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과 사랑의 차이점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얘들아, 친절과 사랑의 차이점이 무엇일까?"

그러자 한 소년이 손을 들고는
일어나 대답했습니다.

"선생님, 친절은 누군가가 배고플 때
제가 가지고 있는 빵 한 조각을 주는 것이고요.
하지만 그 빵 위에다 제가 좋아하는
초콜릿 시럽을 얹어준다면
그건 사랑이에요!"





지금까지 내 것만 위하고,
내 것만 지켜왔다면,
지금부턴 다른 사람을 위하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배려해 보세요.

당신도 모르는 사이에 나오는 콧노래가
당신의 인생을 행복으로 바꿔줄지도
모릅니다.


# 오늘의 명언
조그마한 친절이, 한 마디의 사랑의 말이,
저 위의 하늘나라처럼 이 땅을
즐거운 곳으로 만든다.
– J.F. 카네기 –

 

부부로 산다는 것



부부란 결혼한 남편과 아내를 이르는 말입니다.
한자에서 부부(夫婦)의 부(夫)는 지아비라는 뜻이고,
부(婦)는 지어미라는 뜻으로, 둘이 나란히
서 있는 모습입니다.

지아비와 지어미라는 단어에서
'지'는 '짓다'를 의미하는데, 이는 한집에 사는
두 사람을 의미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부부(夫婦)라는 단어를 살펴보면,
지혜로운 결혼생활이 무엇인지
잘 알 수 있습니다.

남편이 조금만 앞서나가도
부부 사이는 '두부'처럼 흐물흐물한 관계가 되고,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 힘들어집니다.

또한, 아내가 조금만 앞서나가도
바닷가의 '부두'처럼 서로의 마음이 멀어져
다른 한 사람은 눈물을 훔치게 됩니다.

이렇듯 부부는 하나의 짝이라는 생각으로
누구 한 사람이 앞서나가지 않고,
함께 나란히 걸어가야 합니다.





부부유은(夫婦有恩).
부부 사이에도 은혜가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부부는 일심동체가 되어
서로 부족한 부분을 이해하고, 채워주고
존중할 때 집안에는 사랑과 감사가
넘쳐나게 됩니다.


# 오늘의 명언
부부란 둘이 서로 반씩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서 전체가 되는 것이다.
– 반 고흐 –

폭우 속 노점 할머니



장마철만 되면 깊은 한숨을 쉬며
비가 내리는 하늘을 멍하니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최근 SNS에 올라온 한 장의 사진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습니다.

억수 같은 장맛비가 쏟아지는 도로변에
몸을 웅크린 한 할머니는 팔리지 않는
채소 바구니 앞에 앉아 하염없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사진입니다.

하지만 그 주변에는 사람은커녕 지나가는
자동차조차 보이지 않는 텅 빈
길거리였습니다.

이 할머니가 빗속에도 앉아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사진을 본 많은 사람들이
'내가 채소를 다 사드리고 싶다'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나서 마음이 아프다'
'꿋꿋한 모습이 존경스럽다'면서
할머니를 걱정하고 위하는 따뜻한 댓글이
많았습니다.





어느 날 냉장고 안에 시든 상추가
가득 담겨 있는 검정 비닐봉지를
발견한 적이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고등학생인 아들이 육교에서 한 할머니가
땡볕 날씨에 상추를 팔고 있었는데
아무도 사 갈 것 같지 않아서
본인 용돈으로 다 사 가지고 왔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도 때로는 이런 따뜻한 마음으로
물건을 사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멋지고 훌륭한 물건을 가지는 것도 좋지만
우리가 가진 것으로 얼마나 값진 소비를
했는지도 중요합니다.

베푼 사람은 그 베풂을 잊을 수 있어도
받은 사람은 그 감사를 절대 잊지
못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행복이란 자신의 몸에 몇 방울 떨어뜨려 주면
다른 사람들이 기분 좋게 느낄 수 있는 향수와 같다.
– 랠프 왈도 에머슨 –

불규칙 반동

 




럭비는 두 팀이 일정한 시간 안에
타원형 공을 상대방 진지의 문에 가져감으로써
득점을 겨루는 구기종목 중 하나입니다.

예전 럭비공은 돼지 방광에 가죽 네 조각을 덧씌운 뒤
꿰매어 만들어 사용하다가 이후 고무공으로 대체됐고
럭비풋볼유니온(RFU)은 1892년,
타원형의 공을 공식 럭비공으로 규정했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지금처럼 점점 길쭉한
럭비공에 이르렀습니다.

모양이 길쭉하다 보니 럭비공은
원형의 공보다 훨씬 더 불규칙하게 반동합니다.
이것이 바로 럭비의 매력입니다.

럭비공이 다른 형태의 공처럼 둥글거나
온전하고 규칙성 있는 형태를 갖추고 있었다면
럭비 경기에서 볼 수 있는 역동성과 반전의 묘미를
느끼지 못했을지 모릅니다.





사람들은 안정적인 것을 추구하는 듯 보이지만
때로는 럭비공처럼 어찌 될지 알지 못하는
그 상황을 즐기기도 합니다.

만약 우리 인생이 정해진 대로만 흘러간다면
새로운 미래에 대한 도전과 희망 없이
살아갈 것입니다.

인생의 여정에서 마주치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할 수도,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다음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기에
승리의 기쁨에 빠져 너무 도취하거나
실패에 절망할 이유도 없습니다.


# 오늘의 명언
인생이라는 책에는 결코 뒤에 정답이 나와 있지 않아!
– 찰리 브라운 –

성숙한 국민이 위대한 예술가를 만든다



스페인의 천재 건축가인 안토니 가우디.
당시 유행했던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고전주의 건축 양식을 벗어나서,
나무와 식물, 하늘이나 구름, 곤충 등
자연을 관찰하여 디자인으로 녹여낸 것이
가우디 건축의 특징입니다.

또한, 그는 곡선을 사랑하는 건축가였는데
건물 외관과 내부는 어마어마한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고
'가구는 소모품이 아닌 건축의 일부'라고 말하며
곡선 형태의 내부에 맞춰 가구까지
맞춤 제작했다고 합니다.

그의 작품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지역에
구엘 공원, 까사 밀라 등 훌륭한 건축물을 남겼는데,
그중에는 가우디 생전 마지막 작품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성가족 성당)이 있습니다.

이 성당은 198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
스페인의 유명 관광 명소 중 한 곳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습니다.

성당 내부의 기둥은 나무와 나뭇가지 모양이며,
천장에는 별처럼 생긴 장식으로 나뭇잎을 표현했습니다.
또한, 밖에서 보았을 때, 옥수수같이 생긴 첨탑이
하늘을 찌를듯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하지만, 건축 과정이 수월했던 것만은 아닙니다.
성당은 1882년 착공해서 10~15% 정도만 완성된 상태인
1926년 가우디는 사망했습니다.

또한, 1930년대 후반엔 스페인 내전으로,
최근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무려 144년이라는 기나긴 공사를 마치고,
가우디가 세상을 떠난 지 100주기에 맞춰
2026년에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렇게 성당이 완성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가우디라는 위대한 예술가에 대한
스페인 국민들의 존경심과
문화를 이어가려는 성숙한 국민성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장강의 앞 물결을 뒷 물결이 쓸어버린다'는
옛말처럼 앞 물결이 몰고 온 작은 모래들이
뒷 물결과 함께 어울릴 때 모래톱이
생기는 것입니다.

우리는 새로운 것을 따르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 것을 오래 지켜나가고, 함께 이어갈 때
위대한 일을 이룰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자연은 신이 만든 건축이며
인간의 건축은 그것을 배워야 한다.
– 안토니 가우디 –

무관심이 가장 무섭다

 




현대에 이른바 '4무(無)' 병이 있습니다.
무목적, 무감동, 무책임 그리고 무관심입니다.
그중 제일 무서운 건 무관심입니다.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유대인 작가
엘리 위젤 박사는 현대 사회를 황폐케 하는
최고의 악이 무관심이라고 했습니다.

간혹 온라인에서 몇몇 사람들은,
모르는 사람이 길에 쓰러져 있거나 힘든 상황에 있더라도
모른 척 지나가라고 충고합니다.

그들을 순수한 마음으로 돕는다고 해도
이후 성추행범이나 그 사고의 가해자로 몰려
고초를 치를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세상에 대한 무관심은
나를 위하는 사람들에게 대한 무관심이며
결국 나 자신을 방치하는 무관심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사랑의 반대는 미움이 아닌 무관심입니다.
아름다움의 반대도 추함이 아닌 무관심입니다.

우리는 본질에 대한 무관심 속에서
비본질적인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아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우리 시대는 존재의 깊은 질문을 던지지 않고 무관심하다.
오직 어떻게 해야 성공할지 고민할 뿐이다.
– C. S. 루이스 –

균형을 이루는 다름



"꼭 사과나무나 떡갈나무와 같은
속도로 성숙해야 한다는 법칙은 없다.
그가 남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자신의 봄을 여름으로 바꾸어야 한단 말인가."

미국의 철학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저서 '월든' 중의 한 구절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소담스럽게 피어나는
아름다운 꽃일지도 모릅니다.
그런 우리가 사과나무나 떡갈나무처럼
성장할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심지어 사과나무와 떡갈나무도
서로 조금 다른 방식으로 성장합니다.
그렇게 숲 속에는 모두 다른 걸음들이 있습니다.
산의 기슭에는 언제나 봄이 먼저 옵니다.
때로는 정상에 아직 겨울이 머물러 있기도 합니다.
같은 산인데 두 계절을 사이좋게
지니기도 합니다.

멀리서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여기와 저기가 다르고 저기와 거기가 다릅니다.
그리고 그 다름이 한데 모여 아름답고
장엄한 산을 이루게 됩니다.





우리는 종종 다른 것을 틀린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와 다르다고 외면하거나 비판할 것이 아니라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할 때
세상은 아름다운 균형을 만듭니다.


# 오늘의 명언
남들이 나와 같지 않다는 점을 인정하라.
– 존 그레이 –

그리고 상상하라



"봄을 그리려 함에 버드나무나 복숭아꽃이나
살구꽃을 그리지 말지니. 그저 봄만 그려라."라는
글이 있습니다.

'봄'에 대한 그림을 그린다고 가정해 보면
보편적으로 개나리나 진달래 철쭉 등
봄꽃이나 벚나무와 같은 것을
떠올릴 것입니다.

그러나 살짝만 자유로이 생각하면
'어머니'와 '그리움'이 떠오를 수도 있고
전혀 엉뚱한 것이 생각날 수도 있습니다.

위의 글은 뻔하고 진부한 것을 그리지 말고
지금 막 떠오른 '그것'을 그리라고 요구합니다.
조금 특별하고 근본적인 것을 그리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때론 상상하는 것이 현실보다 강할 때도 있습니다.
상상을 통해 모든 것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모든 것들은
과거에 그것을 상상했던 사람들의 상상력이
현실로 나타난 것입니다.

우리가 상상하는 그 순간부터
그 상상은 정말 현실이 되어 버립니다.


# 오늘의 명언
상상하면 성취할 수 있고
꿈꾸면 그대로 필 수 있다.
– 윌리엄 아서 워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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