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집 강아지 호두가 나만 집을 나서면 물끄러미 쳐다 본다

눈빛을 보면 저도 데려가 나가 달라는 간절한 소망을 담은 눈빛이다.

매번 그냥 무시하기 일쑤지만 그냥 나서고 보면

나도 데려 가 달려는 간절한 소망을 너무 무심히 져버리는듯 하여 마음이 아프다

늘 외면만 하는게 아니라 가끔은 데리고 나가 산책을 시키곤 하지만

강아지를 데리고 가지 못 할 경우가 다반사이니

쉬는날 늘 외면하진 못하고 가끔씩은 데리고 나서 산책을 시켜주기도 한터라

집앞 대문을 나서면 따라가서 일쑤이니 혼자 나서려다가도

호두가 눈에 밟혀 같이 산책을 해보기로 하였다


주변 조금만 차를 타고 움직이면 서재 자연 환경 생태공원이 있어

그곳에 데리고가 풀어 놓으면 온세상이 제것 인냥 마구 달리고

때론 냄새를 맡고 천국에나 온듯 천방지축 즐겁게 뛰어 다니니

오늘도 그곳으로 가 풀어 두니 온 천지도 모르고 뛰어 다닌다


이곳은 숲이 파크골프장과 디스크 골프장으로 조성되어

숲을 누비며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참 많다

행여 그들에게 방해나 되지 않을까 조심스런 마음에 쳐다 보니


아니나 다를까 오늘은 디스크 골프 대회를 하는 날이다

그러다 보니 오늘은 다른 날과 달리 대회에 참석하는 사람들이 많은 탓에

숲이 굉장히 붐 빈다 코스별로 대회를 진행하는 터라

카트를 끌고 가는사람 디스크를 줍는 사람

디스크를 던지는 사람 여기 저기 삼삼오오 몰려 다니며

코스 순서대로 대회를 치룬다

참 많은  사람들이 대회를 치루는 까닭에 

숲을 멋 모르고 뛰어 다니다 괜히 디스크에 맞는 다든지 하여

행여나 대회 진행에 방해는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풀어 논 강아지 줄을 짧게 메어 잡아 끌며

대회장 주변을 사진으로 담아 본다.

















디스크를 던지는 모양새가 각 각 모두 다르다

디스크를 던지다 보면 나무가지에 맞아 떨어지기도 하고

바람의 영향으로 의도치 않게 OB가 나기도 하고

각양 각색이다 골프의 룰과 같아서 던진 자리에 조그반 표시 원반을 표시 해두고

그것을 밟고 다시 홀까지 던지는데 그 모습들이 각양 각색이다

3~5명이 조를 이루어 디스크홀에 넣기까지 던진 횟수를 기록하여 순위를 정하는데

그 룰은 골프의 룰과 같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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