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智慧)와 유머(Humor)

 
 

​어떤 사람이 생선 가게에서  조기를 사기 위해 싱싱한 것을 고르고 있었습니다.

​조기 한마리를 들고 냄새를 맡자, 이를 본 생선가게 주인이 버럭 소리를 질렀습니다.

​"아니, 왜 멀쩡한 생선을 가지고 냄새를 맡고 야단이오?"

​그러자 그 사람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냄새를 맡은 것이 아니라 궛속말로 바다 소식을 좀 물어봤을 뿐이오!"

그러자 주인도 호기심이 생겨서 물었습니다.

"그래 조기가 뭐라고 말합디까?"

​그때 이 사람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조기가 바다를 떠난지 벌써 일주일이 넘어서 최근 바다 소식은 통 알 수 없다고 하네요."

​이것이야 말로 멋진 지혜와 유머가 아닐 수 없습니다.

조기가 바다를 떠난지 이미 오래되어 싱싱하지 않다고 면전에서 쏘아붙이지 않고

우회하며 정곡을 찌르는 이런 재치와 유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런 유머와 재치가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선 평상시에 많은 언어의 훈련도 함께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방송국에 출연한 92세된 할머니께 아나운서가 묻는 말에 익살과 재치 넘치는 할머니의 멋진 대답입니다.

​''할머니, 금년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

''응 제조 일자가 좀 오래 됐지''

​''할머니, 요즘 건강은 어떠세요?''

''아이구, 이제 유통기한이 거의 다 돼어간다네.''

​''할머니, 혹시 주민증 가지고 계시면 한 번 보여주실 수 있으세요?''

''에구, 주민증을 어디다 뒀나? 통 기억이 안나. 대신 골다공증은 있는디 보여줘?''

''할머니, 할아버지는 계세요?''

''에휴, 재작년에 뒷산에 자러 간다고 가더니만 아직도 안 일어나는구먼 그려.''

​''할머니, 그럼 할아버지 어서 깨우셔야지요!''

''아녀, 나도 인자 빨리 같이 자러 가야제. ​그 영감은 내가 70년 넘게 데리고 살아봤는디 너무 오래 혼자 두면 틀림없이 바람나.''

그렇습니다. ​우리는 산같이, 물같이, 바람같이 살아오신 할머니의 멋진 삶을 읽을 수 있습니다.

​용감한 사람이 되고 싶으면 용서할 줄 아는 사람이 되라고 했고,

위대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미움을 사랑으로 되돌려 보낼 줄 아는 도량이 넉넉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부패되는 음식이 있는가 하면 시간이 지나면 발효되는 음식이 있습니다.

​사람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세월이 지나면 부패되는 인간이 있는가 하면 세월이 지나면 발효되는 인간이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부패된 상태를 썩었다고 말하고 발효된 상태를 익었다고 말합니다.​

자기를 썩게 만드는 일도 본인의 선택과 의지에 달렸고 자기를 잘 익게 만드는 일도 본인의 선택과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임을 유념해야 할 것이고 항상 좋은 선택으로 행복한 인생을 설계하면 좋겠습니다.

대인관계 속에서 서로 긴장하고 날카로워질 때, ​이런 지혜와 재치 유머와 여유로 날마다 순간순간 기쁨과 감격이 충만한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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