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숲에는 캠핑을 참 많이도 오지만 철마다 진사들이 많이 찾는다

그 만큼 풍광이 좋아서 이리라

그런데 가을인가 했더니 이내 겨울로 들어선 기분이다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면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숲을 한번 담아 봐야지 했는데

벌써 겨울의 문턱에 섰는지 은해잎은 낙엽이 되어 따떨어지고

매마른 나뭇 가지만 썰렁 하다

 

어머니 우리어머니

 

 

-어느 취업 준비생의 이야기입니다-

 

 

아침에 눈이 많이도 내리던 날 아침에

 

어머니는 시험 보러가는 아들에게

 

따뜻한 흰 쌀밥을 지어서 어서 먹으라 권 하시더니

 

--함께 먹자고 권해도 어머니는 배가 부르시다고 하셨습니다

 

아침 밥,쌀이 없어 이웃에,아들 시험 보러가니

 

쌀을 한되박을 빌려온것 나는 눈치로 잘압니다

 

그 날 아침 눈물섞인 밥을 먹었습니다

 

그해 공부가 부족 했던지 낙방을 했습니다

 

그런 아들을 어머니는 "사람 나고 공부 낫지"

 

내년에 다시보면 된다고 위로를 해주셨습니다

 

그러던 어머니, 가을에 몸져 누우시더니

 

어머니는 끝내 일어 나시지 못 하셨습니다

 

눈이 많이 내리던 날--어머니는 눈을 감으셨습니다

 

항상 하시던 말씀은 돈도 자신에게 있고

 

행복도 자신에게 있으니 항상 정직하게 살며

 

열심히, 어려움은 참고 살면 복이 온다고 하셨고

 

그래서 그렇게 그렇게 살아 왔습니다

 

어머니~!

 

며칠후 어버이 날이 옵니다 세상에 오셨다가

 

배 불리 밥 한그릇도 못드 시고 자식 걱정 남편 걱정

 

그리 그리 사시다가 한 많은 세상 눈 감으시며

 

아이고~!

 

고생도 많이 했다 한섞인 말씀이--

 

어머니~! 받으십시요-- 제가 드릴수가 있는

 

세상의 모든것-- 받으십시요-- 어머니~!

 

지금처럼 좋은약이 있었다면 어머니를 뵐수가

 

있었을 터인데--왜 가난이 질겨서 병원에도

 

못가셨는지-- 한이 맺혀 가슴이 미어 집니다

 

지금도 어머니께서 하신 말씀 잘 살아서 흰밥

 

많이 먹고 옷도 잘 입고 좋은 집에 살아라--

 

하시던 그 말씀하루도 잊은 적 없었답니다

 

어머니~!

 

부디 이승에서 못한 행복 저승에서

 

행복 받으 십시요--

 

어머니~! 우리 어머니~! 그리운 우리 어머니~

 

! "1998IMF 3월 우리어머니는"

 

 

 

 

<어느 취준생의 이야기>

 

 

 

 

울 어머니는 500원짜리 라면으로 점심을 하시면서

 

4000원 짜리 점심을 먹는 아들을 걱정합니다

 

아이고! 내새끼 점심은 안 굶는지?

 

작년 봄에 취직한다고 서울에 온 아들은

 

돈은 벌지 못 하지만 4000원짜리

 

식사로 끼니를 때웁니다

 

그래도 울 어머니는 아이고 내 새끼!---

 

경제가 풀리면 된다고 하지만---

 

경제가 풀린대도 내 어디 직장 얻겠소?

 

인물이 잘났는감 키가 큰감 재주가 있는감

 

그런 아들을 울 어머니는 믿고 또 믿습니다

 

울 어머니는 그래도 날 자식이라고

 

믿고 또 믿고 고향에 가면 손 잡고 그 손안에

 

오만원을 넣어주면서 밥 굶지 말라 하셨는데

 

울 어머니 얼굴에 주름살만 깊게 패어 있소

 

19983월 이야기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있는 아침중에서>

 

그리운 나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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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allery.v.daum.net/p/viewer/379/NiuAYMxTe3


[포토친구] 가실성당의 늦가을 풍경

입력 2019.11.17. 20:00      


경상북도 칠곡군에 위치한 가실성당의 늦가을 풍경을 담아 보았습니다.

사진가 예하옆지기 청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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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친구] 늦가을 아침

입력 2019.11.09. 07:00


늦가을 아침, 은행나무숲 둑길에 피어난 수크령이 이슬에 젖어 있다.
안개가 걷히고 아침 햇살 내리쬐니 반짝반짝 빛이 난다.

고령 다산 은행나무숲에서.

사진가 예하옆지기 청운


닭과 꿀벌의 다른 삶

 

새벽이 되면 닭들이 운다. 그런데 하루는

 

새벽이 되기 전인데 닭들이 울었다.

 

그것도 비명을 질러가며 울고 있었다.

 

화들짝 놀란 주인은 닭장으로 간다.

 

그랬더니 무려 600마리가 죽어있었다.

 

원인(原因)은 금방 밝혀진다.

 

닭장 저쪽 구석에서 닭들의 천적(天敵)인 수리부엉이 한 마리가 닭 한 마리를 낚아채 여유롭게 먹고 있었다.

 

수리부엉이가 죽인 것이 아니라 닭들이 서로 먼저 살겠다고 출구 쪽으로 달려가다 압사(壓死)한 것이다.

 

수리부엉이는 한 마리만 죽이고 나머지 닭들은 동료 닭들이 죽인 것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희생(犧牲)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길은 없었을까.

 

꿀벌은 꿀을 절대 혼자 먹지 않는다.

 

밖에 나갔다가 꿀을 발견하면 벌집에 돌아와 동료(同僚)들 앞에서 춤부터 춘다.

 

그런데 이 춤은 사실 소통(疏通)의 수단이다.

 

그 벌은 동료 벌들에게 꿀이 얼마나 멀리 있는 지, 얼마나 많이 있는 지,

 

어느 방향(方向)으로 가야 하는 지를 날갯짓으로 알리는 것이다.

 

그러면 그것을 본 다른 꿀벌들이 어떤 방향으로 몇 마리를 파견(派遣)해야 할 지 결정한다.

 

그렇게 꿀벌들은 협력해 같이 꿀을 모아간다.

 

함께 저장(貯藏)하고 함께 꿀을 먹는다.

 

그런데 이 꿀벌의 집에 천적인 말벌이 침입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말벌 한 마리는 꿀벌보다 대개 5~6배 크다.

 

일단 꿀벌들이 말벌 주위를 뺑 둘러가며 에워싼다.

 

그러고는 열심히 날갯짓을 한다.

 

온도(溫度)를 높이기 위해서다.

 

말벌이 고온에 약하다는 사실을 꿀벌들은 안다.

 

그래서 45도까지 온도가 상승(上昇)하면 말벌은 죽고 만다.

 

이 과정에서 꿀벌 중 몇 마리는 말벌의 공격(攻擊)을 이기지 못하고 죽기도 한다.

 

그러나 자신이 죽는 한이 있더라도 포위망을 풀지는 않는다.

 

말벌이 죽고 나면 다시 꿀벌들은 날갯짓을 열심히 해 온도를 낮춘다.

 

48도가 되면 자신들도 죽는다는 사실(事實)을 알기 때문이다.

 

닭들과 확연히 다른 DNA를 꿀벌들은 가진 것 같다.

 

닭들은 천적인 수리부엉이의 공격에서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다가 동료 닭도 죽이고 자기도 죽는다.

 

그야말로 너 죽고 나 죽자식으로 공멸(共滅)한다. 꿀벌들은 자기 한 몸 희생을 각오한 결과 천적인 말벌을 죽이는 데 성공한다.

 

그렇게 나 죽고 우리 살자식으로 생존해간다.

 

닭들은 모든 것을 제로섬게임으로 사고한다.

 

그래서 닭 대가리라고 하지 않는가.

 

꿀벌들은 자신의 행동(行動)윈윈하는 관점에서 조율한다.

 

닭들은 개죽음당하지만 벌들에게는 명분 있는 희생이 있을 뿐이다.

 

인간이 지구(地球)를 지배하게 된 것은 상호 협력(協力)할 줄 아는 논 제로섬게임의 사고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먼 거리를 달릴 수 있는 동물이 바로 인간(人間)이다.

 

한 번 사냥감을 정하면 가장 빠르게는 아니지만 끝까지 추적(追跡)해 잡는다.

 

그것도 혼자가 아니라 같이 협동해 잡는다.

 

인간의 언어(言語)도 사냥터에서 사냥하기 위한 소통의 목적(目的)으로 나온 것이라고 하지 않는가?

 

닭 대가리가 되는 것이 나은가,

 

아니면 용 꼬리가 나은가.

 

리더가 되려면 닭 대가리가 되는 것보다

 

용 꼬리가 되는 게 낫다.

 

?

 

우수한 집단에 가 가장 낮은 자세로 조직을 운영(運營)하는 서번트 리더십이 최고이기 때문이다.

 

강한 조직과 약한 조직의 차이(次異)

 

개개인 한 명 한 명이 자기 희생적 자세(姿勢)로 일하느냐에 달려 있다.

 

꿀벌은 절대 꿀을 혼자 먹지 않기 때문에,

 

그리고 자기의 몸을 던지기 때문에

 

천적을 이길 수 있는 것이다?

 

 

*** 김형철 교수

 

" 꿀벌은 절대 꿀을 혼자 먹지 않는다" 중에서

 

 

 

 

 

 

 

 

 

 

 

 

 

 

 

 

 

 

 

 

 

 

 

 

 

세상 사는길에

영원한 나의 것은 없다

 

 

세상 만사 (世上 萬事 )

 

산에 올라 강을 내려다 보니

온 세상이 넓어 보이고

강에가서 산을 올려다 보니

사는 세상이 높아만 보인다

 

이렇듯 살아 가는 세상이란

지금 내가 서있는 자리에서

올려다 볼때와 내려다 볼때

느끼는 마음이 서로 다르다

 

높은곳에서 내려다 볼때는

넓은것이 좋아 보이고

낮은곳에서 올려다 볼때는

저높은곳이 좋아만 보인다

 

산에는 산봉오리가 있어서

올라서면 내려 와야 되고

강물은 즐기가 있어

머물지 못하고 흘러야 한다

 

우리네 인생길도 높은곳에

올라 섰다고 좋아할 필요도

너무 낮은곳에 있다고

서둘러 실망할 필요가 없다

 

모두가 그자리에 서있을때

누리는 행복이요 기쁨이지

영원한 자리 영원한 내것은

이세상 어느 구석에도 없다

 

- / 청하 허석주 -

















    내 곁에 누군가 있다는 것이

     

     

    참 행복한 일입니다.

    내 곁에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

     

    누군아픈 마음을 움켜잡고 혼자 어둠속에서

    눈물 흘릴 때 난 따뜻한 햇볕아래 있는 당신께

    내 아픔 내 보이며 보다듬어 달라 합니다.

     

    그러면 당신께선 따스한 손길로

    따스한 웃음으로 나의 아픔을 녹여주십니다.

     

    참 행복한 일입니다.

    이렇게 당신과 같이 있을 수 있단 것이,

     

    누군가 세상의 힘겨움에 떠밀려

    고통스럽게 허우적 대는 동안,

     

    난 더 높은 곳에 서 있는 당신께 날 잡아

    달라 손을 내밉니다.

    그러면 당신은 행여나 놓칠세라,

     

    내 두 손 꼭 붙잡으시고

    천천히 당신곁으로 이끌어 주십니다.

     

    난 이렇게 행복합니다.

    누군가가 내 곁에 있으므로.

     

     

    - 좋은글 중에서 -











가을 속으로 떠나는 하루

 

 

 

깊어 가는 가을 짧아진 햇살을

늘리려는 듯 몇 안 남은 매미소리

시간을 돌리려는 듯 구성지다.

비 온 뒤의 가을은 퇴색해 가는 자연과

성숙해 가는 인간의 고뇌를 안고

소슬바람에 사라져 가지만

여름의 흔적을 일깨우는 매미의

울음소리는 우리의 삶을 한 번 더

뒤돌아보게 하여주고

가을 햇살은 이별 축제의 후원자처럼

오늘도 하나의 물감을 던져주고

뉘엇뉘엇 서산을 향한다.

지겹다는 장마도 짧다는 가을도

모두가 짧은 것을 세월이 대신

먹어치우는 인간들의 고뇌와

계절이 일깨워 주는 한해 한해의 명언들

이 가을에는 우리 모두 즐거운 것만

기억하고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 행복한 중년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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