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소의 사과문



오래전 어느 마을에 있는 한 세탁소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순식간에 세탁소 전부를 태웠고,
며칠이 지난 후 마을 벽보에는 '사과문' 한 장이
붙었습니다.

세탁소에 불이 나 옷이 모두 타서 죄송하다는 이야기와
옷을 맡기신 분들은 종류와 수량을 알려 달라는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공고가 붙은 후, 한 주민이 공고문 아래에
글을 적고 갔습니다.

'아저씨! 저는 양복 한 벌인데 받지 않겠습니다.
그 많은 옷을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용기를 내세요.'

그 주민의 남긴 댓글에 마을 주민들이
속속 배상을 받지 않겠다고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마을 벽보에 또 한 장의
종이가 붙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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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희 성우가 전하는 읽어주는 감성 편지!
'세탁소의 사과문'의 전체 이야기는
따뜻한 하루 유튜브 읽어주는 편지를 통해서
확인해 보세요.

 

가장 강한 나무는 가장 유연한 나무이다



고대 중국 춘추시대 사상가인 '노자'가
어느 날 제자들에게 말했습니다.

"연약한 것이 강한 것보다 낫다.
어리석은 듯 슬기로운 게 얌체같이 똑똑한 사람보다
더 현명하다."

그러자 한 제자가 사람들은 모두
연약하고 약한 것보다는 강한 것을 좋아한다는
노자의 말에 의문을 제기하자 노자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센 바람이 불 때 큰 나무는 뿌리째 뽑히지만,
연약한 갈대는 휘어질지언정 부러지지 않는다."

"스승님, 그럼 어리석은 사람이
똑똑한 사람보다 낫다는 말씀은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제자의 물음에 노자는 다시 대답했습니다.

"똑똑한 사람은 남들의 미움을 받기 쉬우나,
어리석은 듯 슬기로운 사람은 남들이
모두 좋아하기 때문이다."





노자는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라고 하여
물 흐르듯 하는 삶을 권유했습니다.
물 흐르듯이 살아간다는 것은 곧 부드러운
삶을 뜻하는 것입니다.

이런 부드러움은 단단함을 이깁니다.
'어리석은 듯 슬기로운 사람'은
자신의 의견을 명확히 이야기하지만,
상대를 존중하고 자신을 낮추는
사람입니다.


# 오늘의 명언
가장 강한 나무는 가장 유연한 나무이다.
– 노자 –

신의 손을 가진 의사 벤 카슨



미국 존스 홉킨스병원 소아신경외과 의사인 벤 카슨은
1987년 세계 최초로 샴쌍둥이 분리 수술에 성공하며
'신의 손'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는 마약과 폭력이 난무하는 흑인 빈민가에서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까지 전교 꼴찌를 맡아 놓을 정도로
성적이 형편없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어머니는 질책하지 않고
끊임없이 격려와 용기를 주는
말을 했습니다.

"넌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어!
노력만 하면 할 수 있어!"

하지만, 어머니는 몇 가지 규칙을 지키도록 했는데
늘 집에서 TV를 보던 아들에게 일주일에
두 프로그램만 볼 수 있도록 제한했고
숙제를 해야지만 밖으로 나가 친구들과
놀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규칙이 있는데
일주일에 두 권의 책을 반드시 읽고는
독후감을 쓰도록 했습니다.

벤과 형인 커티스는 처음엔 싫다고 반발했으나
조금씩 규칙을 지키면서 한 6개월 책을 읽자
한 분야에 대한 전문가가 될 정도로
지식을 습득하게 되었고 독서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만년 꼴등이었던 벤 카슨은
우수한 성적으로 중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예일대 의대와 미시간 의대를 거쳐서
세계 최고의 신경외과 의사로 성장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성공 비결을 어머니가
늘 들려준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말과
일주일에 두 권씩 읽었던 '책'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누군가가 자신을 진심으로 믿고 기대하고
격려하는 것만으로 사람은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결국 누군가가 나를 진심으로 믿어주는 것을
깨달으면 자신도 자신을 믿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오늘의 명언
우리는 된다. 우리가 생각한 대로
– 얼 나이팅게일 -

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만 온다



19세기 후반 프랑스에는 닭 콜레라가 창궐했는데
이 병은 감염된 닭이 심각한 병색을 나타내면서 앓다가
며칠 버티지 못하고 죽게 되는 급성 질환인데
당시 통계에 따르면 닭 콜레라는
닭 사망률의 10퍼센트를 차지할 정도였습니다.

과거 포도주를 만드는 과정에서 미생물에 오염되면
부패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던 루이 파스퇴르는
원인균을 찾아내기 위해 닭 콜레라균을 배양해
건강한 닭에 투입하는 실험을 계속했습니다.
배양된 균이 주입된 닭은 닭 콜레라 증상을 보이다가
죽어 나갔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몇 주일 방치된 닭 콜레라균을
건강한 닭에 주입하게 되었는데 놀랍게도
이 닭은 질병으로 죽지 않고 살아남았고
이후 더 강한 균을 주사해도 닭이
죽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파스퇴르는 그 뒤로 닭 콜레라균의
병원성을 충분히 약화시킨 후 예방접종을 하면
닭 콜레라균에 감염되더라도 아무 증상도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닭 콜레라 예방법을 알아낸 것입니다.

그런데 그의 업적을 질투한 한 과학자는
파스퇴르가 발견한 것은 우연이었을 뿐이라고 말하자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인생에 있어 우연이란 것은 없습니다.
제가 한 우물을 파지 않았더라면
백신 예방법은 발견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물론 그것이 우연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 우연 같은 필연은 받을 준비가 된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것입니다."





우연의 사전적 의미는
'아무런 인과 관계없이 뜻하지 않게 일어난 일'
입니다.

우연은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고
언제 다가올지도 알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력은 노력을 통해 이룰 수 있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우연은 항상 강력하다. 항상 낚싯바늘을 던져두라.
전혀 기대하지 않은 곳에 물고기가 있을 것이다.
– 오비디우스 –

아빠 친구들의 행동



한 식당에서 10여 명의 남자가 모였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은 함께 식사하며
모두 즐거워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친구가 두세 살쯤 되어 보이는
딸을 안고 친구들 사이에서 천천히 밥을 먹습니다.
어린아이를 안고 식사를 하는 일이
사실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렇게 고군분투하는 애 아빠를 친구들은
흐뭇한 미소로 바라봅니다.

아빠가 한참 어르고 달래준 끝에 마침내
아이가 꾸벅꾸벅 졸기 시작합니다.
잠든 아이를 안고 밥을 먹는 것도 쉽지 않지만
그게 어딥니까?

그러자 한 친구가 다가가 잠든 아이를
슬쩍 들어 올리더니, 아이가 깨지 않게
능숙한 자세로 안았습니다.

양손이 자유로워진 아빠는 편안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잠시 후 또 다른 친구가 아이를 안아주어서
처음 아이를 안아준 친구도 다시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아이는 아빠 친구들을 전전하는 동안에도
마치 아빠 품속처럼 평화롭게 잠들었습니다.
혹시 아이가 깨지 않을까 아빠 친구들은
조용히 이야기했습니다.

모두가 평화롭고 즐겁고 행복한
식사 시간이었습니다.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실제로 예전에는 때로는 옆집 아줌마가,
옆집 할머니가, 아빠 친구가 온 마을의 아이들을
서로서로 보살피며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온 마을 사람들이 온 마을 아이들을
돌본다면 궁극적으로 '내 아이'에게도
가장 좋은 돌봄이 되는 것입니다.

내 아이만 소중한 이기심이 커지는 요즘,
그 현명하고 즐거운 사랑이 그립습니다.


# 오늘의 명언
돌봄은 우리가 서로에게 나누는 가장 큰 자산입니다.
– 찰스 디킨스 –

불평도 습관이다



어느 마을에 늘 불평만 하는 농부가 있었습니다.
늘 농부의 눈에는 아름다운 것이 없었고
귀에는 좋은 소식이 없었기에 마을에선
이미 소문난 투덜이였습니다.

비가 조금만 와도 홍수 걱정을 하며 투덜거렸고,
햇빛이 비쳐도 가뭄 걱정을 하며 소란을 피웠습니다.
해충이 조금만 눈에 띄어도 온 곡식에
피해를 보는 것처럼 걱정해 밤을 지새우기
일쑤였습니다.

어느 해에는 유례없는 풍작을 이뤘고
곡식값까지 껑충 뛰어 마을 사람들이 기뻐했습니다.
늘 농부의 불평만 듣던 마을 사람들은
풍작만큼은 기뻐할 것 같기에 농부를 찾아가
물어봤습니다.

"이보게, 올해는 풍년이라 좋겠어?"

그러나 농부는 이렇게 투덜거리면서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괜찮긴, 풍년으로 인해서 땅에는
몹시 해로울 거야."





항상 불평하는 사람은
감사할 일에도 작은 불평을 하고
항상 감사하는 사람은 크게 불평할 일도
감사해합니다.

결국, 불평하는 것도 습관이고,
감사하는 것도 습관입니다.


# 오늘의 명언
불만은 생활에 독을 섞어 놓는다.
참고 견디는 것은 생활에 시적인 정취와 엄숙한
아름다움을 준다.
- 아미엘 -

산에 오르는 네 사람



산에 오르기 위해 모인 네 사람이 있었습니다.
네 사람은 모두 정상에 도착했지만,
그 과정은 달랐습니다.

먼저 첫 번째 사람은 산에 오르기 위해
새 등산화를 마련해서 산에 올랐는데
등산화가 발에 잘 맞지 않아 계속 투덜거리며
산에 올랐습니다.

두 번째 사람은 산 중턱에서 경치를 바라보다
양 떼 무리와 숲으로 둘러싸인 집을 보더니
'저런 곳에서 살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에
오랜 시간을 그곳에서 보냈습니다.

세 번째 사람은 작은 구름만 봐도
'비가 쏟아져 혹시라도 사고라도 나지 않을까?'라며
전전긍긍 올라갔습니다.

마지막 사람은 산에 오르며
나무와 풀, 바위와 계곡을 보며 감탄했고
자연에 감사함을 느끼면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인생은 등산하는 것과 같습니다.
정상에 올라가야 아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과연 '나'는 어떤 모습으로 인생의
등산을 하고 있을까요?


# 오늘의 명언
하루하루를 산에 오르는 것처럼 살아라.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등반하되 지나치는 순간순간의 경치를 감상하라.
그러면 어느 순간 산 정상에 올라와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며,
그곳에서 인생 여정 중 최대의 기쁨을 누릴 것이다.
- 해럴드 V. 멜처트 -

소와 가죽신



한 농부가 소를 끌고 집에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농부의 뒤로 수상한 두 남자가 보였습니다.
한 남자가 옆에 있는 다른 남자에게 말했습니다.

"조금 기다려 봐,
내가 저 소를 빼앗아 오겠네."

그러자 다른 남자가 그 남자에게
불가능한 일이라면서 그만 포기하라고 하자
그 남자가 다시 말했습니다.

"두고 보면 알게 될 거네."

사실 두 명의 남자는 소매치기였습니다.
자신 있게 말했던 소매치기가 농부를 앞질러 가서
새 가죽신 한 짝을 그가 발견하기
쉽게 놓아두었습니다.

농부는 산길을 계속 걸어가다가
새 가죽신 한 짝을 발견하고 손에 집어 들으며
한숨 쉬며 말했습니다.

"이거 너무 아쉽네?
한 짝만 있으면 아무 소용없는데..."

농부는 가죽신을 다시 바닥에 놓아두고
다시 소와 함께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렇게 조금 더 걸어 모퉁이를 돌자
조금 전 보았던 가죽신의 나머지
한 짝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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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희 성우가 전하는 읽어주는 감성 편지!
'소와 가죽신'의 전체 이야기는
따뜻한 하루 유튜브 읽어주는 편지를 통해서
확인해 보세요.

https://youtu.be/vyWpkbancIc?si=LTd3OxAnF1bzva3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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