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지고 터지고 참 많은 날들을 견뎌 왔구나

[ 코로나가 가져올 변화들 ]

                      - 이병태 교수 (카이스트 경영학과)  -


1. 더 위생적인 생활이 몸에 밸 것이다.

2. 디지털 경제의 사회적 수용이 늘어날 것이다.
    이제 핀테크, 무인 점포, 스마트 행정에 관한 요구가
    폭발할 것이다.

3. 유통은 더 빠른 속도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재편될 것이다.

4. 대형교회의 몰락이 시작될 것이고
    탈 종교화는 가속할 것이다.

5. 정치불신, 정부 불신은 증가하고 정치의 정쟁화는
    격화될 것이다.

6. '무능한 정부'에 대한 '시민의 저항'이 한동안 한국
    정치와 대의 민주주의의 기반을 더 악화시킬 것이다.
    하지만 디지털 대의 민주주의, 참여 민주주의가
    그 보완기능을 할 수 있을지는 우리 사회의 성숙도에
    따라 좌우될 것이다.

7. 자동화는 이제 생력화(인건비 절감)에서 안전 시설로
    수용되고 '디지털 경제'에서 낙오되는 취약 계층으로
    인한 경제적 기회의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다.

8. 기업들은 공급망 다변화로 위기 시점에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자원을 재배분할 것이고
    이는 국내보다는 해외 투자의 확대, 그리고 과도한
    중국, 베트남 집중에서 분산 정책을 고민하게 될
    것이다.

9. 시진핑의 중국 장악능력 저하로 아시아 범중화권
    경제의 불확실성은 증가하고 우리는 그 여파로
    중화권 소비 및 투자 부진의 악영향을 장기간
    감수해야 할 것이다.

10. 문재인 정부의 국정 장악능력은 이것으로 이미
     피날레를 쳤다. 레임덕 속에서 2년 반을 표류할
     것이다.

11. 대중교통 이용률 또한 감소해서 교통체증은 증가
     할 것이다.

12. 다중이 밀집하는 사업(공연, 찜질방, 영화관,
     스포츠, 단체 여행 등)은 사양길에 접어들고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다.

     이들은 살기 위해 1인실  또는 격리된 공간으로
     변신을 시도할 것이다.

13. 배달 중심의 온디멘드 사업은 더욱 번창하고
     우리의 식문화는 크게 바뀔 것이다.

14. 술집보다 골프장, 등산 등 야외 스포츠의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다.




















2020/02/16  국채보상공원에서 명자꽃

그리움이^^
뭔지 모르고 살아온 많은 세월..

잠깐의
마을 나들이가 그리움인 걸..

지하철의 북적임이 그리움인 걸..

친구와의
소주 한잔이 차한잔이 그리움인 걸..

따스한 햇살 받으며
한가로운 산책길이 그리움인 걸..

많은 세월 모른체 살았네
이런 소소한 일상들이 그리움인 걸..

친구를
만나서 수다를 떨고..

맛집에 앉아서
점심 한그릇 같이하며
마주보고 웃을수 있다는게
축복이고 그리움인 걸 잊고살았네

인간의 오만함을
일깨우려고 이른 재앙을 내렸을까?

모두가
보고싶고 그리운데
우리에게는 많은 시간이 없는데 모두가 그립다

보고싶다^^

햇쌀 드리운
창가에 홀로앉아
봄이 오는 소리를 들으며
코로나19가 바람결에 날아가고..

평화로운
일상이 우리곁에 오기를간절히 소원하며^♡^












<조금 늦게 가면 어떠리>

정해져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아니 너무 정해진 것들이 많아
일정한 틀을 벗어나고 싶은지도 모른다.

꼭 이 길을 가야만 하는 게 아닌데
사람들은 이 길을 가야만이 인생이 성공하는 것처럼 말한다.

사랑도 인생도 모든게 틀이 있는 것은 아닌데 마치 짜 맞추기 시합이라도 벌이는 듯 하나를 향하여 달리기 경주를 하는 것 같다.

인생은 퍼즐과도 같은데 순간 순간이 소중한 퍼즐 한 조각인데,

한 조각이라도 빠지면 퍼즐은 미완성이 되고 말지만 꼭 인생이 완성되어야 할 퍼즐게임도 아니지 않는가?

시간과 경주를 벌이고 더 많은 것을 소유하기 위해 자신을 내어 던진다. 인생은 그게 아닌데...

조금 늦게 가면 어떠랴.
가다가 들꽃 향기도 맡아보고
가다가 파아란 하늘에 양떼구름도 보고
서녁바람 냄새도 맡아 보는 거지.

저자 루이제 린저 ㅡ



















2020/02/16 국채보상 공원에 핀 매화

? 옛날이야기 - 돌아야 돈이다


靑綠(청록)골은 遊覽(유람)마을이다.

金剛山·雪嶽山 만큼은 아니지만
垂直(수직)으로 솟아오른 花崗巖(화강암) 바위가 하늘을 찌르고

絶壁(절벽) 사이사이 갈라진 틈으로 소나무가 뿌리를 박아 盆栽(분재)처럼 매달렸다.

이 溪谷(계곡) 저 溪谷(계곡)에서 모인 물은 제법 큰물을 이뤄 돌고 돌아 내리다가
 
瀑布(폭포)가 되어 絶壁 앞에 떨어지니 커다란 沼(소)가 생겼다.

絶壁(절벽) 反對便(반대편)에는
白沙場(백사장)이 제법 참하게 펼쳐져

여름이면 遮陽(차양)을 치고 물놀이며 뱃놀이를 하기에 安城(안성)맞춤이다.

그뿐이 아니다.
봄엔 진달래·철쭉이 온 마을을 꽃 동산으로 만들었다.

땅을 뚫고 새싹이 솟아오르면 겨우내
房(방)에 처박혀 글을 읽던 선비들은

踏靑(답청, 봄에 파랗게 난 풀을 밟으며
散策함)하러 끼리 끼리 靑綠골을 찾았다.

가을엔 滿山紅葉(만산홍엽)이 자지러져
丹楓(단풍) 行樂客(행락객)이 몰려들었다.

겨울이라고 靑綠골이 쥐 죽은 듯 조용한 건 아니다.

靑綠(청록)골 사냥꾼들이 잡아 놓은
곰이다 멧돼지다 사슴을 먹으러 오는
好事家(호사가)들이 제법 있었다.

또 大處(대처)의 눈을 避(피)해 반반한 색시를 꿰차고 靑綠골로 들어와

酒幕(주막)집 구석진 客房(객방)에 처박히 는 誤入(오입)쟁이들 德分(덕분)에 그런대 로 마을에 돈이 돌았다.

그런데 느닷 없이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大處에 疫病(역병)이 돈다는 所聞(소문)이 퍼지더니 行樂客의 발길이 서로 짠듯이
딱 끊겨버렸다.

疊疊山中(첩첩산중) 靑綠(청록)골엔 疫病 이 들어오지 않았지만,

行樂客도 들어오지 않으니 먹고 살 길이
寞寞(막막)해졌다.

나룻배 船着場(선착장) 옆에 자리 잡은
酒幕집 싸리 문짝 위에 달린 초롱불만
손님을 기다리며 바람에 깜박거릴 뿐

그 많은 客房(객방)에 불 켜진 房(방)이 하나도 없다.

酒幕집에 쇠고기·돼지고기를 갖다주던 푸줏간은 파리만 날렸다.

돼지를 키우고 닭을 키우는 陸氏(육씨)네 는 감자·고구마 살 돈이 없어 먹이를 못주니 돼지가 삐쩍 말라갔다.

菜蔬(채소) 장수도 農夫(농부) 林氏에게 밀린 외상값을 못 갚아 감자도 떨어지고

조금 남아 있는 고구마가 썩기 始作(시작) 해도 달리 손쓸 方途(방도)가 없었다.

農夫 林氏(임씨)도 두손을 놓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菜蔬(채소) 장수에게서 밀린 代金(대금)도
못 받았는데
새로 農作物(농작물)을 줘봐야 외상값만 더 쌓일게 뻔했기 때문이다.

林氏네 밭에서 일하던 朴書房(박서방)도 일거리가 떨어져 집에서 쉬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
酒幕(주막)집에 손님이 들어 왔다.

千石(천석)꾼 富者(부자) 柳進士(유진사) 의 개차반 막내아들이 그 渦中(와중)에 색시를 하나 데리고 온 것이다.

손님은 先拂(선불)로 열냥을 酒幕(주막)집 酒母에게 건넸다.

손님이 房에 들어가자 酒母(주모)는
푸줏간으로 달려가 그간 밀렸던 외상값을 갚고 돼지고기 두근을 사왔다.
 
푸줏간 主人(주인)은 酒母한테 받은
열냥을 얼른 돼지 키우고 닭 키우는 陸氏 에게 갖다줘 밀린 외상값을 털어버렸다.

陸氏도 農夫 林氏에게 달려가 외상값을 갚았다.
 
林氏는 農事일을 거드는 朴書房의 품삯을 支拂(지불)했다.
 
돈이 생긴 朴書房은 酒幕에 가서 밀린 술 값을 다 갚고 술을 마셨다.

그때 헐레벌떡 大處에서 柳進士네 下人이 달려왔다.

下人은 막 색시 옷고름을 풀던 柳進士의 막내 아들에게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訃音(부음)을 傳(전)했다.

손님은 酒幕집에 先拂(선불)로 줬던 열냥을 다시 받아 들고 허겁지겁 酒幕을 떠났다.

열냥이 靑綠골에 떨어진 것도 아닌데
빚이 모두 없어지고 活氣(활기)차게
제 할 일을 하게 되었다.

돈이 그저 동네를 한바퀴 돌아 나갔을 뿐 인데 동네가 살아난 것이다.


農民新聞 조주청의 舍廊房이야기



















사진은 국채보상공원에 핀 매화꽃 (2020년 2월 16일 촬영)

*** 爐邊情談(노변정담)  ***

 

어느날 꽃장수가 이발소에 왔습니다.

이발을 하고는 얼마냐고 물었습니다.

 
이발사는 이번 주는 마을을 위해 자선봉사를 하고 있어

돈을 안 받겠다고 하였습니다.

꽃장수는 즐거운 맘으로 이발소를 떠났습니다.

다음 날 아침 이발사가 출근하니

꽃다발과 감사 카드가 꽂혀 있었습니다.


다음 날에는 경찰관이 왔어요.

이발사는 또 이번 주는 마을을 위해 자선봉사를 하고 있어

돈을 안 받겠다고 하였습니다.

경찰관은 즐거운 맘으로 이발소를 떠났습니다.

다음 날 아침 이발사가 출근하니

도넛 한 판과 감사 카드가 꽂혀 있었습니다.

 
다음 날에는 국회의원이 왔습니다.

이발사는 또 이번 주는 마을을 위해 자선 봉사를 하고 있어

돈을 안 받겠다고 하였습니다.

국회의원은 즐거운 맘으로 이발소를 떠났습니다.

 
다음 날 아침 이발사가 출근하니

12명의 국회의원이 공짜 이발을 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시민들과 정치인들의 근본적인 차이를

보여주는 것 같지 않습니까?

이래서 정치인과 기저귀는

자주 바꿔 줄 필요가 있는가 봅니다.

 
만일 당신이 이 메시지를 다른 분에게 전달할 수 없다면

당신은 유머 감각이 없으신 겁니다. ?

 

-옮긴 글-















대구는 전통적인 야당의 도시이다.

예전 김영삼 김대중 시절땐 그렇게 불리웠다.

그러나 10.26 사태이후 전두환 정권이 들어서고 부터 야당의 도시 라는 이미지가 퇴색되어 가더니

이제는 보수 우파의 도시로 자리매김 하기 시작 했다.

김대중 정권 시절의 반감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이제는 보수 우파의 정당에서

공천만 하면 국회의원이나 지역 기초의회에 당선 되는 지경에 이러렀다

그래서 그런지 TK지역은 아무것도 해 주는것도 없이 보수 우파의 깃발만 꽂으면

모두 다 당선이 된다는 생각인지 총선도 치루기전 지들끼리 난리 굿이다.

TK지역 물갈이를 해야 한다느니 하며

그들이 진정 TK지역을 위해 해 준게 무엇인가?

지역 주민들은 단지 전라도당이 정권을 장악하는게 싫은 까닭에

보수 우파를 지지하는것 뿐인데

당 지도부에서는 TK지역을 점령자처럼 지역 주민들을 대하는 듯 하다

지역 주민의 의사와 상관없이 물갈이를 한답시고 공천 심사를 한다는 꼬락서니를 보면

과연 정권 재 창출의 의지는 있는 것인지

나도 보수우파를 지지하는 지역 주민으로서 이제는 낡은 구 정치 세습을 싹 바꿔야 할때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 국회의원 한두명 물갈이를 해야 하는것이 아니고

기득권의 보수우파 핵심 권력 세력부터 물갈이를 하고 정치 풍토를 확 바꿔야만

정권 재 창출을 기 할수 있다고 본다.

TK지역에 깃발만 꽂으면 승리할 수 있다는 그런 오만함 부터 버려야 한다고 생각 한다.

이런 사고를 가진 기득권의 보수 우파를 몰아 내기 위해서라도

전라도 당이 정권을 잡는게 정말 싫어도 이제는 지역 주민들이  기득권의 보수우파

핵심 권력들 이들을 심판할 수 밖에 없다.


구좌상회를 출발하여 함해수욕장 주변 창흥식당이란 곳에서 늦은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

함덕 해수욕장을 지나 좁은 골목길을 비집고 들어가 주차 할 곳이 없는곳임에도 억지로 차를 주차하고

창흥식당엘 도착하니 이곳이 맛집이긴 한 모양이다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브레이크타임이란다 요즘 잘되는 식당에는 시간을 정해 놓고 마련해둔 식재료로 만든 음식만 팔고

브레이크타임을 가진후 다시 식재료를 준비하여 장사하는 그런 식당이 많다 하더니

그 꼴이다 얼마나 맛 있길래 줄지어 서서 기다렸다  밥을 사 먹는단다

어쩌누 이왕 이리 된거 함덕근처 스위스 마을을 구경 하고 다녀와 식사를 하면 되지

그렇게 찾은 스위스 마을이다


스위스 마을이래야 스위스풍의 건물 몇채 지어놓고 알록 달록 빨강 연두 주황 노랑색의

원색 페인트 칠을하여 단장한 곳인데  예쁜 건물들이 있는 곳인데 비해 상가의 공실율이 너무 많고

사람들이 찾지 않아 유명 무실한 상가 거리가 되버린듯 하다

높은 임대료 때문인지 아니면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멀어진 탓인지 모르지만

썰렁한 상가 거리가 너무 아쉽다.













건물들은 에쁜데 사람이 없으니 상권이 다 죽어 버려 예쁜 건물들이 무색하다

함덕해수욕장 쪽으로 나오는 길에 예쁜 노을빛이 물든 하늘을 사진 한장 찍고

다시 함덕해수욕장 부근 창흥식당쪽으로 향했지만 창흥 식당은 여전히 문을 닫은 터라

꿩대신 닭이라 함덕마당이란 음식점을 찾아 점심겸 저녁겸 한숟갈 뜨고 제주로

제주 용머리 해안에서 일몰풍경을 담아 보고 싶었지만 함덕마당에 들어설땐 이미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 버렸다

이제 7시까지 차량을 반납 하여야 하는데 제주블루 렌트카 까지

7시에 도착 할수 있느냐를 따져야 할 만큼 시간이 되어 버렸다.

함덕 해수욕장에서 제주 공항 까지 15Km정도 인데 운행시간은 약 30분 이 넘게 소요된다니 어쩌누

조금 빨리 차를 달려 블루라인렌트카에 차를 반납하고 셔틀에 올라 탔다

그런데 네비게이션으로 사용하던 휴대폰을 차량 거치대에 두고 왔다

아이고 내 정신 허겁지겁 뛰어가 휴대폰을 간신히 찾아 셔틀버스를 올라타

공항으로 삼일동 안의 제주 여행은 이렇게 마무리 짓는다

제주가 좁은 동네가 아니야 나중에 은퇴하면 한달 살기로 테마를 바꿔 볼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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