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오르는 네 사람



산에 오르기 위해 모인 네 사람이 있었습니다.
네 사람은 모두 정상에 도착했지만,
그 과정은 달랐습니다.

먼저 첫 번째 사람은 산에 오르기 위해
새 등산화를 마련해서 산에 올랐는데
등산화가 발에 잘 맞지 않아 계속 투덜거리며
산에 올랐습니다.

두 번째 사람은 산 중턱에서 경치를 바라보다
양 떼 무리와 숲으로 둘러싸인 집을 보더니
'저런 곳에서 살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에
오랜 시간을 그곳에서 보냈습니다.

세 번째 사람은 작은 구름만 봐도
'비가 쏟아져 혹시라도 사고라도 나지 않을까?'라며
전전긍긍 올라갔습니다.

마지막 사람은 산에 오르며
나무와 풀, 바위와 계곡을 보며 감탄했고
자연에 감사함을 느끼면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인생은 등산하는 것과 같습니다.
정상에 올라가야 아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과연 '나'는 어떤 모습으로 인생의
등산을 하고 있을까요?


# 오늘의 명언
하루하루를 산에 오르는 것처럼 살아라.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등반하되 지나치는 순간순간의 경치를 감상하라.
그러면 어느 순간 산 정상에 올라와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며,
그곳에서 인생 여정 중 최대의 기쁨을 누릴 것이다.
- 해럴드 V. 멜처트 -

소와 가죽신



한 농부가 소를 끌고 집에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농부의 뒤로 수상한 두 남자가 보였습니다.
한 남자가 옆에 있는 다른 남자에게 말했습니다.

"조금 기다려 봐,
내가 저 소를 빼앗아 오겠네."

그러자 다른 남자가 그 남자에게
불가능한 일이라면서 그만 포기하라고 하자
그 남자가 다시 말했습니다.

"두고 보면 알게 될 거네."

사실 두 명의 남자는 소매치기였습니다.
자신 있게 말했던 소매치기가 농부를 앞질러 가서
새 가죽신 한 짝을 그가 발견하기
쉽게 놓아두었습니다.

농부는 산길을 계속 걸어가다가
새 가죽신 한 짝을 발견하고 손에 집어 들으며
한숨 쉬며 말했습니다.

"이거 너무 아쉽네?
한 짝만 있으면 아무 소용없는데..."

농부는 가죽신을 다시 바닥에 놓아두고
다시 소와 함께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렇게 조금 더 걸어 모퉁이를 돌자
조금 전 보았던 가죽신의 나머지
한 짝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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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희 성우가 전하는 읽어주는 감성 편지!
'소와 가죽신'의 전체 이야기는
따뜻한 하루 유튜브 읽어주는 편지를 통해서
확인해 보세요.

https://youtu.be/vyWpkbancIc?si=LTd3OxAnF1bzva3L

 

어리석은 디딤돌



낚시꾼들이 가장 기분 좋을 때는
자신이 큰 물고기를 잡았을 때가 아니라
다른 낚시꾼이 큰 고기를 잡았다가 놓쳐버렸을 때
그때가 가장 기분이 좋다는 우스개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옛말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습니다.
'머리 아픈 것은 참아도 배 아픈 것은 참지 못한다'
내가 골치 아픈 상황에 놓인 것은 참을 수 있어도
다른 사람이 잘 되는 것을 보고 배가 아픈 것은
참기 어렵다는 말입니다.

인간의 이기적인 본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느끼는 대부분의
'좋음'과 '나쁨'의 기준은 남들과의
상대적인 비교 속에서 옵니다.

어쩌면 우리는 때때로 내가 잘될 때 좋은 것보다,
내가 시기하고 질투하는 누군가가 잘 되지 못할 때
더 큰 기쁨으로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조선시대 부자의 대명사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한 경주 최부잣집에는
다음과 같은 가훈이 있다고 합니다.

'흉년에는 남의 논밭을 매입하지 말라.
흉년에 먹을 것이 없어서 남들이 싼값에 내놓은
논밭을 사서 그들을 원통하게 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사방 100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특히 흉년에는 양식을 풀어 이웃에
굶는 사람이 없게 하라.'

이웃의 불행을 내 발전의 디딤돌로
삼지 말라는 교훈입니다.





모든 조각을 채워야만 완성하는 퍼즐처럼
우리들도 완벽하게 태어나는 사람은 없기에
내가 부족한 것들을 이웃이 채워주고
이웃의 어려운 부분을 내가 도우며
더불어 사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기쁜 일은 서로의 나눔을 통해 두 배로 늘어나고
힘든 일은 함께 주고받음으로써 반으로 줄어든다.
– 존 포웰 –

우리의 모습 속에



얼마 전 어머님이 소천하셨습니다.
장례를 마치고 가족들이 모여 어색한 식사를 하면서
어머니가 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냉장고에 있는 빈 반찬통을 때맞춰 채워주시고
뉴스에 태풍이나 각종 사건 사고로
우리 사는 지역이 나올 때면
자식들이 사는 동네는 괜찮을까 노심초사
걱정해 주시던 어머니...

그렇게 항상 우리 곁에 있을 것만 같았던 어머니가
이제는 더 이상 우리 곁에 없었습니다.

이제는 보고 싶어도 볼 수 없게 된
어머니의 마지막 얼굴을 떠올리며
누구 하나 말 한마디 없었지만,
가족 모두 어머니와 함께했던 추억을 떠올렸고
혹은 살아계실 때 잘못해 드렸던 시간을 후회하면서
그렇게 멍하니 자기 밥그릇만 들여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동생이 갑자기 우리에게 말했습니다.
고개를 들어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엔 가족 모두가 당황했지만,
너무도 진지하고 확신에 가득 찬 말을 해서
결국 그렇게 하나둘,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기 시작했습니다.

어색한 미소를 주고받는 그때,
동생이 다시 말했습니다.

"우리의 얼굴 속에 어머님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어머니를 보고 싶을 때마다 서로를 바라보며
어머니께 다하지 못한 것들을 서로에게
해주면서 지내요."

이 이야기를 듣는 데 마음이 찡했습니다.
우리의 모습 속에 어머니의 모습이 있으니
서로를 바라볼 때마다 어머니를 가슴 깊이 기억하고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살아가자는 말에
그만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누구에게나 이별의 순간이 찾아옵니다.
어쩌면 그 순간이 생각보다 빨리 찾아올지 모릅니다.
보고 싶어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건
너무도 슬픈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떠나간 이의 모습을 망각하지 않고
우리의 마음속에 오래오래 기억하고 있는 한,
떠나간 이의 흔적은 우리 모두의 모습 속에서
오래도록 살아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이별의 아픔 속에서만 사랑의 깊이를 알게 된다.
– 조지 엘리엇 –

잡초는 존재하지 않는다



어느 날 아빠와 아들이 야외로 나들이하였는데
아들이 이름 모를 풀을 보며 물었습니다.

"아빠, 저 풀은 뭐예요?"

"응, 잡초야!"

아빠는 아들에게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는데
아들이 또 물었습니다.

"그럼 저 풀은 뭔데요?"

"응, 그것도 잡초야!"

그러자 아들이 희한하다는 얼굴로
아빠에게 말했습니다.

"모든 풀은 다 잡초예요?"





야생 종자 전문가인 강병화 교수는
다음과 같은 말을 했습니다.

"17년간 전국을 돌아다니며 제가 경험한 바에 따르면
이 세상에 잡초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밀밭에 벼가 나면 그게 바로 잡초고,
보리밭에 밀이 나면 그 역시 잡초가 되며
산삼이라 해도 엉뚱한데 나면 잡초가 되는 것입니다.
잡초란 단지 뿌리를 내린 곳이 다를 뿐입니다.
들에서 자라는 모든 풀은 다 이름이 있고
생명이 있습니다."

잡초 같은 사람은 누구도 없습니다.
각자 꼭 필요한 곳, 있어야 할 곳이 있습니다.
단지, 뿌리내려야 할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했을 뿐입니다.

세상 만물은 이유 없이
'던져진' 존재는 하나도 없습니다.
어떤 이유가 되었든 '보내진'
존재들입니다.


# 오늘의 명언
잡초는 아직 그 가치를 발견하지 못한 식물이다.
– 랠프 월도 에머슨 –

행복에 필요한 또 하나의 P



인생이란, 각기 저마다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이 길을 행복하게 걷기 위해 우리에게
'3P'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첫째는 '평안(Peace)'입니다.
과도한 욕심에서 벗어나 마음의 고요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실천(Practice)'입니다.
지금,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차근차근 실현해 가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인내(Patience)'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흔들림 없이 꾸준히
나의 자리를 지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정말 이것만으로 충분한 것일까요.
호주 퍼스의 시립미술관에는
1889년 그려진 'Down on His Luck'이란
작품이 있습니다.

그림 속 사내는 숲길에 앉아
모닥불을 피우며 쉬고 있습니다.
그의 뒤편으론 그가 하루 종일 힘겹게 걸었을
좁다란 길이 보입니다.

이제 그는 한 줌의 모닥불로
몸을 녹이며 쉬고 있지만, 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새날이 와도, 이제 자신이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인생입니다.
그래서 행복하기 위해서는 또 하나의 'P'가 필요합니다.
바로 '계획(Plan)'입니다.





당신은 오늘을 살아갈 분명한 계획이 있습니까?
이것이 없다면, 결국 삶의 방향을 잃은 채
행복과는 멀어지게 될 것입니다.

최대 실수는 포기하는 것입니다



미국의 민주당 정치인으로
린든 B. 존슨 대통령 아래 38대 부통령을 지낸
휴버트 험프리는 오로지 인생을 정치계에서 보냈습니다.
그의 정치 인생은 국민들의 존엄성과 인류애를
존중했다고 평가받습니다.

험프리는 16년이라는 세월 동안
상원의원으로 선출되며 정치계를 누볐고
쾌활하고 옹호적인 태도는 그를 존경받는
인물로 만들었습니다.

그는 많은 이들의 추천을 받아
부통령에 당선되었고 재임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최고의 권위자인 대통령에 도전하지만,
공화당 후보 리처드 닉슨에게 패하며
쓴맛을 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다시 상원의원으로 복귀하며
정치 생활을 이어 나갔습니다.

말년에 말기 암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험프리는 정치 활동을 멈추지 않았고
병상에 눕기까지 열심히 국민들을 위해
일하였습니다.

그는 병상에서 세계적인 월간 잡지
'리더스 다이제스트'에 기고한 글 가운데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인간의 최대 실수는 포기하는 것입니다.
역경이란 하나의 경험이고 결코 종말이 아닙니다.
나는 여러 번의 선거를 치렀는데 내 임기가 끝날 때
한 번도 고별 연설은 해본 일이 없습니다.
다만 나는 새로운 선거전을 위한 선언문을
고별식 때 낭독하곤 했습니다.'





미국의 폴 스톨츠 박사는 역경에 대처하는
세 가지 타입을 이렇게 정리합니다.

'포기하는 사람'
'안주하는 사람'
'정복하는 사람'

여러분들은 어떤 사람입니까?
'나는 포기를 쉽게 하는 사람이야.'라고 생각한 순간
이미 스스로가 그것을 단점이라고
인지한 것입니다.

그럼, 그것을 뛰어넘기 위해 노력해 보세요.
그렇게 '최선'을 다한 후, 돌아본 모습이
진정한 '당신 모습'입니다.


# 오늘의 명언
포기하지 않는 것도 실력이다.
- 알렉스 퍼거슨 -

아내와 아침 식사



유난히 바쁜 어느 날 아침이었습니다.
8시 30분쯤 되었을 때 어르신 한 분이 엄지손가락의
봉합침을 제거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어르신은 9시에 약속이 있다며 빨리해 달라고
나를 무척이나 재촉했습니다.

시계를 계속 들여다보는 어르신 모습에
내가 직접 치료해 주기로 마음먹고
궁금해 물어보았습니다.

"어르신, 왜 이렇게 서두르시는 거예요?"

"근처 요양원에 입원 중인 아내와
아침 식사를 함께해야 합니다."

어르신의 아내는 알츠하이머병에 걸려
요양원에 입원 중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왜 이렇게 서두르시는지
궁금하여 다시 물었습니다.

"어르신이 약속 시간에 늦으시면
아내분께서 역정을 많이 내시나 봐요?"

"아니요, 제 아내는 나를 알아보지 못한 지
벌써 5년이나 되었습니다."

"아니 아내께서 어르신을 알아보시지 못하는데도
매일 아침 요양원에 가신단 말이세요?"

노신사는 미소를 지으며 치료 중인
나에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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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희 성우가 전하는 읽어주는 감성 편지!
'아내와 아침 식사'의 전체 이야기는
따뜻한 하루 유튜브 읽어주는 편지를 통해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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