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문시장 구경 같더니
사람들이 너무 많다
오후 6시 50분쯤 이였나 보다
7시 부터 동문 시장 야시장이 개장이
되나 보다 7시 이전에는 오픈하지 않도록
상인들간 묵시적인 약속이 있었는지
아무리 많은 손님이 줄지어 서 있어도
오픈 하지 않는다
7시가 되어서야 휘장을 걷어내고
손님들을 맞는데 인피가 대단하다
이곳은 사회적 거리 두기와는 상관이 없는곳인가

코로나19로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를 모두 꺼리는데도

이곳은 그런 것과는 상관 없는 전혀 다른 땅인듯 하다
야시장 한켠에 마련된 야외공연장처럼
생긴곳에는 음식을 먹고 갈수 있도록 의자가 놓여 있다

값싸고 맛있는 음식을 먹겠다는데 말릴 재간은 없지만
보고 있자니 전혀 딴 세상 같아 의안이 벙벙해진다

며느리 교육


시골에 아들 한명을 둔 부부가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었다.
그 농부는 열심히 살면서 자식을 대학을 졸업시켜
대학생 며느리를 보았으며 누구 부럽지 않게 살았다.

그런 행복해 보이는 이 집에 고부간 갈등이 있을 줄이야.
시어머니가 보기에 현대식 교육을 받은 며느리 하는 일이
도무지 마음에 들지 않아 잔소리를 자주 한다.

현대 교육을 받은 며느리는 시어머니의 잔소리가 처음에는
통과의례려니 하고 생각했으나 점점 늘어만 가는
시어머니에 대한 불만이 쌓이다 보니 그냥 있어서는 안되겠다 싶어
반격의 기회를 엿보다가 어느 날 되받아 치기를 하게 되었다.

어느날 시어머니가 잔소리를 하자
"어머님, 대학도 안 나온 주제에 말도 되지 않은 잔소리는 그만 하세요"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그 말에 주눅이 들어 그 날은 그것으로
일전을 치르고 끝났으나, 그 뒤로는 시어머니가 뭐라카기만 하면
"대학도 안 나온 주제에 그만하세요."
라는 말로서 시어머니를 압박하니, 이제 시어머니 잔소리는 커녕
며느리에게 구박을 받는 처지가 되었다.
이에 시어머니는 너무 억울하고 기가 막혀 남편에게 하소연을 한다.

"여보, 영감! 내 말좀 들어보소! 저 며느리가 나를 대학을 안 나왔다고
너무 타박을 하니 이거 어디 억울해서 살겠어요" 하며 하소연 한다.

시아버지가 들으니 며느리가 대학나왔다고 시어머니를 구박을 하다니
너무나 괘심하여 며칠뒤 며느리르 조용히 불러 점잖게 한마디 한다.

"아가야, 그 동안 시집살이에 고생이 많지, 내 휴가를 줄터이니
내 휴가를 줄터이니 친정에 가서 내가 오라 할 때까지 쉬어라."

시아버지의 휴가 명에 며느리는 얼씨구나 좋아라 친정으로 갔다.
그런데 며느리가 친정에서 쉬는데 열흘이 지나고
한달이 지나도 시아버지의 오라는 전화가 없어 안달이 난다.
조급증을 느낀 며느리가 시댁에 전화를 한다.
"아버님, 저를 불러 주세요."
시아버지 하는 말,
"너의 시어머니가 대학을 졸업하면 오도록 하여라"

시아버지의 이 한다디에 며느리는 하늘이 노랗게 변하며
통곡을 하며 땅을 쳤다는 이야기이다.




2020/02/28 화원 유원지에서 휴대폰으로 산수유 촬영

春曉(춘효)

                                                         /孟浩然(맹호연)

春眠不覺曉(춘면불각효) 봄잠에 취해서 날 밝은 줄 몰랐는데
處處聞啼鳥(처처문제조) 여기저기 새 소리 들리네
夜來風雨聲(야래풍우성) 어제 밤 비바람 소리 들리더니
花落知多少(화락지다소) 꽃잎은 얼마나 남았을까?






















나그네



10일만 살다가 버리는 집이 누에고치고
6개월만 살다가 버리는
집이 제비들의 집이며,
1년을 살다가 버리는
집이 까치들의 집입니다.

누에는 집을 지을 때
창자에서 실을 뽑고,
제비는 자기 침을 뱉어
진흙을 만들며
까치는 볏 집을 물어 오느라 입이 헐고 꼬리가 빠져도 지칠줄 모릅니다.

날짐승과 곤충은 이렇게 혼신을 다해 집을 지었어도
시절이 바뀌면 미련없이
집을 버리고 떠나 갑니다.
사람만이 끝까지 움켜 쥐고 있다가 종내는 빈손으로 떠나게 되지요.

자연을 완전히 소유하는
생명체는 세상 천지 어디에도 존재 할 수 없습니다.
태어난 모든 생물체는
이 땅에 살아있는 동안,
자연에서 모든 것을
잠시 빌려 쓰다가
떠나가는 나그네입니다.

권불십년(權不什年)이고
청와대가 좋다하나
5년 잠시있다가는 세상만물중의 티끌이며
후르륵 타버릴 한움쿰의 건초에 지나지 않는다.
누에를 보거라.
제비를 보거라.
까치를 보거라.












2020/02/28 사문진 생태탐방로에서

연둣빛 사랑 

                      글 : 少娥 (황송득)


안개 너머 살짝 고개 내민
연둣빛 봄나들이
여린 햇살 속으로 다가오는
밝은 미소 함께 보아요

나는 연둣빛 햇살을 반겨
창을 활짝  열어 놓았어요

끓어 오른 물을 만난
원두커피 향기
가벼운 피아노의 소품에 실려
방안 가득히 흐르고

지난밤 전화선에 묻어온
익숙한 감미로운 음성
마음 속 젖은 그림자
실타래 풀리듯 풀려

어디선가 숨겨진 꽃씨 하나
찬바람 이겨내고
연둣빛 사랑의 하모니가
반가운 소식으로 다가오네요













사문진 생태 탐방로의 노을과 깍아지른 듯 한 낙동강 하식애
물결에 깊이 패인 암석들이 즐비한 곳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몇 안되는
모감주나무의 군락지 이곳에 오시면 쉬나무 팽나무 모감주 나무를
관찰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리부엉이,황조롱이,수달과 삵,재두루미 등의
동물이 서식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사문진 생태 탐방로에서

"호박씨 까서 한입에"

 

동네사는 이웃 아들이 출세했습니다

 아버지는 또하나의 걱정을 합니다

 "호박씨까서 한입에---

이 속담말씀속의 깊은 뜻이---

아버지의 잔소립니다
승진되어 인사차온 아들에게 아버지는
잔소리를 하십니다

평생 아들이 못믿어워 하시는 잔소리겠지요?

하지만 그 잔소리 속에는 그 사람이 갈길을

안내하는 뜻입니다

호박씨 까서 한입에라는 속담이라고 하기엔
직설적이지만 보통 하는말인데 그 말속엔
심오한 뜻이 담겨있다

호박씨를 깔때 힘든다 그 힘든일을 해서 모은 호박씨를 한입에
털어 넣으면 얼마나 허망 하겠는냐?

그뜻은 지금껐 공부하고 노력하여 그자리에 올랐는데 한번의 실수로

 그 쌓은 공든탑이 한번에 무너질수 있다는 뜻이다
절대 실수를 하지 말아라-- 사람이 사람을 대한다는것 신중해야 한다

너를 찾아와 부탁의 메모 남긴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위해서 찾아온것이니

그리 알고 대하고 상대에게 절대 언성을 높이거나 화를 내지말라
그 자리에 있는동안 술좌석을 만들지 말라 술이란 사람을 미치게하여

실수를 하게 만든다

뇌물 받는것은  바로 감옥이다  세상엔 비밀이 절대없다
둘이만 알자고 그 달콤한 유혹-- 둘만 알수없다
인간의 입은 비밀을 말하고 싶어  항상 들썩인단다
그 입이 반드시 화를 자초하게 돼있다
절대 둘만의 비밀이란 입이 존재하는한 있지못한다

지금 네가 높은자리에 올라간것은 높은 나무위에 올라가 있는것과 똑 같은 처지다

처음엔 떨어질가봐 조심하지만 익숙해지면 방심하게되어 실수하게된다
바로 그것이다 그자리에 있는동안 사심에 쌓이거나 이권에 개입하지말라--

네 인생을 호박씨까서 한입에-- 많은 사람들이 호박씨까서 한입에 털어놓고 그 댓가를
이 추운데 어데서 지내고 있는가를 생각해라!

지금 네자리는 네자리가  아니고 잠시 쉬어 가는자리 라고 생각해라! 

공 쌓는데는 오랜 세월이지만 무너지는것은 순간이라는것 부디 명심해야!

 

<2006년 1월 일기장에서>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있는 아침중에서>



















2020/02/22/ 사문진 생태 탐방로에서


*** 爐邊情談(노변정담)  ***

 

어느날 꽃장수가 이발소에 왔습니다.

이발을 하고는 얼마냐고 물었습니다.

 
이발사는 이번 주는 마을을 위해 자선봉사를 하고 있어

돈을 안 받겠다고 하였습니다.

꽃장수는 즐거운 맘으로 이발소를 떠났습니다.

다음 날 아침 이발사가 출근하니

꽃다발과 감사 카드가 꽂혀 있었습니다.


다음 날에는 경찰관이 왔어요.

이발사는 또 이번 주는 마을을 위해 자선봉사를 하고 있어

돈을 안 받겠다고 하였습니다.

경찰관은 즐거운 맘으로 이발소를 떠났습니다.

다음 날 아침 이발사가 출근하니

도넛 한 판과 감사 카드가 꽂혀 있었습니다.

 
다음 날에는 국회의원이 왔습니다.

이발사는 또 이번 주는 마을을 위해 자선 봉사를 하고 있어

돈을 안 받겠다고 하였습니다.

국회의원은 즐거운 맘으로 이발소를 떠났습니다.

 
다음 날 아침 이발사가 출근하니

12명의 국회의원이 공짜 이발을 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시민들과 정치인들의 근본적인 차이를

보여주는 것 같지 않습니까?

이래서 정치인과 기저귀는

자주 바꿔 줄 필요가 있는가 봅니다.

 
만일 당신이 이 메시지를 다른 분에게 전달할 수 없다면

당신은 유머 감각이 없으신 겁니다. ?




2020/02/22 남평문씨세거지에서











공부좀 합세당!.


1. 고진감래-고생을 진탕하고 나면 감기몸살 온다.

2. 새옹지마-새처럼 옹졸하게 지랄하지 마라.

3. 발본색원-발기는 본래 섹스의 근원이다.

4. 이심전심-이순자 마음이 전두환 마음.

5. 침소봉대-잠자리에서는 봉(?)이 대접을 받는다.

6. 사형선고-사정과 형편에 따라 선택하고 고른다.

7. 전라남도-홀딱 벗은 남자의 그림.

8. 좌불안석-좌우지간에 불고기는 안심을 석쇠에 구워야 제맛.

9. 요조숙녀-요강에 조용히 앉아서 잠이든 여자.

10. 죽마고우-죽치고 마주앉아 고스톱치는 친구.

11. 삼고초려-쓰리고를 할때는 초단을 조심하라.

12. 희노애락-희희낙낙 노닐다가 애 떨어질까 무섭다.

13. 개인지도-개가 사람을 가르친다.

14. 포복절도-도둑질을 잘하려면 포복을 잘해야 한다.

15. 구사일생-구차하게 사는 한 평생.

16. 조족지혈-조기축구회 나가 족구하구 지랄하다 피본다.

17. 편집위원-편식과 집착은 위암의 원인 된다.

18. 임전무퇴-임금님 앞에서는 침을 뱉어선 안된다.

19. 변화무쌍-변절한 화냥년은 무조건 쌍년이다.

20. 군계일학-군대에서는 계급이 일단 학력보다 우선이다.












2020/02/22 달성군 남평문씨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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