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너를 보니

 
 

늙기가 얼마나 싫었으면

가슴을 태우다 태우다

이렇게도 붉게 멍이 들었는가

한창 푸르를 때는

늘 시퍼를 줄 알았는데

가을바람 소슬하니

하는 수 없이 너도

옷을 갈아 입는구나

붉은 옷 속 가슴에는

아직 푸른 마음이

미련으로 머물고 있겠지

나도 너처럼

늘 청춘일줄 알았는데

나도 몰래 나를 데려간

세월이 야속하다 여겨지네

세월따라 가다보니

육신은 사위어 갔어도

아직도 내 가슴은

이팔청춘 붉은 단심인데

몸과 마음이 따로노니

주책이라 할지도 몰라

그래도 너나 나나 잘 익은 지금이

제일 멋지지 아니한가

이왕 울긋불긋

색동옷을 갈아 입었으니

온 산을 무대삼아

실컷 춤이라도 추려무나

신나게 추다보면

흰바위 푸른솔도

손뼉치며 끼어 들겠지

기왕에 벌린 춤

미련없이 너를 불사르고

온 천지를 붉게 활활 불태워라

삭풍이 부는

겨울이 오기 전에...

글 : 법정스님

[출처] 단풍 너를 보니|작성자 청솔

사랑과 감동

 

'사랑해'를 천만번 말해도

'사랑함'을 느끼게 해주는 한번이 감동이고

'미안해'의 습관성 멘트보다

'고마워'의 따뜻한 한마디가 깊이있고

'어디 아파'를 여러번 물어도

'병원 가자'로 당장 일어섬이 낫고

'앞으로 잘할게'로 호들갑이

'나한테 기대렴'의 과묵함보다 못하고

'바빠 나중에 전화할께'의 솔직함보다

'미안해 끝나고 만나자'의 성실함이 기쁘고

'내일 자기 뭐할거야'의 애매함보다

'내일 우리 기념일야'의 확실함이 센스있고

'너무 보고싶어'의 식상함보다

'나와 집앞이야'의 상큼함이 진취적이고

'이렇쿵 저렇쿵'의 수다도 좋지만

'그랬어 저랬어'의 맞장구가 흥을 돋우고

'역시나 명품이야'의 허울보다는

'당신이 명품이야'의 진심이 진국이고

'친구야 나야'의 단답형보다

'오늘만이야'의 이해형이 러블리하고

'어디서 뭐해'의 의심보다

'밥먹고 일해'의 믿음이 힘을 주고

'너는 항상 그래왔어'의 잔소리보다

'혹시 무슨 고민있니'의 관심이 맘을 열고

'나한테 해준게 뭐있어'의 책망보다

'나에겐 니가 선물이야'의 격려가 정답고

그리고...

'변한거니'의 찌질함보다

'행복해라'의 담대함이 쿨하다

 

마음(心)

 
 

가까이 있어도

마음이 없으면 먼 사람이고,

멀리 있어도

마음이 있다면 가까운 사람이니,

사람과 사람 사이는

거리가 아니라 마음이랍니다.

마음을 다스리는 사람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는 사람,

따스한 말을 하는 사람

배려와 위로의 마음을 가진 사람,

그런 마음을 품은 사람이

좋은 사람이기에,

그런 마음을 갖고 살도록

서로 노력합시다.

아름다운 사람은

세상을 욕심없이 바라보는

밝은 마음의 눈과,

맑은 샘물처럼 깨끗하고

아랫목 처럼 따뜻한 가슴을 지닌

사람이 아닐까요?

 

황혼기에 맞이하는 가을

 
 

어디쯤 왔을까?

가던 길 잠시 멈추고 뒤돌아보지만

온 길 모르듯 갈 길도 알 수 없다.

힘을 다하여 삶을 사랑했을까?

마음을 다하여 오늘을 사랑했을까.

낡은 지갑을 펼치면

반듯한 명함(名銜) 하나 없고,

어느 자리 어느 모임에서

내세울 이름도 없는 아쉬움으로

지금까지 무얼 하고 살았을까 하는

후회는 또 왜 이렇게 많을까.

그리움을 다하여

붙잡고 싶었던 사랑의 순간도,

사랑을 다하여

매달리고 싶었던 욕망의 시간도,

황혼기의 가을 앞에 서면

모두가 놓치기 싶지 않은 추억인데..

그래, 이제는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를 걱정하지 말자.

아쉬움도 미련도

앨범속 그리움으로 간직하고

황혼기에 맞이하는 가을 앞에서는

그저 오늘이 있어 내일이 아름다우리라!

그렇게 믿자.

그렇게 믿어버리자!

 

아름다운 개성(個性)

 
 

태양(太陽)은

수천만년 뜨거운 불을 뿜어내지만

결코 조금도 식지 아니하고,

바다는

난파선(難破般)에 목숨을 잃은 

인간들의 수많은 애절하고

슬픈 사연을 모두 담고 있지만

지금껏 묵묵히 한마디 말이 없다.

매화(梅花)는 북풍한설(北風寒雪)

매서운 추위를 견디어내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지만

그 아름다운 자태를

함부로 뽐내지 아니하고

향기를 쉽게 팔지 아니하며,

대(竹)나무는 1년 동안에  

다 자라 속(心)을 다 비우지만

결코 쉬 휘거나 부러지지 아니한다.

좋은 악기(名器:비이올린)는

수백년이 지나도 그속에 더욱 아름다운

선율을 담을 수 있고,

양초는 어두운 세상을 밝히기 위해         

고통(苦痛)을 감내(堪耐 )하며 

묵묵히 자기몸을 태운다.

이렇듯,

사람에게는 누구나 

그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개성(個性)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인간의 천성(天性)이기도 하지요.

한번 맺은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슬플 때나 기쁠 때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묵묵히 곁을 지켜주고

변함없이 평생을 함께 걸어가는 사람,

남의 비밀을 끝까지 지켜주고

허물을 감싸주며,

작은 잘못이나 부족한 점을 

고운 눈길로 이해해 주며

남의 말을 함부로 옮기지 않는 사람,

어려운 환경에서도

좌절하지 아니하고

꿋꿋하고 슬기롭게 고통을 이겨내며

인간 승리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

가졌다고 뽐내지 아니하고, 

가진자에게 아부하지 아니하고, 

없다고 비굴하지 아니하고, 

없는 사람을 업신여기지 아니하는 사람.

내가 힘들고 외로울 때,

생각만 해도 가슴이 따뜻해지고 

깊은 위로가 되며

기쁨이 되는 사람,

가진게 부족해도 남을 도우려 하고

바쁜 가운데서도 상대를 먼저 생각하고 

순서를 양보하는 사람,

힘들고 어려운 일이 닥치면 

맨 먼저 앞장서고,

칭찬받을 일엔 남에게 그 공을 돌리고  

맨뒤로 조용히 물러나 있는 사람,

불의와는 결코 타협하지 아니하고

정의로운 일엔 앞장서서 끝까지 

밀고 나가는 소신이 곧고 의로운사람,

이렇게 아름다운

천성(天性)을 가진 사람은

좋은 향기가 납니다.

몸속에 아름다운 선율이 흐릅니다. 

그리고, 밝고 고운 빛이 납니다. 

그런 마음과

그런 진실을 서로 나누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내 곁에 있어서

나를 행복하게 합니다.

- 좋은글 중에서 -

 

인간미(人間美)

 
 

꽃에 꿀이 없으면 벌이 찾아오지 않는 것처럼 사람에게 따뜻함이 없으면 사람이 찾아오지 않게 됩니다.

꽃에 향기가 없으면 나비가 날아들지 않는 것처럼 사람에게 사랑이 없으면 머물러 있는 사람이 없게 됩니다.

꽃이 시들어 버리면 벌과 나비가 떠나는 것처럼

사람의 마음이 적막하면 사람이 떠나가게 됩니다.

항상 시들지 않고 꿀이 듬뿍 고여있고 향기나는 꽃처럼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강은 자신의 물을 마시지 않고 꽃은 자신을 위해 향기를 퍼뜨리지 않습니다.

남을 위해 사는 것이 자연의 법칙입니다.

우리 모두는 서로를 돕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아무리 어렵더라도 말입니다.

인생은 당신이 행복할 때 좋습니다. 그러나 더 좋은 것은 당신 때문에 다른 사람이 행복할 때입니다.

한평생 수많은 날들을 살아가면서 아마도 그런 사람 만나긴 그리 쉽지 않을 것입니다.

이번 택시 놓치면 다음 차를 기다릴 수 있지만 사람 하나 한번 놓치면 그런 사람 다시 얻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좋은 사람은 좋은 사람을 만나고 따뜻한 사람은 따뜻한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 프란시스코 교황 -

 

지혜(智慧)와 유머(Humor)

 
 

​어떤 사람이 생선 가게에서  조기를 사기 위해 싱싱한 것을 고르고 있었습니다.

​조기 한마리를 들고 냄새를 맡자, 이를 본 생선가게 주인이 버럭 소리를 질렀습니다.

​"아니, 왜 멀쩡한 생선을 가지고 냄새를 맡고 야단이오?"

​그러자 그 사람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냄새를 맡은 것이 아니라 궛속말로 바다 소식을 좀 물어봤을 뿐이오!"

그러자 주인도 호기심이 생겨서 물었습니다.

"그래 조기가 뭐라고 말합디까?"

​그때 이 사람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조기가 바다를 떠난지 벌써 일주일이 넘어서 최근 바다 소식은 통 알 수 없다고 하네요."

​이것이야 말로 멋진 지혜와 유머가 아닐 수 없습니다.

조기가 바다를 떠난지 이미 오래되어 싱싱하지 않다고 면전에서 쏘아붙이지 않고

우회하며 정곡을 찌르는 이런 재치와 유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런 유머와 재치가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선 평상시에 많은 언어의 훈련도 함께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방송국에 출연한 92세된 할머니께 아나운서가 묻는 말에 익살과 재치 넘치는 할머니의 멋진 대답입니다.

​''할머니, 금년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

''응 제조 일자가 좀 오래 됐지''

​''할머니, 요즘 건강은 어떠세요?''

''아이구, 이제 유통기한이 거의 다 돼어간다네.''

​''할머니, 혹시 주민증 가지고 계시면 한 번 보여주실 수 있으세요?''

''에구, 주민증을 어디다 뒀나? 통 기억이 안나. 대신 골다공증은 있는디 보여줘?''

''할머니, 할아버지는 계세요?''

''에휴, 재작년에 뒷산에 자러 간다고 가더니만 아직도 안 일어나는구먼 그려.''

​''할머니, 그럼 할아버지 어서 깨우셔야지요!''

''아녀, 나도 인자 빨리 같이 자러 가야제. ​그 영감은 내가 70년 넘게 데리고 살아봤는디 너무 오래 혼자 두면 틀림없이 바람나.''

그렇습니다. ​우리는 산같이, 물같이, 바람같이 살아오신 할머니의 멋진 삶을 읽을 수 있습니다.

​용감한 사람이 되고 싶으면 용서할 줄 아는 사람이 되라고 했고,

위대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미움을 사랑으로 되돌려 보낼 줄 아는 도량이 넉넉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부패되는 음식이 있는가 하면 시간이 지나면 발효되는 음식이 있습니다.

​사람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세월이 지나면 부패되는 인간이 있는가 하면 세월이 지나면 발효되는 인간이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부패된 상태를 썩었다고 말하고 발효된 상태를 익었다고 말합니다.​

자기를 썩게 만드는 일도 본인의 선택과 의지에 달렸고 자기를 잘 익게 만드는 일도 본인의 선택과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임을 유념해야 할 것이고 항상 좋은 선택으로 행복한 인생을 설계하면 좋겠습니다.

대인관계 속에서 서로 긴장하고 날카로워질 때, ​이런 지혜와 재치 유머와 여유로 날마다 순간순간 기쁨과 감격이 충만한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자식은 노후보험이 아닙니다

 

 

서양인들이 그토록 부러워하던 우리나라의 미풍양속인 효(孝)가 사라지고 있다.

이 오래된 전통문화가 꺼져가는 화롯불 지경이 되어 말 그대로 풍전등화의 위기다.

젊은 세대는 부모를 모실 생각은 하지 않으면서 급하면 부모의 재산을 자기 예금통장인양 꺼내 쓸려고 한다.

자식 이기는 부모없다고 부모는 눈물을 머금고 자기의 노후를 포기하면서 자녀를 도와준다.

이런 불공정한 일이 어디 또 있겠는가.

이는 피(血)를 나눈 사이기 때문이고 한국인의 특질인 정(情) 때문이다.

영어에는 정이란 단어가 없다.

그런데 자녀들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보면 자기가 원해서 세상에 태어난 것이 아니고,

부모가 자기들 좋아서 나를 만든 것이니까 끝까지 애프터를 해 주어야 마땅하지 않느냐는 망발을 할 수도 있다.

이런 막말을 하는 패륜아는 없겠지만 있을 수도 있다.

이렇게 따지고 나오면 분통이 화산같이 터져 나오겠지만 매로 다스릴 수도 없다.

뉴스에 스마트폰 게임을 한다고 어머니가 9살 먹은 아들을 때리자 꼬마가 어머니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한다.

조선시대에 이런 일이 있었으면 말세라고 난리가 났을텐데 이제는그저 그러려느니 하고 혀만 차고 지나간다.

아마도 그 어린이는 격리를 당하지 않고 여전히 학교에 다닐 것이다.

오히려 여론은 양비론(兩非論)으로 양쪽 모두 잘못이 있다고 넘어가고 있다.

60. 70. 80세대는 가족관계로만 보면 가장 불운한 세대다.

정성을 다하여 부모께 효도하였는데 자식한테는 효도를 받지 못하는 마지막 세대이고,

가족 먹여 살리느라고 뼈빠지게 일하다가 은퇴하여 노후를 좀 즐기려고 했더니 마누라한테 벌벌 기는 불쌍한 세대가 되었다.

은퇴자 중 마누라한테 떵떵거리며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아마도 수십억 재산가나 되면 몰라도 지금은 여성전성시대이고 젊은 부부들도 여성이 가정을 지배한다.

농경사회에선 환갑잔치를 기점으로 하여 곳간 열쇠와 농사짓는 일은 자식에게 물려주고 편안히 노후를 즐겼다.

그러던 것이 사회가 산업화하면서 자녀들이 부모 품을 떠나 도시로 진출함에 따라 부자관계는 자연히 소원하게 되었고,

교육받은 여성이 많아짐에따라 며느리는 시부모 모시기를 꺼려하기 시작했고 이것은 서구사회에도 미찬가지 과정을 거쳤다.

영어에도 효도(孝道)라는 단어(filial duty)가 있으며 패륜아(悖倫兒)란 단어(an immoral person)도 있다.

다만 서구는 우리보다 앞서 19세기에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농경사회가 붕괴되어 자연히 효도란 풍습이 사라졌던 것이다.

그래서 서양은 부모세대가 일찍이 노후대책을 마련하기 시작했고 이를 위해 자녀는 자생력을 키우도록 여러가지 방법을 강구하게 되었다.

미국의 경우 부유층이 아니면 자녀는 학자금 대출을 받아 대학등록금을 내고 취직하면 월급으로 대출금을 갚아나간다.

부모는 연금으로 노후를 보낸다.

10여년 전만 해도 연금으로 노후생활을 만끽할 수 있었는데 요즘은 물가가 많이 올라

돈의 값어치가 옛날만 못하여 연금생활자도 허리를 졸라메야 한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공무원, 교수, 교사 등 교직원, 영관급 이상 군인들은 연금이 3~4백만원으로 노후를 지내는데 지장이 없으나

일반 봉급생활자들은 연금이 1백만원 이내에 불과하여 그것으로는 생활할 수는 없다.

헌데, 엎친데 덮치는 격으로 사업하는 자녀는 심지어 사위까지도 은행대출 받는다고 집을 담보로 내놓으라고 욱박지른다.

집은 노후생활의 마지막 보루고 집이라도 있으면 주택연금을 받아 그런대로 살 수 있다.

그런데 자녀 회사가 부도라도 나면 정말 개털이 되고다 늙어 잠잘 방하나 없어 동가숙 서가숙하게 된다.

우리 초등학교 때 국어책의 '할미꽃'이라는 동화를 기억하는 분이 있으리라.

큰 딸, 두째 딸 집에서 쫓겨나 세째 딸 집으로 가다가 세째 딸의 집이 보이는 고갯길에서 지쳐 죽고 말아 그곳에 할미꽃이 피었다는 슬픈 얘기다.

세익스피어의 '리어 왕'도 딸 셋에게 배신을 당한다는 똑같은 스토리이다.

자녀는 원하는 만큼 교육을 시키고, 결혼을 시키고, 전세를 얻어주고, 능력이 있으면 집도 사주면 그것으로 부모의 의무는 끝난 것이다.

부모는 자식의 예금통장이 아니고 딸이나 며느리의 도우미가 아니다.

손주는 당연히 애 엄마가 키워야지 손주 키우느라 팔에 관절염이 걸리거나 동창모임에도 못 나가고,

노후를 완전히 노력봉사로 그 황금같은 시기를 놓쳐서는 않된다.

친구들은 경치 좋은 교외로 밥 먹으러 다니고 일년에 한 두번은 해외여행도 다니는데 힘이 다 빠지고 나서 생각하면 땅을 칠 노릇이다.

딸이나 며느리가 직장에 다니면 유아원에 넣든지 말든지 하라고 딱 잘라 거절해야 한다.

내 인생이 중요한 것이며 더 이상 희생하는 사람은 바보다.

이 만큼 힘들게 인생항로의 파도를 헤쳐왔으면 이제는 내 인생을 즐길 권리가 있는 것이다.

이것은 광의로 해석하면 헌법이 보장하는 "행복추구권"이다.

 

노년은 더 이상 '가시나무새'가 되어서는 않 된다.

이제 자식들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하고 자식의 '멍에'에서 벗어나야 하며 이제 자식은 남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집 담보를 요청해도 매정하게 거절하고 손주 봐 달라고 해도 갖은 핑계를 대고 피해야 한다.

돌봐 주었댔자 밑져야 본전이고 혹여 탈이라도 나면 모두 뒤집어 쓴다.

있는 재산 아끼지 말고 마음껏 노후를 즐기다가 가야 한다.

보유하고 있는 집도 역모기지(주택연금)를 이용하여 남은 인생을 의미있고 가치있는 데에 써야 한다.

여행을 좋아하면 세계일주 크르즈를 타 보던지 사회봉사에 관심이 있다면 불우이웃을 위한 활동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자식에게 상속을 해 줄 생각은 버려야 하며 이것이 자녀들의 자생력을 키워 이 세상을 더 건강하게 살도록 해주는 것이다.

21세기는 21세기에 맞는 삶의 방식에 따라야 하고 이제는 삶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상속은 예로부터 '상속자의 삶'을 망친 경우가 너무나 많다.

자식들에게 상속의 기대감을 포기하도록 기회있는대로 주입시켜야 한다.

무자식이 상팔자라고 속담에 틀린 말이 하나도 없으며 이제는 자식은 애물단지가 되었다.

물론 예외없는 법칙없다고 자식 둔 맛에 사는 사람도 많고 자식 덕에 노후를 편안히 즐기는 사람도 많다.

더구나 옛날에는 출가외인이라고 말 그대로 남이었던 딸이 얼마나 효도를 많이 하는가?

딸이 최고인 시대가 왔고 이렇게 세상은 돌고 돌지만 딸 신세지면 사위한테 구박 받으니까 이것도 조심해야 한다.

미국은 장모와 사위 사이가 우리나라 고부관계처럼 나쁘고 우리나라는 미국을 따라가며 곧 우리나라도 사위와의 갈등이 불거질 것이다.

어쨋든 자식에게 기대지 말고 독립해야 하며 자식은 이제 남이다.

재산 안주면 맞아 죽고, 반만 주면 졸려 죽고, 다 주면 굶어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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