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달성군 다사읍 세천리 김녕김씨 충의공파 파조 백촌 김문기님의 영정이 봉안되어 진 장소

금회영정각 입니다

사육신이라고 하면 잘 아실겁니다
조선시대 12세의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올랐다가 15세에 숙부인 세조에 의해 죽임을 당한 단종.
바로 그 비운의 임금 단종의 복위를 위해 목숨을 바친 여섯 신하가 사육신이라고 하는데 ​
사육신은 성삼문ㆍ박팽년ㆍ하위지ㆍ이개ㆍ유성원ㆍ유응부 6명을 가리킵니다.
조선 중기 이후 충절(忠節)을 상징하는 사육신과
그리고 1970년대 후반 갑자기 ‘사칠신(死七臣)’이라는 말이 세상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지요
이 논쟁의 중심인물이 파조 ‘백촌 김문기’ 입니다.
백촌 김문기님의 영정이 봉안되어 있던 금회영정각이 없어졌습니다.
어제 동네 한바퀴를 돌다 보니 금회영정각이 흔적도 없이 뜯겨져 나가고 빈터만 횡하니 남았습니다.
대구의 문화유산이라 하더니 어떻게 이렇게 흔적없이 뜯겨져 흔적조차 없을까요?
헐어내고 새로이 복원하려고 그런다면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이렇게 우리의 문화 유산이 하나 더 사라져 가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맨 마지막 두장의 사진은 금회영정각이 철거된 사진 입니다.

[놀라운 숯의 비밀]
1. 과일이나 채소 쌀을 씻는 물에 숯을 넣고 10 - 20분 놓아두면 숯이 농약 성분을 빨아들인다.
2. 음식을 끓일 때 숯을 넣으면 음식물이 부서지지 않아 요리의 모양을 예쁘게 유지할 수 있다.
3. 숯은 물속의 유해 물질을 흡착 분해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정수 효과를 낸다. 수도물에 넣어두면 소독약 냄새도 나지 않고 물 맛도 좋아진다.
4. 숯을 튀김 기름에 넣으면 기름이 잘 산화되지 않고 요리의 선도가 높아진다 .
5. 숯을 넣어 밥을 하면 좋지 않은 쌀이나 묵은 쌀이라도 햅쌀로 지은 밥처럼 밥맛이 좋다.
6. 숯을 집안 구석 구석에 놓아두면 공기정화 역할을 한다.
7. 숯을 냉장고에 넣어두면 김치냄새 등의 여러가지 냄새를 없앨 수 있다.
8. 숯을 구두 속에 넣으면 퀴퀴한 발 냄새를 없애 준다.
9. 숯을 후미진 곳에 놓아두면 바퀴벌레나 개미를 퇴치하는 효과도 있다.
10. 쌀통에 숯을 넣어두면 바구미가 생기지 않는다.
11. 숯이 컴퓨터나 텔레비젼 등의 전자파를 흡수한다.
12. 화초를 심을 때 숯 가루를 뿌리면 화초가 잘 자란다. 화분 위에 뿌리거나 숯 덩어리를 올려놓아도 화초가 잘 자란다.
13. 숯을 욕조물에 넣어 체내의 유해한 화학물질이 피부에서 배출된다.아토피성 피부염과 피부미용에 좋고 신경통과 요통을 완화시킨다.
14. 숯 가루를 탄 물로 관장을 하면 체내에 쌓인 숙변을 제거하고 변비를 예방한다.
15. 간장을 띄울 때 숯을 넣으면 잡균이 생기지 않는다.
16. 숯을 바구니에 담아 잠자리 옆에 두거나 침대 밑에 두면 숙면과 피로회복 및 에너지 충전 효과가 크다. 숯 가루를 잘 싸서 베개에 넣어두는 것도 좋다.
17. 숯은 습도를 조절 가습기 역할을 해 준다. 숯은 겉 부분을 물에 씻어 말린 뒤 열 번 정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배암 7. 뱀막이 풍습 -김준호 재피방
어느 문화권을 막론하고 동물상징은 그 접한 환경에 따라 선과 악, 긍정과 부정, 복과 재앙, 지혜와 교활, 죽음과 생명의 양면적 대립성을 보이고 있다.
뱀도 마찬가지였다. 긍정적 이미지만큼 부정적 이미지도 많았다. 특히
징그러운 생김새와 날름거리는 혀, 은밀한 움직임, 특히 독을 품은 독사일 경우는 부정적 이미지의 극치를 달렸다.
특히 현실에서 뱀은 ‘전갈, 거미, 두꺼비, 지네’ 등과 함께 생존을 위해 치명적인 맹독을 사용하는 특성 때문에 독사에게 물리면 죽음과 파멸이라는 재앙을 겪어야 해서 항상 경계와 혐오의 대상이었음은 숨길 수 없는 진실이었다.
특히 기독교에서 뱀은 사탄의 부하로 에덴동산의 두 남녀를 악함과 교활, 타락과 유혹, 혼돈과 파괴, 선악을 알려주는 악함의 상징으로 여겼다.
이는 중동의 자연환경과 목축문화와 관련이 깊다. 중동은 건조한 사막 기후로 먹잇감이 극히 드물었다. 그래서 극한의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공격성도 강하고 맹독을 가진 방울뱀 계통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목축을 하며 이동하는 유목민들이나 양은 뱀에게 물려 죽을 위험을 항상 안고 살아야 했다. 중동에서는 뱀은 매우 위험한 동물로 여겨 이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팽배해질 수밖에 없었다.
우리 민속에서도 “구멍에 든 뱀”, “뱀의 굴이 석 자인지 넉 자인지 어찌 알랴”과 같이 뱀은 음흉하고 교활함으로 경계의 대상이기도 했다. 특히 독사의 경우는 대하는 자세가 구렁이와는 완전하게 달랐다.
농경 시대에는 야외 활동을 하던 도중 뱀에 물리는 사고가 무척 잦았다. 그래서 항상 어디를 가던, 무엇을 하던, 조심해야 하는 것이 독사와의 조우였다.
그중에서 갈색 바탕에 얼룩무늬 반점이 있는 살모사는 치명적인 독이 있어, 머리를 들고 혀를 날름거리고 있으면 무조건 삼십육계가 상책이었다.
과거에는 가옥의 구조가 짚, 나무, 돌, 흙, 기와와 같이 자연물이 대부분이라 인간뿐만 아니라 쥐, 새들과 같이 동거하며 사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다 보니 독사가 평소에는 산이나 들에 살면서 개구리나 두더지를 잡아먹다가도, 이따금 쥐나 병아리 같은 먹이를 찾아 민가에 출몰하기도 하였다.
그러면 여성들과 아이들, 소와 염소, 닭들이 기겁하는 등 온 동네가 난리가 나기도 하였다. 자칫 물리면 상처 부위가 부어오르고 극심한 고통을 유발하며, 전신으로 뱀독이 퍼졌을 때는 구토, 오한, 어지럼증 등 치명적인 고통이 따랐고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미련스럽게 보이지만 돼지는 독에 대한 저항력이 있어, 독사가 물어도 꿈적도 하지 않고 도리어 독사를 먹어치우는 천적이었다. 그래서 아무리 까치 독사라도 돼지우리에는 얼씬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새해 첫 뱀 날인 상사일(上巳日)이면 한 해 동안 집안에 독사의 침입을 예방하기 위한 여러 가지 ‘뱀 막이’ 풍속이 성행했다.
일반적으로 ‘뱀뱅이, 뱀첩’이라고 하여 '뱀 사(巳)'자를 쓴 작은 부적을 기둥에 거꾸로 붙이기도 하고, 뱀 날 새벽 들기름으로 먹을 갈아서 “靑巳 紅巳 白巳 李三晩 赤帝子蛇(청사 홍사 백사 이삼만 적제자사)”이라는 ‘뱀첩’을 써서 대들보 기둥에 거꾸로 붙이기도 했다.
적제자(赤帝子)는 길을 막고 있는 큰 뱀을 한 칼에 베었다는 한 고조 유방을 말하고, 이삼만(李三晩, 1770~1847)은 조선 후기의 명필로, 아버지가 독사에 물려 세상을 떠나자, 독사만 보면 껍질을 벗겨 통째로 씹어 먹었다고 하여 뱀을 막는 부적이 된 인물이다.
또 뱀이 무서워하는 전설의 칼을 등장시켜 ‘발검참사(拔劍斬巳), 항우검(項羽劒), 패왕검(覇王劒)’ 등을 기둥에 써 붙여 겁박하기도 했다.
뱀이 멀리 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사방무일사(四方無一巳), 사공천리거(巳公千里去), 동서남북 속거천리(東西南北 速去千里) 등의 첩을 기둥 아래나 담벼락, 우물, 축사 등에 거꾸로 붙이기도 했다.
한편 작대기에 새끼줄을 길게 묶어 뱀 줄을 만들어, 쑥, 목화, 고추 등을 매달아 불로 독한 냄새를 피우며 뱀막이를 하기도 했다.
이때 “뱀 치자, 뱀 그슬리자, 뱀 지지자”라고 고함을 지르며 뱀을 쫓아내는 시늉을 한 후, 집 밖에서 뱀줄을 불에 태우는데 이를 ‘뱀 치기, 뱀 지지기, 뱀 그슬리기’라고 한다.
“중아 중아 칼 갈아라
저놈 잡아 회 해먹자”
-강원도 삼척/ 뱀 쫓는 소리
또 민속에서는 뱀날을 털이 없는 동물 날인 무모일(無毛日)이라 하여 뱀을 연상시키는 머리카락에 손을 대면 뱀이 들어와 화를 입는다고 하여 머리카락을 빗거나 감지 않고 몸을 사리고 근신하기도 했다.
어찌 되었건 뱀은 독이 되거나 약이 되거나 두 가지의 이중적인 상징성은 확실했다. 을사년(乙巳年)은 크게 잘 되기는 바라지 않는데, 잘못되지나 않을까 싶어 노심초사 뱀첩이라도 붙이고 싶은 심정이다.
-손심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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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誘惑)
여우가 양고기를 굉장히 좋아하고, 살구씨 기름의 향을 무척 좋아한답니다.
그래서 인도 사람들은 여우를 사냥할 때 양고기를 다져가지고, 물론 그 안에 독약을 넣고...
거기에 살구씨 기름을 발라서 여우가 다니는 길목에 보기 좋게 놓아 둡니다.
그런데 여우가 왜 여우겠습니까...
딱 보고 눈치를 채는 거죠.
왜 뜬금없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고기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기름을 바른 것이 왜 내가 좋아하는 길목에 놓여 있겠는가?
딱 안다는 거죠, 미끼라는 것을...
그렇게 알면 안 걸려들어야 하는데, 상당수의 여우들이 알면서도 걸려든다는 겁니다.
먹으면 죽는 걸 아는데 처음부터 덥석 물리는 없죠.
처음엔 그냥 갑니다...
'아 저건 사람들이 나를 잡으려고 놓은 거다.'
그런데 유혹이 너무너무 강하니까 생각을 하는 거예요.
'냄새 한 번쯤 맡는 건 괜찮겠지...' 사실 괜찮지요.
여우는 이런 생각이에요. 너무 유혹이 강하니까...
냄새를 맡으면 그 유혹을 떨쳐버릴 수 있지 않을까?'
그러나 사실은정반대입니다.
냄새도 안 맡은 상황에서도 떨치지 못한 유혹인데,
냄새를 맡고 어떻게 떨쳐 버릴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여우는 냄새만 맡고 그냥 간답니다.
냄새만 맡는 게 목적이었으니까요...
하지만
가다말고 또 생각을 합니다.
'혀끝 한번만 대보는 건 괜찮지 않을까?'
그래서 다시 돌아와서 입을 대는 겁니다.
'요만큼만 먹는건 괜찮겠지? 죽지는 않을 거야.'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먹다가 치사량을 넘어서면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마찬가지다' 하면서 결국은 다 먹어버린다는 겁니다.
사람이 욕심에 구렁텅이에 빠지는 것도 이와 같지요.
처음부터 그렇게 얼토당토 않은 유혹의 구렁텅이에 빠지지는 않습니다.
처음에는 거절하다가...'요정도는 괜찮겠지' 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말려들어 가다가...
이제는 돌이키기에는 너무 멀리 와버린 단계로 가고
그러면 감각도 완전히 마비되고...
이런 경우를 ...'호랑이 등에 올라탔다'고 표현합니다.
올라탄 이상 뛰어내리면 잡아 먹히는 것이고
끝까지 가보면 어디까지 갈지는 몰라도 '그러나 여기서 뛰어내려 죽을 수는 없다' 이렇게 되는 겁니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그러니까 '요정도 까지는 괜찮다' 하는 그 생각을 과감히 끊어야 합니다.
'나는 괜찮겠지' 하는 생각도 위험해요. 무단횡단을 해봐도 아무일 없잖아요?
그러나 그런 습성을 가지고 있는 한, 언젠가는 당한다는 거죠.
그리고 당하면 치명적이라는 것입니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표현도 바로 이것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요정도쯤... 짧은 거리는 옷이 젖지 않겠지.
그러나 어느 정도 가다 보면 옷이 푹 젖고 그 옷은 도저히 입을 수 없게 되고 맙니다.
세상에는 유혹의 덫이 참 많이 있습니다.
요정도 까지는 괜찮겠지
그 생각을 피해갈수 있는 길은 자신과 싸움에서 꼭 승자가 되가지고 초기에 벗어나는 길을 찾아 유혹에서 벗어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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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은 작은 디테일에 흔들립니다.
누군가가 내 독특한 부분을 알아봐주고 진심 어린 칭찬을 건넨다면,
마음 한 켠에 따뜻한 자리가 생기죠.
단, 그 칭찬이 과하지 않고 미묘할수록 더 강렬합니다.
때론 자신에 대해 너무 빨리 드러내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약간의 미스터리를 남겨 상대방의 호기심을 끌어보세요.
연결의 시작은 비밀을 나누기보다 비밀을 상상하게 하는 데 있습니다.
또한, 무의식적으로 느껴지는 유대감,
예를 들어 상대의 제스처를 자연스럽게 따라하거나
대화의 속도를 맞추는 행동은 강력한 연결을 만듭니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같은 리듬’을 느낄 때 안정감을 얻습니다.
무엇보다, 상대가 좋아하는 행동을 칭찬하고
감사를 표현하는 것은 관계를 지속 가능하게 만듭니다.
사람은 자신을 인정해주는 이에게 끌리기 마련입니다.
가끔은 예측할 수 없는 즐거움으로 흥미를 더하고,
새로운 경험을 공유하며 깊은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결국, 마음을 사로잡는 일은 함께 공명하고, 성장하며,
기억을 쌓아가는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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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내용이 마음에 울림이 있다면 “잘 봤습니다”라는 말 한마디 남겨주세요:
 
 
 

꼭두각시
등 뒤에 숨어 조종하니
등을 돌리면 보이지 않을까?
등 뒤에 숨으면 감춰질까?
너는 꼭두각시,
흔들리는 실 위의 삶.
그 줄이 끊기면
나락으로 떨어질 것을 모르고,
허공을 걷는 우매한 인생아.
진실은 등 뒤에 있지 않다.
그 줄에 목숨이 걸렸구나
 
 
 
 

커피에 진심인 이탈리아인들은 에스프레소를 즐긴다.
사실 다른 종류의 커피는 잘 인정 안 한다.
그들에겐 우리가 즐겨 마시는 연한 아메리카노는 커피 축에도 안 들지 모르겠다.
이탈리아인들이 파인애플 들어 간 피자를 혐오하는 것도 피자에 대한 그들의 자존심인듯 하다.
Espresso 에는 X가 안들어간다는 이탈리아 남자의 주장이다.
즉, '엑스프레소'가 아닌 '에스프레소'라고 발음해야 한다.
이 남자 때문에 오늘 모닝 커피는 에스프레소 한잔 마셔 볼까 했는데 그냥 아메리카노 마셔야겠다.
사실 난 에스프레소 취향이 아니기에.
에스프레소는 고압·고온 하의 물을 미세하게 분쇄한 커피 가루에 가해 추출해내는 고농축 커피의 일종이다.
초창기 에스프레소는 20세기 초반 이탈리아 밀라노 지역에서 개발되었다.
당시 에스프레소는 순수하게 수증기의 압력으로 추출되었다.
1940년대 중반 스프링 피스톤 레버 머신이 개발되어,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형태의 에스프레소 커피가 제조되기 시작하였다.
오늘날에는 대개 대기압의 9~15배의 압력을 가해 에스프레소를 추출한다.
에스프레소의 가장 큰 특징은 드립 커피(거름종이에 내리는 커피)보다 농도가 짙다는 것이다.
같은 부피를 놓고 비교해 봤을 때 드립 커피보다 일정 부피 안에 용해된 고형체의 양이 많다.
그러나 흔히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카페인의 함유량이 적은데, 커피를 빠른 시간에 뽑아내기 때문이며, 에스프레소용 커피 콩이 드립용보다 카페인이 낮은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어의 espresso의 의미 역시 '고속의', '빠른'의 형용사이다.
에스프레소용 커피는 주로 보통 내려 먹는 커피보다 강하게 볶은 커피를 쓴다.
마실 때는 향을 먼저 맡고 크레마를 맛 본 다음 두 번에 나누어 마시거나 단번에 마시는 것이 좋다.
기호에 따라 레몬을 넣어 마시기도 한다.
에스프레소를 마시는 이유는 폴리페놀과 클로로겐산 등의 항산화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노화 방지와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카페인이 신체 대사를 활성화하고, 독소 해소와 숙취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이탈리아에서는 물 다음으로 가장 많이 마시는 음료로, 이탈리아 문화 정체성에 필수적인 요소로 여겨진다.
에스프레소는 마시는 방법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로 즐길 수 있다.
• 스트레이트 업: 샷잔에 에스프레소를 그대로 마시는 방법이다. 마시기 전에 크레마를 보고 향을 맡고, 입에 적셔서 느낌을 보는 것이 좋다.
• 설탕 추가: 쓴 맛을 설탕으로 커버해주고, 커피 원두의 맛, 베리류의 향긋함, 레몬의 산미 등을 느낄 수 있다.
• 우유 거품이나 휘핑크림 추가: 우유 거품은 쫀득하게 입에 달라붙는 것이 중요하며, 커피의 쓴 맛을 우유의 부드러움이 커버해 준다. 휘핑크림은 더 진한 단 맛을 느낄 수 있다.
• 초콜릿 추가: 질 좋은 코코아 가루나 초콜릿을 녹여 커피 위에 토핑하거나, 진짜 초콜릿을 곁들여 마실 수 있다.
• 위스키, 리큐어 추가: 커피에 알코올을 섞어 마시거나, 커피를 재료로 만든 베일리스나 칼루아 같은 술을 섞어 마실 수 있다
 
 
 

박집사의 후회
박집사는 마을 모퉁이에 조그마한 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퇴직 후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선택한 것이 카페였습니다. 카페는 진입장벽이 낮아서 누구나 쉽게 오픈할 수 있다고 하기에, 상가를 임대하고 사업자 등록과 위생교육까지 마치고 카페를 열었습니다.
초기 인테리어 비용과 각종 장비 구입에 꽤 많은 비용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카페를 시작하자마자 박집사는 후회하기 시작했습니다. 임대료와 아르바이트생 월급을 지불하고 나면 재료비조차 남지 않는 상황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누가 하라고 등을 떠민 것도 아니고, 스스로 좋아서 시작한 일이기에 누구를 탓할 수도 없었습니다.그러던 중 “커피 맛이 좋다”는 소문이 조금씩 나면서 매상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곧 문제가 생겼습니다. 자신의 카페보다 훨씬 좋은 위치에 저가 커피 매장이 들어섰던 것입니다. 그것도 하나가 아니라 여러 곳이 한꺼번에 문을 열었습니다. 그동안 만들었던 단골손님들이 싼 커피 매장으로 옮겨가면서, 원래도 어렵던 형편에 매출이 반 토막 났습니다. 충성 고객이라고 믿었던 손님들조차 몇백 원이라도 더 저렴한 곳으로 옮겨가니 섭섭했지만 어쩔 방법이 없었습니다.
결국 박집사는 아르바이트생을 더 이상 고용할 수 없어서 양해를 구하고 내보냈습니다. 그 뒤로는 박집사 부부가 직접 카페를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족 경영을 하면서 부부 사이도 나빠졌습니다. 카페를 문 닫을 수 없어 가족여행조차 가지 못한 지 오래되었습니다. 박집사 부부가 카페에서 일하면서 젊은 손님들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젊은 직원들이 있을 때는 젊은 손님들이 꽤 많이 왔지만, 이제는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박집사는 ‘이대로 카페를 접어야 하나…’ 하고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 그만두기에는 투자한 비용이 너무 많고 손실도 커서 쉽게 결단을 내릴 수 없었습니다.
박집사가 간과한 점은 무엇일까요?
1. 카페는 타 업종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지만,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한 직종이라는 점을 간과했습니다.
2. 카페는 사람을 고용하는 업종입니다. 따라서 인건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카페의 고정 지출 중 가장 큰 부분이 임대료와 인건비입니다.
3. 카페 신규 매장을 낼 때 거리 제한이 없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바로 옆에도 새 카페가 들어올 수 있습니다. 저가 프랜차이즈 카페는 입지가 좋아 보이면 사정없이 들어와 버립니다.
4. 카페는 가격 경쟁이 매우 심한 업종입니다. 조금이라도 비싸면 손님들은 바로 더 싼 곳으로 찾아갑니다.
5. 카페는 위치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접근성이 좋지 않으면 고객이 찾아오지 않습니다.
6. 카페 인테리어는 2~3년에 한 번씩은 바꿔 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작업에 드는 비용이 꽤 큽니다. 새로 인테리어를 꾸밀 여유가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
“카페를 하나 운영해 보고 싶다”는 소박한 꿈이 박집사의 퇴직 후 인생을 이렇게 힘들게 만들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결국 박집사는 오랜 기도와 망설임 끝에 결심했습니다. 더 늦기 전에 카페를 접기로 말입니다.
2023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3년에는 약 12,083개의 카페가 새로 창업되었습니다. 같은 해 폐업한 카페는 약 11,450개로, 이는 하루 평균 34곳이 문을 닫은 셈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카페 창업 후 3년 이내에 폐업하는 비율은 상당히 높습니다. 2022년 기준, 서울 지역 커피·음료 업종의 3년 평균 생존율은 51.9%로, 이는 약 절반의 카페가 3년 내에 폐업함을 의미합니다.
커피 장사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커피로 성공하려면 정말 많이 배우고 공부하며 실력을 갖춰야 합니다. 실력을 갖춘다 해도, 카페 사업은 여전히 어렵고 힘든 일입니다.
사실 목회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주변에서 군소 신학교에서 잠깐 공부한 뒤 몇 개월 만에 목사가 되어 교회를 개척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자신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고 생각하고 뛰어들기도 하고, 목회는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목회는 가장 전문적인 분야입니다. 신학을 12년 동안 공부하고 임상 목회의 과정을 거쳐도 평생 어렵고 힘든 것이 바로 목회입니다. 그래서 함부로 뛰어들어도 안 되고, 사명 없이는 갈 수 없는 길입니다.
카페 창업을 꿈꾸는 이 집사에게 박집사가 조용히 말합니다.“집사님, 늦기 전에 다시 한 번 더 생각해 보세요!”
최우성(태은교회 담임목사, 강원대학교 커피과학과 교수, 감리교신학대학교 평생교육원 교수, Ph.D, D. Min)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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