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풍경
藝河 옆지기 淸雲
2024. 1. 2. 15:47
2024. 1. 2. 15:47
포기하면 그 순간 경기는 끝나는 겁니다
1968년 10월, 멕시코 올림픽에 출전한
탄자니아의 '존 스티븐 아크와리' 선수는
아프리카 마라톤 챔피언으로 메달권 진입이
예상되었던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절반 정도를 달렸을 때
옆사람과 부딪혀 쓰러지면서 심하게 다치게 되었고,
의료진들은 더 이상 달리기에는 무리라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특히 멕시코시티는 해발 약 2,000m에 달하는
고지대였기 때문에 이미 참가 선수
75명 중 무려 18명이 산소 결핍으로
완주를 포기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응급조치만 받고 혼신의 힘을 다했습니다.
피투성이의 다리에 붕대를 맨 상태에서도
벅찬 숨을 쉬면서 계속 뛰었습니다.
금메달을 딴 에티오피아의 '마모 월데'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한 지 한 시간 만에
그는 올림픽 스타디움에 모습을 보였는데
장내 아나운서가 말합니다.
"이제 이번 마라톤 경기의 마지막 주자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한 발짝, 한 발짝을 고통으로 달리는 그에게
수천 명의 관중들이 기립하여 박수를 보내기 시작했으며
그가 다리를 절면서 결승점을 지났을 때,
관중들은 마치 그가 금메달을 딴 것처럼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경기를 마친 후 한 기자가
그에게 물었습니다.
"아니, 무릎에서 피가 나는데요.
왜 포기하지 않으신 거죠?"
그러자 그는 기자에게 말했습니다.
"내 조국 탄자니아는 나에게 출전만 하라고
멀리 떨어진 이곳까지 보낸 것이 아니라
레이스를 끝내고 오라고 나를 보낸 것입니다.
경기 도중 다쳤지만, 완주하는 것이
저의 사명이자 최종 목표였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마라톤보다 훨씬 긴
인생이라는 마라톤을 혼신의 힘을 다해 달리고 있습니다.
완주의 과정에서 수많은 역경과 고난을 만나게 되며,
때로는 길이 험하다고, 자기 능력이 부족하다고
좌절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역경을 극복할 방법을
생각할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중요한 건, 좌절의 여부가 아니라
'어떻게 딛고 일어서느냐'입니다.
인생에서 진정으로 값진 승리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나에게 주어진 인생의 완주라는 목표를
이루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포기하면 그 순간 경기는 끝나는 겁니다.
– 이노우에 타케히코 –
藝河 옆지기 淸雲
2024. 1. 2. 15:44
2024. 1. 2. 15:44
좋은 엄마, 좋은 아빠
모든 부모는 자녀들에게 '좋은 엄마' '좋은 아빠'가
되고 싶은 바람이 있는데, 그러다 보니 때로는
지나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가장 흔하게는 자녀에게 사회적 성공을 강조하며
기대에 어긋나면 심하게 야단치기도 하며
혹은 위협을 통해 자신의 요구를
강요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때로는 황새를 쫓아가다 가랑이가 찢어진 뱁새와 같이
형편에 맞지 않은 열등의식을 보이기도 하고
남편보다 아내보다 아이를 먼저 생각하다 보니
배우자의 의견을 경청하기보다는 무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모두 자신이 못다 이룬 꿈을
자녀를 통해 이루려는 심리에서
나온 것입니다.
아기에게 부모는 최고로 친밀한 존재입니다.
존스홉킨스대학에서 아기를 대상으로 실험했습니다.
부모가 아이 옆에 앉아 있을 때
아이는 부모님이 자기를 지켜준다고 생각하고
장난감을 향해 기어가 탐구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와 반대로 부모 옆에 낯선 사람이 나타날 때
아이는 탐구활동을 중지하고 부모에게 기어가
애착형 아이가 되었습니다.
실험을 통해서 대부분의 중독환자들은
애착형 아이에서 시작된다고 합니다.
어떤 부모가 좋은 부모일까요?
먼저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고 귀를 기울여 주며
아이를 책망하기 전에 따뜻한 사랑으로 대해 줘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 앞에서 배우자를 존중해 주고,
무엇보다 스스로 자존감을 회복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아이를 위해 헌신하는 부모들은 많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좋은 부모가 되기를 열망하면서도
정작 이 시대 부모들이 놓치고 있는 건
무엇인지 생각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인생은 목표를 이루는 과정이 아니라
그 자체가 소중한 여행일지니
서투른 자녀 교육보다 과정 자체를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는 훈육을 시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 키에르케고르 –
藝河 옆지기 淸雲
2024. 1. 2. 15:42
2024. 1. 2. 15:42
내 삶의 비행
박새는 번식력이 뛰어나고 사람이 있는 환경에도
잘 적응하는 편이라서 의외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새끼가 생기게 되면 온종일 먹이를 구하여
둥지로 날아가서 새끼의 입 속에 넣어주는데,
하루 100회 이상 왔다 갔다 합니다.
겨울 철새로 알려진 기러기는
북극권에서 봄과 여름을 보내고 가을이 되면
먹이와 따뜻한 곳을 찾아 떠납니다.
서울에서 부산을 50번 왕복하는 거리인
4만 km 이상을 날아갑니다.
극제비갈매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데
가을에 북극에서 남극까지 갔다가 봄에 다시 돌아오는데
왕복 거리는 연간 7만 km 이상을 이동합니다.
극제비갈매기는 평균 수명이 30년이라서
평생 달까지 3번이나 왕복할 수 있는
거리를 비행합니다.
새들의 삶도 이렇게 열정적입니다.
하루를, 한 달을, 일 년을, 그리고 평생을...
최선을 다해 그들만의 희망찬 비행을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그 어떤 위대한 일도 열정 없이 이뤄진 것은 없다.
– 랠프 월도 에머슨 –
藝河 옆지기 淸雲
2024. 1. 2. 15:41
2024. 1. 2. 15:41
좋아하는 일을 하면 된다
올해는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매년 크리스마스가 되면 시대를 초월하는 노래인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자주 듣게 되는데
이 노래의 작곡자는 '어빙 벌린'입니다.
러시아에서 태어나 네 살 때 미국에 간 그는
유년 시절을 가난한 환경에서 보냈고
초등학교 2학년 때에는 학교를
중퇴했어야 했습니다.
그는 음악에 관련된 공부를 제대로
한 적이 없어서 악보도 그릴 줄 몰랐습니다.
하지만, 악상이 떠오를 때마다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서 악보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랬던 그가 어떻게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수십 곡을 포함해 800여 곡의 노래를
작곡할 수 있었던 것일까요?
'그저 좋아서'라고 하면 믿을 수 있을까요?
그저 작곡이 좋아서 환경을 탓하지 않고
자신의 온 열정을 쏟아부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실패작도 많아 누구도
그의 작품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개의치 않았습니다.
좋아서 하는 일이기에 다시 만들면 됐으니까요.
각고의 노력으로 만든 노래가 그의 성공작이 되었고,
차츰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1929년 경제공황으로 무일푼 신세가 되었을 때도
그는 오히려 작곡할 시간이 늘어 잘됐다고 할 정도로
작곡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습니다.
지금까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노래로
전달이 돼 온 것은 무엇보다 그의 무한 긍정의 기운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으면 무언가를 하면 됩니다.
그것이 하찮은 것인지 고귀한 것인지는
남이 정해주는 것이 아닙니다.
어떠한 일이든 진심으로 좋아하고 노력한다면
그 일은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일이
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진정한 성공은 평생의 일을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서 찾는 것이다.
– 데이비드 매컬로 –
藝河 옆지기 淸雲
2024. 1. 2. 15:38
2024. 1. 2. 15:38
아름다움은 영원히 남는다
프랑스 인상파 화가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뱃놀이 일행의 오찬',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 등
특유의 분위기로 많은 사랑을 받는
화가입니다.
르누아르는 1841년, 재봉사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집안이 가난해서 12살 때부터 도기 공방에서
일을 하며 돈을 벌어야 했습니다.
도기 공방에서 르누아르가 하는 일은 도자기에
그림을 그려 넣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산업이 한창 성장하던 그 시기에,
도자기에 그림을 붙여 넣는 기계가 발명되면서
결국 직업을 잃어야 했습니다.
일자리를 잃은 후 자신이 잘하는
화가의 길로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그리고 르누아르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언제든지
일광욕을 할 수 있다는 극찬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빛과 색을 뽐내는 세계 최고의
색채 화가로 이름을 떨쳤습니다.
나이를 먹은 르누아르는 심각한
신경통 때문에 붓을 들 수 없을 정도였지만
창작 활동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손가락이 움직이지 않을 때는
붓을 팔목에 붙들어 매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마저도 여의치 않을 때는 붓을 입에 물고 그렸는데
그 모습에 감동한 한 사람이 어떻게 이런 명작을
그릴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그림은 손으로 그리는 것이 아닙니다.
그림은 눈과 마음으로 그려야 합니다.
교만한 붓으로 그린 그림은
생명력이 없습니다."
목표를 향해 달려가던 중 예기치 못한
장벽 앞에서 좌절하기도 합니다.
이때 나약한 자신을 탓하게 만들기도 하고
그 한계 앞에 두려움을 갖게 합니다.
하지만, 한계가 느껴질 때 더 인내하는 시간으로
더 열정을 쏟아야 할 때라고 생각해 본다면
넘지 못할 산이 없듯 나를 가로막을
한계도 없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인생의 고통은 지나가 버리지만,
아름다움은 영원히 남는다.
– 르누아르 –
藝河 옆지기 淸雲
2024. 1. 2. 15:37
2024. 1. 2. 15:37
리더십의 시대
누군가 끌고 있는 수레에 올라타서
가는 방향을 지시하는 사람은 보스(boss)라 부르고
맨 앞에서 함께 수레를 끌고 가면서
방향을 알려주는 사람을 리더(leader)라고
부릅니다.
미국의 심리학자 '매슬로우'는
인간의 욕구 단계 이론에서
'타인에게 인정과 존중을 받으려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라고 강조했습니다.
과거에는 스파르타식이나 권위주의가 통했지만,
지금은 그런 사고가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리더는 먼저 앞장서서 솔선수범하며
참여하고 공감하고 동행하는 소통을 가져야
설득력이 있을 수 있습니다.
리더의 소통은 상대방의 내부에 존재하는
문제 해결 능력을 끌어내는 과정입니다.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발생했을 때,
리더는 부하직원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부하직원이 그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리드하는 존재입니다.
결국 성공하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항상 소통하고, 공감하고, 함께해야
합니다.
갈수록 복잡해지는 현대사회는 리더십에 대해서도
다양하고 복잡한 자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리더는 영감을 주는 동기부여를 일으켜야 하고,
상대를 배려하고 미래의 비전도 함께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에 앞서 존경받는 리더가 되려면
공은 아랫사람에게 돌리고 실패는 본인이
책임을 질 줄 아는 태도입니다.
# 오늘의 명언
리더는 자기가 가는 길을 알고, 그 길을 가고,
또한 그 길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다.
– 존 맥스웰 –
藝河 옆지기 淸雲
2024. 1. 2. 15:35
2024. 1. 2. 15:35
파랑새가 전하는 행복
1911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벨기에의 극작가 '모리스 마테를링크'가
1908년에 창작한 6막 12장 희곡 '파랑새'는
어린이들을 위한 교훈적인 동화로
알려져 있습니다.
파랑새의 이야기는 가난한 나무꾼의 어린 남매
오빠 치르치르와 여동생 미치르가
크리스마스 전날 꾼 꿈이 주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남매의 꿈속에 등장한 요정 할머니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아픈 딸을 구하기 위해 파랑새를
찾아달라고 부탁합니다.
남매는 할머니의 딸을 살릴 파랑새를
찾기 위해 꿈의 세계로 떠납니다.
남매는 '추억의 나라'에서 죽은 혼령을 만나고,
'밤의 궁전'에서 재앙의 실상을 보고,
'숲'에서 자연의 두려움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파랑새는 찾을 수 없었고
그렇게 여행을 계속했습니다.
다음 행선지인 '행복의 궁전'에서
물질적인 행복의 허무함을 보았고
참다운 행복은 건강, 정의, 특히 어머니의 사랑이며
파랑새는 마음속에 살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끝으로 '미래의 나라'에서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을 만나고 꿈에서 깨어납니다.
그리고 문득 남매의 집 처마 밑 새장에서
기르고 있던 새가 꿈에서 찾았던
파랑새였던 것입니다.
행복은 대단히 큰일을 해야 얻어지는 게 아닙니다.
거창하지도 않으며 멀리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행복해지고 싶어 돈을 모읍니다.
행복해지고 싶어 사람을 만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보다 더 행복해지고 싶습니다.
그래서 내가 가진 행복을 타인의 행복과
비교하며 살아갑니다.
우리는 행복의 파랑새를 잡으려고
내일과 먼 미래에 초점을 맞추고 살아가지만,
행복의 파랑새는 내일에 있지 않고
바로 오늘 내 마음속에,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2024년 행복해지고 싶으세요?
우리에게 행복은 마음먹은 만큼 따라옵니다.
두 팔 가득 벌려 나에게 안기는 행복
밀어내지 않으면 됩니다.
# 오늘의 명언
행복이란 하늘이 푸르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것만큼 쉬운 일이다.
– 요슈타인 가아더 –
藝河 옆지기 淸雲
2024. 1. 2. 15:33
2024. 1. 2. 15:33
더 나은 자신이 되기 위해 노력하라
새해가 되어 강들이 모여 대화했습니다.
역시나 큰 강들은 서로 자기가 최고라고 하며
자랑하기에 바빴습니다.
독일에서 발원하여 중부유럽과 남동유럽을 흘러
흑해로 들어가는 다뉴브강이 말했습니다.
"내가 매일 날라주는 모든 배를 보아라.
나는 이처럼 위대한 일을 한다."
적도 남쪽의 고원지대에서 발원하여
아프리카 북동부를 지나 지중해로 흘러가는
나일강도 질 수 없어 대답했습니다.
"나는 그 어떤 강보다 세계에서
제일 긴 강이다."
다뉴브강과 나일강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갠지스강이 가소롭다는 듯 말했습니다.
"나는 인도의 힌두교도들이
성스러운 곳으로 숭배하는 대상이다."
다른 강들의 이야기를 듣기만 하던
이름 없는 작은 강이 말했습니다.
"저는 여러분처럼 뽐낼 만한 것이 없습니다.
다만 저를 통해서 논밭과 가축들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사람들에게 작은
도움을 줄 뿐입니다."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타고난 재능은 없더라도
우리가 1등을 앞설 수 있는 것은
바로 노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 오늘의 명언
다른 사람이 무엇을 하든 신경 쓰지 마라.
더 나은 자신이 되기 위해 노력하라.
– 윌리엄 보엣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