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감정은 전염됩니다



초등학교를 다니는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의
저녁식사 시간, 부모는 아이에게 보편적으로
이렇게 물어봅니다.

"오늘 학교에서 뭐가 가장 재미있었어?
친구들하고 사이좋게 지냈고?"

아이의 즐겁고 행복한 이야기를 들으면
부모도 덩달아 행복해집니다.
그래서 부모는 언제나 아이가 행복하기를 바라고
함께 즐겁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런데 엄마아빠가 직장에서 힘들었던 일이나,
싫어하는 사람의 험담을 하며 한숨을 쉬면
활기가 넘치던 가정에도 순식간에
분위기가 가라앉게 됩니다.

행복해하는 사람과 함께하면 나도 모르게
내 맘에도 행복이 가득해지고,
불평만 하는 사람을 만나면 행복했던 순간은 잊고
내 안에 짜증이 자리 잡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의 감정은 전염이 되는데
특히 부정적인 감정은 전달이 더 빨라서,
순식간에 한 사람의 감정이 두 사람에게 전달되고,
두 사람의 감정이 열 사람에게 전달됩니다.
결국 소수에게만 나쁜 영향을 주는 것만이 아니라
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는 홀로 행복을 누리는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동일한 행복을
전달해야 합니다.

오늘 나부터 선한 감정을 전하는
배달부가 되어 주세요.


# 오늘의 명언
듣기 싫은 음악에 관해서 이야기하지 말고
이왕이면 듣기 좋은 음악에 관해서만 이야기하라.
미워하고 싫어하는 감정은 될 수 있는 대로
발산하지 않는 것이 너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유익한 일이다.
- 알랭 -

전쟁터에서 부르는 노래



제2차 세계대전의 영웅 몽고메리 장군은
기자에게 질문을 받았습니다.

"장군님, 전투에서 어느 편이
이길 것 같으십니까?"

그러자 몽고메리 장군에게서
예상치 못한 엉뚱한 대답이 나왔습니다.

"노래를 잘 부르는 쪽이
이길 것입니다."

하지만, 그의 말에는 전승의
비결이 내포되어 있었습니다.
전쟁터에서 흥겹게 노래를 부른다는 건
분명 낙관적인 인생관을 지녔을 것이고
위험한 순간에도 강인한 정신력을 발휘할 테지만
반대로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사람은
노래를 부를 만큼 여유가 없을 것이기 때문에
정신력도 나약해진다는 것입니다.

몸이 지치는 것보다 정신적인 침체는
결국 인생을 무가치하고, 허무하게 만들며
남아있는 힘마저 앗아갑니다.





'낙천적'은 현재의 모습이 밝다는 의미입니다.
비슷하지만 '낙관적'이라는 것은
미래에 벌어질 일들에 대해서 희망적으로
바라본다는 뜻입니다.

이유 없는 안일함이 아니라
이유 있는 긍정의 힘으로
우리의 내면은 더욱 강인해집니다.


# 오늘의 명언
낙관적인 사람은 고난에서 기회를 보고
비관적인 사람은 기회에서 고난을 본다.
- 윈스턴 처칠 -

캥거루와 타조의 습성

 




캥거루는 순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아주 강한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상체, 하체 모두 근육질로 탄탄한 몸을 가진
캥거루는 강력한 발차기로 상대를 강타하며 싸웁니다.
게다가 캥거루의 발톱은 생각보다 뾰족해
복부를 가격당했을 땐 자칫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 때문에 건강한 성인 남성도
쉽게 제압하기 힘든 동물 중의 하나입니다.
실제로 캥거루에게 가슴팍을 걷어차여 갈비뼈가 부러지거나
발톱에 베이는 바람에 22바늘이나 꿰매야 했던
사례도 있습니다.

그런데 캥거루를 제압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자세를 낮추는 것입니다.
캥거루는 싸울 때 상체를 꼿꼿이 일어선 채 싸우는데
자세를 낮춘다는 것은 싸울 의지가 없다는 의미로
받아들인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혀 다른 습성을 지닌 타조가 있습니다.
타조는 현존하는 조류 중 가장 거대한 조류로 꼽히는데요.
타조는 귀여운 외모와 다르게 성격이 괴팍해
종종 사람에게 돌진하고 공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타조를 제압하는 방법도 간단합니다.
바로 손을 최대한 번쩍 드는 것입니다.
타조는 자신보다 큰 상대에게 잘 공격하지 않는
습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피지기, 백전불태
知彼知己, 百戰不殆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로움이 없다는 의미의
사자성어입니다.


# 오늘의 명언
문제를 바르게 파악하면 절반은 해결된 것이다.
- 찰스 F. 케터링 -

고토리의 별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시작된 6.25 전쟁.
낙동강까지 밀려났던 국군은 인천상륙작전 이후,
연합군과 함께 반격에 성공하여 평양 너머까지 진격합니다.
그러나 중공군이 개입하며 전쟁은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됩니다.

11월 27일,
함경남도 장진군 유담리에 진격한 미 제1해병사단이
중공군에게 공격받으면서 '장진호 전투'가
시작되었습니다.

역사상 가장 추운 전쟁터.
전사자보다 동사자가 더 많은 전투라고 불리는
장진호 전투의 과정은 그야말로 끔찍했습니다.

최저 영하 45°의 지옥 같은 한파와 눈보라.
그리고 수류탄을 들고 인해전술로 달려드는 중공군.
결국 10배에 달하는 적 병력에 포위되어
공격과 돌파, 후퇴를 반복하던
미 해병대는 장진군 고토리에 집결하여
퇴각을 준비했습니다.

12월 7일 밤,
미 해병대원들은 얼어붙은 몸을 비비며
날이 밝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들이 바라는 것은 오직 하나,
'내일'뿐이었습니다.

영혼도 얼어붙는 혹한 속에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볼 수 있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눈을 뜨면 얼어붙은 땅이 자신에게 쏟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눈을 감으면 중공군이 달려드는 것 같았습니다.
어차피 모두 죽을 것이라는 포기와 절망이
모두를 휘감았습니다.

그때 먹구름이 흩어지더니,
너무나도 밝은 별 하나가 나타났습니다.
모든 것이 얼어붙은 차갑고 새카만 겨울밤,
그 별은 눈이 부실 정도로 밝고 영롱하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그 별을 바라보는 모든 미 해병대원들은
갑자기 희망과 용기를 되찾았습니다.

'별이 밝은 것을 보니 내일은 날씨가 맑을 것이다.
그러면 안전하게 퇴각할 수 있을 거야!'

갑자기 떠오른 별 하나를 보며
아무 이유 없이 절망을 떨쳐버리고 희망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바로 그 역사상 유명한
'흥남철수'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날의 별을 장진호 전투의 상징으로 삼아
'고토리의 별(Star of Koto-ri)'이라고
부릅니다.

2017년에 미국 버지니아주 콴티코 소재
미 해병대 박물관에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제막했는데,
석비 상단에 고토리의 별이 있습니다.

73년 전 고토리의 밤하늘에 빛났던 별이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고 위대한
기적을 이뤄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삶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
- 키케로 -

세대 간의 갈등



'요즘 젊은이들은 너무 버릇이 없다.'
- BC 1700년 수메르 시대 점토판 -

'요즘 아이들은 버릇이 없다.
부모에게 대들고, 음식을 게걸스럽게 먹고,
스승에게도 대든다.'
- 소크라테스 -

'고대의 장수들은 혼자서도 가뿐히 돌을 들어
적에게 던졌지만, 요즘 젊은이들 같으면 두 명이서도
들지 못할 정도로 나약하다.'
-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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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요즘 젊은이는 안 돼'라는 말은
아마도 인류가 존재할 때까지 사라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과거에도 현재도 젊은 세대를 비판하는
기성세대는 항상 있었습니다.
그러면 지금 기성세대가 보는 젊은이들은
어떠한가 말해 보고자 합니다.

우선 당사자들의 발전 의식이 부족합니다.
독립할 생각도 없고, 항상 무엇인가에 의존하려 하고
소비에만 치중합니다.

그러면서 스스로 고치고 발전시킬 의지는 없고
그저 제삼자의 시각으로 비판만 할 뿐입니다.

심지어 직업의식도 부족합니다.
설령 회사에 들어가도 자기 자리의 유지와
보전에만 관심이 있고, 발전과 개선을 위한
도전정신은 약합니다.

왜냐하면, 사회적인 일들은 모두 잠정적이며
일시적인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그들은 진짜의 나는 다른 곳에 있고,
현실의 나는 그저 가짜로 꾸며낸 모습일 뿐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진짜 자신은 따로 두고,
언제나 쉽게 입장을 바꾸고 생각을 바꾸며
자기 자신을 변명할 여지를 남기는
현실도피일 뿐입니다.

- 1977년에 작성된 일본 논평 -





과거의 신세대가 지금은 구세대가 되었고
지금의 신세대도 언젠가는 구세대가 될 것입니다.
상호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대화한다면
세대 간의 갈등도 해결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모든 세대는 자기 세대가 앞선 세대보다 더 많이 알고
다음 세대보다 더 현명하다고 믿는다.
– 조지 오웰 –

불행은 방심에서 생겨난다



미국의 스턴트맨 '바비 리치(Bobby Leach)'는
특수 제작한 철제 드럼통을 타고 53m 높이의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뛰어내렸습니다.

다행히 그는 사전에 이것을 잘 준비해서
성공적으로 떨어졌고 죽지 않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화려한 모험가의 삶보다는
어이없는 죽음으로 비운을 맞았습니다.

어느 날 그는 뉴질랜드에서 홍보 여행을 하던 중
숙소에서 오렌지 껍질을 밟고 넘어졌는데
감염 때문에 다리를 절단해야 했고
수술 합병증으로 사고 두 달여 만에
숨졌습니다.

당시 한 매체는 그의 부고를
이렇게 썼습니다.

"나이아가라 폭포의 높이에서도 목숨을 지켜준
그의 운명은 고작 그의 키 높이에서는
그를 구해내지 못했다."





살면서 우리를 위협하는 문제와 유혹은
때론 피해 갈 때도 있지만, 전혀 중요하지 않은
사소한 것에 넘어지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긴장을 풀고 휴식을 취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안락함에 취하는 것은 경계해야 합니다.
훗날 우리에게 어떤 위험이 다가올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 오늘의 명언
아무리 높고 튼튼한 제방도 개미구멍 때문에 무너진다.
– 한비자 –

행복하기 위해서 해야 할 일



회사에서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아
중요한 프로젝트를 연달아 맡아 성공시킨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남자는 잦은 야근과 출장으로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가족들과 함께할 시간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같이 출근하는 남자에게
자다 말고 뛰어나온 막내딸이 졸린 눈으로
말했습니다.

"아빠, 아무리 늦게 오셔도 나를 깨워 주세요.
아빠한테 꼭 할 말이 있거든요."

그 순간 남자는 지난 몇 달 동안
너무 바빠서 막내딸과 대화할 시간이 없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 미국 대통령 클린턴 정부에서
노동부 장관을 지낸 '로버트 라이시'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현대인은 경제적으로 부유해질수록
점점 더 바빠져서 삶의 형태는 노예의 모습으로
전락해 가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더 많은 돈을 벌고,
더 높은 지위에 올라 성공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유는 단 하나, 행복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오직 성공을 위해 달려 나가다 보면
자신의 꿈과 가치, 그리고 가정의 행복,
삶의 균형이 깨질 수도 있습니다.





이 땅의 아버지들은 피곤하고 지쳐있습니다.
회사에서 고된 업무로 힘든 하루를 보내고 퇴근할 때
가족들이 알아주지 않으면 서운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당신을 슈퍼맨으로 생각하는 자식이
당신이 힘들고 지친 아버지라는 것을
이해하는 날은 곧 옵니다.

그리고 당신의 손길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되는 순간도 곧 올 것입니다.

지금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살아가고 있지만,
당신을 영웅으로 생각하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최고의 시간을 놓치지
말아 주세요.


# 오늘의 명언
중요한 건 일정표에 적힌 우선순위가 아니라
당신 인생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다.
- 스티븐 코비 –

만두 한 접시



중국의 한 만두가게 앞에서
거의 다 해진 남루한 옷차림에 헝클어진 머리로
서성이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누가 봐도 노숙인 같아 보였습니다.
남자는 테이블에서 만두를 먹고 있는 손님들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손님 한 명이 주문한 만두를 다
먹지 못하고 절반 가까이 남긴 채
급하게 가게를 떠났습니다.

밖에서 그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남자는
남은 만두가 있는 테이블로 급하게 들어가서는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습니다.

남자는 만두를 남겨두고 떠난 손님이 사용하던
젓가락을 손에 쥐고는 행복한 표정으로
만두를 먹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만두가게 주인이 나타나더니
남긴 만두 접시를 빠르게 치워버렸습니다.
남자는 화를 내거나 항의할 수 도 없었습니다.
자신은 이 가게의 손님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잠시 허탈해하던 남자가 자리에서 일어나려는데
만두가게 주인이 다시 다가왔습니다.
주인의 손에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새 만두가 담긴 접시가 들려 있었습니다.

"돈은 안 받아도 되니깐.
남긴 음식 먹지 말고 이거 먹어요."





우리 주변에는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만두 한 접시라도
그 안에 사랑과 배려가 담겨 있다면
세상은 더 따뜻한 하루가
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사람이 사람을 헤아릴 수 있는 것은
눈도 아니고, 지성도 아니거니와 오직 마음뿐이다.
– 마크 트웨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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