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행복 지수는 관계에 달려 있다



가족과 친척들이 모이는 명절이 되면
집집마다 조용했던 거실에 가족들의 웃음꽃이
활짝 피어납니다.

그러나 명절인데도 쓸쓸한 집도 있습니다.
자녀들이 있어도 어떤 이유로 관계가 끊어진 가족들은
명절이 되면 마음 깊은 곳에 숨겨진 외로움이
수면 위로 선명히 떠올라 더욱 마음이
아프고 외롭습니다.

가정의 행복 지수는 관계에 달려 있다고 합니다.
관계가 멀어졌다는 것은 누군가의 마음이
닫혀 있다는 것입니다.

마음은 한번 닫히면 커다란 성문에
철 빗장이 걸린 것처럼 풀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닫힌 마음에 걸려 있는 철 빗장이
아무리 단단하고 오래되었을지라도
그 빗장을 푸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할 수 있습니다.

그 빗장을 풀 수 있는 열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진실한 마음을 담은 용서입니다.
용서는 그냥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약함과 허물을 받아주기로
의지적으로 결정하는 것입니다.

가족이라도 먼저 용서하기로 할 때
닫혔던 마음이 열리고 가정은 따뜻한 온기로
푸근해질 것입니다.





우리 가족의 행복 지수는 몇 점일까요?
진실한 마음을 담은 용서는
서먹해지고 끊어진 관계를 회복할 것입니다.

2023년 올해가 지나가기 전에
내가 먼저 의지적으로 용서를 선택하고
진심을 담아 용서하기로 결정하지
않으시겠습니까?


# 오늘의 명언
사람은 행복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행복하다.
- 에이브러햄 링컨 –

충족되지 않는 만족



미국의 심리학자 에이브러햄 매슬로는
인간의 욕구는 다섯 단계로 형성된다는
욕구단계설(Maslow's hierarchy of needs)을
주장했습니다.

1단계 생리적 욕구(Physiological)
허기를 면하고 생명을 유지하려는 욕구로서
가장 기본인 생리적인 욕구와 의식주를 향한
욕구입니다.

2단계 안전의 욕구(Safety)
생리 욕구가 충족되고서 나타나는 욕구로서
위험, 위협, 박탈(剝奪)에서 자신을 보호하고
불안을 회피하려는 욕구입니다.

3단계 애정·소속 욕구(Love/Belonging)
가족, 친구, 친척 등과 친교를 맺고
원하는 집단에 귀속되고 싶어 하는
욕구입니다.

4단계 존중의 욕구(Esteem)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은 인간의 기초가 되는
자아 존중, 자신감, 성취, 존중, 존경 등에
관한 욕구입니다.

이런 4단계까지의 욕구에는 만족이 있습니다.
'만족'은 '모자람이 없이 충분하고 넉넉함'을 뜻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욕구의 충족을 통해 만족을
누리려 합니다.

그런데 마지막 단계는 다른 욕구와 차이가 있습니다.
5단계 자아실현 욕구(Self-actualization)인데
자기를 계속 발전하게 하고자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려는 욕구입니다.

자아실현 욕구는 충족될수록
더욱 증대되는 경향을 보여 '성장 욕구'라고
하기도 합니다.





결국 우리는 욕구를 채워야 할지
아니면 비워야 할지, 어떻게 만족할 수 있을지,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사랑을 나눔으로 누리는 만족처럼
다시 목마르지 않은 만족을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욕구를 절제하는 사람은 욕구가 절제될 수 있을 만큼
약한 것이기 때문에 절제한다.
– 윌리엄 블레이크 –

되돌아가는 힘

 




영어 단어 중 'resilience'는
(충격·부상 등에서의) 회복력, 복원력, 탄력을
뜻하고 있습니다.

회복력, 복원력, 탄력 모두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려는 힘입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도 누구나 예전 모습으로
회복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프고 지친 몸은 다시 건강하게 되돌리려 하고,
우울하고 피로한 마음은 다시 힐링 되게
되돌리려고 합니다.

취업, 사업, 운동, 공부, 결혼 등
삶의 흐름 중에서 힘들고 괴로운 일이 생길 때도
처음 시작했던 그 마음을 다시 찾고자
최선을 다해 노력합니다.

흔히 '초심을 되찾는다'라고
표현하곤 합니다.

'resilience'가 없는 사람,
즉, 초심을 되찾는 힘이 부족한 사람은
어려운 상황이 닥치게 되면
극복하기보다는 쉽게 좌절하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첫 출근 때의 결연한 마음,
결혼식장에서의 행복한 다짐,
무언가를 시작할 때 마음에 품은
그 꼿꼿한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회복력, 복원력, 탄력을 가진 사람은
성공하고 행복해질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 대상이 무엇이든 간에 무언가를
실패한 사람은 대부분 초심을 잊고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간 경우가 많습니다.
큰 성공을 거둔 후라도 초심을 잊었을 경우에는
그 성공마저 망치고 나락으로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회복력, 복원력, 탄력
올바른 상태로 돌아가려는 힘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면 실패가 찾아올 겨를이
없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길이 막혔다면 원점으로 돌아가세요.
미로에서 헤매느라 실마리를 찾지 못할 때는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이 의외로 색다른 발견을
가져다 줄 수 있답니다.
– 쿠니시 요시히코 –

내 안의 오류를 벗어버리자



소양강은 강원도 중부지역에서 발원하여
북한강과 합류하는 강입니다.

조선시대 '용비어천가'에서는 한강의 한 근원이
강원도 인제에서 시작하여 춘천의 소양강을
이룬다고 했는데요.

평생을 소양강변에서 살던 사람은
우리나라의 모든 물줄기가
한강과 합류하여 서해로 흘러 들어간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관령을 넘어가서
동해로 흐르는 하천을 보게 된다면
'물줄기가 어떻게 동쪽으로 흐르지?'하고
신선한 충격을 받을지도 모릅니다.

물이 동(東)과 서(西)로 모두 흐르듯이
내 안의 지식과 경험만이 전부라는
오류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키워야 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평범하고 상식적인 일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보편적인 상식이 때로는 치명적인
오류를 만들기도 하기에 유연한 생각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도 대륙으로 항해하던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했듯이 알을 깨고 나오려는
작은 노력이 삶에서 새로운 눈을
뜨게 합니다.


# 오늘의 명언
오류로 가는 길은 수없이 많다.
그러나 진실에 이르는 길은 단 하나이다.
– 루소 –

오늘도 사랑하십시오



남편은 집안의 장손이었습니다.
그동안 엄마가 해준 명절 음식만 먹다
처음 맞이하는 며느리로서의 명절,
그것도 친척이 많은 시댁의 명절은 하루에도
상을 무려 10번도 넘게 차려내는
고된 경험이었습니다.

직장 생활과는 전혀 다른 고단함을 느꼈습니다.
심지어 명절 다음날은 시어머님의 생신이기까지 했습니다.
그래도 어머님의 첫 생신상은 꼭 차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여러 개의 알람을 맞춰놓고 잠을 청했지만,
눈 떠보니 날이 환해져 있었습니다.

저 자신에게 속상하고 시어머님께는 죄송했습니다.
헐레벌떡 밖으로 나갔는데 시부모님도
명절 연휴에 피곤하셨던지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정말 다행이다 싶어 주방에 들어갔더니
남편의 뒷모습이 보였습니다.

"내가 지금 깨우려고 했는데 빨리 일어났네.
내가 다 해놨으니 걱정하지 마!"

그러곤 시부모님 방을 향해서
남편은 크게 말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일어나세요.
며느리가 어머님 생신이라고 미역국
맛있게 끓여놨어요."

벌써 꽤 많은 시간이 지났는데도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미소가 지어지네요.
살면서 티격태격 싸우기도 하고,
아이들 키우느라 잊고 있던 행복한 기억.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모진 말도 쏟아내곤 했던
순간순간이 후회되기도 합니다.

지금 생각해도 남편을 만나 결혼한 것이
제 인생에서 가장 잘한 선택인 것
같습니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연을 맺고 살아가는 두 사람.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매 순간을 끝까지 함께 할
우린, 부부입니다.

오늘도 사랑하십시오.
참마음으로, 영원할 것처럼, 
열심히, 진실하게...


# 오늘의 명언
사랑에는 한 가지 법칙밖에 없다.
그것은 사랑하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다.
– 스탕달 –

노자의 인간관계 5계명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사상가이자 제자백가의 시초 격인
'노자'가 유랑의 길을 떠나며 쓴 도덕경에
다음과 같이 '인간관계론'을 정리해
놓았습니다.

첫째,
진실함이 없는 말을 늘어놓지 말라.
남의 비위를 맞추거나 사람을 추켜세우거나
머지않아 밝혀질 감언이설로 회유하면서
재주로 인생을 살아가려는 사람이 너무 많다.
그러나 언젠가는 신뢰를 받지 못하여
사람 위에 설 수 없게 된다.

둘째,
말 많음을 삼가라.
말은 없는 편이 차라리 낫다.
말없이 성의를 보이는 것이 오히려 신뢰하게 된다.
말보다 태도로서 나타내 보여야 한다.

셋째,
아는 체 하지 말라.
아무리 많이 알고 있더라도
너무 아는 체 하기보다는 잠자코 있는 것이 낫다.
지혜 있는 자는 지식이 있더라도
이를 남에게 나타내려 하지 않는 법이다.

넷째,
돈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
돈은 인생의 윤활유로서는 필요한 것이나,
돈에 집착하여 돈의 노예가 되는 것은
안타까운 노릇이다.

다섯째,
다투지 말라.
남과 다툰다는 것은 손해다.
어떠한 일에도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
자기주장을 밀고 나가려는 사람은 이익보다
손해를 많이 보는데 다투어서 적을
만들기 때문이다.





진실 없는 말을 많이 하고, 유난히 아는 체하고
돈의 노예가 되어 다툼을 일삼는 것.
누구나 살아가며 알게 모르게 저 중
한 가지쯤은 해봤을 것입니다.

인간이기에 가질 수 있는 본능입니다.
그러나 잘못된 행동을 인지하고 바꿔나간다면
더 큰 성공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있다고 다 보여주지 말고, 안다고 다 말하지 말고,
가졌다고 다 빌려주지 말고, 들었다고 다 믿지 마라.
– 셰익스피어 '리어왕' –

38명의 목격자



1964년 3월 13일 새벽 3시경
미국 뉴욕 퀸스 주택가에서 29세 여성이
자신의 아파트 앞에서 노상강도를 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피해자는 격렬히 저항하며 도움을 요청했지만
집 앞까지 끌려가 칼에 찔려 끝내 숨졌습니다.
피해 여성은 '키티 제노비스'였습니다.

당시 제노비스는 큰 소리로 도움을 요청했고
이 사건을 목격한 사람은 38명이나 됐지만
모두 모른척했다고 합니다.

이후 뉴욕타임스에서는 다음과 같은 제목으로
'살인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38명'
기사를 냈고, 이 사건은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목격자가 많을수록 책임감도 약해진다는
'책임감 분산 효과' 또는 '방관자 효과'라는
심리학 용어가 새로 생겨나고 이를 대표하는
제노비스 신드롬(Genovese syndrome)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50년 후 워싱턴포스트에서의 조사로
이 사실은 거짓임이 밝혀졌습니다.
당시 사건의 목격자는 6명이었습니다.
그중 두 명은 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한 명은 범인을 향해 그만두라고
고함을 질렀습니다.

그리고 '소피아 파라'라는 여성은 쓰러진
제노비스에게 달려와 그녀가 숨을 거둘 때까지
곁을 지켜주었습니다.

처음부터 이웃의 죽음을 방관했던
38명은 없었던 것입니다.





위험에 처한 사람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는 것은 모든 사람이 쉽게 나서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우리 주변에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일 뿐입니다.'라고
너무나 담담하고 당연하게 말하는
의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다른 사람을 위하여 희생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입니다.
다른 사람과 다른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위하여
나를 버리는 이런 사랑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이고,
이런 사랑에서 우리는 복된 삶과 더불어
세상에 나온 보답을 얻으며 세상의 머릿돌이
되는 것입니다.
– 톨스토이 –

알렉산더 대왕도 정복하지 못한 것



알렉산더 대왕은 고대 마케도니아의 왕으로
그리스부터 페르시아, 인도에 이르는
광대한 땅을 정복하였습니다.

또한, 그리스와 오리엔트 문화를 융합하여
헬레니즘 문화를 이룩한 위대한
지도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천하를 지배한 알렉산더 대왕도
정복하지 못한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자신의 마음이었습니다.

알렉산더 대왕은 페르시아를 정복한 뒤,
한 번은 부하들과 만찬을 가졌습니다.
만찬 자리에서 그는 스스로를 높이 추켜세우며
말했습니다.

"모두 보았는가? 짐이 선왕 필리포스 2세에
능가하는 업적을 세웠다오."

그러자 알렉산더 대왕의 교만을 경계한
그의 사랑하던 친구이자 심복인 클레이토스가 나서
직언하였습니다.

"폐하, 부친이신 필리포스 2세와 전쟁 용사들의
업적을 절대 잊어서는 아니 되옵니다."

클레이토스는 그를 걱정하여 한 말이었지만,
알렉산더 대왕은 받아들이지 못하였습니다.
격분한 왕은 술기운까지 올랐던 탓에
호위병의 창을 뺏어 들어 결국 친구였던
클레이토스를 찔러 죽였습니다.

이후, 알렉산더 대왕은 대성통곡을 하면서
자신이 벌인 일을 후회하였지만
이미 늦은 뒤였습니다.





참을 인(忍)의 칼날은
참지 못하는 자를 가장 먼저 찌릅니다.
하지만 그 칼날을 잘 사용하면
온갖 미움과 증오 그리고 분노까지도
잘라버릴 수 있습니다.

결국 분노를 더디 해야 하는 이유는
'나' 자신을 위해서입니다.


# 오늘의 명언
화가 날 때는 10까지 세어라.
화가 너무 많이 날 때는 100까지 세어라.
– 토머스 제퍼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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