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룡산 영산홍 군락지에서 화무 십일홍이란 말이 실감케 한다.


花無十日紅(화무십일홍)


꽃 화, 없을 무, 열 십, 날 일, 붉을 홍


풀이 : 열흘 붉은 꽃이 없다. 한 번 성하면 반드시 쇠하여짐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같은 말 : 權不十年(권불십년).


유래 : 9백 년 전 남송(南宋)의 시인 양만리(楊萬里)가 ‘화무십일홍’이란 말을 처음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只道"花無十日紅"(지도화무십일홍) 그저 꽃이 피어야 열흘이라고들 하는데,

此花無日無春風(차화무일무춘풍) 이 꽃은 봄날, 봄바람이 따로 없구나.


정말 세월이 흘러 감은 어느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일 인가 보다

그 많던 꽃들이 모두 지고 할수 없다  꽃 대신 강아지다

같이 간 우리집 강아지 호두를 사진으로 남겨 본다.


그런데 같이 간 호두를 사진으로 찍자고 앉아 있으랬더니 꼼지락 꼼지락 쉴새 없이 날 따라 다니느라

포즈가 엉망이다 이런 강아지의 모습도 담기가 어려운데 야생의 새나 동물들을 사진으로 담는 작업이

얼마나 어려울까?

카페에 올라오는 새나 동물의 사진을 보면 절로 감탄사를 내 밷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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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 사기꾼 조희팔이에게 사기를 당해 모두 탈탈 털리고 살던 집조차 다 날리고

이곳으로 기어 들어와 5년 여를 살았는데

이곳이 재개발이란 이름으로 토지 보상이 되고 이주를 한단다.

내가 살던 집과는 한 블록으로 내집이 재개발 지역으로 포함 되었다면 더 없이 좋을수도 있었겠지만

내가 살던 곳은 재 개발 지역으로 편입 되지 않았다.

덕분에 빈 셋방을 이주 지역에 사는 이들이 와서 세입자를 빨리 구하 긴 했지만

이곳이 이젠 없어지게 생겼다 없어지기 전에 예전 모습을 되 돌아 볼수 있을까 하여

사진으로로 남겨보지만 남일 같지 않다

어머니가 사시는 내 어릴적 살던 집 역시도 이런 처지인걸

붉은 비닐 테이프로 둘러 쳐진 빈집들이 을씨년 스럽다

집집 마다 붙은 출입 금지 딱지가 이곳이 이미 이주를 마친 곳이란 표식인 듯 하다

그런 딱지를 보고 있자니 마음이 찹찹하다


"내 나이 팔십고령인데 이돈 받고 어딜 갈수 있나

내집에서 세받으며 마음편히 살게 그냥 내버려 둬라"라는  현수막이

홀로계신 어머니의 처지와 같은 듯 하여 더욱 마음이 짠하다





앞으로 없어질 곳이다

50년을 넘게 살아 온 우리집 지금은 내가 살진 않지만

어머님이 살고 계신 곳 이곳이 곧 없어진다.

두번째 사진 한가운데 다 쓰러져가는 기왓집은 내 친구  정동기가 살던 곳

지금은 아무도 살지 않지만 그래도 동기랑 어릴적 추억이 남은 곳인데...


이미 사람이 살지 않아 흉가된 집도 있고 하지만

대부분 늙은 노인네들만 기거하는 곳이 된 재 개발 지역

80도 지난 노인내가 정을 붙여 살던 곳이 재개발 이란 이름으로

정 붙여 살던 노인네들을 나가라 하면

토지 보상금을 손에 쥐어 주긴 하지만 그 돈으로 어디로 갈꼬 ?

그냥 세나 놓고 월세 수입으로 근근히 사시는 노인네들을

이사 할 기력도 없는 노인네의 보금 자리를 빼앗고 내 모는 것은 아닌지

생각을 해 보아야 할 참이다






호두랑 와룔산 연산홍 군락지를 가다

2019/05/04 휴대폰으로 촬영








달성군 본리리 남평 문씨 세거지를 지나

마비정 마을을 들어 가는 입구에는

개천이 있다 그 개천엔 물이 말라 있고

개천을 건너 가는 교량 하나가 있는데

그 교량을 지나면 길가에 깡통으로 만든 조형물이 전시되어 있다

깡통으로 만든 조형물의 모습은 로봇의 형상을 하고 있기도 하고

재미있는 모습이 여서 사진으로 남겨 본다

아마 이것을 만든 작가는 주변에서 작업실 겸 카페를 하는 듯 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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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동 계명대학교 대명 캠퍼스를 찾아 가는데

높은 담장위에 고양이 한마리가 앉아 있다

어딜 쳐다 보는건지 넋놓고 먼산을 쳐다 보길래

한컷을 찍었다

아뿔사 전날 야간 촬영을 한다고 화이트 발란스(색온도)를

낮게 설정 하였더니 사진이 온통 파랗다

다시 화이트 발란스를 조정하여 렌즈를 겨누니

이 녀석이 어느새 눈치 채고 일어 선다

넋놓고 있던 그 표정이 딱이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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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성된지 백년이 지난 대구 성모당 그리고 성직자 묘지 


성직자 묘지는 카톨릭 성지로 많은 참배객이 오가며 참배하고 먼저가신 성직자 그

들의 삶을 추모하고 기도 하는 곳입니다

묘지 입구에는 "오늘은 나. 내일은 너"라고 새겨져있습니다.
이곳은 조용하고 고요하여 저절로 숙연해 지는곳이기도 합니다


성모당은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9호. 1911년 4월 8일 조선교구에서 분리 설정된 대구교구(大邱敎區)의 초대 교구장 드망즈(Demange, 安世華) 주교는 7월 2일자로 프랑스 ‘루르드(Lourdes)의 성모’를 교구 주보(主保)로 정하고, 주교관·신학교·성당 건립이 자신의 계획대로 이루어지게 되면 루르드에 있는 성모 동굴 모형대로 성모당을 세워 성모 마리아께 봉헌하겠다고 약속하였다.

그 후 드망즈 주교는 동료 선교사의 병이 낫게 해달라고 다시 한 번 성모께 기원하였고, 기원대로 선교사가 병에서 회복하자 성당 완공에 앞서 성모당 건립을 계획하였다.

이에 1917년 7월 31일에 현재의 위치에 터를 잡고 정지 작업을 시작하였으며, 1918년 8월 15일에 이를 완공한 뒤 10월 13일에 축성식을 가졌다.

이 성모당은 우선 루르드의 성모 동굴과 같이 천연 동굴의 모양을 만들고, 굴 안쪽에는 제대를, 우측 상부의 작은 굴에는 성모상을 안치한 형태로 되어 있다.

또 굴의 전면 외부에는 중앙부를 아치형으로 만든 장방형의 붉은 벽돌조 건축물을 조성하였는데, 그 상부에는 ‘Ex voto Immaculatae Conceptioni(성모님과의 약속대로)’라는 말이 새겨져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성모당 [聖母堂]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Write | 2019.02.25 18:00
By 예하옆지기 청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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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한쪽 끝에 불쑥 솟은 두륜산 그리고 그 기슭에 자리한 대흥사는 계곡을 끼고 편백나무, 삼나무, 동백나무 등이 터널을 이룬 숲길로도 이름난 곳이다.
햇살이 비집고 들어올 틈조차 없는 울창한 그 숲길 끝자락에 푸짐한 남도 음식상을 소개해 눈길을 끈 곳이 바로 유선관이다.
유선관은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한옥으로, 원래는 대흥사를 찾는 신도나 수도승들의 객사로 사용했다고 하나
40여 년 전부터는 여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야트막한 담장 너머 아담한 마당 한복판에 있는 정원을 중심으로 부드러운 곡선미가 돋보이는 건물들이 미음 자 형태를 이루고 있다.
방마다 창호지를 통해 새어 나오는 노르스름한 불빛은 보는 것만으로도 포근하고 정겹다.
툇마루에 걸터앉아 다른 방에 머무는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마당 안쪽 정겨운 장독대 뒤편에 놓인 평상에서 개울물 소리를 들으며 동동주에 파전을 먹는 맛도 그만이다.
정갈한 고택의 아름다움에 반한 임권택 감독이 즐겨 찾는 곳이자,
영화 <장군의 아들>과 <서편제>, <천년학>등의 촬영지로 등장하면서
알음알음 세간에 알려진 유선관은 <1박2일>에 소개되면서 찾는 발길이 부쩍 늘었다.



대흥사를 들어가며 오래된 한옥 한채가 보여 들어 섰다 정갈한 정원과 마당 안쪽 장독대

그리고 평상 툇마루에 세워진 목각 천하대장군 방마다 입구에는 한자로 그려진 액자가 걸려있고

대들보에는 현판이 걸려 있다 처음엔 그냥 이런 곳도 있구나 했는데

이곳이 여관이란다 여관이라면 사람들이 하룻밤을 묵어 가는 곳인데 이렇게 허름 한 곳도 있구나 했다

하지만 자꾸 보면 볼 수록 끌린다 한옥이여서 인지 고풍 스런 멋 때문 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냥 끌린다 양지 바른 뒷 마당을 돌아서니 대들보에 메주가 주렁 주렁 달려 익어 간다

대충 둘러 보고 나오다가 다시 한번 쳐다 보았다

여관이 맞다 이곳을 묵어 가는 객실 손님에게 제공되는  공동 샤워장도 보이고 화장실도 있다

뒷 마당에 개가 컹컹 짖어 댄다 묘하게 끌리네

사전에 대흥사에 대한 정보를 얻지 못하고 들린 탓에 그져 이런 곳도 있구나 하였고

그때 찍은 사진을 정리 하려고 드니 유선관이란 이름이 떠올라 검색을 하였더니

역시 예사로운 곳이 아니었다

1박2일에도 소개 되고 영화에도 다수 나온 유명세가 있는 한옥이로구나

참 이런 줄 알았더라면 정원 사진도 찍어두고 건물 사진도 상세히 찍어 둘 걸 그랬다

다시 가보지 못할 곳이지 싶은데 사실 대구에서 이곳까지 찾아 가기엔 너무 멀다 싶다

참 바보 스럽다 이제는 다시는 갈 수 없을 것 같은 곳인데 자꾸 끌리던게 그런 이유 때문이였는지

지나고 나니 참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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