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시들지 않는 열정이 곧 젊음이다. 젊음이란 깊고 깊은 인생의 샘물 속에 간직된 신선미 바로 그 자체다 젊음은 눈치 빠르게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움을 뚫고 나가는 기백이다. 젊음은 무임승차가 아니라 스스로 개척하는 힘이다. 젊음은 이십대 소년에게만 있는 게 아니라 육십 대 장년에게도 있다. 인생은 나이로 늙는 것이 아니라 이상의 결핍으로 늙는다. 세월은 피부에 주름을 보태지만 열정을 잃으면 영혼에 주름이 진다. 마음을 늙게 하고 정신을 매장시키는 것은 고뇌와 공포와 자포자기다. 경이에 대한 찬미, 미래에 대한 끝없는 호기심, 그리고 삶에 대한 환희는 16살의 가슴에나 60세의 가슴에나 똑같이 깃들어 있다. 그대의 가슴에도 또 나의 가슴에도 무선전화국이 내장돼 있다. 사람들로부터 그리고 영원의 세계로부터 아름다움과 희망, 격려와 용기, 그리고 솟구치는 힘에 대한 메세지를 받아들이고 있는 한 당신은 젊은이다. 그 안테나를 내리고 당신의 정신을 냉소와 비관의 얼음관 속에 묻어버리면 당신은 20세 늙은이다. 그 안테나를 올리고 낙관의 전파를 받아들이면 당신은 80세의 젊은이로 이 세상을 하직하게 될 것이다. -사무엘 울맨(영국시인) -
♤ ㅇ 아마도 어머니께서 치매를 앓는 듯해요 황지우 시인은 남자이고 치매 어머니를 극진히 모시는 듯하고 아직 반쯤은 제 정신이 남아 있을까 똥을 쌌으면 빨랫감인데 서랍장에 숨기시고 빨리 죽지 않는 스스로를 원망합니다 나를 세상에 내놓은 문, 거웃도 씻겨드리고 머리카락도 빗겨드리니 해맑은 소녀 같네요 마지막의 가벼움은 어떤 것일까요? 퀴퀴한 냄새를 샤워로 날려보낸 상쾌함 해맑아 보이는 어머님을 보는 안도감인가요 반쯤 이상 정신이 외출해버린 텅 비어지는 어머니의 머릿 속 가벼움일까요? 늙어 쭈그리고 앉으면 누구나 한줌입니다 점점 가벼워질 겁니다 정신이 멀쩡한 어떤 이는 암으로 죽고 육신이 멀쩡한 어떤 이는 정신이 외출해 죽으니 죽음의 과정이 다 다릅니다 다만, 스스로 죽음을 완성하긴 어렵죠 자식 신세 병원 신세에 별별 꼬라지 다 보이며 우리 죽음은 완성되는 것입니다
묵을 드시면서 무슨 생각들을 하시는지 묵집의 표정들은 모두 호젓하기만 하구려 나는 묵을 먹으면서 사랑을 생각한다오 서늘함에서 더없는 살의 매끄러움에서 떫고 씁쓸한 뒷맛에서 그리고 아슬아슬한 그 수저질에서 사랑은 늘 이보다 더 조심스럽지만 사랑은 늘 이보다 위태롭지만 상 위에 미끄러져 깨져버린 묵에서도 그만 지난 어느 사랑의 눈빛을 본다오 묵집의 표정은 그리하여 모두 호젓하기만 하구려
♤ ㅇ 묵을 먹으면서 사랑을 생각한다 묵과 사랑은 얼핏 매치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시인들이란 각자 독특한 괴물이라서 하나의 사물을 보고 기이한 발상을 한다 시란 것이 물에 물탄 듯 그저 그런 글이라면 읽는 자의 입장에선 재미가 없고 짧은 산문 하나를 읽는 것에 불과할 것이다
ㅇ 묵집의 표정들은 무섭도록 조용하다 호젓하다는 건 무섭도록 조용함을 말합니다 묵은 조금 서늘하고 애인의 살과 같이 매끈하고 사랑 뒤의 떫고 씁슬한 뒷맛이 있고 묵이 잘리듯 사랑이 깨어질까 아슬아슬하고~~ 오늘 상 위에 떨어져 깨져버린 묵에서 파산된 지난 어느 사랑이 떠오른다 아슬아슬 묵을 먹는 표정들 호젓하다 진지하게 묵을 집는 표정들이 사랑을 다루듯 겁나게 진지하고 조용하다 묵과 사랑을 대비시킨 시입니다 묵 한 사발 드시면서 깨져버린 지난 사랑을 되새겨 보세요^^
첫째. ‘요가로 스트레스를 해소’ 하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이라 불리는 ‘코르티솔’의 분비가 촉진된다. 코르티솔은 배에 지방이 쌓이게 만들기 때문에 스트레스는 비만의 주범으로 불리고 있다.
요가는 심신을 편안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유산소 운동으로 많이 추천된다.
둘째. ‘생선을 자주 먹는 것’이다. 이는 ‘렙틴’이라는 호르몬과 관련이 있다. 체지방이 많은 사람은 렙틴의 생산량이 많은데, 렙틴 수치가 높으면 대사율이 낮아진다. 그래서 생선을 많이 먹어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지방을 태워야 한다.
셋째. ‘칼로리 섭취 방법을 다양화하라’. 생각보다 똑똑한 우리 몸에 일종의 속임수를 쓰는 것이다.
매일 1500칼로리를 정확하게 먹다보면 대사 작용이 정체기에 들어가는데, 이 때 하루는 1200칼로리를 섭취하고, 다음날은 1800칼로리를 섭취하는 방식으로 칼로리 섭취 방법을 바꾸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전체적으로는 섭취량에 균형이 맞춰지면서 신진대사율은 늘어나게 돼 체지방이 좀 더 빠르게 소진된다.
넷째 ‘운전을 적게 하고 많이 걸어라’다. 체지방을 태우려면 당연히 운동을 많이 해야 한다. 유산소 운동 가운데 가장 많이 추천되는 것은 걷기다. 식사를 마친 후 10분을 걷는 것만으로도 많은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는데다 혈당 수치를 낮춰 당뇨병도 예방할 수 있다.
(전남=NSP통신) 구정준 기자 = 얼마전 1년을 기다린 ‘벚꽃’은 너무나 반가웠다. 하지만 짧은 기간을 뽐내고 아쉬움을 남기고 ‘벚꽃엔딩’을 맞아야 했다.코로나와 일에 치여 시기를 놓치거나 아니면 봄비로 일찍 보내야 했던 ‘벚꽃’이 그립다면 반가운 소식이 있다.바로 선암사의 '겹벚꽃'이다.
한국불교 태고종의 총림으로 그 법맥을 이어가고 있는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조계산 동쪽 기슭에 있는 신라시대의 절인 순천 선암사에 요즘 ‘겹벚꽃’이 만개해 코로나19로 지친 상춘객의 마음을 사로 잡고 있다.
선암사는 2009년 12월에 사적 제507호로 지정됐고 2018년 6월에는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 이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사진 = 구정준 기자)
4월 중순 만개하는 ‘겹벚꽃’은 다른 벚나무 종류보다 늦게 피는 특성이 있다. 흰색과 분홍색이 섞인 겹꽃으로 피는데, 꽃은 시간이 지날수록 짙은 분홍색으로 변해 절정기에 달하면 나무 전체가 온통 붉은빛으로 물들어 장관을 연출한다.
이맘때가 되면 선암사는 사방천지 분홍빛 ‘겹벚꽃’이 만발해 사찰을 찾는 방문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지난 18일 오후에는 ‘겹벚꽃’을 보기위한 등산객과 상춘객으로 차량정체가 이어졌다.
(사진 = 구정준 기자)
선암사의 백미는 누가 뭐래도 분홍빛 설렘을 품은 ‘겹벚꽃’이다. 다른 벚꽃들이 지고 나서야 만발하기 시작하는 ‘겹벚꽃’의 고운 자태는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선암사 ‘겹벚꽃’은 고즈넉한 사찰의 경내 분위기와 어우러져 독특한 매력을 내뿜는다. 꽃의 색(色)만 보자면 한국적인 미(美)와 차이를 보이지만, 이상하게도 선암사에서만큼은 전통적인 아름다움이 선명하게 그려져있다.
우리나라 토종 벚꽃으로도 알려진 ‘겹벚꽃’은 여러 겹의 꽃잎으로 마치 연분홍색, 진분홍색 팝콘이 나무에 열린 것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겹벚꽃’이 선암사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 개화를 시작함에 따라 상춘객들 역시 꽃놀이를 한 번 더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NSP통신 구정준 기자 gu2828@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