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아리 눈물만큼 먹을 자신 없으면 끊어라”...금주로 얻게 되는 건강 효과는?


와인 반잔 정도는 건강에 이점 있지만, 소량 음주 지키기 어려워


술을 끊으면 체중이 줄고, 암 위험이 감소하고, 피부가 좋아지는 등의 건강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 물질이다. 술은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까지 나쁜 영향을 미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술은 같은 1급 발암 물질인 담배와는 달리 약간의 건강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와인은 노화를 방지하고, 심장병 위험을 낮추며 관절염을 완화하는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하지만 문제는 마시는 양이다. 전문가들은 "와인도 반잔에서 한 잔 정도 마셔야 효과가 있지 이 양을 벗어나면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와인이 이 정도이면 다른 종류의 술은 말할 것도 없다. 술을 마치 시럽 약 먹는 것처럼 조그마한 잔에 한 잔 정도만 먹어야 약간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과연 술을 입에 대면 이 정도만 마시고 그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그야말로 병아리 눈물만큼만 마실 자신이 없으면 아예 술을 안 마시는 게 건강에 수십 배는 좋다"고 말한다. 이와 관련해 미국 건강·의료 매체 '웹 엠디'가 소개한 술을 끊었을 때 일어나는 좋은 일을 정리했다.

"뱃살이 빠진다"=일반 맥주 한 잔의 열량은 약 150칼로리이고, 와인 한 잔은 약 120칼로리다. 또한 술은 식욕을 증가시키는데 튀김 등 안주를 많이 먹게 만든다. 따라서 술을 끊으면 체중계의 숫자가 줄어들기 시작할 수 있다.

"암 위험이 감소한다"=미국 국립암연구소에 의하면 술은 구강암과 식도암, 간암, 유방암, 대장암 위험을 높인다. 술을 많이 마시면 마실수록 이런 암들이 발생할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이 튼튼해진다"=간은 독소를 걸러내는 역할을 하는데 술은 세포에 독소가 된다. 이 때문에 과도한 음주는 장기를 손상시키고 지방간, 간경화와 다른 간 질환을 유발한다. 좋은 소식은 간은 스스로 회복하고 재생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술을 끊으면 간은 스스로를 치유하기 시작한다.

"심장이 더 건강해진다"=여러 연구에 따르면 금주를 하면 혈압, 중성 지방을 낮출 수 있고 심부전 확률을 줄일 수 있다.

"잠을 잘 자게 된다"=연구에 따르면 잠자리에 들기 전에 술을 마시면 뇌에서 알파파 패턴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알파파는 뇌 피질의 후두부에서 나오는 전류로 정상적인 성인이 긴장을 풀고 휴식하는 상태에서 생긴다. 이런 알파파가 나오면 수면이 방해를 받는다.
27가지 연구 결과를 분석한 연구 보고서에 의하면 술은 빨리 잠들게 하고 처음에는 깊은 수면에 들어가게 하지만 이 단계가 지나고 나면 수면의 질을 방해한다. 이 때문에 술을 마시고 잠이 들면 계속 뒤척이게 되지만 술을 끊고 수면을 취하면 다음날 더 상쾌하고 생생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기분이 좋아지고, 집중력과 정신적 활동력도 향상된다"고 말한다.

"성생활이 개선된다"=약간의 술은 성생활의 활력소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하루에 한 잔 이상의 술은 역효과가 생긴다. 특히 과음을 하거나 알코올 중독에 빠지면 성생활을 망친다. 남성들은 발기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여성들은 성욕이 떨어지고 질이 더 건조해질 수 있다.

"혈압이 낮아진다"=술을 너무 많이 마시고, 혈압이 너무 높을 때 술을 끊는 것, 한 가지만으로도 혈압 수치를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다. 정상 혈압은 120/80 이하이다.

"두뇌가 맑아진다"=술에 의존하면 생각이나 기억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 거듭해서 과음을 하면 거리와 양에 대한 인식을 흐리게 하거나, 운동 능력을 떨어뜨리거나 손상시킬 수 있다. 심지어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읽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 수도 있다. 술을 끊으면 뇌는 이러한 능력들 중 일부를 회복할 수 있다.

"피부가 좋아진다"=술을 끊은 뒤 며칠 안에 피부가 더 촉촉해져 보이거나 그런 느낌이 들 것이다. 술은 이뇨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소변을 더 자주 보게 만든다. 알코올 성분은 수분을 재흡수 하는 작용을 하는 신체의 항 이뇨 호르몬 분비를 감소시킨다. 따라서 술을 끊으면 뺨이나 코 주위의 불그스레한 색이 사라지고 비듬이나 습진, 딸기코 같은 증상도 개선된다.

"각종 사고를 피할 수 있다"=미국의 경우 음주는 화상, 익사, 그리고 살인 등으로 인한 심각한 외상 부상과 사망의 거의 절반 정도에 관여한다. 또한 음주는 사망과 교통사고, 자살 사건의 10건 중 4건에 관여돼 있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전문가들은 "술을 완전히 끊거나 현재 음주량의 3분의 1로만 줄여도 부상과 병가 일수를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하루 중 두부-순두부 꼭 먹었더니...몸에 어떤 변화가?

유방암 예방에 기여...피로 덜고 뼈 건강에도 도움


두부를 청국장, 된장 등에 넣어 먹으면 단백질 등 다양한 영양소가 크게 늘어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두부, 순두부는 우리 주변에 참 흔한 음식이다. 콩을 분쇄-가열-여과해 얻은 수용성 단백질을 응고시켜 압착해 만든 전통식품이다. 단백질, 칼슘이 풍부하고 열량은 낮아 건강한 다이어트 식품으로 매우 좋다. 한때 두부 다이어트가 유행한 적이 있다. 먹기 간편하고 비교적 값이 싼 것도 장점이다. 두부-순두부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갱년기 증상 완화, 유방암 예방에 기여...피로 덜고 뼈 건강에도 도움
두부는 주로 반찬으로 먹지만, 한 끼 식사 대용으로도 좋다. 단백질 구성 요소인 필수 아미노산이 많아 밥과 함께 먹으면 영양 균형을 이룰 수 있다. 중년 여성의 갱년기 증상 완화, 유방암 예방에 기여하는 이소플라본 성분이 많다. 추위에 시달린 피부의 탄력 회복에도 일조를 한다. 피로를 줄이는 비타민B2, 뻐 건강에 좋은 칼슘이 많다.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포화지방산은 적어 혈액-혈관 건강, 체중조절에도 좋다.


심장-뇌혈관병 예방에 기여...중년 여성에 특히 좋은 이유?
콩으로 만든 두부는 이소플라본 성분이 갱년기에 좋을 뿐만 아니라 심장-뇌혈관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질병관리청이 통곡류와 함께 권장하는 음식이다. 혈액-혈관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많고 리놀레산은 혈관에 쌓인 중성지방-콜레스테롤 감소에 일조를 한다. 혈당을 올리는 당지수가 낮아 식후 혈당이 완만하게 올라 당뇨병 예방 및 조절에 도움이 된다. 하루 식사 때 두부, 순두부, 콩 등을 먹는 습관을 들이면 건강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


열량 낮은 건강식품...'두부 다이어트' 가능한 이유?
두부는 먹으면서 살을 뺄 수 있는 음식이다. 체중을 줄이고 그대로 지키려면 영양 부족에 시달리면 안 된다. 예전에 '두부 다이어트'가 유행했다. 두부 반 모(약 100g)의 열량은 84kcal에 불과하고 수분이 80% 이상이다(국가표준식품성분표 자료). 순두부는 열량이 일반 두부의 절반 정도(44㎉)여서 살 찔 걱정이 더 낮다. 싱겁게 간을 하면 야식으로 먹을 수도 있다. 소화-흡수가 잘 되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과 배변 활동을 돕는다.


내가 좋아하는 두부 요리는?
두부로 전골을 만들어보자. 두부를 납작하게 썰어 노릇하기 지진 다음 다진 쇠고기, 버섯, 무, 당근, 데친 숙주, 양파, 채소 등을 냄비에 돌려 담고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춰 끓이면 된다. 두부강정은 두부에 부침가루를 묻혀 바삭하게 구운 뒤 매콤달콤한 양념을 버무린 것이다. 볶은 양파, 마늘에 파스타 소스와 두부 면을 넣고 볶으면 두부 파스타가 된다. 바쁜 아침에는 번거롭게 요리를 할 필요 없이 두부에 간장, 들기름, 견과류를 얹어 먹으면 식사 대용으로 가능하다.

"손발 차고 머리카락 빠져"... 겨울 탓 아니다, 몸'이것'부족?


철분은 적혈구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미네랄이다. 산소를 폐에서 모이는 각 조직으로 운반하고 근육 대사를 돕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철분이 부족하면 피로, 창백함, 어지럼증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몸이 철분 부족을 알리는 신호들을 정확히 이해하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의 건강자료를 바탕으로 우리 몸에 철분이 부족하면 생기는 증상들에 대해 알아본다.

1. 피로감과 무기력함
철분 부족의 가장 흔한 증상은 이유 없는 피로감이다. 충분한 수면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피로하거나 힘이 빠진다면, 이는 철분 부족으로 인한 헤모글로빈 감소로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할 수 있다. 철분 결핍은 불면증이나 하지 불안 증후군과도 연관이 있어 수면질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2. 손발이 항상 차가움
철분 부족은 손가락과 발가락이 차갑게 느껴지는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는 헤모글로빈 부족으로 혈액순환이 감소하면서 손과 발끝까지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기 때문이다. 충분히 따뜻한 온도에서도 다른 사람들보다 더 추위를 느낀다면, 철분 부족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3. 피부가 평소보다 창백해짐
철분이 부족하면 혈액순환이 줄어들어 피부가 평소보다 창백해질 수 있다. 피부 톤에 따라 창백함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데, 밝은 피부 톤에서는 얼굴 전체에서 뚜렷하게 보인다. 어두운 피부 톤에서는 입안이나 눈의 점막에서 더 도드라진다.

4. 어지럼증과 현기증
철분이 부족하면 뇌로 가는 산소 공급이 줄어들어 어지럼증이나 현기증이 자주 발생할 수 있다. 다만 이런 증상은 철분 결핍 증상과 함께 나타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5. 잦은 두통
산소 부족은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철분 부족으로 인해 혈관이 부풀어 오르면 압력이 증가하면서 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철부 부족성 빈혈 환자들은 만성적인 두통이나 편두통을 자주 경험한다고 한다.

6. 약해진 머리카락과 손톱
철분 부족은 머리카락과 손톱이 약해지고 부러지기 쉽게 만든다. 심할 경우 손톱이 안쪽으로 휘는'스푼 손톱'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손톱 주변 혈류와 영양 공급의 이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철분 부족은 머리카락 성자에도 영향을 미쳐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7. 특이해진 식습관
철분 부족은 얼음, 쌀알 같은 음식을 먹고 싶어지는 '이식증'을 유발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철분 부족 환자의 약 25%가 얼음을 먹고 싶어 하는 '얼음 이식증'을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다.
철분 결핍 확인 및 대처 방법
철분 부족 증상이 나타난다면 의료진과 상담해 혈액 검사로 결핍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주요 검사로는 전 혈구검사, 혈청 철분 검사, 페리틴 수치 측정 등이 있다.
철분 결핍을 예방하거나 관리하려면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대표적인 철분 함유 식품으로는 콩류, 말린 과일, 달걀, 살코기, 연어, 철분 강화 곡물, 완두 콩, 두부, 짙은 녹색 채소 등이 있다. 특히 비타민 C가 풍부한 음식인 오렌지나 토마토, 딸기와 함께 섭취하면 철분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철분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단, 철분 보충제는 메스꺼움, 설사, 변비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식사 후 먹거나 용량 조절이 필수 다. 철분 부족을 방치하면 심장 문제, 임신 합병증, 성장 지연 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에 몸이 보내는 신호를 잘 관찰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코미디 닷컴 "손발 차고 머리카락 빠져"... 겨울 탓 아니다, 몸'이것'부족?|작성자 보령은행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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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닷컴 "손발 차고 머리카락 빠져"... 겨울 탓 아니다, 몸'이것'부족?

철분은 적혈구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미네랄이다. 산소를 폐에서 모이는 각 조직으로 운반하고 근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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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달래려 침대 안에서 ‘이것’ 쓰다가, 피부 녹아… “처음 겪는 고통” 무슨 일?



영국의 한 20대 여성이 찜질팩으로 추위를 달래다가 심각한 화상을 입은 사연이 공개됐다./사진=더 선

영국의 한 20대 여성이 찜질팩으로 추위를 달래다가 심각한 화상을 입은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일(현지시간) 더 선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소피아 폴리(29)는 추운 날씨에 몸을 녹이기 위해 찜질팩을 들고 침대에 누웠다. 하지만, 찜질팩의 윗부분이 갈라지면서 그 속에 있던 뜨거운 물이 쏟아졌다. 소피아 폴리는 “내 피부가 녹고 있는 게 보였다”며 “태어나서 처음 겪는 고통에 비명을 지르면서 샤워실로 달려갔다”고 말했다. 이어 “구급차를 불렀고, 찬물 욕조에 몸을 담그고 있으라는 지시를 따랐다”고 말했다. 유체이탈을 경험했다는 소피아 폴리는 치료를 받는 동안 제대로 걷지 못했고, 화장실을 가는 것조차 힘들었다. 그는 “앞으로 절대 찜질팩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대부분 치유됐지만, 2년 동안은 햇빛을 피해야 한다”고 전했다.

화상은 손상 정도에 따라 1도부터 4도까지로 나뉜다. 1도 화상은 피부 표피에 화상을 입은 경우로 화상 부위가 빨갛고 따끔거리지만 대부분 48시간 후에는 통증이 사라진다. 2도 화상은 표피부터 진피까지 더 깊은 조직 손상을 입은 경우로 물집이 생기며 부종과 심한 통증이 동반된다. 깊은 2도 화상은 4주 이상의 치료와 피부이식수술을 해야 할 수 있다. 3도 화상을 피하 지방층까지 손상된 상태며, 4도 화상은 3도 화상과 외형적으로 비슷하지만 화상 입은 부분을 절단하거나, 심각한 장애까지 초래한다.

가정에서 2도 이상의 화상을 입었을 때는 응급조치를 통해 세균감염과 상처 부위 증상이 심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 경우 미지근한 온도의 생리식염수나 흐르는 수돗물로 열을 충분히 식혀야 한다. 얼음이나 얼음물로 화상 부위를 식히는 경우가 있는데, 10도 이하의 차가운 물은 오히려 조직 손상을 증가시킬 위험이 있다. 또한, 환부 노출로 인한 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 성분 연고를 도포 후 드레싱(상처 부위를 소독하고 깨끗한 거즈나 붕대로 싸매는 행위)을 해야 한다. 화상으로 인해 생긴 물집은 일부러 터뜨릴 필요가 없다. 하지만 이미 물집이 터졌다면 표피 부분을 부드럽게 제거하고 드레싱 해야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1/06/2025010601673.html

 

추위 달래려 침대 안에서 ‘이것’ 쓰다가, 피부 녹아… “처음 겪는 고통” 무슨 일?

[해외토픽] 영국의 한 20대 여성이 찜질팩으로 추위를 달래다가 심각한 화상을 입은 사연이 공개됐다./사진=더 선 영국의 한 20대 여성이 찜질팩으로 추위를 달래다가 심각한 화상을 입은 사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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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앉아서 '이 두가지' 뇌에 최악...5분만이라도 움직여라!



앉아서 많은 시간을 보내면 당뇨병부터 치매까지 여러 질병의 위험이 커진다는 것은 이제 의료 상식이 됐다. 특히 앉아서 하는 두 가지 행동은 뇌 건강에 치명적이다.

《노인학 저널(The Journals of Gerontology)》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뇌에 가장 해로운 앉아서 하는 행동은 텔레비전 시청과 비디오 게임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의 남호주대 연구진은 60세 이상인 397명의 24시간 활동 패턴을 분석했다. 그런 다음 연구진은 전문가들이 치매 징후, 즉 뇌 건강 악화를 파악하는 데 사용하는 두 가지 필기 테스트를 사용해 참가자의 인지 능력을 테스트했다.

연구 결과 정신적으로 자극을 주는 앉아서 하는 활동을 더 많이 하는 참가자들이 인지 테스트에서 훨씬 더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적 또는 사회적으로 자극을 주는 활동인 독서, 음악 감상, 기도, 공예, 악기 연주, 다른 사람과의 대화 등은 기억력과 사고 능력을 향상시켜 나중에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연구 저자인 매디슨 멜로우 박사는 “정신적 자극이나 사회적 참여를 촉진하는 앉아서 하는 행동은 인지 기능에 도움이 되는 반면, TV 시청이나 비디오 게임과 같은 행동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라며 “신체 활동이 치매 위험에 대한 강력한 보호제라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라고 설명했다.

 

멜로우 박사는 “‘더 많이 움직이고, 덜 앉아 있으라’는 메시지는 확실히 심장대사 및 뇌 건강에 맞지만, 인지 기능에는 좀 더 섬세한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라며 “노령자들은 단 5분 만이라도 수동적인 활동과 흥미로운 활동을 섞어서 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그는 “5분 정도의 작은 시간 교환은 유익할 수 있다”라며 “상영 시간이 긴 영화를 보기로 마음먹었다면, 어느 시점에서 신체 활동이나 독서와 같이 인지적으로 더 많이 참여하는 앉아서 하는 활동으로 시간을 나눌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전의 많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장시간 TV를 시청하면 뇌의 회백질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백질은 사고, 추론, 의사 결정 및 기타 중요한 인지 기능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2019년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하루 3시간 30분 이상 텔레비전을 시청하면 단어 학습과 기억력 작업 성과가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악몽이 다시? HMPV, 중국·미국·인도서 발견



인도에서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HMPV) 환자 두 명이 6일 보고됐다. 중국과 미국에서도 최근 HMPV 환자 수가 증가했다. 코로나19 같은 전 세계적인 호흡기 감염병 유행 조짐은 아닐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도 정부 기관인 인도의학연구위원회(ICMR)는 HMPV 다섯 건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HMPV는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주로 영유아를 감염시켜 폐렴, 발열 등을 유발한다.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 벵갈루루에서 3개월 된 A양과 8개월 된 B군 두 명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폐렴 증상을 보였고, 다른 지역에서도 세 건의 감염이 보고됐다. A양은 치료 후 퇴원했고, B군은 회복 중으로 알려졌다. 두 유아 부모 모두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에서도 HMPV 감염자가 급증했다. 지난 1일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HMPV 감염 사례가 중국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급증했다"며 "특히 14세 이하 소아청소년에서 양성 판정이 크게 늘었다"고 했다. 미국에서도 11월부터 HMPV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직까진 HMPV의 계절성 유행이 여러 나라에서 다발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본다. 가천대 길병원 호흡기내과 엄중식 교수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HMPV는 2000년대 들어서면서 사람 감염이 확인된 바이러스로, 우리나라에서도 일정한 주기로 증감이 반복되는 바이러스"라며 "중국, 인도에서 분리된 HMPV가 새로운 변이를 일으킨 것인지 확인은 안 되지만, 아직까진 북반구에서 발생하는 계절성 유행이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중국 전문가들도 자국 매체에 "HMPV는 새로운 위협이 아니며, 전 세계적으로 퍼져있는 바이러스"라며 "최근 입원 환자가 늘어난 이유는 코로나19 기간 HMPV 감염자 수가 감소해 지역사회 면역력이 저하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만, HMPV가 만약 '변이'를 일으켰다면, 코로나19 악몽이 재현될 수 있다. 엄중식 교수는 "HMPV는 폐 깊숙이 자리하는 하기도를 원래도 공격할 수 있는 바이러스"라며 "변이로 지금보다 하기도를 더 심하게 공격해 폐렴, 기관지염 발병 위험이 커진다면, 패혈증과 호흡부전으로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코로나19처럼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만약 HMPV가 유독 급증했다면 기존보다 전파력이 강하게 변이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HMPV를 주의해야 한다. HMPV는 기침, 코막힘, 발열, 호흡곤란 등 독감과 증상이 유사한데, 최근 국내에서 독감이 8년 만에 최대 규모로 유행하고 있어 인지하지 못한 채 HMPV가 확산할 수 있다. HMPV는 아직 백신, 항바이러스제 등이 없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예방하려면 비누로 손을 자주 씻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 위생을 잘 챙겨야 한다. 특히 어린이와 65세 이상 성인은 HMPV가 기관지염, 폐렴 등으로 진행될 위험이 크다. 인플루엔자 등 다른 호흡기 질환과 함께 감염되면 더욱 위험하므로 백신이 있는 호흡기 질환은 백신을 맞는 게 안전하다.

노화를 늦추는 70대의 생활, 이렇게


은퇴 후 60대를 지나 70대가 되면 아무래도 몸과 마음이 예전만 못하다. 특히 70세가 되면 '이젠 늙었구나'하는 생각에 만사가 귀찮아지기 일쑤다. 하지만 건강 100세를 나려면 70대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70세가 노화의 갈림길」이라는 책을 쓴 와다 히데키(和田秀樹) 고령자 전문 정신과 전문의는 70대를 '자립하는 말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와다 히데키 마음과 몸 클리닉을 운영하며 노년의 삶의 방향을 제기해 주고 있는 와다 히데키 교수의 '70대를 나는 법’을 요약 소개한다.

 

◇ 어떤 일이 하더라도 은퇴하면 안된다

일하는 것이 노화를 늦추는 최고의 보약이다. 퇴직 후에도 일해야 늙지 않는다. 저자는 일본의 대표 장수마을인 나가노현의 경우 고령자 취업 비율이 2017년에 이미 41.6%로 전국 1위였고, 여성도 21.6%로 1위였다고 전한다. 장수마을의 비결 가운데 ‘일’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집에 틀어박혀 있지 않고 일하는 것이 운동 기능과 뇌 기능의 노화를 지연시켜 수명 연장을 가능케 한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퇴직 후에도 사회와 관계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상회 임원이나 아파트 경비 일도 좋다고 권했다.

◇ 운전면허를 절대 반납하면 안된다

운전 조작 실수로 인한 고령자 교통사고가 자주 보도되면서 노인들에게 운전면허 반납을 권유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이를 적극 만류한다. 면허증 반납은 결국 활동성을 꺾어버릴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운전을 그만두고 자칫 긴급히 간병받을 처지에 놓이면 더 위험한 상황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언론의 무식한 보도’ 탓에 그런 편견에 빠지는 것이라며 “노인 운전은 위험하지 않다”고 말한다. 실제 일본에서도 60대 이상 교통사고율보다는 30~60대 사고율이 월등히 높다고 반박한다.


클립아트코리아. 기사 및 보도와 연관 없음.

◇ 고기 먹고 햇볕 쬐는 습관을 들여라

저자는 늙을수록 고기를 먹어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고기를 먹고 콜레스테롤을 잘 섭취하면 남성 호르몬 생성을 촉진해 사람의 의욕을 높이고 활동량을 유지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건강을 이유로 육류를 멀리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그는 또 햇볕을 쬐는 습관이 사람을 젊게 만들어 준다고 주장한다. 적당한 일광욕 습관은 특히 노년의 의욕 저하를 막는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우리 뇌 속에서 의욕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멜라토닌’이 햇볕을 받으면 다량으로 생성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눕는’ 습관이 낙상(落傷)을 부른다

70대에는 낙상이 곧 골절이고, 노화 및 수명 단축을 단축시키는 길이다. 회복과 재활 기간이 아무래도 젊었을 때와 다르기 때문이다. 더욱이 병원이라는 낯선 환경에 접하게 되면 우울감이나 치매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평소 근력 운동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격렬한 운동 보다는, 태극권처럼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70대에게는 더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느슨한 운동'이 좋다면서 ‘수중 걷기’ 같은 운동을 적극 추천했다.

◇ 뇌의 노화를 막는 ‘생활 속 변화’가 필요하다

70대가 되면 만사가 귀찮고 움직이기 싫어진다. 그럴수록 사회적 관계는 더욱 단절되게 된다. 뇌 역시 쉬고 싶어진다. 저자는 이런 뇌의 노화를 막기 위해선 생활 속의 작은 변화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권한다. 그 동안의 인간관계를 되돌아보고 지인들과의 연락을 재개하든가, 단조로운 생활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외출을 하든가 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특히 지인들과의 토론이 뇌를 젊게 한다면서, 자주 사람들과 만나 얘기를 나누고, 여건이 안된다면 SNS를 즐기며 뇌를 운동시키라고 조언한다.

식단 '이렇게' 하면...콜레스테롤 낮추고 기억력도 좋아진다고?


기억력 향상에 유익한 장내 세균 증가시켜주고, 나쁜 세균은 줄여줘


올리브 오일, 생선, 섬유질이 풍부한 지중해식 식단을 먹인 쥐와 포화 지방이 많은 서양식 식단을 먹인 쥐를 비교했다. 그 결과 지중해식 식단을 먹인 쥐에게서 유익한 장내 세균 4종이 증가하고 다른 5종이 감소한 것을 발견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지중해식 식단이 장내 미생물 구성을 변화시켜 기억력까지 향상시킨다는 새로운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최근 《장내미생물보고서(Gut Microbes Reports)》에 발표된 미국 툴레인대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의학전문매체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논문의 주저자인 툴레인대 의대 임상신경과학 연구센터의 레베카 솔치-오타이아노 박사는 “우리는 우리가 먹는 음식이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나는지는 정확히 알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연구 결과는 식이 선택이 장내 미생물 군집을 재구성하여 인지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14주 동안 올리브 오일, 생선, 섬유질이 풍부한 지중해식 식단을 먹인 쥐와 포화 지방이 많은 서양식 식단을 먹인 쥐를 비교했다. 그 결과 지중해식 식단을 먹인 쥐에게서 유익한 장내 세균 4종이 증가하고 다른 5종이 감소한 것을 발견했다.

이러한 박테리아의 변화는 기억력과 학습 능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고안된 미로 과제 수행 능력 향상과 관련이 있었다. 특히 칸디다투스 사카리모나스(Candidatus Saccharimonas) 같은 세균 수치가 높을수록 인지 능력이 향상되는 반면 비피도박테리아(Bifidobacterium) 같은 다른 세균 수치가 높을수록 기억력 저하와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중해식 식단군은 서양식 식단군에 비해 새로운 정보에 적응하는 능력인 인지 유연성이 향상되고 작업 기억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저밀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더 낮게 유지됐다.

이 연구는 설치류 모델에서 지중해식 식단이 서양식 식단과 비교해 장내미생물군과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최초의 연구다. 연구진은 인간 나이 18세에 해당하는 젊은 연령 쥐의 중요한 발달 시기에 식단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식단은 인간 식단의 복잡성을 반영하는 재료를 사용했다. 지중해식 식단은 인지 유연성, 기억력, 장 건강에 분명한 이점을 보여줬다. 이는 두뇌와 신체가 아직 성숙 중인 젊은이들에게도 유사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책임자인 툴레인대의 드미트리우스 매러가노리 석좌교수(신경과학)는 “우리의 연구 결과는 지중해 식단이 청소년의 학업 성취도 또는 젊은 성인의 업무성과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동물실험이지만 지중해식 식단이 기억력 개선 및 치매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다는 인간 연구와 공명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러한 효과를 확인하고 젊은 층의 식단, 장내 세균, 뇌 기능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인간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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