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를 겁니다. 신호가 가는 소리...


당신 방의 책장을 지금 잘게 흔들고 있을 전화 종소리


수화기를 오래 귀에 대고 많은 전화 소리가 당신 방을 완전히 채울 때까지


기다립니다. 그래서 당신이 외출에서 돌아와 문을 열 때,


내가 이 구석에서 보낸 모든 전화 소리가 당신에게 쏟아져서 그 입술 근처나


가슴 근처를 비벼대고 은근한 소리의 눈으로 당신을 밤새 지켜볼 수 있도록...


다시 전화를 겁니다


신호가 가는 소리.


(마종기...전화)


+ 잘 지내고 있어요 



그리움은 문득문득 


잘 지내고 있어요? 


안부를 묻게 한다. 


물음표를 붙이며 


안부를 묻는 말 


메아리 없는 그리움이다.

 

사랑은 어둠 속에서 


잘 지내고 있어요. 


안부를 전하게 한다. 


온점을 찍으며 


안부를 전하는 말 


주소 없는 사랑이다. 


안부가 궁금한 것인지 


안부를 전하고 싶은지 


문득문득 


잘 지내고 있어요? 


묻고 싶다가 


잘 지내고 있어요. 


전하고 싶다.


(목필균·시인)

 












'살아가는 이야기 >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목정에서  (0) 2019.07.12
연애 하고픈 그녀가 봐 주었음 좋겠다  (0) 2019.07.09
우리집 반려견 호두  (0) 2019.07.09
동심  (0) 2019.07.08
세월이 갑니다  (0) 2019.07.08






귀염둥이 반려견 호두랑 성주 일원을 산책 하다

요 녀석 한참을 따라 다니다 많이 더웠는지

수돗가에서 물을 떠서 주고나니 한참 동안 물을 마신다.

성주 이천변 돌계단 지나 돌다리를 건너다

뒷다리가 물에 빠져 허우적 그리는걸 끄집어 올렸더니

제 딴에는 식겁하였나 보다

그래도 참 잘 따라 다니고 이쁜 짓을 얼마나 하는지

이 녀석 없음 참 적적하고 혼자 다니는게 참 서글펐겠단 생각을 해본다.

딸아이가 사진을 보더니 이무더운 날씨에 왜 옷을 입혔냐고 야단 질이다.

예전 다른 강쥐를 키울때 숲으로 가면 진드기가 들어 붙어

살을 파고 드는 그런 경우를 경험 한터라 진드기가 무서워 옷을 입히지 않을 수도 없고

진드기 붙지 말라고 옷을 입히긴 했지만 얼마나 무더위에 고생 했을런지...

'살아가는 이야기 >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애 하고픈 그녀가 봐 주었음 좋겠다  (0) 2019.07.09
문득 문득 생각나는 그녀에게 전한다  (0) 2019.07.09
동심  (0) 2019.07.08
세월이 갑니다  (0) 2019.07.08
몰카를 찍고싶다!!  (0) 2019.07.08




비눗 방울 놀이 삼매경에 빠진 아이들

어린아이들 놀이를 담아 주고자하는 엄마의 모습

참 평화로운 시간 입니다

'살아가는 이야기 >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득 문득 생각나는 그녀에게 전한다  (0) 2019.07.09
우리집 반려견 호두  (0) 2019.07.09
세월이 갑니다  (0) 2019.07.08
몰카를 찍고싶다!!  (0) 2019.07.08
노는 토요일 일요일 뭘 할까?  (0) 2019.07.08












하목정엘 찾았더니 배롱 나무꽃이 조금 피었다

이제 여름 인가 보다 하늘도 참 파랗고 맑다 미세먼지도 사라지고

하목정 문밖을 나서니 감나무에 감이 주렁 주렁 열려있다

밤송이도 알이차서 여물어 가고 있다

그러고 보니 벌써 한해의 반이 지나 갔다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어 저녁잠을 이루기 위해서

선풍기를 켜야 하는 계절이 성큼 다가 온거 같다

이렇게 세월이 흘러 가는가 보구나

'살아가는 이야기 >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집 반려견 호두  (0) 2019.07.09
동심  (0) 2019.07.08
몰카를 찍고싶다!!  (0) 2019.07.08
노는 토요일 일요일 뭘 할까?  (0) 2019.07.08
베란다 비둘기 퇴치 하기  (0) 2019.07.04

하릴 없이 카메라 들고 나서서 돌아 다니다 보니

가는곳이 근교라 빤하다 근교에 갈곳이 사문진, 남평 문씨세거지, 수목원 ,송해공원, 수성못

하목정 성주 한개마을 육신사 .... 뭐 이런 곳이 다다 수도없이 다녀 본 곳이다

다른 곳을 찾아 가고는 싶지만 혼자 먼길을 운전하고 다니는게 부담스러워

기껏 혼자서 멀리 가진 못하고 근교로 가다 보니 늘상 가는 그곳들 말고는 갈곳이 마땅찮다

어제는 하목정과 성주 일원을 돌아 다녔다

성주 성밖숲에는 많은 행락객이 나와 자리를 깔고 여가를 지내고 있었다

그 중 한 외국인 여인네가 매력적으로 생겼다 옷을 입은 모습도 조금은 야하다 싶을 만큼

바지 인지 치마인지 틈새로 속옷도 가끔씩 살짝 살짝 비친다

카메라 렌즈를 당겨 잡았다 이내 이러면 안되지 하며 렌즈를 거둔다

그리고 어색한듯 혹시 눈치라도 챌까 딴짓한번 하고 그러다 사진을 한컷 찍었다

노출이 맞질 않는다 다시 찍어보았다 제대로 나왔다 싶은데

이내 지웠다 이러면 안되는데 몰카 잖어 양심이 허락하질 않아  그러고는 시치미 뚝떼고

이내 평정심을 찾는다 이러면 안되지 근데 야한 모습이 아니더라도 참고운 그 모습을 화사하게 담아내고 싶다

가끔씩은 미인을 보면  또는 예쁜 어린 아이를 보면 꼭 담아 보고 싶을때가 있다

허락을 받고 찍어야 하지만 허락을 받으면 그때 부터 모델이 경직되어

좋은 사진이 나오질 않는 그런 때가 대부분이라 몰카를 찍고 싶어 진다

야한 속살을 은밀한 부위를 찍고 싶어 그러는게 아니라

그 분위기 자연스런 모습을 담고 싶은 까닭인데 그렇게 찍기가 여간 쉽지 않다.

늘 몰카를 찍고 싶다. 어제도 고운 자태의 외국인을 보고 몰카를 찍었지만 그냥 지웠다

그렇게 찍는것 만으로도 불법이고 법에 저촉 되는 일이라 바로 지울수 밖에 그런 시도도 하지 말았어야 하는데

이상하게 너무 끌려 찍긴 하였지만 이내 지운다 앞으로도 그러면 안되는건데 ...

몰카를 찍을수 있는건 이런 것들 뿐인가... 아  참말 애석타...






























이런 새들은 초상권을 해쳤다는 이야길 하지 못할테지


노는 토요일 일요일이면 멘붕에 빠진다. 뭘 해야 하나?

딱히 할 일이 없으니 무료하고 권태로아 무얼 해야 하지 고민스러울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토요일까지 빡쎄게 일을 할땐 그저 한번 쉬고 싶은게 큰 바램 이 였지만

요즘은 주 52시간 근무에 잔업이나 특근이 없어 노는 날이 너무 많으니 고민이다

젊을땐 친구들을 불러 모아 등산을 가기도 하고 놀이도 하고 했었지만  

다 늙어 빠져 나이 든 지금은 친구들을 불러 내기도 조심 스럽고 하고 싶은것도 없다.

예전엔 장인 장모 일가 친척을 뵈러 가기도 하고 일가 친척을 만나는 일도 생기곤 햇었지만

노인네들 모두 돌아가시고 난 지금은 일삼아 일가 친척집을 찾기도 그렇고

뭘해야 하나 늘 고민이다

그렇다고 휴일날 방구석에 앉아 TV나 보고 히죽거리고 머릴 방바닥에 붙이고 딩굴 딩굴 거리기도

너무 무료하여 어디에든 쫒아 나가고 싶은 마음이지민 불러 주는 곳도 찾아 갈 곳도 없다

그래서 허구 한날 목욕도 할겸 수영장에 가서 무료한 시간을 떼운다

그렇게 놀아도 한두시간 여 수영장엘 다녀오면 또 할게 없다

돈이라도 많으면 흥청 망청 돈 쓰는 재미라도 있으려나

그런다고 그렇게 지내는 사람이 몇이나 있으랴?

밖으로 나가고는 싶은데 갈곳이 없는 사람들은 참 불쌍하고 가엽다

이럴때 친구하나 있음 참 좋을 텐데 함께 놀아 줄 사람이 있음 참 좋을텐데

근데 내겐 같이 놀아 줄 친구가 없다 만만하게 불러 낼 친구도 없다

예전엔 있었다고 생각을 한적이 있었지만 이제는 없다

그래서 혼자 논다 수영도 혼자 하고 여행도 혼자하고 사진도 혼자 찍고

참 사는게 고달프다 싶다 혼자인게 너무 싫은데 늘 혼자 이다

하긴 뭘 해도 사람들과 잘 섞이지 못하는 내 성격 탓도 있지만 혼자 인게 너무 싫다

그래서 혼자 노는 방법으로 사진 놀이를 익힌 건 아닌지 싶기도 하지만

혼자 나서서 풍경도 찍어보고 사물도 찍어보고 하지만 그것도 이젠 재미가 없어진다

사람을 찍어 보고 싶지만 요즘 세상은 렌즈를 겨누기만 해도 몰카라고 초상권을 이야기 하니 그것도 참 어렵다

그래도 하릴없으니 카메라를 들고 나선다 오라는 곳은 없지만 또 다른 이색적인 풍경을 만날수 있을까하여

어제 일욜 성주를 다녀 왔다 혼자서 아니 우리집 강쥐 호두랑

혼자 보다 강아지라도 끌고 다니는게 들 어색 하기도 하여 강아지랑 산책도 하고

가끔은 강아지랑 장난질도 치며 애꿎게 내 노리개 인냥 궁시렁 대기도 하며

그렇게 사진기 메고 다니며 풍경을 찍어보고 꽃도 찍어 보곤 하지만 대체 사물을 보는 눈도

예술가적인 기질도 없어 찍어도 찍어도 사진이 늘질 않으니 이걸 어찌할꼬

내 팽개치고 싶지만 그나마 놀이감이 이마져 없으면 어이할꼬 싶으다

어제 하릴없이 나가 찍은 베롱나무 꽃사진 한번 올려 본다

















암만 찍어도 그놈이 그놈이고 꽃을 보는 눈이 트이질 않으니 늘상 같은 사진이다

참 아름 답게 나타낼 방도가 없나? 그런 기법은 없나?

늘 사진을 찍어도 맨날 흔들리고 촛점 조차 맞질 않고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는 뭐 좋은 방법 없나?

아파트 주변이 강변이여서 인지 비둘기가 강변에서 날아 다니다

먹이를 찾아 아파트까지 날아 든다

어느날 베란다 에어콘 실외기를 쳐다보니 아니나 다를까

비둘기가 베란다 실외기 난간에 내려 앉아 온천지 주변에 실례를 하여

실외기 위에도 마찬가지고 실외기 주변에 새똥으로 얼마나 지저분 한지

요 며칠 비가 오는날 솔을 들고 물을 뿌려 가며 싹싹 청소를 다했다

하지만 언젠가 또 날아와 새똥을 누고 지저분하게 해두고 날아 갈터

고민끝에 비둘기 퇴치 방법을 검색하여 보았더니

모두다 장사치이다 자기네가 비둘기 퇴치 전문이니 자기들에게 맡겨주면 퇴치 해주겠다는 블로그 글이 엄청 많다

정작 필요한 비둘기 퇴치 방법은 어떤 블로그에도 퇴치 방법을 써 놓은 곳이 없다

왜냐하면 자기들에게 문의 해야 퇴치 해준다고 하고선 수고비를 받아 먹을테니까 ㅋㅋㅋ

세상 인심이 그렇다 그러다 발견한 퇴치 방법 사진 우선 다이소에 가서 철망을 사고 또 케이블 타이를 구매 한뒤

사진과 같이 설치 해두면 비둘기가 퇴치 된다고

긴가 민가 잘 믿어 지지 않지만 한번 해보기로 했다

2000원짜리 철망 세개와 케이블 타이 1000원짜리 네봉지를 샀지만

2봉지 정도 하니까 얼추 잡아 멜수가 있었다

이렇게 사진과 같이 설치 하여 두고 계속 감시를 해 본다

혹시나 이럼에도 불구 하고 내려 앉아 응아를 (똥을 싸진 않는다)하진 않는지 내려 않진 않는지 관찰

그런데 한마리가 날아 들더니 쳐다보고 앉을데가 없는건지 쳐다보고 그냥 날아 간다

퇴치가 되나 보다 조금 더 지켜 보아야 하지만 재료비는 2000원짜리 철망 3개 1000원짜리 케이블타이 2봉지

그게 다 인데 비둘기가 날아 들지 않는다

아직 사나흘 밖에 되지 않았으니 계속 지켜 봐야 하겠지만 이게 어딘데 싶을 만큼 효과가 있는듯 하다




울집 강아지 호두가 나만 집을 나서면 물끄러미 쳐다 본다

눈빛을 보면 저도 데려가 나가 달라는 간절한 소망을 담은 눈빛이다.

매번 그냥 무시하기 일쑤지만 그냥 나서고 보면

나도 데려 가 달려는 간절한 소망을 너무 무심히 져버리는듯 하여 마음이 아프다

늘 외면만 하는게 아니라 가끔은 데리고 나가 산책을 시키곤 하지만

강아지를 데리고 가지 못 할 경우가 다반사이니

쉬는날 늘 외면하진 못하고 가끔씩은 데리고 나서 산책을 시켜주기도 한터라

집앞 대문을 나서면 따라가서 일쑤이니 혼자 나서려다가도

호두가 눈에 밟혀 같이 산책을 해보기로 하였다


주변 조금만 차를 타고 움직이면 서재 자연 환경 생태공원이 있어

그곳에 데리고가 풀어 놓으면 온세상이 제것 인냥 마구 달리고

때론 냄새를 맡고 천국에나 온듯 천방지축 즐겁게 뛰어 다니니

오늘도 그곳으로 가 풀어 두니 온 천지도 모르고 뛰어 다닌다


이곳은 숲이 파크골프장과 디스크 골프장으로 조성되어

숲을 누비며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참 많다

행여 그들에게 방해나 되지 않을까 조심스런 마음에 쳐다 보니


아니나 다를까 오늘은 디스크 골프 대회를 하는 날이다

그러다 보니 오늘은 다른 날과 달리 대회에 참석하는 사람들이 많은 탓에

숲이 굉장히 붐 빈다 코스별로 대회를 진행하는 터라

카트를 끌고 가는사람 디스크를 줍는 사람

디스크를 던지는 사람 여기 저기 삼삼오오 몰려 다니며

코스 순서대로 대회를 치룬다

참 많은  사람들이 대회를 치루는 까닭에 

숲을 멋 모르고 뛰어 다니다 괜히 디스크에 맞는 다든지 하여

행여나 대회 진행에 방해는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풀어 논 강아지 줄을 짧게 메어 잡아 끌며

대회장 주변을 사진으로 담아 본다.

















디스크를 던지는 모양새가 각 각 모두 다르다

디스크를 던지다 보면 나무가지에 맞아 떨어지기도 하고

바람의 영향으로 의도치 않게 OB가 나기도 하고

각양 각색이다 골프의 룰과 같아서 던진 자리에 조그반 표시 원반을 표시 해두고

그것을 밟고 다시 홀까지 던지는데 그 모습들이 각양 각색이다

3~5명이 조를 이루어 디스크홀에 넣기까지 던진 횟수를 기록하여 순위를 정하는데

그 룰은 골프의 룰과 같다고 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