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째 이래 생겼노!》
☆진짜 야비하고 더럽게 생겼따.
이재명이 사진 한 장을 보았따.
참 못 생겼따.
우째 이래 생겼노!
이게 본 모습일 텐데 쪽 찢어진 실눈 하며, 진짜 야비하고 더럽게 생겼따.
보기만 해도 소름 듣는다.
이 화상을 두고 시대가 요구하는 정치인이라는 둥 하는 그 소리는 진심으로 하는 소릴까?
미치지 않고서야 우째 그럴꼬?
모두가 미쳤다.
이런 걸 이 나라 대통령 시키겠다니ᆢ
여전히,
그래도 이재명은 안된다.
(2025. 1. 10 박종판)
 
 
 
 

《소설 이재명》
서언 (序言)
나는 지금, 예전에 대통령 하겠다며 나섰던 지금껏 한 번도 본 적도 없고 들어본 적조차 없는 전대미문의 인간말종 이재명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적나라하게 펼쳐 보이려 한다. 그저 소설 같은 이야기로서, 웃기지도 않는 웃기는 이야기들이지만 기가 막히고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될 터이니 나는 이재명의 행적을 더듬어 살펴보려 한다.
한강이라는 작가가 소설 <소년이온다> 에서 그랬듯이 그것이 소설 속 이야기이면, 실명의 어느 누구를 욕되게 하고 앞뒤 사실관계를 왜곡하여 비틀어 놓아도 그것이 소설이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될 바 아니라고 하였으니 나 또한 내가 하고 싶은 말, 말하고 싶은 나의 생각을 소설이라는 이름으로 다 이야기해도 괜찮을 거라 여긴다. 그 이야기들로 하여금 이재명의 명예라는 것이 쬐끔 훼손된들 나의 이 이야기는 소설이니까 세상은 관용으로 덮어 줄 것이라 여긴다. 한강에게 그랬던 것처럼ᆢ
나는 우선, 이재명이 나고 자랐다는 경북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 지통마라는 곳을 찾아 그곳의 이야기로부터 <소설 이재명>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도둑놈, 깡패가 될 줄 알았더니
권 노인의 연세는 구순이다.
형수한테, 보지를 찢어버리겠다는 둥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하여 보확찢, 찢재명 이라는 별명을 얻은 이재명이라는 짐승이라 할 천하의 그 잡놈과 동갑내기 친구인 둘째 아들이 올봄에 안동 시내 고깃집에서 마을 사람들과 일가친지들을 청하여 구순 잔치를 열어 주었으니 노인의 연세는 올해 구순인 것이 맞다.
지통마 작은 마을에서 나이가 가장 많은 권 노인은 여느 날처럼 이른 아침 어김없이 마을 어귀의 노인정으로 향한다. 노인정에는 세 살, 여섯 살 적은 노인의 재종 동생들도 미리 나와 앉았다. 작은 산골 마을에서 노인정에 모이는 노인이래야 예닐곱이 되지 않는다.
산골 마을의 작은 노인정에도 무더운 여름에 노인들 잘 지내라고 무더위 쉼터라는 간판을 붙이고 에어컨을 두대나 설치하여 올해처럼 무더운 여름날에도 용케 잘 지낼 수 있었으니 참으로 신통하고 고마운 일이다. 참으로 살기 좋은 세상, 우리나라 좋은나라다.
아침부터 선풍기로 감당이 안 되는 무더운 날씨에 지통마을 노인정의 에어컨은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히 돌아간다.
점심나절이 다가올 즈음 예전 지통 마을에 살았던 이재명에 관해 듣겠다며 나는 마을 노인정을 찾아왔다. 나는 음료수며 수박이며 먹을 것을 잔뜩 들고 노인정으로 들어서면서 앉기도 전에, 오래전부터 마을에 사셨던 연세 많은 분이 계시냐고 묻는다.
나이야 다들 많지만 내가 나이가 제일 많을뿐더러 마을에서 가장 오래 살았노라 권 노인이 운을 뗀다. 구순의 권 노인은 열살 때 부모님 따라 지통골 입구 삼계리에서 이곳 산골 지통마을로 이사와 산밭 농사지으며 지금껏 살았으니 팔십 년을 지통마을에서 살았다.
노인정을 찾아든 나는 이재명의 어린 시절에 관해 기억나는 일이 있으면 얘기 좀 해 달라고 한다.
구순의 권 노인이 기억을 더듬어 이재명을 말한다. "재명이 고놈 어릴 적 동네서 클 때 참 되바라졌었니더." 쪼만한 녀석이 워낙 되바라진데다 마을 사람들 돈 들고 야반도주한 도둑놈, 노름꾼의 아들이라 도둑놈이나 깡패가 될 줄 알았더니 어찌 대통령할 꿈이나 꾸는지 참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모여 앉은 노인네들이 이구동성이다.
재명의 아버지 이경희는 1931년 신미생으로 노인보다 세 살이 많은데, 대구에 나가 잠시 대학물 먹었다고 고향으로 돌아와 마을의 구장을 맡았다. 동네 구장을 맡은 경희는 구장 일을 맡은 한해 뒤, 마을의 농가에서 엽연초를 수매한 대금이 면사무소에 나와 있었는데 구장 경희가 마을 사람들께 가져다주겠다며 엽연초 수매 대금을 받아서 그날 밤 야반도주하였다.
남겨진 이재명의 가족 모두가 고향을 떠난 건 그로부터 3년 뒤였다. 그의 가족은 마을 사람들의 빚 독촉과 눈총을 견딜 수가 없어 아버지 경희처럼 야반도주하여 고향 마을을 떠났다. 재명이 고향 사람들로부터 지금까지도 도둑놈의 아들이라는 소리를 듣는 원죄가 거기에 있다.
재명은 어린 시절, 절반은 학교에 가지 않았다. 다른 아이들이 학교에가고 나면 재명은 새까맣게 그을린 반들반들한 몰골로 온 동네를 헤집고 다니며 저지레 할 것 없을까 살피고 다니기 일쑤였다. 눈이 반들반들한 게 쥐새끼 같았다고 노인은 기억을 떠올린다.
재명은 국민학교를 졸업하던 해 1976년에 그 엄마를 따라 지통마을에서 도망 나갔는데 어릴 때부터 다른 애들처럼 개구쟁이 어린애의 모습이 아니라 되바라져서 어린애 같지 않게 못뙤게 굴었다. 재명은 자신의 말처럼 학교가 멀어서 학교에 못 간 게 아니라 다른 아이들 모두 학교 가는데 걸핏하면 학교 가지 않고 빈둥빈둥 온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못뙨 짓을 일삼기 위해서였다. 그러니 동네에서는 여시가 되려나 하고 수군 그렸다.
재명이는, 쪽 찢어진 작은 눈이 반들반들하여 눈치나 살살 살피며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남의 집 쇠붙이란 쇠붙이는 죄다 주워다 엿장수한테 가져가 엿으로 바꿔 먹곤 했는데 한번은 재명이 국민학교를 졸업할 무렵의 봄에 앞집에서 수리하려고 빼놓은 쟁기날을 훔쳐다 엿장수한테 갖다 줘 온 동네가 시끄러웠다.
노인정의 노인들은 이재명의 기억을 그렇게 전한다.
어른이 된 지금 이재명의 모습이 어린 그 재명의 모습과 한치 다르지 않다고 마을 노인들은 입 모아 말한다. 앞집 쟁기날 훔쳐다 엿 바꿔 먹던 것처럼 자신의 영달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앞뒤 구분도 하지않는 막무가내 인성 그것이 이미 그의 어린 시절로부터 확연히 나타났던 셈이다.
지금 이재명이 하는 짓이, 쟁기날 가져다 엿 사 먹었던 어린 재명이 하던 짓 그대로라고 노인들은 이구동성이다.
"재명이 그아 관상을 봐여 딱 하는 짓 그대로 아이래?" 하는 노인들의 말씀대로 그의 모습은 보면 볼수록 야비하게 생겼다. 앙다문 입술과 가느다란 눈꼬리 하며 덤숭덤숭 삐죽삐죽한 몇 가닥 수염과 깊게 주름 잡힌 양미간의 그를 보면 그는 지독한 이기주의자, 표리부동한 모사꾼, 괴팍한 독선가, 간사한 간신배, 한순간 변하는 또라이, 안면 몰수 하는 철면피, 표독한 성미를 가진 그의 면면이 그 관상에 그대로 스몄다. 동물로 치면 하이에나, 독사쯤 되는 인상에다 사람으로 치면 뒷골목 반건달이나 양아치쯤 되는 관상이다.
그는 목소리나 어투 또한 얍삽하고 가볍기가 이를 데 없다. 야비한 야바위꾼의 모습이다. 그는 볼수록 야비하게 생겼다.
이런 자가 어찌 감히 대통령씩이나 꿈꾸는지, 이런 자를 어찌 대통령 시키겠다고 메달려 있는지?
이재명 그로 하여금 우리 사회의 옳고 그름과 정의와 부정의 보편적 가치 기준이 무너지고 있다. 또한, 도의와 상식이라는 관념적 규범도 흐려지고 있다. 사회악이 멀리 있지 않음을 나날이 절감한다.
지통마을 고향에서조차도 좋은 소리 듣지 못하는 재명이다. 반백 년이 지났어도, 고향 마을에서 마을 사람들 돈 들고 야반도주한 도둑놈, 노름쟁이의 아들이라 도둑놈이나 깡패가 될 줄 알았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으니 고향 마을에서 찍힌 재명의 낙인은 더욱 선명하다. 마을의 노인들은 하나같이 재명에 대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재명이 '화전민의 아들' 어쩌고 하면서 그토록 감성 팔이에 이용하는 고향이건만 정작 그는 고향 마을에서조차 도둑놈의 낙인이 선명할 뿐이다. 고향마을 노인들은 재명을 그렇게 얘기하고 있었다.
그 자슥은 하는 짓이 쥐새끼니더
나는 지통마을 권 노인과 동네 노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었으니 나오면서 아랫동네 삼계리에 들러 그곳 사람들에게도 재명의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려 한다. 삼계리에는 공무원을 정년 퇴직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사과 농사를 짓는 나의 지인 한분이 있다. 그 지인은 이재명과 삼계초등학교 동기인데 아마 이재명에 관한 또 다른 이야기가 있을터이니 기대를 해 봐야지.
한여름 무더위가 절정에 이른 지금 지통골 입구 삼계초등학교가 있는 삼계리에는 사과 과수원의 녹음이 온 동네에 짙었다. 아침나절 햇살이 뜨거워질 즈음이면 사과밭에는 방제작업 기계 소리가 요란하다. 안개인양 흩날리는 농약의 분무가 온통 뿌옇다.
예전 동구밖 과수원길의 정취는 바랄 수도 없다. 군 의장대 사열병의 모습으로 촘촘히 줄지어선 과수목의 모습은 가히 사과를 생산하는 공장이라 할 것이다. 과일 농사도 이미 제조업이 아닌가 싶다.
삼계리 마을 초입 과수원 언저리에서 나는 나의 지인을 용케 만났다. 나는 농삿꾼 모습의 지인을 얼른 보질 못하였지만 지인이 지나는 나를 먼저 알아보았지. 옷을 툭툭 털고 나오는 지인과 악수로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눈앞의 개울가 큰 그늘 아래의 정자에 올랐다.
예전 여기 초등학교에 같이 다녔다는 이재명에 관한 이야기 좀 해달라는 나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지인은 속사포처럼 이재명을 이야기 한다.
"그 자슥은 하는 짓이 쥐새끼니더, 글마는 친구도 아이니더."
첫마디를 이렇게 말하는 지인의 기억에 남은 이재명이는 어린 시절 체구가 쪼그맣고 기가 죽어 있어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늘 혼자 외톨이로 구석에 처박혀 있었다. 존재감이 없었던 재명에 대한 어린 시절의 특별한 기억은 없지만, 지각과 결석 자주 하는 도촌리 지통마라는 지독한 골짜기 동네에 살았던 아이라는 희미한 기억과 보통 아이와는 조금 다른 이상한 아이였다는 기억만 남아 있다.
지인은 재명과 어린 시절 고향 친구지만 "인간 말종 글마가 고향이 안동이라고 씨부리는 거는 안동 욕 비는 기니더." 라며 양반고을 안동 사람답지 않게 언사가 매우 거칠다.
5학년쯤에 담임 선생님이 여선생님이었는데, 어느 날 한 번은 학교도 이틀씩이나 빼먹고, 운동장의 풀 뽑기에도 나오지 않아 담임 선생님께 회초리를 맞았는데 손바닥을 다섯 대쯤 맞던 재명이가 선생님에게 대뜸 "에이 씨발년아 와 때리노?" 하며 선생님을 확 밀치고 교실 밖으로 뛰쳐나가 집으로 가버렸다. 이일로 재명의 어머니가 학교에 몇 번을 불려다니며 온 학교가 떠들썩하였다. 재명이가 지 형수한테 했던 그 욕이 이때 각인되어 잠재된 것이 아닌가 싶다. 될성부른 싹수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처럼 이재명은 어린 시절부터 싹수가 노랬던 셈이다.
어쨌거나 도지사, 대통령 후보까지 지낸 야당대표인 친구를 자랑스러워 하기는커녕, 친구가 아니라 인간말종이라 말하는 재명의 고향 친구인 나의 지인은 도무지 재명의 고향 친구가 아닌 듯하다. 지인이 그러는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선생님에게 그 일이 있었던 이후 지인은, 재명에게 놀라운 이야기를 들었기때문이다. "칼로 선생을 찔러 죽이고싶다." 는 말을 재명에게 직접 들었다.
5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그 말을 생생히 기억하는 지인은 그 말을 하면서도 표정이 일그러진다.
지금부터 나는 이재명의 적나라한 실체를 하나하나 확인해 나갈 것이다.
ᆢ(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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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주 70방의 추억>
— 술은 죄가 없다 —
1. 술 고래, 말술. 술 잘 마시는 사람들을 일컷는 호칭이다. 내가 생각하는 호주가 기준은 아래와 같다.
— 남의 술잔을 채울 줄 알아야 한다. 나는? 내가 내 잔이 비어서 남의 잔을 채운다.
술자리를 즐겁게 할 줄 알아야 한다. 나는? 돌아가신 동아일보 김용정 선배께서 “술자리 대화 97%를 과점한다.”고 하실 정도다. 말로 재미를 더하는 스타일이다.
— 술자리가 파할 때까지 언행에 흐트러짐이 없어야 한다. 주사? 물론 없어야 한다.
— 작취 미성? 그딴 게 없어야 한다. 술을 잘한다는 것은? 얼마나 잘 마시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일찍 회복되느냐다.
— 나중에 술자리 뒷담화가 없어야 한다. 술자리 파하면 술자리에서 있었던 일을 잊어야 한다. 뒷담화 하면 안된다.
— 진상 짓거리? 하지 말아야 한다. 서빙하는 종업원원분들에게든, 술 시중드는 여성분들에게든.
— 술값 낼 줄 알아야 한다.
— 남한테 억지로 술을 권하지 않어야 한다.
그렇지 못했던 사람은 나랑 술 마실 일이 없다.
2. 어느 직종에 말술이 없겠냐마는 의사 분들 가운데 두 분이 기억난다.
3. 한 분은 간박사로 유명하신 분인데, 인사동 옛 민정당사 앞 이층 경양식당 梨花이화 단골이셨다. 들어가면 양쪽으로 4인 테이블이 쭉 있는 집인데, 거의 날마다 거기서 술을 잡수셨다. 항상 맨 안쪽 자리가 고정석. 화장실 가실 때마다 모든 테이블에 술을 따르고 받고 하셨다. 두 번만 다녀와도 폭탄주 20방 넘었다. 당시 폭탄주는 쏘폭이 아니라, 양주 폭탄주 가득이었다.
3. 한 분은 법의학자로 유명하신 분. 내 고교 동기 가운데 왕방과 마당발이 있다. 나는 왕발이고, 마당발로 통하는 친구. 그리고 띠동갑 12살 위인 원로 법의학자와 그 양반 갑장 사업가 넷이 술자리를 가진 적 있다.
약속 장소인 신사동 고깃집에 들어서자 이미 쏘폭 반폭을 말고 계셨다. 쇠고기를 먹지 않는 나는 거의 빈 속에 쏘폭을 들이켜야 했다.
친구분은 아주 재미있는 분이었다. 평상시 기사 딸린 벤츠를 타고 다닌다. 한데 기사는 딱 1차까지. 바로 차 몰고 기사 집으로 퇴근한다. 이 양반이 회사 택시를 서울에 천 대, 경기에 천 대 정도 갖고 있는데, 1차 이후 움직일 때 회사에 콜을 넣는다. 거의 동시에 택시가 대령한다. 코 앞에 다음 차 술집이 있어도 무조건 10만원짜리 수표 한 장을 지불한다. 그러니 오너 콜 잡으면 그 날 횡재하는 날이다. 너도나도 잡을 수밖에.
암튼 그 날 넷은 4차까지 갔다. 1차는 쏘폭 반폭, 2차는 양폭 반폭이었다. 대략 70방 안팎 정도를 네 명 모두 사이좋고 즐겁게 마셨다. 오후 6시에서 담날 새벽 두 시 정도까지, 무려 여덟시간에 걸쳐. 재미있는 얘기가 끊이지 않은 자리였다. 데미지는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부끄럽게도 소주잔이 양주잔 거의 두 배라는 것을 안 게 그 날이었다.
4. 흔히 “사람이 무슨 죄냐, 죄가 잘못이지.”라고들 한다. 왜 죄탓인가? 잘못은 지가 저질러 놓고.
간장게장이 밥 도둑? 밥은 지가 먹고 왜 간장게장을 도둑으로 몰아? 간장게장이 밥을 먹었나?
마찬가지다. 윤석열? 술 탓 아니다. 술 욕하지들 마시라.
5. 앞에 이야기한 두 의사 선생님, 지금도 건강하게 해야할 일 정확하게 하시면서 술 잡수신다. 80객이신데•••
6. 나는? 한 7년 술을 입에 대지도 않았었다. 2년 전쯤부터 다시 마신다. 그러다가 다시 절제하고 있다. 계엄 탄핵 정국에 데미지가 컸던 모양이다. 최근 20일 술 약속을 만들지 않았다.
내일 술 약속이 있다.
7. 칵테일 바에 가면 Boiler Maker라는 칵테일이 있다. 우리 양폭이다.
 
 
 
 

여우 같은 여자 늑대 같은 남자

 
 

곰 같은 여자보단 여우 같은 여자가 낫고, 개 같은 남자보단 늑대 같은 남자가 훨~ 낫다.

여자는 시선을 먹고 살고, 남자는 시선을 무시하는 낙(?)으로 산다.

여자의 남녀평등은 남자가 계산한 후부터 시작되고, 남자의 남녀평등은 여자가 해야 될 가사 일을 끝내고 나서야 시작된다.

세상에서 가장 어설픈 거짓말은 남자가 하는 거짓말이고, 그 거짓말을 믿어 주는 건 세상에서 제일 똑똑한 여자들이다.

사랑에 빠진 남자는 눈이 멀고, 사랑에 빠진 여자는 간뎅이가 붓는다.

남자는 자기 여자가 될 때까지 잘 해주고, 여자는 자기 남자가 된 후부터 잘 해준다.

여자는 손잡고 키스했으면 다 줬다고 생각하고, 남자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여자는 상대방에게 차이면 수치스럽게 생각하고, 남자는 상대방에게 차이면 자신의 화려한 전적에 포함시킨다.

잊혀진 남자는 흔적조차 없지만, 잊혀진 여자는 가슴 깊이 묻어둔다.

남자나 여자나 첫사랑은 잊지 못한다. 여자는 다른 사랑이 생길 때까지, 남자는 평생토록...

여자는 평범한 남자를 원한다. 평범하게 키 크고, 평범하게 잘 생기고, 평범하게 돈 많은...

남자는 그저 여자면 된다. 이영애나, 김혜수, 김남주, 아니면 이효리 같은...

여자는 자기 친구의 나쁜 점을 먼저 말하고, 남자는 자기 친구의 좋은 점을 먼저 말한다.

금비령(禁備嶺) 고개의 교훈

 
 

준비 없이 고개를 넘지 말라.

경북 안동시 풍산읍에는 산이 너무 험하고 고개가 높아서 한번 넘어본 사람은 다시는 넘지 않는 재(嶺)로 유명했습니다.

암행어사 박문수는 영조(英祖) 때 암행어사로 이름을 날린 인물입니다.

암행어사 박문수가 어명으로 민정을 살피러 지리를 전혀 모른 채 초행길로 경상도 풍산 땅에 갔습니다. 

험한 고개를 넘다가 다 넘지 못하고 해가 저물어 산 중턱에서 지치고 허기져서 그만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짐승들 울음소리만 계곡에 울려 퍼젔습니다.

주저앉은 암행어사는 혼신의 힘을 다해 일어나려고 발버둥 쳤으며 배는 고프고 지치고 목은 타들어 갔습니다,

"일어나야 한다. 일어나야 한다."

기를 쓰고 일어나려 했지만 몸이 도저히 말을 듣지 않았고 목은 마르는데 칠흑같이 어두운 높은 산에서 물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기진맥진하여 어쩔 수 없이  그 자리에서 꼬박 사흘을 미동도 못하고 오가는 사람도 없는 산중 길가에 누워 있어야만 했습니다.

''도와주시오.''

큰소리로 구원을 요청하려고 생각했지만, 탈진하여 소리가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어쩌다 가끔 인기척이 날 때마다 '물! 물!'' 을 외쳐보지만 구원을 요청하는 박문수의 소리는 모깃소리보다 더 작아 누구의 귀에도 들릴 수가 없었습니다.

'이젠 틀렸다!''

박문수 어사는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으며 삶을 포기했던 것입니다.

어쩌다 지나가는 사람이 있었으나 징그러운 뱀을 쳐다보듯 별 관심 없이 그냥 지나쳐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는 최후의 결단을 하였습니다. 이제 틀렸어! 체념한 듯 지긋이 눈을 감고 삶을 포기했습니다.

바로 그때, 대여섯 명의 아낙들이 산에 나물을 캐러 왔다가 이 광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웬 사람이 여기 있지?''

''옷차림을 보니 거지인가 봐!''

''죽었나?''

"글쎄?''

남자가 "물! 물! 물!'' 하고 목청껏 외쳤으나 기운이 없어 모기보다 작은 소리로 외치는 어사의 소리를 듣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남자가 외치는 이 작은 목소리를 알아들은 한 젊은 아낙이 있었습니다.

"딱하기도 해라!" 이 높은 산골짜기에 물이 어디 있단 말인가?"

여인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남자 곁에 다가가서 퉁퉁 불은 하얗고 풍만한 젖을 꺼내 목말라 죽어가고 있는 남자에게 젖꼭지를 물렸다.

그러자 옆에서 보고 있던 같이 갔던 아낙들이 혀를 끌끌 차면서 수군거렸습니다.

"쯧! 쯧!"

"어머, 세상에! 망측해라!"

"새파랗게 젊은 여자가..."

"외간 남자에게 젖을 물려!''

아낙들은 저마다 놀란 얼굴로 빈정댔습니다.

쓰러져 죽어가든 남자는 젖꼭지가 입에 닫자마자 갓난 아기가 어미젖을 빨듯 품에 파고들어 얼마나 세차게 빨든지 젖꼭지가 아플 지경이었습니다.

한참 동안 정신없이 빨더니 다소 갈증이 가시게 되어 정신이 드는 듯했습니다.

''부인, 정말 고맙습니다.''

남자는 생명의 은인인 그 아낙에게 무한한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여인의 마음은 죽어가는 사람을 산중에서 홀로 죽어 가도록 그냥 두고 산길을 내려갈 수 없었습니다.

무거운 나물 보따리를 이고 남자를 부축하여 고갯길을 천천히 산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한편, 앞서 내려갔던 아낙들은 동네 앞에 모여 입에 거품을 물고, 젖을 먹여준 그 아낙에 대해 입방아를 찧으며 흉을 보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미치지 않고서야 그럴 수가 있지?''

"서방 있는 년이 그따위 짓을 할 수가 있어?''

흉을 보던 아나들이 못된 년이라고 하면서 그 여인을 "몹쓸 년" "화냥년" 하며 욕을 하였습니다.

그 말이 남편에게까지 전해지자 남편은 참을 수 없이 분노했고 몸을 부르르 떨며 이를 빠드득 갈았습니다.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다."

남편은 아내가 돌아오면 죽여 버리겠다고 하면서 도착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한참 후에 아내는 머리에 산나물 보따리를 이고 남자의 어깨를 부축하여 동네 어귀에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삼삼오오 수군거리던 동네 사람들 사이로 돌진하는 한 사람이 있었으며 그 여인의 남편이었습니다.

남편은 흥분을 참지 못하고 자기 아내에게 달려들어 욕을 하면서 마구 때렸습니다.

''이 화냥년! 그게 할 짓이냐? 생판 모르는 놈에게 젖을 먹였어?"

아내는 남편에게 정신없이 얻어맞고 이마에는 피까지 났습니다.

"제가 잘못했어요. 제발 용서해 주세요."

아내는 남편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울면서 용서를 빌고 애원하였습니다.

겨우 살아나 생명을 구하고 비틀거리며 간신히 일어난 박문수는 남편의 매질을 가까스로 막으며 말했습니다.

''잠시 참으시고 내말 좀 들어보시오!''

박문수가 남편을 가로막고 말리자 남편은 불난데 기름을 끼얹은 듯 더욱 화를 냈습니다.

남편은 "뭐라고? 이 자식아!" 하며 다짜고짜 박문수 어사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렸습니다.

"어이쿠!''

몸이 온전히 성치 못한 암행어사 박문수는 코피를 쏟으며 벌렁 뒤로 나자빠졌습니다.

그런데도 남편은 더욱 화를 못 참아 죽여 버리겠다며 쓰러져 신음하는 박어사를 향해 사정없이 발길질을 했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구경만 하고 있을 뿐 아무도 그 싸움에 나서서 말리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앗!''

그런데 갑자기 그곳에 모여있던 사람들 중에 누군가의 입에서 놀란 비명이 터져 나왔습니다.

''암, 암행어사다!''

이 말에 모두가 소스라치게 놀라며 달아났고 땅에 쓰러진 암행어사 박문수가 발길질을 피하느라

몸부림을 치면서 허리춤에 차고 있던 반짝이는 암행어사 마패를 사람들이 본 것입니다.

마구 발길질을 하던 남편의 얼굴은 금세 새파랗게 질려 있었고 감히 암행어사를 발길질하고 코피까지 나게 한 것입니다.

이 광경을 보고 있던 사람들도 모두 얼빠진 모습들이었고 남편은 암행어사 앞에 무릎을 꿇고 빌었습니다.

"어사님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제발 목숨만 살려 주십시오.''

암행어사 박문수는 겨우 정신을 차리고 몸을 일으키더니 무릎을 꿇고 있는 남편을 보았습니다.

이 순간 암행어사 박문수는 깊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아! 백성들이 죽어가는 사람의 목숨이 귀하고 소중할진대 어찌하여 풀밭에 개구리 보듯 아무 관심 없다가

이까짓 어사 마패에는 왜 저렇게 관심이란 말인가? 사람들은 어사 마패만 무서워하는구나!

사람들이 무서워하는 것은 소중한 사람의 목숨이 아니라! 이 암행어사 마패야.'

박문수는 혼자 깊은 생각에 잠기다가 정신을 가다듬고 근엄하게 그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오늘 당신의 아내가 아니었으면 저 산속에서 죽었을 것이오! 당신의 아내 덕분에 목숨을 건졌소.

당신의 아내는 실로 아녀자로서 행하기 어려운 자비를 베풀어 나의 목숨을 구해 주었소.

 

당신의 아내는 나의 생명의 은인이오! 그러나 오늘 당신의 행패가 너무 극심하여 용서할 수 없소.

전후의 사정을 알아보지도 않고 사람을 그렇게 때리는 법이 있소?

무고한 사람을 때린 죄가 매우 크오. 당장 벌을 줄 수 있으나 당신 아내의 은혜 때문에 오늘은 이만 가겠소.

그동안 집에서 근신하고 기다리시오''라고 하고는 그 마을을 떠났습니다.

"아이고, 이제 죽었구나!"

암행어사를 때리고 발길질까지 한 남편은 부르르 떨면서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큰 죄를 지어서 벌을 받을 운명에 처해 지옥문 앞에라도 서 있는 심정이었습니다.

며칠 후 관가에서 그에게 출두 명령이 내려졌고 동헌 관가에 부부가 나란히 앉아서 벌벌 떨고 있었다.

암행어사가 부부 앞에 앉았고 부부가 납작 엎드려 목숨만 살려 달라고 빌자 어사가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부디 아내를 아끼고 사랑해 주시오"

그러고는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나의 생명을 구해준 은혜에 보답하고자 하니 사양 말고 받아 주시오.

두 분을 위하여 얼마간의 전답을 준비하였으니 부디 행복하게 잘 살아 주시오.''

이건 어찌 된 일인가? 꿈인가 생시인가?

큰 벌을 받을 줄 알았던 남편은 아내 덕분에 죄를 면하게 되어 감격하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이 말은 후에 전설처럼 세상에 널리 알려지고 부부는 행복하게 잘 살았다고 합니다.

암행어사 박문수가 죽을 뻔한 그 고개를 사람들은 오늘날 금비령(禁備嶺)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그리고 금비령(禁備嶺)의 뜻은 준비 없이 고개를 넘지 말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바람이 온다길래
모래가 날릴까 걱정했다

비가 온다길래
옷이 젖을까 걱정했다

안개가 낀다길래
앞이 보이지 않을까 걱정했다

아직 아무것도 오지 않았는데 걱정했다
지금 밖은 해가 쨍쨍한데^^

『걱정하지 마라』 중에서

걱정이 없을 수 없다
사는 것이 걱정 투성이다

그러나 지나친 걱정은 백해무익하다

지나친 걱정은 큰 걱정을 낳고 불행을 부른다
자신의 불행의 열차에 올려 태우는 것과 같다

걱정의 열차에서 감사의 열차로 옮겨타자
감사할 만한 일에 감사는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진정한 감사는 도저히
감사할수 없는 일에 조차 감사할 줄 아는 것이다

범사에 감사가 넘쳐 걱정을 그림자를 밀쳐내자


누구나 자신이 가는길이 어딘지
모르고 누구나 자신에게 일어날 일을 모른다

내가 나에게 해줄수 있는
최고의 준비는 감사로 시작하는 매일 아침이다

그것이 나의 미래를 변화시켜 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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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인생은 연극이라 했다

산다는게 힘들다고 삶이 버겁다고
중도어 막이 내려지는 연극은 아무 의미가 없다

햇볕이 있어야
초록 나무를 볼 수 있고..

잔잔히 불어주는
바람의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 소박한
꿈을 가질 수 있는 게 바로 인생이라 생각한다.

나 자신만
사는 게 힘들다고 생각하지 말고..

나보다 더
높은 곳으로 오르려고 욕심을 부리지 말고..

주어진 일에
성실함으로 만족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즐거운 일이 또 어디 있겠는가

때론 내가 하는 일에 실증을
느낄 때도 있고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겠지만 우리는 쉽게 버릴 수 없음을 알게 된다.

생각을 바꿔보면^^

내가 좋아서 하는 일
또는 내게 맞는 일을 하고 있다면
모든 일에 당당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특별한 삶과 행복한 인생이 따로 있겠는가^^

일어나 하늘을 보라.
저 넓고 푸른 하늘은 우리를 지켜 줄 것이다.

명심하라^^

누구든지 삶에 대하여
만족하며 사는 사람은 없으니..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하다 여겨 보라.

포기하는 삶을 살지 말고..
절대 좌절치 말고..

한 번 더 일어나
걸어간다면 예전에 큰 물건이 아닐지라도..

작은 꿈 상자로 만족할 수 있는
인생이란 계단을 웃으며 오를 수 있을 것이다 .

목욜아침^^

오늘도 좋은일 행복한 일들만 가득한 하루 보내시길^^
재미있는 이규보와 개구리 이야기
어느 날 임금님이 혼자 야행을 갔다가
깊은 산중에서 날이 저물었습니다.
걱정하던 차에 한 민가를 하나 발견하고는 주인에게 하루 밤을 묵자고 청했지만
젊은 집주인은 조금 더 가면 주막이 있으니까 그곳으로 가라며 돌려 보내었습니다.
돌아서면서 임금님은 그 집 대문에 붙어있는 글을 보았습니다.
"有我無蛙 人生之恨" (유아무와 인생지한)
(나는 있지만 개구리가 없어 인생의 한이로다)
임금님은 그 글에서 개구리가 무엇을 뜻하는지 몰라 궁금했습니다.
주막을 찾은 임금님은 국밥을 시켜먹으며 주모에게 그 외딴 집의 젊은이에 대해 물었습니다.
그러자 주모는 과거에 낙방한 후 마을에도 내려오지 않고 집안에서 책만 읽으며 살아가는 젊은이라고 일러 주었습니다.
더욱 궁금해진 임금은 그 외딴 집으로 되돌아가 사정사정한 끝에 하룻밤을 묵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집 주인의 글 읽는 소리에 잠은 달아나고 궁금증은 더욱 커졌습니다. 그래서 주인에게 개구리가 무엇을 의미 하느냐고 물어 보았습니다. 그러자 그 주인이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옛날 노래를 아주 잘하는 꾀꼬리와 목소리가 듣기 거북한 까마귀가 살고 있었다.
하루는 꾀꼬리가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까마귀가 꾀꼬리에게 "3일 후에 노래 시합을 하자"고 도전 했다.
꾀꼬리는 어이가 없었다.
까마귀의 목소리 자체가 듣기조차 거북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꾀꼬리는 원래 노래를 잘 불렀지만, 3일 동안 목소리를 아름답게 다듬었다.
그러나 까마귀는 노래 연습은 하지 않고 논두렁을 돌아다니며 개구리를 잡아
노래 심판인 두루미를 찾아 선물하고는 잘 봐 달라 부탁했다.
약속한 3일이 되어 꾀꼬리와 까마귀가 한곡씩 노래를 부르자,
심판을 맡은 두루미는 까마귀의 손을 들어주고는 까마귀가 더 잘했다고 판정하고는 자리를 떴다.
젊은 주인은 대문에 붙은 개구리에 관한 글은,
 
● 불의와 불법으로 얼룩진 나라의 실상을 풍자한 것이라며,
자신의 실력이나 지식은 전혀 남에게 뒤지지 않음에도 과거를 보면 언제나 떨어진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은 노래를 잘하는 꾀꼬리 같으나, 상납할 개구리가 없어 초야에 묻혀 산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임금은 그 집주인의 품격이나 지식이 고상하다는 것을 간파하고는 슬쩍 거짓말을 했습니다.
자신도 여러 번 과거에 낙방하고 전국을 떠돌고 있는데, 며칠 후에 임시 과거가 있다는 말을 듣고
한양으로 올라가는 중이라며, 꼭 과거에 응시하라고 약속을 받아 내었습니다.
그리고는 궁궐로 돌아와 임시 과거시험을 개최하라고 명 하였습니다.
과거를 보는 날 그 젊은이도 응시하여 과거 문제를 받아
보았습니다.
"有我無蛙 人生之恨" (유마무와 인생지한)
(나는 있지만 개구리가 없어 인생의 한이로다)
다른 사람들은 그 뜻을 전혀 알 수 없었습니다.
그 젊은이는 임금이 계신 궁궐을 향해 한번 큰 절을 올리고 답을 적어 내어 장원급제하였습니다.
이 젊은이가 바로 당대의 유명한 학자이셨던
● 이규보 [李奎報, 1168 ~1241] 선생이었습니다.
그는 명문장가로 그의 시풍(詩風)은 당대를 풍미했고 몽골군의 침입을 진정표(陳情表)로써 격퇴하기도 하였고
《동국이상국집》《국선생전》등 책을 썼으며
《동명왕편(東明王篇)》이란 작품을 쓰기도 했습니다.
이규보(李奎報)선생이 임금한테 불의와 불법(不法)으로 뇌물을 갖다 바친 자에게만,
과거 급제의 기회를 주어 부정부패로 얼룩진 나라를 비유(比喩)해서 한 말이었다.
이때부터,
★ 와이로(蛙利鷺) 란 말이 생겼다.
와(蛙):개구리 와.
이(利):이로울 이.
로(鷺):백로 로.
이규보(李奎報)선생 자신(自身)이 생각해도, 그의 실력(實力)이나 지식(智識)은 어디에 내놔도 안 떨어지는데
과거를 보면 꼭 떨어진다는 것이었다.
돈도 없고, 정승(政丞)의 자식(子息)이 아니라는 이유(理由)로 과거를 보면 떨어진다는 것이었다.
​자신은 노래를 잘하는 꾀꼬리와 같은 입장이지만,
까마귀가 백로(白鷺)한테 개구리를 상납한 것처럼 뒷거래를 하지 못하여,
과거에 번번히 낙방하여 초야(草野)에 묻혀 살고
있었다는 옛날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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