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 햇빛 투게더!

 




2015년 큰 인기리에 방영됐던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나오는
에피소드입니다.

고등학생인 주인공 덕선이가 교실로 들어왔을 때
반 아이들은 웅성거리며 서 있었습니다.
뇌전증을 앓던 학급 반장이 발작을 일으켜
바닥에 쓰러진 것이었습니다.

덕선이는 기지를 발휘하였습니다.
다른 반 아이들에게 구경거리가 되지 않도록
학급 친구들에게 교실 문을 모두 닫고,
반장의 고개를 옆으로 돌려 혀를 깨물거나
숨이 막히지 않게 도왔습니다.

이후, 보건실에서 의식을 차린 반장은
창피하고 걱정스러운 마음이었지만,
점심시간이 되어 교실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덕선이와 친구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도시락을 열면서 반장을 불렀습니다.
마침 숟가락을 가지고 오지 않은 덕선이는
아무렇지 않게 반장의 숟가락을 빌려 사용했고,
친구들은 반찬을 나누어 먹습니다.

당시에는 '뇌전증'을 간질이라고 부르면서
전염성 질환이라는 오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덕선이는 친구와의 아주 작은 벽까지
허물어버리면서 시청자에게도 큰 감동을
안겨주었습니다.





우리가 당연히 누리고 있는
'햇빛'을 못 누리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소아 뇌전증, 그중에서도 중증질환 아이들은
경련으로 인해 외출도 힘들고
심해지면 걷지도 말하지도 숨 쉬지도 못합니다.

경련은 정신질환이나 이상증세가 아닌
신경계 손상으로 인한 질환 중 하나입니다.
꼭 기억해 주세요!

'간질'이 아니라 '뇌전증'입니다.

편견에서 벗어나 우리 아이들이
당당히 밖으로 나와 따뜻한 '햇빛'을
누릴 수 있게 되기를...

그런 마음을 담아 모두 함께 외치는 구호,
'우리 함께, 햇빛 투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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