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26일 월요일
신문에 나온 알아두면 좋을 이야기들

 

3.
종이로 만든 집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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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건축가 반 시게루가
종이 튜브를 이용해 내구성과 경제성을 갖춘 임시 주택을
만든적이 있다.
재활용한 종이 튜브 임시 주택은 간단한 조립과 손쉬운 이동, 그리고 친환경성에 힘입어 지진 등으로 갑자기 집을 잃은 이재민을 위한 임시 주거용으로 사용된 바 있다.

설계에서 완공까지 두달 이상이 걸리는 등 상용화까지 아직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친환경 주택의 소재로 종이가
쓰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시게루씨!
근데 비와도 괜챦은거 맞죠?


4.
요즘 핫한 소비뇽 블랑3총사


이 술의 가장 큰 특징은 다가가기에 부담이 없다는 점이다.
일단 맛이 가볍고 묵직한 풍미보단 가벼운 산미가 느껴지는 경우가 많고 달콤한 과일보다 산뜻한 풀 향이 난다.


복잡한 맛이라기보단 정직하고 직관적인 맛이라 어떤 음식과도 무리 없이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는다. 맵고 짠 배달 음식과도 궁합이 좋아 한국 소비자들에게 특히 인기다.
가격도 한몫한다.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은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 1만~3만 원대면 살 수 있다. 


몇 만원으로 호사를 누려보자...


5.
얼마전 11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미국 최고령자였던 헤스터 포드 할머니의 건강비법.

첫째
적게 먹고,
둘째
걷기 등 운동을 즐겼으며
셋째
활동적이었다.
넷째
게임 등을 통해 두뇌활동을 이어갔으며
다섯째
굵게 빻은 옥수수를 즐겨 먹고
매일 아침 바나나 반 개를
꼭 먹었다고 한다.


소식이란게
소처럼 먹는다는 뜻이면
얼마나 좋을까
그리고 애들 게임을 말릴 명분이 사라졌다 ㅠ ㅠ
오래 살기 위해서라는데 어찌...


6.
청보리밭가 한창인
전북 고창 학원농장의 모습.

코로나19 확산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축제가 취소됐다. 


언제 한번 가볼수 있을까...

 

2021년 4월26일 신문에 나오는 이야기들 

 

1.

배우 윤여정이 미국 아카데미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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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윤여정은
아카데미 연기상을 탄
첫 번째 한국배우가 되었고
아시아 여성으로는 ‘사요나라’(1957)의
우메키 미요시 이후 63년 만에 수상을 한 배우가 되었다.


진심으로 윤여정 배우님의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역시 수출만이 살길이다...


2.
귀지를 함부로 후비면 안 된다?

맞다
귀지는 귀 안쪽으로 침투하는
세균을 막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귀지란 외이도에 분포된 땀샘이나 이도선의 분비물과 박리된 표피에 의해 형성된 때를 말한다.
인간이나 포유류의 귀 속에 쌓이는 노폐물로 색깔은 누런 색을 띠고 있다. 귓구멍 뿐만 아니라 귓바귀 안쪽에도 생긴다.

귀지는 귀 통로에 위치해 윤활유 역할을 담당하며, 약간의 산성을 띠고 있어 세균이나 곤충을 막는 역할도 수행한다.

귀지가 너무 많이 쌓이면 고막을 압박하거나 청각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지만, 이 정도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위에서 언급했듯 매일 조금씩 부스러기가 돼서 귀 밖으로 자연스럽게 배출된다.
가끔 귀 밖으로 뭔가 떨어지는 느낌을 받는 것은 귀지가 귀 밖으로 나오는 것이다.

귀지가 어떤 이유로 귀 밖에 나오지 않고 귀 속에서 달그락거리는 소리를 내거나 하면 제거해야 한다.
하지만 귀이개나 면봉 등으로 집에서 무턱대고 제거하려고 시도하면
귀 속에 상처가 나서 세균에 감염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에 가서 제거해야 한다.

특히 귀지가 잘 제거된다고 귀이개 뿐만 아니라 볼펜, 이쑤시개 등으로 귀를 파면 귓속에 상처가 나서 외이도염이 발생하거나 심하면 고막천공까지 생기기 때문에 절대 금물이다.

또 샤워하다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때 면봉으로 물기를 제거하려고 하는 것도 귀에 손상이 갈 위험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배출되고 마르도록 놔두는 것이 좋다.
귓속에 들어간 물이 신경쓰인다면 면봉보다는 헤어드라이기의 찬바람으로 말려주는 것이 좋다.


귀는 친구를 만들고
입은 적을 만든다...

사월의 그리움 / 주응규
 
초록빛으로 물든 그리움이
사월의 잔물결 위에서
찰랑댑니다
 
꽃바람이 마음을 흔드는 날에는
빗장 걸었던 마음의 문을
살짝 열어 두겠습니다
 
봄볕이 마음을 두드리는 날에는
그 님의 향기를 고이 간직한
화분 하나를
창가에 내어놓겠습니다
 
떠나 가신님 그 누구라도
싱그러운 풀잎 풍경 속으로
꽃향기 안고 걸음을 놓으실 것
같기 때문입니다
 
사월의 그리움을 실은 조각배가
초록빛 출렁이는 물결 위를
끝도 없이 떠내려가고 있습니다.

 

 

사냔중이던 왜가리가 물속에서 먹잇감인가 하고 물어 올렸더니 쓰레기다 환경 오염 정말 문제다 이런 조그만 냇가에도 쓰레기 투기를 하다니..
2021년 4월 25알 마지막 일요일 진천천에서 찍은 사진이다 

 

 

"가끔은 생각나는 사람으로 살았으면 합니다

적당히 걱정도 해주며
간혹 궁금해하기도 하며
무슨 고민으로 힘들게 사는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아주 가끔은 생각나는 사람으로 살았으면 합니다."

잊혀지는 슬픔보다
가끔 기억이 되는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소중한 인연들과 함께 감사하며 희망의 하루가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오늘도 파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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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좋은 글----------

우리 가끔은 생각나는 사람으로
살았으면 합니다.


적당히 걱정도 해주며
간혹 궁금해 하기도 하며
무슨 고민으로 힘들게 사는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아주 가끔은 생각나는 사람으로 살았으면 합니다.

그대가 있는 곳에는 비가 오는지
가장 힘들 때면 누가 많이 생각나는지
보고 싶은 사람이 있을 때는
어떻게 하는지

괜스레 서로 물어 보고 싶어지도록 생각나는 사람으로 살았으면 합니다.


월급날의 작은 결실의 여유라는 이유로
비 오는 날은 비 내린다는 이유로

우연히 무언가 익숙한 번호가 앞차 번호로 눈에 뜨일 때에도

갑자기 그리운 사람으로 떠올릴 수 있도록 생각나는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


아마 내 몸이 아파
마음이 울적한 날이면

나는 갑자기 더욱 더 사무치는 서글픔 때문에
생각나는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

- 좋은글 중에서 -

 

 




외출 / 전광열

그해 계절은 어머니에게 봄을 주지 않았다
자식 온다는 소식에 기대어 줄창 기다리던
양철대문 안에 주인 잃은 감나무가 그렁그렁
푸른 잎을 매달고 있었다
뒤안의 장독들은 살이 조금 빠진 모습이거나
멍한 표정으로 지나는 구름을 핥고 있었다

찬장과 싱크대의 어머니 손때가 몹시 슬펐다
찌그러진 양재기와 주전자를
나는 아직 버리지 못하고 있었다
몇 십 년 촌음식을 도회지로 저나르던 반찬통들이
마른 먼지를 이고 있었다
바람이 불 때마다 부엌 뒷문이 꺽꺽
어머니의 목소리로 울고 있었다

옛집이 늙으며 떠나간다
마루가 삭고 문고리는 맥을 놓고
손길 떠난 연장들은 빛을 잃고 숨소리마저 그치고,
빛잃은 것들을 하나하나 태울 때마다
출가한 사남매의 성장의 이력이, 이 집의 영혼이
하나씩 몸을 털며 주인 따라 하늘로 오른다

어머니는 주말이면 오셔서 유품을 마저 챙기신다
우리들을 가볍게 하신다
그것들은 너무 낡고 오래 되어 우리가 쓸 수 없는 것들이라며... ...


♤ ㅇ 이 시는 약 5년 전에 저가 어머님을 잃고
고향집에 홀로 계신 아버님을 모시러 귀향했던
어느 봄날의 풍경을 시로 쓴 겁니다
다행히 직장이 대구라서 고향 경산에서
아버님도 모시고 출퇴근도 가능했지요
직장이 멀었다면 효자는 못될 뻔 했네요
물론 저는 효자는 못되지만요 ㅎㅎ

ㅇ 위의 시 제목은 외출입니다. 봄날의 외출요
돌아가신 어머니께서 영원히 떠나신 게 아닌
잠시 외출했다고 저는 보았습니다
여자의 손길이 닿지 않으면
집안은 금방 늙습니다
쓸고 닦는 건 아무래도 여자들이 나은데
본의 아니게 저가 어머님 역할을 할 수 밖에요
막상 밥짓고 설거지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초보 주부가 되어 좌충우돌 물으면서 배워
몸 불편한 아버지를 지금껏 5년째 모시며
즐겁게 텃밭 농사를 지으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ㅇ 위의 시는 어려운 게 없고요 다만,
마지막 연에서
어머님은 주말이면 오셔서 유품을 챙기신다
이 부분이 이해가 쉽지 않을 듯해요
주말마다 고향집에 가서 유품을 챙기는 이는
자식들이고 저죠
어머니 유품을 챙길 때마다
저희 가슴에 엄마가 생각나고 살아 오시죠
오셔서 우리가 정리하는 것들이
너무 낡고 후져 너희들은 못쓴다 버려라
이렇게 말씀하시는 듯해요
아버지보다 엄마, 어머니보다 엄마
왜 우리에게 엄마란 두 글자는 특별할까요?

-

마음에 담아두지 마라
흐르는 것은 흘러가게 놔둬라.

바람도 담아두면 나를 흔들 때가 있고,
햇살도 담아두면
마음을 새까맣게 태울 때가 있다
아무리 영롱한 이슬도
마음에 담으면 눈물이 되고,
아무리 이쁜 사랑도
지나가고 나면 상처가 되니

그냥 흘러가게 놔둬라.

마음에 가두지마라
출렁이는 것은 반짝이면서 흐르게 놔둬라.

물도 가두면 넘칠 때가 있고,
빗물도 가두면 소리내어 넘칠 때가 있다.

아무리 즐거운 노래도
혼자서 부르면 눈물이 되고,
아무리 향기로운 꽃밭도
시들고나면 아픔이 되니

출렁이면서 피게 놔둬라.

-'꽃은 바람에 흔들리며 핀다' 중-

>글출처:카스-세상의 모든 명언
>이미지 출처:카스-세상의 모든 명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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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숭어 / 심인숙

한밤, 봉숭아꽃 가득한 마당에서 숭어들이 튄다

다닥다닥 붙어사는 셋방 여인들이 마당 수돗가에서
목욕을 한다 청상과부 선아엄마, 집 나간 서방을
기다리는 애경엄마, 그냥 이모라 불리던 사투리 걸죽한 부안댁이다. 아침이면 식당이나 병원, 공사판으로 마른 꽃씨처럼 흩어졌다가 밤이 되면 물오른 입을 들고
돌아오던 여인들. 한바탕 얘기꽃을 피우며 한 겹씩
옷을 벗고 있다

빨랫줄에 걸린 이불 호청 사이로 달빛이 든다. 보초
세운 어둠이 슬쩍 돌아서 있다. 좁은 수돗가에서 미끈한
숭어들이 비늘을 떼고 있다. 찬물을 끼얹을 때마다
저절로 한숨 같은 비음이 흘러나온다. 지느러미처럼 간드러지는 웃음소리가 깔깔, 허공을 질러 담을
넘어간다. 숭어들이 별빛을 따라 밤하늘을 헤엄치고 있다.

몰래 숨어든 달의 이마가 붉게 물들었다

* 2006년 전북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 ㅇ 2000년 전에만 해도 경제개발 속도가 빨라
남녀노소 누구나 일자리가 있었지요
샤워 시설이 마땅찮은 셋방 여인들
그래도 씻어야 하루의 피곤을 누이고
낼 또 일하러 나가야지요
시인은 마당 수돗가에서 목욕을 하는
셋방 사는 세 여인네를 숭어로 보았네요
숭어들이 때를 씻는 걸 비늘을 벗긴다 하네요
짐작해보자면, 상체는 벗고 치마는 걸치고
서로 등목해주면서 잡다구레한 하루의 얘기들
여인네들만의 수다는 남자와는 많이 다르죠
지금도 농촌에 가면 하루 농사일을 마친
노부부들 또는 이웃 사촌들끼리 수돗가에서
등목을 하곤 할 겁니다
샤워 시설이 없다면 말이죠
어둠을 보초 세워놓고 미끈한 숭어들이 목욕을 하니
달빛이 수줍어 이마가 붉게 물들었네요
개발도상기의 도시나 농촌 어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생활의 한 단면을 엿볼 수 있는 시입니다^^

 

 

사람의 마음이란 게 참 간사하다.

자기가 힘들 땐
어디든 털어놓고 싶어 찾아오고
막상 도와주고 나면 금세 잊어버린다.

이제 좀..
살만하다 싶으면 차갑게 돌변한다.

'감사함'이 '간사함'으로
바뀔 때 사람을 더 이상 믿지 못하게 된다.

열대림에서..
특이한 방법으로 원숭이를 잡는다

작은 나무 상자에
원숭이가 좋아하는 견과류를 넣은 뒤
위쪽에 손을 넣을 정도의 작은 구멍을 뚫어 놓고

원숭이가..
견과를 움켜진 구멍에서 손을 빼지
못하면 그때 사냥꾼들은 원숭이를 잡는다

손에 들어온 것을
놓지 않는 원숭이의 습성을 이용한 사냥^^

우리도 때때로
원숭이처럼 어리석음을 저지른다

아무것도..
아닌 것을 움켜쥔 채 손을 펴지 않아
나락으로 구르는 경우를 많이 목격하곤 한다

감사함이 간사함으로
변하지 않고 내려놓는 평안한 하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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