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꽃이 예쁘게 핀 월성리에 차를 세우고 꽃 구경 삼매경에 빠졌다

이제 갓 피어난 벚꽃이 완전 만개는 하지 않았지만 

개나리 꽃과 어울려 장관이다 멀리 은행나무 숲을 보자니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는 출 퇴근 길이 어디 있을까 싶으리 만큼 

너무 좋다 나는 복 받은겨 그치 

 

2022/03/30 다산면 월성리에서

방 안에서 우산을 쓰다



고려부터 조선까지 8대 왕을 모신 '유관'은
'존경받는 정승'으로 늘 손꼽히는
인물입니다.

그는 막강한 권력의 자리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울타리 없는 오두막에 살았으며 수레나 말을 쓰지 않고
지팡이를 짚고 걸어 다녔습니다.

심지어 겨울에나 여름에나 짚신을 신고 나가
호미를 들고 채마밭을 돌아다니며 스스로
밭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그가 나라의
재상인 줄도 몰랐을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검소했던 유관에겐 유명한 일화가 있는데
한 번은 장맛비가 오래 계속되어 방안까지
빗물이 들어올 정도였습니다.

나중에는 지붕에서도 비가 새자 유관은
우산을 쓰고는 비를 피했습니다.
그리곤 걱정하는 부인에게 말했습니다.

"우산도 없는 집은 이런 날
어떻게 견디겠소"

고려의 공민왕부터 조선의 세종까지
변치 않고 늘 청렴한 유관의 검소한 모습에
왕은 물론 백성들까지 오랫동안
존경했다고 합니다.





존경이란 남들이 인정해줄 때
비로소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변함없는 삶의 모습과 정직한 태도가
존경받는 시작일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빈 마음, 그것을 무심이라고 한다.
빈 마음이 곧 우리들의 본 마음이다.
무엇인가 채워져 있으면 본 마음이 아니다.
텅 비우고 있어야 거기 울림이 있다.
울림이 있어야 삶이 신선하고 활기 있는 것이다.
- 법정 스님 –

동촌 둑방길 꽃이 핀 모습을 보고

아원이네랑 어딜 깔까 하다가

동촌에 다시 들렸다

동촌 고수 부지 잔디 밭에 텐트치고 

앉아 놀다 아원이이네 오리배 태워 줬다

제법 잘논다 텐트마다 검문 다 하고 기웃 거리고 너무 귀엽다

2022/03/27

인생의 윤형방황



눈을 가리고 걸을 때 사람은
아무리 똑바로 걸으려 노력해도
결국 커다란 원을 그리며 걷게 된다고 합니다.
이를 윤형방황이라 합니다.

'윤형방황'은 산속 혹은 사막 등
조난자에게 종종 발생한다고 합니다.

한 번은 유난히 눈이 많이 오던 날,
알프스 산지에서 한 사람이 길을 잃었습니다.
그는 마을을 찾기 위해 눈 속을
매일 12시간씩 걸었습니다.

그렇게 13일 뒤, 사람들에게 구조가 되었는데
그는 12시간씩 계속 걸었기에 꽤 멀리
떨어진 곳에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실상을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가 구조된 곳은 길을 잃은 장소에서
불과 6km 반경이었습니다.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렸지만
결국 제자리에 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이처럼 인생길 속에서도
종종 윤형방황을 겪곤 합니다.
이것을 끝내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 곁눈질하지 않고 앞만 바라보며 성큼성큼 걷기.
둘, 걷다 잠시 서고 다시 걷기의 반복.


# 오늘의 명언
자신을 믿으면, 나머지는 제자리를 찾을 것입니다.
자기 능력을 믿고 열심히 노력하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습니다.
- 브래드 헨리 –

 

 

 

동촌 둑방길 에서

2022/03/26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자

 




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의 저서에 등장한
고슴도치의 딜레마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추운 겨울밤 고슴도치 두 마리가
서로 체온으로 추위를 견디기 위해
서로에게 가까이 다가갑니다.

그러나 곧 서로의 가시에 찔려
화들짝 놀라며 서로 멀리 떨어집니다.
그러면서도 또 추위를 느끼고 가까이 다가가지만
이내 가시에 찔려 아픔을 피하려
다시금 떨어집니다.

그렇게 고슴도치는 추위와 아픔 사이를 왕복하다가
마침내 서로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게 됩니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도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절묘한 거리를 찾아내
유지한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고슴도치는 의도적으로 가시를 세우고
눕힐 수 있으므로 서로 몸을 기댄다고
찔릴 일은 크게 없습니다.





어느 한쪽이 너무 가까이 다가오면 느슨해지고,
어느 한쪽이 너무 멀리 달아나면 끊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인간관계는 팽팽함을 유지하고 있을 때
최적의 상태가 됩니다.

따라서 좋은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서로 간에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오늘의 명언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
너무 가깝지도 않게, 너무 멀지도 않게
- 고사성어 –

봄에는 꽃이 피어야 제맛

산사나무 꽃과 꽃아그배나무 꽃

 
선장과 갈매기의 우정

 




2005년 미국 버지니아주 햄프터 항구,
56세 어부 마코스키는 이날도 바다 한가운데서
랍스터를 잡고 있었습니다.

그물을 끌어올릴 때면 하늘을 배회하던
갈매기들이 몰려왔고 그물에서 떨어지는 생선을
낚아채느라 정신없었습니다.

그런데 한 마리의 갈매기가 선장실 앞
뱃머리로 걸어오며 그를 빤히 보고 있었습니다.
마코스키는 그런 갈매기에게 생선을
직접 건네주었고 녀석은 기다렸다는 듯이
받아먹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눈 주변이 붉은 갈매기에게
그는 '레드 아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고
그렇게 이들의 우정이 시작됐습니다.

다음날에도 그다음 날에도 레드 아이는
많은 어선 중 마코스키의 배를 찾아 날아왔고
그도 단번에 레드 아이를 알아봤습니다.

그렇게 15년이 지나 마코스키는 71세가 되었고
이날도 어김없이 뱃머리로 레드 아이가
날아왔습니다.

그런데 레드 아이는 왼쪽 다리가 축 늘어진 채
절뚝이며 제대로 걷지 못했습니다.
마코스키는 이대로 둔다면 야생에서
오래 살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고 레드 아이를 붙잡아
야생동물센터로 보내 치료해주었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건강하던 녀석이
갑자기 한쪽 다리가 부러진 채 날아온 것을 보며
마코스키는 인생의 덧없음을 느꼈고 자신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은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후 레드 아이는 완전히 회복했고
늘 서 있던 뱃머리 위에 레드 아이를 올려두며
드넓은 바다를 향해 날려 보냈습니다.

움츠린 날개를 펼치며 대차게 날아가는
레드 아이를 보며 그의 심경에도 변화가 생겼고
인생의 전환점에서 삶의 의미를
다시 느끼게 됐습니다.

그리고 어김없이 키를 잡고 출항했고
이번엔 레드 아이는 혼자가 아닌 한 쌍으로
그를 다시 찾아왔습니다.





사람끼리만 공존하는 세상이 아닙니다.
또한, 사람끼리만 사랑하고 도움을 주며
아끼고 살아가는 세상도 아닙니다.

마음으로 대화하며 가슴으로 통하는
동물 친구들도 함께 살아가는 것이
아름다운 일입니다.


# 오늘의 명언
인간에게는 동물을 다스릴 권한이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생명체를 지킬 의무가 있는 것이다.
- 제인 구달 –

벚꽃 엔딩 노래가 울려 퍼질때가 된거 같아요
벌써 벚꽃이 활짝 피었네요
올해 벚꽃은 조금 늦을거라고 하더니 
요 녀석이 조금 성급히 꽃 망울을 터 뜨렸네요

부인이 가장 많았던 중국 황제

 
 
 

중국 황제의 여성에 대한 편력 역사는 황제때부터 시작하며 황제가 1200명의 여인들을 거느렸다고 하니 참으로 장구한 역사라 할 수 있다.

주나라 때는 황제가 합법적으로 121명의 아내를 맞을 수가 있었다고 한다. 

우선 1명의 황후가 보름에 한 번씩 황제와 잠자리 할수 있었으며 3명의 부인은 역시 보름에 한 번씩 세 사람이 함께 황제를 모셨다.

9명의 구빈들도 마찬가지로 함께 황제와 잠자리를 했고 그아래 27명의 세부는 5일에 한 번씩 제비를 뽑아 세 명이 함께 황제를 모신다.

마지막으로 81명의 여어들은 남은 14일 중에 매일 다섯이나 여섯 명이 함께 황제와 잠자리를 하였다.

이런 황당한 배정 방식도 나름대로 성인들에 의해 정해진 것이며 '예기'에서 원문을 찾아볼 수 있다. 

진나라 시황제는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군주답게 막강한 권력을 행사했는데 비빈들 수에 있어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시황제가 한 나라를 정복할 때마다 그 왕비와 공주 귀족 가문의 미인들을 입궁시켰고, 이렇게 거느린 후궁이 만여 명에 달했다고 한다. 

그러나 시황제의 기록은 뒤이은 한무제에 의해서 쉽사리 깨져버린다.

한무제는 시대의 풍운아인 동시에 희대의 방탕아라는 엇갈린 평가를 받는 황제이다. 

진시황 때에는 비빈을 8개의 등급으로 나누었는데 한무제 때에는 이 등급이 14개로 늘어난다.

이에 맞추어 여성들 수도 진시황 때의 만여 명에서 18000명으로 증가한다.

'구당서 식화지'에는 한무제의 후궁들이 수만 명에 달하였다고 적고 있으며

한무제는 ‘3일 동안 먹지 않고 살 수는 있어도 여인 없이는 하루도 살 수가 없다'고 말한바 있다. 

그러나 이는 18000명의 후궁들에게는 재앙이었고 황제의 여인들이 워낙 많다 보니,

운이 좋아 총애를 받은 여인도 몇 년이 지나고서야 다시 한 번 황제를 만날 기회가 주어질 정도였다. 

한편 단 한번의 총애조차 받지 못한 이는 그야말로 인고의 세월을 보내야 했다. 

이들은 30세가 지나 황제의 관심을 끌수 없어졌을 때에 이르러서야 출궁되었다.

서진(西晋)의 진무제 사마염도 한무제에 버금가는 여성편력가였다. 

사마염은 273년, 공경보다 낮은 집안의 여자들을 육궁으로 삼고자 영을 내리고 이를 위한 여성들이 선발되기 전까지 모든 혼인을 금지시켰다.

다음 해에 5000여 명의 여성들이 선발되어 입궁을 했으며 울음 소리가 그치지 않았다고 한다.

8년이 지난 후에 입궁한 여성들의 수는 만 여명에 달했으며 궁녀의 수가 너무 많아져 감당을 할수가 없게 되자

양을 풀어놓고 그 양이 다다르는 처소의 궁녀에게 황제가 발걸음을 했다고도 한다. 

이렇게 되자 궁녀들은 황제의 총애를 받기 위해서 양이 멈춰 서도록 처소 앞에 먹이를 풀어놓았다고 한다.

그러나 한무제도 사마염도 가장 많은 여인을 거느린 황제는 아니었다. 

그렇다면 중국 역사상 가장 많은 여인을 거느렸던 황제는 누구일까?

정답은 바로 당나라 현종으로 그가 거느린 궁녀만 4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현종 당대에는 귀비, 숙비, 덕비, 현비의 4비를 부인으로 하고 후궁은 6국 24사에 설치되어 총190명으로 모두 품계가 있었다. 

한편 품계가 없는 궁녀는 더욱 많아져 장안과 대명 홍경의 3궁과 동도, 상양의 궁녀가 모두 4만 명에 달했다. 

이런 수치는 당대의 관원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도 많았고 그 당시 당의 총 인구는 5000만 가량으로 백성 천명 중, 한 명은 당 현종의 여자였다는 뜻이 된다. 

현종이 양귀비 한 사람만 총애하고 있을 때 나머지 4만명의 궁녀는 허망하게 황제가 발걸음 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당대의 시인 원진은 궁궐안에서 남의 수족 노릇을 하며, 외롭게 늙어가는 궁녀들의 안타까움을 시로 읊기도 했다.

명대에는 음식과 여자를 즐기는 것을 인생의 최고 즐거움으로 여기던 시기다. 

황제 역시 산해진미와 여색에 탐닉했는데, 명대의 황제들이 유약하고 명이 짧은 원인이 이 때문이라 하는 의견도 있다. 

한편 도교에 심취했던 가정제는 불로장생 욕망과 성욕을 동시에 충족시키기 위해서 동정녀 하고만 관계를 가졌다고 한다.

현재 남아있는 사료를 통해보면 청대의 궁녀들은 황제의 성욕을 해결시켜주거나, 자식을 낳아주는 도구로 전락한 것처럼 보인다. 

청대에는 태감들이 패에다 여성들의 이름을 적은 이후에 매일밤 황제의 저녁식사가 끝나면 패들을 올렸다고 한다.

황제가 자기 마음에 드는 패를 골라 뒤집어 놓으면 태감이 물러가서, 호명된 여인을 데려오며 태감은 여인의 옷을 모두 벗기고 외투로 감싼다

그리고 황제가 누워서 기다리는 어탑까지 업어온 후 다시 외투를 벗겨 황제의 눈앞에 대령시킨다. 

이런 합궁 과정은 황제가 마치 마음에 드는 여성을 음식처럼 고르는 듯한 느낌을 연상시킬 정도다.

- 옮겨온글 -

나무꾼의 품에 안긴 기생 옥향

 
 
 

연향옥의 기생 옥향은 물끄러미 시끌벅적한 시장거리를 내다보았으며 그새 석양은 산마루에 붉게 걸리었고 차가운 바람이 골목을 싸늘하게 후비고 달아났다.

파장 무렵이라 얼큰하게 취한 사람들이 비틀비틀 집으로 발걸음을 돌렸고 장사치에 장꾼들은 모두 봇짐을 싸느라 여념이 없었다.

‘지금쯤 그 나무꾼은 나무를 다 팔고 자기 집으로 돌아가 버렸을까?’

옥향은 자신도 모르게 그가 궁금해진 것을 깨닫고 고개를 가로저으며 피식 웃고 말았다. 

두해전 해질무렵 어느 겨울에 젊은 나무꾼 하나가 연향옥 마당으로 나뭇짐을 지고와, 아무런 말없이 부리고 가는 일이 있었으며 그후 간간이 시키지도 않은 나뭇짐을 부려놓고 가는 것이었다.

돈을 지불하지도 않았는데 나뭇짐을 마당에 그냥 부려놓고 가다니 연향옥 기생들은 참으로 기이한 일이 일어났다고 한마디씩 거들던 것이다.

지방 관리나 양반, 지주들, 서생들을 상대로 술과 노래와 춤을 팔면서 살아가는 기생들이 나무꾼에 대해 한 마디 거든다고 하여, 뭐 그리 특별할 것도 없었고 그 나무꾼의 행동이 대단한 것도 아님에는 틀림없었다. 

그러나 야들야들 몸매 날씬하고 오뉴월 붉은 작약 꽃같이 발그레하니 꽃물이 잔뜩 오른 열여덟 살의 나이에 기생을 시작해

어느새 이바닥에서 십여 년을 훌쩍 보내버린 옥향의 가슴에는 그 나무꾼의 행동이 은근슬쩍 마음에 쏠리기도 하는 것이었다. 

그시각 나무꾼 노총각 정산복은 아직도 장머리에 나무지게를 받치고 나무를 사갈 손님을 기다리고 서 있었으며 날이 어두워오고 추워지는데 오늘도 나무를 팔지 못하다니 가슴이 답답했다.

시오리나 떨어진 먼산골 오두막에서 홀어머니와 단둘이 살아가는 정산복은, 매일 산에 나무 하러 나가서 한 지게의 나무를 해와, 장에 내다 팔아서 어머니와 그날 그날, 겨우 목구멍 풀칠이나 하고 살아가는 처지였다.

그런데 한달 동안 나무를 해와서 팔면 꼭 한두번은 임자를 만나지 못하고, 또다시 나무를 지고 가기도 뭣하여, 기생들이 살고 있는 연향옥 마당에다 그냥 나뭇짐을 부려주고 가곤 했던 것이다.

하기야 정산복이 나무를 이렇게 늦게까지 못 파는 까닭이 하나더 있긴 했는데 그것은 나이든 나무꾼들이 나무를 해와 같이 파는데 먼저 그들부터 팔아가라고 수차례 양보를 한 탓도 있었다.

석양이 붉게 물드는 즈음이라 장꾼들도 벌써부터 모두 흩어지기 시작했고 아무래도 오늘은 나무를 사갈 손님은 없는 모양이었다. 

정산복은 잠시 장꾼들이 바쁘게 오가는 싸전 머리 깨를 쳐다보며, 혹시라도 손님이 찾아오지 않을까 눈여기고 있는 것이었다.

그러는 머릿속엔 오후에 같이 나무를 팔던 짓궂게 농담 걸기를 좋아하는 수염이 허연 새터골 영감이 했던 소리가 귓가에 자꾸 맴도는 것이었다.

정산복은 귓불이 불끈 달아오르려는 것을 느끼며 자신이 이렇게 노총각이 된것을 생각하고는 깊이 한숨을 내쉬는 것이었다. 

오후깨 장터에서 새터골 영감이 벗을 만나 시래기 섞인 뜨거운 선지국에 탁배기 몇사발 걸치고 와서 나무꾼들 앞에서 굴장수 마누라 굴비 산일에 얽힌 농담을 하였다. 

충청도 하고도 서산 땅에 얼굴이 여시같이 이쁘장하게 잘 생긴 굴장수 마누라가 살고 있었다.

그 마누라의 남편이 굴 장사를 나가고 없는 대낮에 굴비 장수가 와서 골목에서 ‘누릿누릿 밥이 저절로 꿀꺽 넘어가는 굴비 사시오' 하면서 외치고 다녔다.

그 소리를 들은 굴 장수 마누라가 그 굴비 생각을 하니 굴비가 너무 먹고 싶어서 환장을 하였다.

그래서 돈도 굴비를 바꾸어 먹을 곡식도 아무것도 없는데 그 굴장수 마누라가 굴비를 먹을 욕심으로 싸리문 밖으로 기웃기웃 걸어 나와서 굴비 장수를 불러 세웠다.

“거기 가는 굴비장수 나 좀 보시오. 나는 아무것도 줄 것은 없어도 앞뒤로 줄 것은 있소. 앞으로 주면 얼마 주고, 뒤로 주면 얼마 주는 거요?” 

오뉴월 남의집 울안에 핀 꽃같이 예쁜 계집이 눈웃음을 치고, 입술을 실룩거리며 말하는 품이 무엇을 뜻하는지, 금방 알아차린 늙은 굴비 장수가 군침을 다시고 엉겨들며 말하는 것이었다. 

“응 그려, 고것을 앞으로 주면 세 두릅 반이고 뒤로 주면 두 두릅 반이제.” 

“아! 그래요. 그럼 기왕이면 앞으로 사야제.” 

굴장수 마누라는 굴비를 사겠다는 욕심으로 즉시 굴비장수를 집안으로 들게 하였다.

굴비장수는 지게를 마당 구석에 세워두고 커다란 수박덩이 같이 탱탱한 엉덩이를 요리조리 흔드는 굴장수 마누라를 따라 안방으로 냉큼 따라갔다.

굴장수 마누라는 윗목에 개어둔 이불을 아랫목에 깔더니 벌렁 드러누웠고 그리고는 어디 마음대로 해보라는 듯 사지를 열고 몸을 내주는 것이었다.

굴비장수는 마른 침을 꿀꺽 삼키고는 옷을 홀라당 벗어 아무렇게나 던져버리고 이게 웬 떡이냐 하며 성난 늑대처럼 사정없이 달려들었다.

그리고는, 굴장수 마누라의 저고리며 치마를 훌렁 벗겨 내렸으며 날것으로 어디 마음껏 먹어 봐라고 거저 대주고 달려드는 예쁜 계집을 그냥둘 사내는 없었다.

굴비장수는 뜨겁게 달아오른 굴장수의 마누라를 삶아둔 식은 감자 껍질 벗기 듯이, 발랑 벗기고는 그곳 부드러운 하얀 속살을, 한 번에 대번 통째로 입안에 몰아넣고 와삭 깨물었다. 

“아 아악!” 

굴장수 마누라가 순간 신음소리를 토해냈다. 

“흐흥! 아따, 참 살결이 푹신한 게 고소한 나의 굴비 맛이네 그랴!” 

객지를 떠돌며 등짐장사를 하는 늙은 굴비장수가 커다란 참외같이 봉긋하게 솟은 굴장수 마누라의 젖무덤을 번갈아 쓰다듬으며, 오래간만에 계집의 살 냄새에 취하여 들떠 말했다. 

“이따가 굴비 맛없으면 이것을 도로 돌려주어야해 알았제? 호홍! 흐흡........ 알았제?” 

굴장수 마누라가 너무 흥분하여 오이처럼 미끈한 두 다리를 꼬고 몸을 사납게 뒤틀면서 말했다. 

“그것일랑 걱정 말어. 내 굴비 맛없으면 언제라도 도로 빼줄 것잉게. 오메! 고것 참말로 찰지고 고소하네!” 

“맛없는데 안 빼주면 쫒아가서 참말로 죽일 것이여! 알았제?” 

굴장수 마누라가 말했다. 

“걱정일랑 딱 붙들어 매라고. 굴비 장사 이십년에 내 굴비 맛없다는 소리 들어 본적이 없으니깨.” 

“그랴! 그랴! 오! 오홍 좋고! 굴비 참말 맛있제? 굴비 참말 맛있제?” 

늙은 굴비장수에게 사정없이 붙들려 잔뜩 짓눌린 굴장수 마누라가 뜨거운 신음을 토해내며 말했다. 

“으응! 으응!"

굴비장수가 격렬하게 몸을 떨면서 말하였고 그날 굴장수의 마누라는 굴비 장수에게 이렇게도 벌건 대낮에 굴비 참말 맛있제?’를 연발하면서, 신나게 앞으로 주고 굴비 석 두릅 반을 샀다. 

그날 저녁에 굴장사 나갔다 들어온 곰같은 남편의 밥상에, 굴장수 마누라는 굴비를 노릇노릇 맛있게 구워서 올렸다.

커다란 굴비 반찬을 보고난 남편이 의아해 하면서 굴비가 도대체 어디서 난 것이냐고 꼬치꼬치 캐고 들었으며 굴장수 마누라는 마지못해 대답했다. 

“똥구녕 찢어지게 가난한 살림살이에 굴비살 돈이 있소, 곡식이 있소.

그래서 낮에 굴비 장수가 앞으로 주면 석 두릅 반을 주고 뒤로 주면 두 두릅 반이래서 내가 큰마음 먹고 고생을 하는 당신 생각에 앞으로 주고 석 두릅 반을 샀소.” 

“뭐 뭐여!... 으 으음 요년...” 

그 말에 속이 발칵 뒤집힌 굴장수가 눈을 까뒤집고 자기 마누라를 노려보았다.

굴장수는 맛있는 굴비 반찬에 밥을 두 그릇씩이나 맛있게 먹고는 그날 밤에 마누라를 칼부림해 죽일 마음을 가슴에 품고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었다.

그런데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마누라를 끌어안고 자면서 그 짓을 해보니 변한 것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었고, 시쳇말로 한강에 배 지나간 자리가 없었던 것이다.

죽일 마음이 어느 결에 싹 사라진 굴장수가 헤벌쭉 웃으면서 손바닥으로 마누라의 펑퍼짐한 엉덩이를 토닥토닥 두드리면서 말했다. 

“하하! 여기 당신 움푹 죽을 떠먹은 이 자리는 알고 보니 나의 반찬단지네 그려! 하하핫!” 

새터골 영감의 진한 농소리를 듣고, 마누라 몸주고 굴비 반찬을 얻어 먹은 굴장수 하는 소리에 모자란 놈이라며 한바탕 나무꾼들이 소란스럽게 떠들면서 웃었던 것이다.

그러나 덩달아 함께 웃는 꾀죄죄한 돈없는 나무꾼 노총각 정산복은 그런 못난 마누라 조차도 차지가 되지 못할 팔자라 생각하니 불현듯 자신의 가슴이 미어지는 것이었다. 

정산복은 아직까지 팔지 못한 나뭇짐을 짊어지고 연향옥으로 향했으며 더 기다려봤자 나무 주인은 없을 터였다.

팔자가 사나워 웃음을 팔고 몸을 팔아 먹고 산다는 기생들에게 직선하려는 것이었고 정산복은 연향옥 마당에 지고 온 마른 소나무 짐을 풀썩 부렸다. 

“기왕에 주는 나무라면 저기 부엌에다 잘 쟁여주지 그래요.” 

빈지게를 짊어지고 나가려던 정산복의 발을 잡는 목소리가 있었으며 그것은 기생 옥향이었다.

여러차례 나무를 공으로 얻어때고 보니 정산복에 대하여 궁금증도 생기고, 왠지 마음이 안 되었다 싶어서 오늘은 말을 걸어본 것이었다.

정산복은 발그레 웃는 기생 옥향의 말에 친절하게 부엌까지 나무를 갖다 쟁여 주었으며 일을 마치고 돌아가려는 정산복을 붙들고, 부엌 앞에서 옥향이 산복에게 물었다. 

“보아하니 노총각 같은데 왜 나무값을 달라고 하지 않고 나무를 그냥 주는 거죠?” 

“기왕 팔지 못한 것 여기서는 사때야 하니 주었소.” 

정산복의 말에 기생 옥향이 은은한 미소를 머금고 말했다. 

“그런데 장가는 들었소?” 

“장가는 무슨 놈의 장가요. 날마다 나무를 팔아서 어머니와 함께 먹고 살기도 힘든데 장가를 갈수가 있겠소.” 

“그럼, 장가가는 법을 아시오?” 

“장가를 가봤어야 장가가는 법을 알 것이 아니요. 장가를 안 가보았는데, 장가 가는 법을 무슨 수로 알 수가 있겠소.” 

“오호라! 그렇겠네. 그럼 장가가는 법을 좀 가르쳐 드릴까요?” 

옥향의 얼굴이 순간 발그레 달아오르며 야릇하게 눈웃음을 치면서 하는 말이었다. 

“아! 그럼요. 장가가는 법을 가르쳐 주시면 얼마나 고맙겠어요.” 

예쁜 기생 옥향이 느닷없이 장가가는 법을 가르쳐 준다니 정산복은 무슨 횡재냐 싶어 얼른 대답했다. 

“좋아요. 그럼 내가 나무를 여러 차례 공으로 얻어 땐 대가로 장가가는 법을 가르쳐 드릴테니 오늘밤 여기서 자면서 배우고 가시오.” 

"뭐라고요! 장가가는 법을 가르쳐 준다고요?" 

정산복이 놀라 옥향에게 물었다. 

"무얼 그런거 가지고 놀라시나요. 어서 나를 따라 오세요." 

기생 옥향이 앞서 손짓 하면서 말했으며 정산복은 '이게 무슨 일이라!' 하고 놀라며 기생 옥향의 뒤를 따라갔다.

그날밤 옥향은 꾀죄죄한 나무꾼 정산복을 깨끗이 목욕시키고 좋은 옷으로 갈아입혀 후원 뒷방으로 들게 하였다.

비록 나무꾼이라 하지만 새신랑같이 곱게 단장을 해놓고 보니 정산복의 인물이 훤했다.

저녁을 걸게 먹이고 곁들여 술도 몇잔을 나누고는 옥향과 나무꾼 정산복은 둘이 함께 옷을 훌렁벗고 알몸으로 비단 금침 이불속으로 들어갔다.

푹신한 요위에 반듯이 드러누워서 분 냄새가 물씬 풍기는 옥향이 가슴을 졸이면서 가늘게 숨을 쉬고 있는 나무꾼 정산복에게 말했다.

"이제 위로 올라오시오."

정산복은 조심조심 옥향의 보드라운 젖가슴 살의 향내에 물큰 엉기며 옥향이가 시키는대로 그녀의 몸 위로 올라갔다. 

“올라왔으면 이제 그걸 여기에 잘 집어 넣으시오!” 

옥향의 위에 엎어진 정산복이 떨리는 몸을 움직여 커다랗게 성난 자신의 그것을 옥향의 습기 질퍽한 은밀하고 뜨거운 곳에 용케 잘 집어 넣었다. 

“아!......" 

순간 옥향이 짧게 신음을 토해냈다. 

"잘 집어 넣었으면 이제 내놓으시오!” 

잠시 후 옥향이 정산복에게 말했다. 

"이 이렇게 말인가요?" 

정산복이 옥향의 질퍽하게 젖은 그곳에다 사납게 집어넣은 커다란 자신의 그것을 빼내면서 말했다. 

"하 하악! 그 그래요." 

기생 옥향이 뜨겁게 신음을 토하며 말했고, 그날밤 옥향은 새벽녘까지 잠 한숨 자지 않고, 정산복에게 집어 넣어라, 내놓아라 하며 장가가는 법을 열심히 가르쳐 주었다.

이윽고 아침이 되어 옷을 단정히 입은 기생 옥향이 푸석푸석한 얼굴의 정산복에게 말하는 것이었다. 

“장가는 이렇게 가는 것이니 이제 집에 가서 열심히 일해 돈을 모아 얼른 장가 잘 가시오.”

“장가는 뭣하러 또 가요. 이렇게도 잘 가르쳐주는 사람에게 가야지 우리 이세상에서 가장 가난하고 천한 나무꾼과 기생이라지만 서로 사랑하며 한번 잘 살아봅시다!” 

나무꾼 정산복은 이렇게 말하며 옥향을 사정없이 덥석 끌어안고 격렬하게 입을 맞추었다.

- 옮겨온글 편집 -

 

해가 저물무렵 산책하다 동네 어귀에 핀 
자목련이 핀 모습을 보게 되었네요
보라색 자목련 꽃이 핀 동네가 화사해 보입니다

 

 

돈많은 과부에게 장가든 총각

 
 
 

어느 마을에 홀어머니와 총각 아들이 살고 있었다.

이웃에 있는 아들 또래의 총각들은 모두가 장가를 갔는데 총각 아들만 스무살이 넘도록 아직 장가를 가지 못했다.

마을 사람들은 어머니를 볼 때마다 언제 장가보낼 거냐고 묻는 바람에 여간 성가신 게 아니었다.

어머니도 아들에게 언제 장가갈 거냐며 시도 때도 없이 물었고 아들은 그때마다 걱정을 하지 말라며 갈 때 되면 간다고 대답했다.

세월은 흘러가고 어느 날 어머니가 다시 아들에게 언제 장가를 갈거냐고 묻자 아들은 곧 장가간다는 것이 아닌가.

어머니는 반가운 나머지, 혼인할 처자가 누구인지 물었고 아들은 우리 동네 김진사 옆집의 과부한테 장가간다고 하였다.

어머니는 총각 아들이 과부한테 장가 간다는 말에 깜짝 놀랐지만 아들은 인물도 좋고 마음씨도 곱고 논밭도 많은 그 과부와 결혼하겠다고 했다.

어머니가 혼인 약속은 했느냐고 물어보자 아들은 아직 약속은 안했지만 걱정 말라고 큰소리 쳤다.

어머니는 너무나도 기가 막혔지만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과부가 과부란 걸 빼면 아들에 비해 결코 모자란 것이 없었다.

과부는 열여덟 꽃다운 나이에 시집와서 결혼한지 서너달 만에 신랑이 급사했다.

삼사년을 있다가 시부모도 한꺼번에 돌아가시는 바람에 전 재산을 물려받아서 혼자 살고 있었다.

어머니는 아들이 시키는 대로, 차곡차곡 장가보낼 준비를 하였고 아들은 드디어 과부와 결혼할 꾀를 생각해 내었다.

아들은 저녁에 자기가 과부의 집으로 달려갈 테니 어머니에게 작대기를 들고 따라오며 '이노무 자석 장가 안갈래?' 하면서 소리를 지르라고 하였다.

그러면 자기는 과부의 집에 숨을 것이고 어머니는 과부의 집에 와서, “아무개 댁이 우리 머석이 여기 안 왔디요.” 하고 물으라고 했다.

그러면 과부가 오지 않았다고 할테니까 다시 와서 묻고, 또 묻고 하다가, 집에 갔다 내일 아침 먹을때 다시 오라고 했다.

그리고 그때도 과부가 안 왔다고 말하면 “어머니가 방문을 활짝 열면, 내가 장가를 갈 수 있소.” 하는게 아닌가.

그날 저녁 모자는 동네를 한바퀴 돌면서 서로 쫓고 쫓기며 “야, 이놈아 장가 안갈래?” “못가요, 안가요" 하는데 온 동네 사람들이 나와서 구경을 했다.

그러던 중 아들은 마침내 자기 어머니를 따돌리고 과부의 집으로 뛰어들었다.

“아주머니, 나 좀 숨겨 주소.”

“아이구, 이게 무슨 일이요?”

바느질을 하고 있다가 깜짝 놀란 과부에게 총각이 어머니가 자기를 내일 아침에 장가 보내려 하는데 자기는 장가가기 싫으니 숨겨달라고 했다.

평소 같은 동네에 살면서 심덕이 좋은 총각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과부는 총각이 딱해서 이불속에 숨겨 주었다.

그러고 나서 총각의 어머니가 아들과 약속한 대로 과부 집에 찾아와 자기 아들이 여기에 안왔느냐고 묻고 돌아가기를 여러번 반복했다.

그러다 보니 밤이 늦었고 총각은 과부가 차려 주는 밥을 먹고는 이불 속에서 나오지 않고 누워 있었다.

과부는 내일 아침에 동네 사람들이 보기 전에 일찍 총각을 보내면 되겠거니 생각하고, 밤새 바느질을 할 생각이었다.

과부는 과부대로 잠이 오지 않았고 바느질을 하는 과부의 모습이 너무 예뻐서 총각은 총각대로 잠이 오지 않았다.

총각은 이불 속에서 손을 내밀어 과부의 엉덩이를 살짝 만지면서 과부를 불렀다.

“왜, 왜 그러시오.”

과부는 신랑이 죽은 이후 남자의 손이 자신의 몸에 닿는 것이 처음이어서 기분이 영 이상해졌다.

“아, 그저 불러 봤소.”

총각이 다시 과부의 엉덩이를 살살 토닥였다.

과부는 열여덟에 시집와 남녀간의 즐거움을 조금 알려고 하던 차에, 신랑이 죽어 버려서 밤만 되면 생각나서 잠을 못 이룬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래도 체면을 차려야 하니 왜 그러냐고 따져 묻자 총각은 “시집을 가보았으니께 장가가는 법도 알거 아니요.” 하며, 장가가는 법을 가르쳐 달라고 했다.

총각이 능청을 떨자, 과부는 총각이 딱하게 보여서 첫날밤 보낸 이야기를 해주었다.

총각은 말로는 잘 모르겠다며 직접 가르쳐 달라고 했으며 과부는 안 그래도 온몸이 불덩어리 같은데 총각과 첫날밤 얘기를 주고받으니 더욱 더워졌다.

총각은 과부의 애간장을 태우면서 결국엔 과부와 하룻밤을 보냈고 아침이 되었지만 과부는 총각과 몇차례 사랑놀이를 하느라 피곤해서 늦잠을 잤다.

약속대로 총각의 어머니가 찾아와, 과부를 불렀고

과부가 허겁지겁 옷을 주워입고 문을 열고 나가니 어머니가 자기 아들이 여기에 안 왔느냐고 물었다.

과부가 안 왔다면서 방문을 닫으려는데, 어머니가 문을 열어젖혔더니 자기 아들이 벌거벗은 채 이부자리에 누워 있었다.

총각의 어머니는 여기에 있는데 없다고 했다면서 큰 소리로 야단법석을 떨었다.

그러자 동네 사람들이 모두 다 알게 되었고 과부는 하는 수 없이 재가하기로 했다.

과부의 집과 논밭이 모두 총각의 것이 되어 부자가 되었고 둘은 아들딸 낳고 잘 살았다.

총각은 시집와서 일찍 신랑을 잃은 과부의 속성을 잘 이용했기 때문에 돈많은 과부와 결혼을 할수가 있었던 것이다.

- 옮겨온글 -

 

요녀석 벚꽃이 맞지요?
성급히 때 이르게 횔짝 펴 
분명 매화는 아닌것 같은데
이게 무슨 꽃이지?
네이버 스마트 렌즈로 확인하여 보니
어렵쇼 매화로 검색 됩니다.
다음 스마트 렌즈로 확인하여 보니 
매화일 확률 몇? 프로
또 다시 비춰보니 살구꽃일 확률 몇 ?프로
벚꽃일 확률 몇? 프로 이렇게 검색 됩니다.
때 이르게 벚꽃이 이렇게 피는건가 싶어 
몇번을 확인 하고 확인 하여도 벚꽃으로는 검색이 되지 않으니
이게 어찌된 일인지? 내가 보긴 분명 벚꽃인 듯 한데 벚꽃 맞음

색춘향잡전(色春香雜傳) 월매편

 
 

월매(月梅)와 성참판(成參判)의 로맨스

조선조 숙종때 전라도의 남원 땅에 퇴기(退妓)

월매(月梅)가 살았는데, 젊은 시절에는 얼굴이

반반하고 육덕 또한 야들야들하여 뭇사내들의

육봉(肉棒)을 꽤나 몸살나게 하였다.

남원부중(南原府中)에 있는 온갓 잡사내들이

월매의 그 질궁(膣宮) 맛을 한 번 보고자 하여

여름철의 개구리처럼 개골거리며 추근댔으나

꽤나 성깔있고 영악한 월매인지라.

일야일남(日夜日男)의 상화원(相和院) 육공양

(肉供養) 원칙을 잘지켜 몸이 그리 동나지 않고

대과없이 나이 40으로 퇴기(退妓)가 되었다.

예나 지금이나 치마장사 일반식이 무엇이던가.

잘 나갈 땐 사내들의 물나무(水木) 받아주기요

나이가 들면 기둥서방 하나 물어 후생(厚生)을

의지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월매(月梅)가 덥석 문 것이 월(月달)이

아닌, 남원부중(南原府中) 퇴물 벼슬아치이고

인물이 준수한 성참판, 아니 물참판이었다.

여자나이 40이면 이제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

돈도 아니고... 벼슬도 아니다. 그럼 무엇인가?

그저 참나무같이 단단한 사내의 육봉(肉棒)이

주야로 심심하지 않도록 자신의 질궁(膣宮)을

정성껏 닦아주어서 딸이건 아들이건 자식하나

갖도록 해주는 것이다

"이보시오."

"왜그러나."

"나를 보고 저 달을 보면 생각나는 게 없수?"

"임자는 월매(月梅)이구 저달은... 음..."

"저 달은?"

월매(月梅)가 은근슬쩍 자신의 옷고름을 잡아

당기며 코먹은 소리를 했다.

"저 달은... 잘 부친 둥근 전병(煎餠) 먹고싶소."

(으이그 이런 화상하고는...)

안되겠다 싶은 월매가 더운듯 자신의 저고리를

벗어놓으며 요사(妖邪)한 웃음을 지었다.

휘영청 밝은 달빛아래 여인의 소리없는 미소는

묘약(妙藥)이고, 더구나 살까지 포동포동 붙어

어디를 대어도 탱글탱글하게 퉁길듯한 난숙한

여인이 아닌가.

월매가 더운 듯이 가슴에 손바람을 일으키면서

가슴을 흔들어대자 질끈 동여맨 월매의 허리끈

속의 터질듯한 젖가슴이 이리저리 요동을 치며

금방이라도 나올듯이 출렁거린다.

천하군자를 자처하고 있는 성참판도 부랄달린

사내이기 때문에 성참판 사타구니의 시들했던

육봉(肉棒)에 슬며시 기별이 오고 있었다.

(꿀꺽!)

"임자, 그리보니 오늘따라 참 곱구려..."

"아이, 아침에 쪼그리고 앉아 다림질을 했더니

아직도 다리가 아프다우."

여자나이 40이면 산전수전(山戰水戰) 다겪은

백여우라.

월매(月梅)가 냉큼 엎드려 자신의 치마자락을

들썩거리니, 겨울철 백설(白雪)이 어디있더냐.

바로 월매(月梅)의 치마속에 내리고 있었다.

"치마좀 당겨 주시려우?"

월매(月梅)의 당찬 행동에 성참판(成參判)이

잠시 동안 눈쌀을 찌푸렸으나 두 사람은 이미

부부지간(夫婦之間)이 아닌가.

부언시용(婦言是用)의 무골(無骨) 성참판이

두말없이 자기 손으로 월매의 치마를 당기자

그녀가 작심한 듯 속치마마져 안걸친 월매의

아랫도리가 그대로 드러났다.

경천동지(驚天動地) 수각황망(手脚慌忙)이

아닌가. 달빛 교교한 은은한 촛불속에 드러난

한창 농익은 월매의 히멀건 하체에, 성참판은

할말을 잃고 침을 꿀꺽 삼켰다.

더구나 월매가 유혹을 작정한 듯 설백(雪白)의

탱탱한 둥근 엉덩이를 아래위로 흔들자 속곳이

슬슬 풀리며 두툼하게 살오른 신비로운 여체의

밀궁(密宮)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월매의 크고 둥근 허연 엉덩살이, 산을 이루고

길게 파인 깊고 깊은 계곡에 무성하게 우거진

까칠까칠한 흑림(黑林)으로 가리웠으니 뽀얀

허벅지가 들썩거릴 때마다,

골짜기 속의 붉은살을 내보이면서 성참판의

육봉을 대책없이 단단히 곧추서게 하였으나

공자맹자를 다지고, 군자의 도(道)를 말하는

성참판이 아니던가.

"어찌 임자는 이리 음탕(淫蕩)한가..."

원래 양반이란 맹물을 먹고도 트름을 하는법

비록 속이 달아올라 지금 당장이라도 월매의

허연 탱탱한 엉덩이를 손으로 냉큼 잡아당겨

성참판의 바지를 뚫을 듯이 단단하게 곧추선

육봉(肉棒)으로 일전일퇴(一前一退)하면서

짜릿하고, 황홀한 쾌락의 즐거움을 가져보고

싶지만 양반이라는 체면 때문에

성참판은 슬며시 손으로 자신의 육봉(肉棒)을

가로막아 체면을 지키려했으나 상대방 월매는

남전백승(男戰百勝)의 여성제(女性帝)였다.

"아따 우린 필부필부(匹夫匹婦)이며 식색성야

(食色性也)가 아니요.

나 또한 이제는 노류장화(路柳墻花)가 아니니

사내라고는 오직 그대뿐이오.

그러니 괜히 몸을 뒤로 빼지 말고 오늘밤 내게

이쁜 애기나 하나 만들어 주소."

영악하고 화끈한 월매가 손을 뻗쳐, 덥석 성참판

하물(下物)을 움켜쥐자 이미 그의 육봉(肉棒)은

단단한 상목(橡木)이 되어, 부러질 듯 용을 쓰며

정수(精水)를 흘리고 있었다.

"임자는... 억!"

월매를 향하여 군자훈수(君子訓手)를 하려던

성참판이 숨을 몰아쉬니, 어느새 월매의 손이

성참판의 육봉을 감싸고 아래위로 흔들어대니

정수밀접(精水蜜接)을 일으켰다.

마치 여인네의 밀궁(密宮)속으로 드나들 듯이

손으로 조여줌이 너무나도 나긋나긋하니 금방

음기(淫氣)가 아랫도리로 몰리는지, 성참판이

몸을 부르르 떨면서 끙끙거렸다.

"자, 나좀 보시오."

월매가 뒤로 벌렁 드러누어, 요염한 눈빛으로

성참판을 바라보며 정수(精水)묻은 손가락을

입에 넣고 쪽쪽 빨아대며, 사타구니를 벌리자

이를 본 성참판이 기가막힐 지경이다.

이제 성참판의 아랫도리는 불끈하고 마음마져

음기(淫氣)가 가득차 월매의 벗겨진 보드라운

알몸을 끌어안고 단단하게 곧추선 육봉을

그녀의 보들보들한 사타구니 계곡의 무성하게

우거진 숲속에다 깊숙이 담그고 싶을 뿐이었고

양반을 따지고싶은 성참판 마음은 이미 구만리

밖으로 멀리 달아나고 있었다.

비록 약간의 살이 찌기는 했으나 그래도 한때는

명기(明技)였던 난숙한 월매의 나부(裸婦)라서

아직도 가냘픈 목과 어깨선 밑으로 하얀 눈덮힌

무덤처럼 탄력있게 솟아오른 두개의 젖무덤...

그리고 앞가슴 밑으로 뽀얀살결 속으로 탱탱한

아랫배와 부드러운 허리선 밑에 투실하게 오른

펑퍼짐한 엉덩이 또한 그사이로 허벅지가 윤이

흐르는 초밀한 흑림(黑林)을 모우고 있었다

"아잉~ 아~ 아~"

월매가 사내를 유혹하듯 옅은 신음소리를 내며

복숭아빛 무릎를 세워 허벅지를 벌리자 초밀한

흑림(黑林) 밑으로, 두툼하게 솟은 살골짜기가

좌우로 갈라지며 쭈욱 벌어졌다.

그것은 마치 조개가 벌어져 보이는 붉은 속살인

듯, 거무티티한 소음순 속의 속살이 그것들이니

월매가 자신의 허리를 높이 치켜들어,

엉덩이를 아래 위로 흔들 때마다 소음순속 젖은

홍육(紅肉)들이 성참판의 육봉(肉棒)을 향해서

진입쾌락(進入快樂)을 구하듯 오물거렸다.

"영감... 으응... 아이잉... 빨리!"

"으으~ 군자 호내호외(好內好外)이니 내 어찌

그대의 부부 운우지락(雲雨支樂)을 마다하리."

성참판은 고자(鼓子)가 아니라 색(色)이 동한

성첨판이 멀리 달아난 군자지경(君子之敬)을

대신해 성자지경(性子之敬)을 택한듯 자신의

옷가지를 훌렁훌렁 벗어 던졌다.

"임자~"

성참판이 얼마나 흥분을 했던지 사뭇 떨리는

음성으로 월매를 부르면서, 월매의 신비로운

밀지밀궁(密地密宮)을 향해, 단단히 곧추선

육봉 진입을 시도하려는 순간

갑자기 매정한 월매가 소닭보듯 몸을 옆으로

돌려버리자, 성참판의 단단히 곧추선 육봉은

하마터면 애꿎게 방구들을 찍을뻔 하였다.

 "아니, 임자 왜그러시오."

"당신은 관리전도(管理顚倒)로, 일을 망치려고

하오? 등고자비(登高自卑) 순서를 밟아주시오."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이라 성참판과 함께 살을

접하며 살다보니 제법 유식해진 월매였다.

"미안하오. 내가 임자의 후덕한 몸을 바라보니

망무두서(茫無頭緖)라.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그만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구려.

만월고고(滿月高高)한데 옷을 모두 벗어버린

그대의 모습이 만고절색(萬古絶色)으로 보여

내가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으며, 그대는 진정

설부화용(雪膚花容)의 자태요."

자고로 칭찬에 약한 게 여자인지라 성참판의

말에 월매의 마음이 홍홍하여 그녀는 색기띤

야릇한 미소를 지으며 풍만하기 이를데 없는

탱탱한 유방을 두손으로 모으고

하얀 허벅지를 살포시 벌려 도톰한 둔덕살을

열어주자 짙은 음모 밑으로 촉촉한 소음순이

입을 벌리고 있었으며 육봉이 시들까봐 내심

노심초사 하던 성참판이 냉큼 엎드렸다.

"하아~"

남녀교접(男女交接)은, 열화(熱火)와 같아서

이제부턴 성참판이 순서를 제대로 지켜가면서

애무(愛撫)의 손길을 더듬으며 거칠고 뜨거운

숨결을 월매의 귓가에 불어넣은 채로

연한 귓살을 잘근잘근 깨물고 뜨거운 설육으로

월매의 귓부리를 햝으며 한손이 탱탱한 유방을

주물럭거리니 월매가 색심으로 바르르 떨면서

성참판을 껴안고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하아~ 영감, 나 못살아."

여인은 몸이 곧 마음이기 때문에 대번에 부르는

호칭부터 달라졌으며, 월매의 손길이 성참판의

허리를 더듬어 감았다.

휘엉청 달밝은 밤의 나부이면 그뉘도 아름다울

진데 그야말로 성참판에게 지금 월매의 모습은

운빈화용(雲彬花容) 월궁항아(月宮姮娥)였다.

이제, 풀어헤쳐진 구름같은 치렁치렁한 월매의

머리결을 헤치며 성참판의 혀가 고운 목덜미를

희롱하자, 월매의 입에선 장단(長短)의 방탕한

교성이 이어지고 몸의 요동이 심해졌다.

나이든 사내의 혀는 마물(魔物)이고 그 손끝은

경륜이라... 성참판의 손길이 이리저리 밀리는

월매의 달덩이같은 양쪽 유방을 주물럭거리며

가끔씩 단단하게 발기되어 도톰하게 솟아오른

젖망울을 손가락으로 집어서 돌려주자 월매가

자신의 몸을 이리저리 뒤틀면서 희락(喜樂)의

고통스러운 표정이 되어갔다.

그러자 어느새 목덜미를 희롱하던 성참판 혀가

슬며시 월매의 고운얼굴을 더듬자 월매가 냉큼

성참판의 얼굴을 잡고 그입을 열어서 성참판의

혀를 자신의 입으로 힘껏 빨아들였다.

혀와혀가 서로 엉켜 설왕설래(舌往舌來)하자

격정을 이기지 못한 월매가, 두 다리로 성참판

허리를 휘감아 조이며, 질퍽하게 젖은 두툼한

질궁(膣宮) 둔덕을 아래위로 비벼댔다.

타왕타래(唾往唾來)라 혀와 혀가 사교(蛇交)

처럼 엉켜 서로의 입안을 제집 드나들듯 하니

삼켜지는 게 생액(生液)이요. 이보다 더 좋은

생수(生水)가 없었다.

"으음.. 아.. 응.. 아아.. 하윽.."

달아오른 뱀처럼 성참판의 몸을 칭칭 감아서

솟아나는 남녀교접의 흥분감으로, 몸을 떨던

월매가 갑자기 숨을 내쉬며 허리를 치켜들자

성참판의 손이 어느새 월매의

보드라운 허리를 쓰다듬고 주무르며, 애무를

하다가 기름진 하복부의 두툼한 밀숲 둔덕을

더듬어 내려가 음수를 질질 흘리는 난숙질궁

(爛熟膣宮)을 열었기 때문이었다.

"으~ 임자의 샘이 뜨겁소."

"아~ 아~ 영감~ 나 몰라."

마치 홍수난 강을 헤험치는 사내처럼 성참판

손가락이 잔뜩 부푼 월매의 음핵을 문지르며

물이 넘치고 매끄러운 질궁의 계곡을 좌우로

휘저으니 손가락이 질궁 벽을 휘저을 때마다

질궁(膣宮)속의 홍육들이 오물조물 손가락을

깨물면서 찔끔찔끔 음수(陰水)를 쏟아내었고

그때마다, 월매가 그 희디힌 둔부를 흔들면서

달뜬 교성과 신음을 멈추지 않았다.

"아이고 영감~ 나 죽어요. 제발..."

이미 그들의 몸은 불각극치절 (不覺極齒折)에

이르는 중이라서 숨이 끊어지는 헉헉거림 속에

미친듯 서로의 몸을 어루만지며 쾌락을 나누던

중 갑자기 성참판의 허리춤이 속절없이

월매의 토실한 허벅지 새로 당겨지고 있었으며

빈곳을 채움은 자연의 도리이고 넘치는 질궁을

막아줄 기둥이 필요하였으니, 월매가 성참판의

단단하게 발기된 육봉을 다급히 당겼다.

그런데 의외로 성참판의 육봉이 거대하여 철철

넘쳐나는 음수로 음문이 좌우로 활짝 열렸으나

육봉이 월매의 자궁속에 깊숙이 박히자 월매는

성참판 등을 껴안고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허억~ 아흑~ 영감..."

"흐흐.. 좋은가 임자..."

"아으.. 영감~ 아아..."

질궁을 가득채운 육봉의 질감에 월매가 신음

소리를 내며 성참판 가슴팍을 당겨 젖가슴이

터져라 껴안고 히멀건 다리로 성참판 허리를

감은채 엉덩이를 아래위로 들썩거렸다.

질궁에 박힌 육봉이 부러질듯 빠질듯 월매의

깊은 살을 아래위로 노저어서 마치 기름칠한

방망이처럼 쩔걱 쩔걱 소리를 내면서 월매의

속살을 닦아주며 쾌락을 더해 주었다.

자고로 삽입하면 가속은 만고자연(萬古自然)

법칙이라 성참판이 허리를 움직여 전후좌우로

돌려대면서 드나드니 쩔걱쩔걱 소리를 내면서

사뭇 그 솜씨가 보통은 넘었더라.

"영감~ 너무 좋아요. 미칠것 같아요."

부부지교(夫婦之交) 운우지락(雲雨之樂)을

그 누구가 탓하겠으며 이제 성참판이 자신의

한손을 월매의 설백 엉덩이 사이로 밀어넣어

숲뒤 음수로 덮힌 홍문 구멍을 찔러댔다.

질궁과 홍문 구멍을 앞뒤로 동시에 공략하니

월매는 정신이 아득해져, 자지러지는 감창과

교성을 내면서 질궁과 홍문 근육을 옴찔거려

성참판의 육봉과 손가락을 물었다.

"허억~ 임자의 홍문 조임이 가히..."

"헉~ 임자, 죽지 마시오. 나랑 함께 천년만년

운우지락을 같이 나누어 보자구요."

"헉! 임자, 지금 나올 것만 같아요."

"안돼요 안돼. 나는 이제 산등성이인데 벌써.."

"아아~ 영감, 안돼요 안돼. 좀더..."

이제 성참판에 의해서 아래위로 밀릴 때마다

비단결 처럼 풀어헤친 월매의 검은 머리결과

풍만한 유방이 파도처럼 출렁거렸고, 온몸이

땀으로 범벅된 쾌락의 세계로 빠졌다.

이제는 세상과 달이 없고 스스로가 없어지고

있었으며 있는 것은 오로지 사타구니 계곡의

질궁에서 뜨겁게 피어오르는, 락락천천 성의

결합과 쾌감으로의 완성이었다.

아아~ 영감~ 조금만 더 조금만 더..."

그렇지만 월매는 무르익은 난숙이요, 성참판은

활발하지 못한 노목이라 마음은 이십대요 몸은

환갑이니 성참판은 말릴 틈도 없이 밀궁(密宮)

안에서 쪼그라드는 허망한 육봉이었다.

조금만 더있으면 되려고 했는데 그럼 틀림없이

아들 점지인데 쪼그라든 육봉을 월매의 질궁에

밀어 넣고 엎드려서 움직이는 성참판을 느끼자

월매는 화롯불에 소낙비 맞은 기분이었다

"어째 잘나간다 했더니 에라 이 물영감아!"

그래도 혹시라도 질궁 밖으로 새어나와 아까운

설정액 (泄精液)이 될까봐, 딸이라도 받았을까

하고 질궁을 조였으나 결국엔 성참판이 월매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제풀에 나가떨어졌다.

월매는 한껏 달아 오른 욕정을 식히지 못하고

장롱 속의 향나무 목신을 꺼내 그녀의 질궁을

쑤셔대며 욕정을 맘껏 불태웠고, 많은 음수를

쏟아내고 짜릿한 쾌감을 맛보았다.

바로 그때 창가밖 장독대 뒤에서 훤한 달빛속

남녀운우를 몰래 지켜보며, 자신의 흠뻑 젖은

속곳에 어쩔줄 몰라 하는 이가 있었으니 훗날

향단이 어미가 되는 향단모 향춘이었다.

"워어매~ 저런 잡것들이 다 있나. 시방 뭐하는

짓들이여!"

향단모 향춘은 참을수 없는 음기(淫氣)에 오줌

터지는 강아지 마냥 용쓰다가 마침내 광주리에

있던 커다란 가지 하나를 움켜쥐고 치마자락에

썩썩 닦고는 치마자락을 걷어올렸다.

"그래 성참판의 육봉만 육봉이더냐? 나는 이게

내 서방이다."

입이 걸걸한 향단모였기에 가랑이를 냉큼 벌려

속곳을 내리고 이미 음수로 범벅된 질궁속으로

팔뚝만한 굵기의 가지를 힘껏 밀어넣고 질궁이

질퍽거릴 정도로 손놀림을 하였다.

향춘의 사타구니 계곡에 숲이 무성하게 우거진

질궁속에 가지가 바삐 들어갔다 나왔다 했으며

잠시후 그녀는 질궁에서 많은 음수를 쏟아내며

짜릿하고 황홀한 쾌감을 맛보았다. 

"허억~ 아이고 엄니 나 죽어......"

- 옮겨온글 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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