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은 한 나라의 의표(儀表)이다



조선 후기 호조판서, 예조판서, 우의정 등을
역임한 문신 '정홍순'은 청빈하고 검소한 인품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았습니다.

정홍순은 10년간 호조판서를 지내면서
재정문제에 특히 재능을 발휘하여
나라의 재정이 풍족해질 정도로
당대 제일의 재정관으로 명성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정홍순은 항상 검소와 절약으로 일관하였으며,
매사에 치밀한 자세를 보였습니다.
그가 공직에 임하는 자세를 보여주는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하루는 정홍순이 가지고 있던 엽전이
두 동강 나버려 못쓰게 되자
사람을 시켜 엽전을 대장간에 가서
다시 붙여오라 했습니다.

엽전 한 닢을 고치는데
엽전 두 닢의 비용이 들게 되었는데
대장간에 다녀온 사람이 궁금하여
물었습니다.

"엽전 한 닢을 땜질하는데 두 닢 들었습니다.
그러니 손해가 아닌가요?"

그러자 정홍순은 고개를 저으며
하인에게 말했습니다.

"나 개인은 한 푼을 잃었어도,
나라에는 한 푼의 이익이 생기게 되었고
또한, 그 돈을 오래 쓸 수 있게 되니
어찌 손해라 할 수 있겠느냐?"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책임 있는 자리에 올라서면 그만큼의 책임감과
중압감으로 성장하게 되고 자리에 맞는 인물로
거듭난다는 것을 뜻합니다.

특히, 나라의 일을 하는 사람은
자신의 작은 행동 하나가 나라의 큰일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명심하고
올바르게 행동해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한 나라의 정승이라면 모범을 보이고
백성과 나라를 사랑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다.
– 정홍순 –

《가수 장윤정이 예쁜 이유》

 

 

☆ᆢ결혼했다는 놈 하나 보지 못했다.

필자는 테레비를 보다가 여자 연예인이 나오면 습관적으로 아내에게 "저 친구 결혼했는가?" 라고 묻는다. 그리고 "애는 났는가?" 라고 재차 묻는다. 아니라고 하면 아내의 핀잔을 감내하고라도 테레비를 끄거나 돌려 버린다.

앵앵대는 하이톤이 귀에 거슬리는 최화정이라는 여자 연예인이 있다. 이 여자가 1979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했다니 나이가 예순넷이나 셋쯤이다. 결혼을 하지 않은 대표적 독신 연예인이다.
이 독신녀가 라디오 음악 방송을 몇 시간씩 맡고 홈쇼핑 등에서도 날리며 후배 연예인들의 로망인양 화려하게 잘 살고 있다.
이 여자를 보면, 우리 젊은이들이 시집 장가가고 싶을까?
"최화정 봐라 결혼 안 하고도 잘만 살더라" 은연중 그렇게 생각을 안 할 수 있겠나?

이 여자를 비롯하여 손으로 꼽을 수도 없는 많은 연예인이 결혼도 하지 않고 애도 낳지 않은 채 테레비 등을 휘젓고 다니며 오랫동안 버젓이 왕성한 연예활동을 하는 가운데, 장윤정이라는 가수는 적당한 나이 때에 결혼해서 아이 둘 순풍 낳아 잘 키우며, 자신의 일 또한 누구보다 열심히 잘하고 있다.
장윤정이 예쁜 이유다.

사람은, 자신이 할 일과 자신이 해야 할 최소한의 역할을 먼저 하고서 자신의 일을 해야 한다. 그것이 주변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인으로서의 기본적 책무라 할 것이다.
가수 장윤정이 그 기본적 책무를 다하는 표본적 연예인이 아닌가 싶다. 트롯 가수라는 자신의 직업 영역에서 자신의 역할에 누구보다 앞장서서 열심히 활동하여 트롯을 또 다른 차원의 트랜드로 만들어 놓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여 건전한 대중문화의 발전에 기여한 바가 적지 않다.

거기다 결혼까지 적기에 하여 깔 밤 같은 아들딸 둘 낳아 나 보란듯이 잘 기르고 있고, 주변을 도와 주는 자선에도 앞장서고 있으니, 결혼 않거나 결혼하고도 아이 낳지 않은 수많은 연예인을 건실한 모습 그것으로 꾸짖고 있다. 진정 사람다운 사람으로 사는 모습이다.
장윤정이 예쁜 이유다.

여자가 애 낳으려고 사나? 하겠지만, 남자든 여자든 생물학적 자연의 섭리로는 애 낳으려고 사는 것이 맞다. 무식하단 소리 들을까 봐 누구도 그런 소릴 못할 뿐 사실은, 남자든 여자든 짝지어 새끼 낳고 그 새끼가 또 짝지어 새끼 낳고 사는 그것이 생물학적, 인류사적으로도 종족 번식의 본능에 충실하는 책무라 할 것이다.

더구나 우리 국가의 문제를 들여다보면, 국가의 형성과 존폐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야 더 말해 무엇할까? 적어도 현재의 대한민국에서는 여자는 애 낳으려고 살아야 한다. 애 낳으려고 결혼해야 한다.
장윤정이 예쁜 이유다.

나이 마흔 넘어서도 결혼하지 않는 것은, 국가적 사회적 책무를 다 하지 않는 부끄러운 일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서야 한다. 더구나 대중의 인기로 호의호식하는 연예인에게는, 결혼이 중요한 사회적 책무라는 것에 대한 인식의 높은 도덕성이 요구된다. 그런 와중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결혼 않은 독신 대통령이 나타나더니, 애 없는 대통령이 또 나타났으니 참으로 난감하긴 난감하다.

솔직히 말해, 미운 우리새끼를 비롯한 수많은 테레비 프로그램에 나오는 사십, 오십, 육십이 넘은 연예인 그들이 우리 사회에 결혼 않고도 잘 살 수 있다는 인식의 확산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 같은가?
볼썽사나운 비혼 연예인 남자들 와글와글 끌어모여 노닥거리는 미운 우리새끼라는 프로에 나오는 놈들 가운데 프로그램 방영 10년이 다 되었다는 현시점까지 결혼했다는 놈 하나 보지 못했다. 결혼을 권장하는 프로그램인가 비혼을 부추기는 짓거리들인가?

따라서, 나이 마흔 넘은 비혼 연예인들을 테레비 출연을 못하게 해야 한다. 결혼을 하지 않으면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고, 함께 더불어 살기에 애로가 많다는 인식을 비혼 연예인의 차별 대우를 통해 보여주어야 한다.

결혼하여 아이 여럿 낳아 육아를 병행하며 애쓰는 연예인 그들과 비혼 연예인을 구분하지 않는 것은 공정하지 못한 일이다. 아울러 비혼 연예인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 또한 싸늘하게 바뀌어 차별화되어야 한다. 비혼 연예인 그들이, 결혼하지 않고도 잘 살 수 있다는 인식을 우리 젊은이들에게 은연중 심어주기 때문이다.

이참에 국민적 합의의 여론으로 마흔 넘은 비혼 연예인을 테레비에 못 나오게 해야 한다. 그리고 미우새 類의 프로그램을 모두 폐지토록 해야 한다.
다수의석으로 못할 게 없는 무소불위의 민주당은, 이런 것에나 특별법 만들지 않고 헛짓거리만 하고 앉았으니ᆢ
마흔 넘은 비혼 연예인을 테레비에 못 나오게 해야 한다.
여전히 장윤정이 예쁜 이유다.
(2024. 9. 14 박종판)
 
  • 가수 장윤정이 예쁜 이유
     

그래 맞어 결혼 해서 아이 낳고 잘살면 이쁘지 

그런데 내가 보는 장윤정이는 다른 연애인과 달리 돈을 많이 벌고 수입이 많지만

어머니와의 갈등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사회로 기부하는 데는 너무나 인색한 것 같애

돈을 많이 벌면 번 만큼 사회에 지 보다 못사는 사람들에게 기부를  좀 하면 안되나?

기부를 많이 하는 연애인들이 더 많은 인기를 얻고 그에 따라 돈도 더 많이 벌든데 ... 

 

'제1호 기상캐스터' 김동완 전 기상통보관 별세…향년 89세

이재영2024. 9. 15. 14:33
 
김동완 전 기상청 기상통보관. [기상청 홈페이지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우리나라 '제1호 기상캐스터'로 알려진 김동완 전 기상청 기상통보관이 15일 별세했다고 기상청이 전했다. 향년 89세.

1935년생인 김 전 통보관은 1959년 기상청 전신인 국립중앙관상대에 들어가 예보관으로 일하다가 1970년대 동양방송(TBC) 등에서 날씨를 전하는 역할을 맡았다.

김 전 통보관이 활약하기 전인 1965년부터 관상대 직원이 라디오에 출연해 직접 날씨를 전하기 시작했으나 인기가 있지는 않았다.

 

과거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김 전 통보관은 "라디오 방송에서 뉴스가 끝나고 '이제 기상대로 돌리겠습니다'라는 말이 나오면 청취자들이 다 채널을 돌렸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김 전 통보관은 '여우가 시집가는 날', '파리가 조는 듯한 더위' 등 청취자 귀에 쏙쏙 들어오는 문구를 활용해 예보 전달력과 주목도를 높였다.

애초 기상청에 '통보관'이라는 직책이 없었으나, 방송국에서 임의로 김 전 통보관의 직책을 통보관으로 부르면서 직책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김동완 전 기상청 기상통보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김 전 통보관은 1982년 MBC 보도국 보도위원으로 자리를 옮긴 뒤 1997년까지 방송에서 일기예보를 전달하면서 손으로 일기도를 그려가며 설명하는 등 날씨를 쉽게 전달하고자 노력했고, 현재 날씨예보 방송의 토대를 만들었다고 평가받는다.

그는 일기예보를 친근하고 신뢰감 있게 전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세계 기상의 날에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했다.

김 전 통보관은 과거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일기예보가 100% 맞으면 좋겠지만, 인간 능력에 한계가 있어 아무리 과학이 발달하고 시설과 장비를 확충해도 불가능하다"며 "일반인은 날씨 예보에 무한대의 희망을 품고 있는데, 일기예보에 좀 더 성숙한 태도로 접근해 주면 좋겠다"라고 당부한 바 있다.

그는 2000년 제16대 총선 때 고향인 경북 김천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빈소는 서울 강서구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7일 오전 7시 30분이다. 장지는 함백산추모공원이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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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복(冥福)이라는 말.》
☆"삼가 고인의 冥福을 빕니다."

어제 9월 15일, 우리 모교 대구공고 선배님이신 김동완(26,기계) 전 기상청 기상통보관께서 별세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冥福을 빕니다.

필자는, 지인이 돌아가셔서 조문을 가거나 부고를 접하여 조의를 표할 때면 "삼가 고인의 冥福을 빕니다." 라고 적으며 명복이라는 말을 반드시 한자로 씁니다.
명복이라는 말은 한자로 쓸 때 비로소 그 올바른 의미가 전달되는 듯하여 의례 그렇게 씁니다.
명복(冥福)이라는 말은, 어두울冥 복福으로 이루어지는 말로서 인간의 사후 세계인 명부(冥府)에서 누리는 복을 뜻합니다.

명부세계는 명토(冥土), 즉 저승세계를 뜻합니다. 사람이 죽게 되면 그 혼이 명부에 가게 되고 생전의 지은바 선악에 따라 염라대왕 등 시왕(十王)의 심판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사찰에 가면 명부전(冥府殿)이라는 전각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명부전은 지장보살을 주불로 모시고 그 옆으로 염라대왕을 비롯한 시왕(十王)을 모시는 전각입니다. 즉 사후세계를 관장하는 실세들을 모시는 곳입니다.

불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죽은 날로부터 49일까지는 7일마다, 그 뒤에는 100일 · 소상(小祥) · 대상(大祥)까지 열 번에 걸쳐 각 시왕에게 살아 있을 때 지은 선악의 업을 심판받게 된다고 하여 죽은 사람의 명복을 빕니다.
지장보살의 자비를 빌어 시왕의 인도 아래 지옥을 벗어나 좋은 곳에서 다시 태어나는 복을 명복(冥福)이라 한다 합니다.

"삼가 고인의 冥福을 빕니다."는 그러한 축원을 담고 있습니다.
김동완 선배님의 冥福을 빕니다.
(2024. 9. 16 박종판)

《신세대, 신문맹인(新文盲人)》
☆한자는 이미 우리말이다.

MZ세대는 아니어도 신세대라 할 필자의 둘째 아들은 1989년생이다.
결혼하여 깔밤 같은 딸내미 하나 낳아 기르며 아이 하나둘 더 낳을 거라 하니 며늘아이가 기특하기 그지없다. 빠듯한 서울 생활에 앓는 소리 크게 하지 않고, 손 벌리지 않고, 묵묵히 잘 견디며 검약하게 사는 듯하니 그 또한 고맙고 대견하다.
아들은 지하철 계단 벽면에 붙어있는 청개구리를 비닐봉지에 담아 공원의 숲으로 옮겨다 줄 만큼 심성이 반듯한 신세대 휴머니스터다.

이 신세대 아들이 얼마 전 재미난 얘기하나를 하였다. 회사의 자기네 부서 동료 후배가 우편물 수발실에 내려간다길래, '대한검정'이라는 곳에서 보내올 우편물이 있으니 함께 찾아오라고 부탁을 하였단다. 잠시 후 후배 직원이 돌아와 "아직 안 왔던데요." 하더란다.
늦어도 오늘쯤은 도착해야 하는데 이상하다 하면서 아들이 우편물 수발실로 다시 내려가 보았더니, 도착해 있는 우편물 봉투에는 大韓檢定(株) 仁川事務所라 적혀 있더란다.

후배 직원은 한자를 읽을 수 없는 신문맹인(新文盲人)이었다. 사흘 연휴를 4일 연휴로 알아듣는 신문맹인도 있다 하지만, 영어에는 능통하면서 한자는 읽을 수 없으니 이 또한 신문맹인이라 해야 할 것이다.

신세대 아들은, 신세대 그 후배 신문맹인에게 도토리 키재기로 토끼 꼬리만큼이나마 세대차이를 느꼈을까?
아들은 중학교 때, 지네 엄마가 집에서 데리고 앉아 천자문 펼쳐놓고 한자에 관심 가질 만큼의 기초는 닦았다지만, 이후 대입 준비하느라 한자를 익힐 틈이 없었을 텐데 大韓檢定(株) 仁川事務所 정도는 읽을 수 있었던 모양이니 함께 신문맹인이 아니었던 것이 다행한 일이다.

요즘은, 신세대든 기성세대든 한자를 웬만큼 쓰거나 읽는 사람이 드물어져 한자를 별도로 공부해야 할 만큼 한자가 생경한 언어가 되고 있다. 그런데 기실, 수백 수천 년 동안 한자 문화권에서 살아온 우리에게 한자는 중국어가 아니라 이미 우리의 언어가 되었다. 우리가 가진 어휘 가운데 한자 음절의 어휘를 제외하면 남는 어휘가 절반쯤이나 될까?
개인적으로도 가진 어휘가 풍부해야 말도 글도 풍성하고 다양한 의사표현이 가능할진대 그 어휘라는 것의 절반은 한자이니 한자를 버릴 수도 없는 이유다.

이제 한자는, 온전한 우리말도 아니고 그렇다고 우리말이 아닌 것도 아니어서 그 입지가 매우 어정쩡하다. 그러나 전 국민의 97% 이상, 신생아의 85%가 아직도 한자로 된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 현실이 한자를 버릴 수 없다는 방증이다.
'전 국민의 97%ᆢ' 할 때 그 국민(國民)이라는 어휘를 우리말이라 할 텐가 우리말이 아니라 할 텐가? 적어도 한자로 된 어휘 자체만은 우리말이어야 할 것 아닌가.
한자는 이미 우리말이라는 얘기다.

한자 大韓檢定(株)를 읽을 수 없는 신문맹인의 출현 소식에, 아들에게 한자 공부에 관심 좀 가지라는 잔소리만 잔뜩 늘어 놓았다.
(2024. 9. 17 夏夕날 박종판)

나이를 먹어도^^

언제나 밝은 얼굴  선한
인상으로 호감을 주는 사람이 있는 반면
가만히 있어도 성깔이 있어 보이는 얼굴이 있습니다. 

얼굴은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 왔느냐를 말해 준다고 합니다.

인간의 老化(노화)
는 그어떤 의학으로도 막을 길이 없습니다. 

그래서 늙어갈수록 그 노화를
아름답고 우아하게 바꾸려는 노력이 중요하겠습니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편안한 마음을 가져보면 노화(老化)는 줄어들것입니다.

비가 내립니다.
그치지 않는 비는 없습니다. 

바람이 붑니다. 
멈추지 않는 바람도 없습니다. 

꽃이 피어 있습니다.
지지 않는 꽃도 없습니다. 

그 무엇도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기쁨도. 슬픔도. 사랑도.친구도. 젊음도...

심지어 내가 도저히 빠져 나올수 
없을것 같던 고통의 시간들 조차도 영원하지 않습니다 .

다만, 바램이 있다면 매 순간
열정을 다해 살다가 나의 시간이 다하는 어느 날..

내가 애써 온 모든
날들이 참 귀하고 값진 것이었다고
따뜻하게 기억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오늘 비바람이 분다고 하여..
지금 내 시간이 힘들다고 하여..

움츠러 들지는 마세요.

조금만 지나면 어느새 비는 그치고 지금의
고단함이 추억이 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될 테니까요. 

사람이 살다보면^^

별의별 일들과 부딪치게
되지만 언제나 따뜻한 마음으로 편하게
보면서 살아가면 곱게 늙어 갈 수 있다고 합니다. 

노화는 우리에게 
피할수 없는 과정 중의 하나일것입니다.

한살 한살 먹어 갈수록
긍정적인 思考(사고)와 베푸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만이 멋지고 아름답게 늙어가는 모습입니다.

반대로 늘 불평하고
의심하고 경쟁하고 집착하는 것은 
우리를 흉한 모습으로 늙어가게 만듦니다. 

우리 모두 세월을 인정하고
우아하게 늙어갈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잘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예쁘다고 하지요. 
봄꽃은 예쁘지만 떨어지면 지저분 하지요.

그래서 주워 가는 사람이 없어요.
잘물든 단풍은 떨어져도 주워갑니다.

때로는 책갈피에 끼워 
오래 간직하기도 하구요. 
잘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예쁜겁니다. 

잘 늙으면 청춘보다
더 아름다운 황혼을 만들수 있다는 것입니다.


몸과 마음 휴식하셔서
내일부터 일상에 차질없이 잘 임하시는 하루를^♡^
 


그러려니 하고 살자
따지지 말고 탓하지 마라

바람이 있기에 꽃이 피고 꽃이 져야
열매가 맺거늘 떨어진 꽃잎 주워들고 울지 마라.

저 숲^^
저 푸른 숲에 고요히 앉은 한 마리 새야.
울지 마라 인생이란 희극도 비극도 아닌 것을..

산다는 건 그 어떤 이유도 없음이야^^

세상이 내게 들려준
이야기는 부와 명예일지 몰라도
세월이 내게 물려준 유산은 정직과 감사였다네

불지 않으면 바람이 아니고..
늙지 않으면 사람이 아니고..

가지 않으면 세월이 아니지
세상엔 그 어떤 것도 무한하지 않아

아득한 구름 속으로
아득히 흘러간 내 젊은 한때도
그저 통속하는 세월의 한 장면일 뿐이지

소유로 행복한 것이 아니라
존재로 행복한 나날이 되어야지

돈 버는 건 기술이고 돈 쓰는 건 예술이다.

명절연휴들 잘들 보내셨나요?

월욜같은 목욜아침^^
나른한 기운은 떨쳐버리고 상쾌한 마음으로 행복 출발^

《김병장 그리고 세탁소 딸내미》

우리 동문회 장일봉(40,자동차) 선배님의 피 끓는 해병대 시절 무용담 娼 시리즈를 아련히 흥미있게 읽었다.
남자들의 군대 얘기는 여전히 傳說인 모양이다.
여기에도 드라마 같은 군대 얘기 하나가 있다.

20여년 전 2001년도 어느 봄날,
우리 회사가 입주해 있던 건물의 사장님이 출근하는 나를 불러 세웠다.
자기 사무실에서 차 한잔 하자 하여 사무실에 들렀더니 상기된 표정으로 나도 잘 알고 있는 사장님의 친한 친구분 얘기를 하였다.
사장님과 친구분은 철원에서 군대 생활을 함께 한 군대 동기인데, 친구분은 대구 서문시장에서 포목점을 하시고 하얀 백 바지와 구두에 알록달록한 셔츠를 즐겨 입으시는 멋쟁이시다.
한 날 아침에 멋쟁이 친구분이 사장님 사무실로 헐래벌떡 뛰어 왔더란다.

'봉환아 봉환아 큰일났다. 옛날 철원 부대앞 세탁소 아지매 딸내미가 아침마당에 나와서 날 찾고있다.'

얘기는,
사건이 터진 2001년 당시로부터 34년 전인 1967년 강원도 철원의 갈말읍에서 두 양반이 군대생활 할 때의 얘기다.
부대 입구에는 몇집의 가게와 식당, 여인숙 두어집에 세탁소까지 있어 제법 붐비는 산골 동네였다.
대대장 운전병이었던 친구 김상병은 대대장의 군복 등 세탁물들을 부대앞 세탁소에 수시로 맡기러 가곤 하였다.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딸내미 하나를 데리고 아줌마 혼자서 운영하는 세탁소였다.

딸내미는 붙임성이 좋아 세탁소에 꽤 자주 오는 훤칠한 김 병장에게 곧잘 말도 붙여 조잘조잘 얘기하길 좋아하였다.
김 병장도 면회오는 여자 친구 하나 없던 터에 찰싹 붙어 조잘대는 딸내미에게 은근 마음이 動하였다.
예나 지금이나 난봉꾼 기질이 없지 않은 김 병장이 피 끓는 군인일 때 세탁소 딸내미를 가만 둘 수 있었을까?

둘의 꿈 같은 짧은 시간이 흐르고 운전병 김병장은 제대를 하였다.
죄책감이었는지, 알수 없는 두려움에서인지 김 병장은 집이 부산이라는 거짓말을 남긴채 제대를 하였다.
김 병장이 제대한 후 딸내미는 배가 불러오고, 아줌마는 그길로 세탁소를 정리하여 딸내미를 데리고 서울로 이사를 갔었단다.

그 때 그 딸내미가 뱃속의 그 아이와 함께 아버지를 찾으려고 아침마당에 나왔다는 것이다.
아침을 먹으며 가족들과 테레비를 보고 있는데 67년도 철원의 군부대가 어떻고, 세탁소가 어떻고 해서 가만히 들어보니 세탁소 딸내미가 할매가 되어 아들을 데리고 나와 자기를 찾더라는 것이다.

'봉환아 이 일을 우째야 되겠노?'
'우짜기는 우째 방송국에 당장 전화하고 내일 바로 서울 가야지'
다음날 두 사람은 서울로 가서 이산 가족상봉을 하였는데, 딸만 셋을 둔 친구분 김 병장은 졸지에 아들과 손자 둘까지 생겨 좋아서 어쩔줄 모른다 하였다.
할머니가 된 세탁소 딸내미는 그 다음 날로 아들 며느리에 손자 둘까지 데리고 대구로 내려와 순서로는 자기보다 한참 뒷 순번일 대구 할머니에게 '형님'이라는 존칭으로 家係 정리를 하더란다.

그로부터 또 20년이 지난 지금도 대구와 서울의 두집은 시샘이 날만큼 왁자지껄 잘 지낸다고 하였다. 어꺼제도 하얀 백구두, 중절모에 지팡이 짚은 김병장님을 길에서 만났다.
나는 마음속으로 '복도 많은 양반' 하며 시샘 하였다.

지난날,
세탁소 딸내미는 그 길로 엄마 따라 서울로 가서 애를 낳아 혼자서 아들 키우며 억측같이 살았고, 청계천에 빌딩까지 가지고 있다 하였다.
그것도, 아들은 考試 패스한 고위 관료가 되었다 하니 그야말로 한 편의 드라마나 다름없다.
백 년도 안 되는 사람의 일생이 이리도 창창한 세월이구나 싶기도 하다.

사람이 살다가 이런 횡재가 어디 있을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아침마당이나 열심히 보고 있어야 하나 싶다.
(2020. 6. 3 박종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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