은

깨끗하고 분위기도 참 좋다 제공되는 음식은 떡갈비 정식인데 반찬과 음식들이 정말 깔끔하고 맛도 좋다

제공되는 반찬은 리필을 시켜 먹으면 되는데 주 메뉴인 메인 반찬이외는 모두 리필이 가능하다

리필이 가능한들 얼마나 더 먹을까 싶지만 실제로 많은 반찬들을 골고루 리필 하여 먹어도

친절히 제공하여 주어 이 다음에 가족동반으로 어린 손주녀석과 같이 와도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고스락 정원을 한바퀴 돌며 잘 꾸며진 공원을 둘러보는 듯한 착각이들 정도이며

정원에 놓인 장들이 익어가는 항아리를 보며 정갈하고 오래 숙성된 장맛과 향을 떠 올리기도 하였다

고스락은 선조들의 지혜와 정성이 담긴 건강한 전통 장류의 맛과 향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곳에서 만든 장류와 발효식초를 판매하기도 한다

고스락의 아름다운 정원을 둘러보며 거위와 오리농장도 둘러보고 꽃이 있는 정원도 둘러보는데

손주아이가 좋아하는 민들레 꽃이 정말 많이도 피어나 손주아이를 데리고 오면 참 좋겠다 하는 생각을 하며

잠시 쉴 겸 커피도 한잔할 겸하여 카페에 들렸는데 커피와 아이스크림을 시키고 계산을 하려 는데

계산하기 직전 어디서 나타났는지 캡틴이 여기 이 사람들은 진짜재미있는 여행사에서 온 일행으로

10% D/C를 해 주셔야 합니다 라고 해서 보니 옳다구나 나는 그것도 모르고 계산을 하려 했는데

캡틴으로 인해 10%할인을 받았구나 싶다.

 

 

고스락 관람을 마치고 다음 코스는 미륵사지를 향했는데 미륵사지가 어마 머마 하게 넓다

서동요의 서동과 선화공주의 고백을 연상케 하는 장소로 서동이라 불리던 백제 무왕과

선화공주의 이야기가 담긴 곳이라 하지만 절터만 남고 복원된 미륵사지 탑들이 있는 장소로

박물관도 함께 있어 박물관을 둘러볼 수도 있지만 우리가 향한 곳은 익산백제 문화 체험관

백제문화체험관에 들러 생수 한 병을 얻어 마시며 보니 이곳은 백제의상을 대여하여 주고

백제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 시간이 되려 나 궁리 끝에 백제왕족들이 입었던 옷들로 환복하고

익산의 마스코트와 함께 사진도 찍고 하였는데 체험관의 직원두분이 도와주셔

빠른 환복과 백제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다 그리고 백제 황실의 왕족들이 입던 옷으로 갈아입고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려 주고 인생 네컷 티켓을 받아 찍은 셀프 사진자판기 인생네컷 사진

참 좋은 추억거리를 하나 더 만들었다 싶다

 

 

그리고 다음 관광지인 완주의 삼례문화 예술촌으로 가서 관람을 하였는데

삼례 문화 예술촌은 예전 일제강점기때 전라북도 지역의 곡물을 일본으로 반출하기 전

수탈한 많은 양의 쌀을 보관하던 구 삼례 양곡 창고를 원형을 보존하여 문화 예술촌으로 만든 곳

오래된 농협 창고 건물의 거친 질감들을 예술과 접목하여 박물관 갤러리 공방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공연 및 휴식을 즐기는 공간으로 거듭난 곳이다

그리고 그 일대는 삼례철도 역사와 홍식당 게스트 하우스 삼례성당 등 볼 게 많은 문화공간이라

모두다 구경하고 체험하기에는 짧은 시간이다 라는 생각을 갖기도 했다

 

 

그리고 마지막 코스인 모악산에 위치한 전북도립미술관

이곳에서는 버릴 것 없는 전시라는 제명아래 그야말로 버려지면 쓰레기밖에 되지 않을

빈 병을 모아 만든 예술 작품, 버려진 컴퓨터를 이용한 전시작품, 동전을 모아 갖다 붙여 만든 전시작품

해체된 오토바이 부품을 이용한 전시 작품 등 많은 창작 예술품이 전시되어 있었지만

이곳은 호 불호가 많이 갈린다.

심지어는 종이로 만든 전시품을 툭툭 건드려 작품관리인의 제재를 받는 관광객도 있었다

이런 미술관 전시 작품들을 관람하는 관광상품은 호 불호가 많이 가려져 좋지 않게 보는 사람도 많이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나 역시도 이런 관람을 왜 해야 하는가에 의구심을 갖을 수밖에 없었다

그냥 지자체 지원상품이기 때문에 이곳을 관람해 주어야 지원받을 수 있는 무엇이 있기 때문에

이곳을 관광지로 택한 것이 아닐까 생각은 하지만 미술관에 전시된 작품을 볼바에는

오히려 모악산 주변을 관광하는 게 나을 것 같아 얼른 미술관을 나서

모악산 관리공단 주변 쉼터와 상가를 구경하고 내려왔다

 

그리고 차를 타고 한참을 달려 2끼 식사제공중 마지막 끼인 저녁을 먹기위해 달려간

완주군 소양면 화심순두부 정말 넓고 많은 손님들로 정신이 없을 만큼 큰 식당

화심순두부 지점도 있다고 하지만 우리 들린 곳은 본점

이곳으로 시집온 주인댁 아주머니가 신랑이 좋아하는 두부를 만들어 먹다 보니

그 맛이 좋아 점포를 내고 두부식당을 하던 것이 그 맛이 알려지고 번창하게 되어 지금에 이르렀다고 하는데

맛있게 먹긴 하였지만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줄 서서 찾아 먹으러 갈 만큼 맛있는 맛집은 아닌 것 같다

순두부 찌게와 두부 돈까스가 많이 팔리는 주 메뉴인가 보다

하지만 밥 먹고 나서 먹는 두부 튀김 도너스는 별미였다 - 와 이게 선물용으로 그렇게 많이 팔릴 줄은 몰랐네요

 

 

여행을 마치고 대구로 돌아오는 중 늘 상 한다는 가위 바위 보 게임

모두 다 손을 들고 가위바위보 어떻게 하다 보니 최종 승자가 내가 될 줄이야

만 포인트 적립을 하여 주 신다니 이렇게 좋은 행운이 내게 올 줄이야

여행을 마치며 수고하여 준 기사님과 캡틴 너무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오늘도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어 주신 진재여 관계자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진재여 3월 여행 후기중 1등으로 당첨된 후기글로 인해 4월 1인 공짜 여행 다녀온 후 4월에도 1등 당첨을 노리고 쓴 후기임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