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빨. 좌빨이라는 말은 좌익 빨갱이의 줄임말이다. 좌빨을 순화하여 좌파라 부르기도 하지만 그 구분은 모호하다. 필자는 한국의 좌파는 거의 좌빨 집단이 아닌가 여긴다.
좌빨의 정치적 기본 이념은 일반적으로 기존의 자유 민주적 사회계급을 타도하고 공동체적 평등과 분배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여 재화의 사유화를 제한하는 공산주의, 사회주의 사상에 기반하며 진보라는 이름으로 왜곡되어 불리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좌파 그들이 추종하는 중국공산당으로부터 북조선인민공화국에 이르기까지 좌파 또는 사회주의자들의 상징색은 붉은색이다. 6.25의 전장戰場과 점령지에도 그 선봉에는 언제나 붉은 깃발과 붉은 완장이 있었다.
지금 이 땅에는 난데없는 횡재를 하여 얼결에 정권을 잡았던 문재인과 그 잔존 세력, 좌빨들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 보이지 않게, 들리지 않게, 은밀하게 세상이 서서히 붉은색으로 바뀌었다. 이제 그 붉은 물은 불그레한 단계를 지나 아주 새빨간 붉은색으로 물들여지고 있다. 한국 사회는 우리가 알게 모르게 이미 좌경화되었다고 진단하는 것이 중론이다.
그런데 그들은, 그들의 본색本色인 붉은색을 감추려 그들 주변의 붉은색은 죄다 푸른색으로 바꿔 위장하였다. 무늬만 보수인 케케묵은 멍충이들이 외려 그 붉은색을 가져다 쓰는 웃기는 상황을 벌이고 있다. 참으로 웃기는 일이다. 좌.우 그들의 본색이 서로 바뀌었다.
공산 사회주의 정치이념을 가져와 따르고자 한다면 차라리 중국 공산당이나 북조선 북괴처럼 솔직하고 늠름하게 붉은색으로 내놓고 쓰든가 할 것이지 어쭙잖게 노랑색. 파란색은 또 무슨 색인가. 이제 천하가 그들의 본색을 다 아는데 굳이 쓰고 싶은 붉은색을 감추고 노랑색. 파란색으로 위장하여 가릴 필요가 있을까?
좌빨님들. 이제 노랑색. 파란색 버리고 가식 없이 그대들의 본색인 새빨간 색으로 돌아가시게나. 정치가 아무리 속이고 속이는 위선과 가식이 판치는 곳이라 하더라도 아무려면 기본적 자기 정체성 정도는 그래도 지켜야 하지 않겠는가?
또 구태하게 '색깔논쟁' 한다고 하겠지만, 그 색깔논쟁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고 왜 색깔 얘기를 자꾸 못하게 하는지 모를 일이군 글쎄. 어디에든, 누구든 본색이라는 것이 엄연히 있는데 우리 국민은 무엇으로 붉고 푸름을 구분하오리까? 그대들, 이제 본색을 더러 내 붉은색으로 돌아가시게. 그대들 본색(本色)은 붉은색 아니었던가? (2021. 7. 29 一測 박종판)
우리 동문 가운데, 경기도 행정 사무관을 역임한 모 동문은 이재명이 경기도 지사시절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함께 근무하였다. 지근 거리에서 이재명을 생생하게 경험한 공직자다.
동문의 증언에 의하면 이재명의 하는 짓은 공무원의 입장에서도 한마디로 웃기지도 않았던 모양이다. 님의 증언은 공직자 출신으로서 절제된 언어를 사용하여 그럴 뿐 직설로 말하면 이재명은 지사 시절에도 순 빨갱이였다는 말로 들린다. 비근한 예로, 근로자를 근로자라고 부르지 말고 노동자로 부를 것을 도청 직원들에게 지시 했다고 하니 기가 막힌다.
사회주의 이념서(理念書)에서 익숙하게 학습 되는 노동자 농민이라는 이념적 용어를 공무원들에게도 무분별 사용을 강요하였다 하니 빨갱이가 달리 빨갱이겠나? 이 얘기는, 이념 논쟁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공직 현장에서 일어나는 팩트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근로자는 근로자, 노동자는 노동자 각기 따로 사용되는 말일 터인데 이유 불문하고 근로자 말고 노동자라 불러라 했다니 이재명 이者의 태생적 사회주의자 본색을 엿보게 된다. 또라이가 달리 또라이겠나?
이재명은, 기업은 지금까지 전임 도지사들이 많이 도와 줬으니 이제는 노동자를 많이 도와줘야 한다며 기존에 있던 기업지원과를 아예 해체하고 노동정책과, 노동권익과, 노동안전과를 신설하여 생뚱맞은 '노동지원국'을 만들었고 쌍방울 등을 앞세워 북한 노동당에 퍼주기 위해 만들었을 국단위 조직의 '평화협력국'까지 만들었다고 하니 경기도를 숫제 '민주노동당 청사'로 만들었던 셈이다. 이재명 그는 '경기도 인민위원회' 위원장이었다.
또한, 경기도 청사에는 세월호 노랑리본 깃발을 우뚝하게 태극기와 나란히 상시 게양하였으니 이재명 이자를 어찌 온전한 정신을 가진 者라 이해할 수 있을까? 이게 정상적인 지방정부의 수장인가? 그것은 지방정부의 체제 전복에 다름 아니다. 예전 이재명을 모시고(?) 근무했던 퇴직 공무원 동문의 생생한 증언을 아래에 옮겨왔다.
"이재명은 경기지사 시절, 기업지원은 전 지사들이 너무 많이 도와주었으니 노동자를 도와주는 정책을 높이 평가하였으며, 기업지원과를 해체하는 대신에 노동지원 부서가 필요하다 하여 직원들이 반대했지만, (초기에 직원들이 근로자라고 하면 혼났죠. 노동자라고 호칭 않는다고~~~ 그럼 근로기준법은 왜 있는데..ㅠ~) 그는 결국 노동국을 만들어서 노동정책과, 노동권익과, 노동안전과 등이 아직도 경기도청 직재에 있습니다."
"즉, 기업지원은 안중에도 없고 오르지 이재명이 업고 있는 노동단체들을 도와주려고 혈안이었죠. 근데, 김동연 이란 신임 지사 이 친구도 도청 직원들에게 욕 많이 먹고 있지만, 공직에서 잔뼈가 굵어 온 사람이 이재명의 노동국을 그대로 이어 오고 있으니, 참 이해 못 할 친구죠.ㅠ~~ (소신 없이 그저 이리저리 빌 붙어 커왔는 느낌, 원~)"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장 송선태)는 5·18 진상조사특별법에 따라 문재인 정부들어 특별한 관심으로 2019년 구성해 2023년 12월까지 4년간 5.18 진상규명을 위한 조사 활동을 하여 조사 보고서를 발표하고 조사 임무를 종료하였다. 이번에 나온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끝내 5.18 발포 명령자를 밝혀내지 못하였다고 한다. 발포 명령자를 전두환으로 특정하겠다는 좌파들의 시나리오는 끝내 완성하지 못하였다. 광주사태와 전두환은 무관하다는 자백의 보고서만 또 하나 나온 셈이다. 왜곡된 광주사태의 진실을 밝히는 단초가 되기를 기대한다.
뒤집어진 세상을 제자리로 되돌려 놓겠다던 윤석열 우파정부가 들어선 지 2년이 지났건만 아직도 이번 5.18 진상조사 보고서에 대해서도 언급하는 정론직필(正論直筆)의 언론 하나 없다. 지들이 조사해서 만든 보고서를 인제 와서 폐기하라며 데모하고 생떼 쓰는 짓들은 또 무슨 짓들인지ᆢ 체제 전쟁이라고 떠들고 다니면서, 5.18정신을 헌법전문에 넣겠다는 한동훈의 머릿속에는 또 무엇이 들어있는지 그의 정체를 또한 믿을 수 없는 혼미한 세상이 되었다. 모두 비겁하다. 참 웃기는 세상이다.
“좌파는 뻔뻔하고 우파는 비겁하다”는 홍준표 대구시장의 말이 새삼스럽다. 세상은 대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이참에 비겁하지 않은 홍시장 자신만이라도 5.18 보고서에 대해 한 마디 일갈(一喝)하면 좋으련만, 자신도 크게 다르지 않은 비겁한 우파일 터ᆢ
5.18 조사보고서 관련 언론기사 등을 여기에 옮겨왔으니 객관의 시각으로 찬찬히 한 번 살펴보시길 권합니다. (2024. 4. 9 박종판)
[단독] ‘전두환 발포명령 언급’ 땐 처벌… 5·18민주화운동법의 ‘부메랑’
5·18조사위 직접 증거 못 찾아… 역사적 사실 아닌 것으로 규정. 언급 땐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 文정부 제정법 제 꾀에 넘어가. 스카이데일리 허겸 기자 2023-12-28
앞으로 “전두환이 발포명령을 내려 무고한 광주시민을 학살했다”고 언급하면 처벌될 전망이다. 문재인정부가 만든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위원장 송선태)가 전두환 합동수사본부장의 발포 명령을 규명하지 못한 채 4년간의 공식 활동을 종료했다고 한다.
이로써 ‘전두환 발포명령’은 역사적으로 존재하지 않은 사실이 됐다. 김기수 변호사(법률사무소 이세)는 28일 스카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5·18민주화운동법은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허위의 사실을 유포한 자를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전두환 대통령이 발포명령을 내려 무고한 광주시민을 학살했다든가 역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사실, 특히 진상규명위가 내놓은 자료에 없는 것을 발언하면 5·18특별법과 형법상 사자의 명예훼손죄에 해당돼 처벌받을 수 있다”고 법률적 견해를 밝혔다.
5·18민주화운동등에관한특별법(약칭: 5·18민주화운동법) 제8조(5·18민주화운동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금지)는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허위의 사실을 유포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해당 법에 따르면 △신문·잡지·방송, 그 밖의 출판물 또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2조제1항제1호에 따른 정보통신망의 이용 △전시물 또는 공연물의 전시·게시 또는 상영 △그 밖에 공개적으로 진행한 토론회·간담회·기자회견·집회·가두연설 등에서의 발언에 대해 처벌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학살 주범 전두환 등 가짜뉴스로 국민을 선전선동하고 세뇌한 데 대한 강력한 책임 추궁이 뒤따라야 한다는 여론이 군·안보단체를 중심으로 강하게 형성되고 있다.
김 변호사는 “5·18민주화운동이라는 것은 1979년 12월12일부터 5·18 기간까지를 포괄한다”고 덧붙였다. 이 경우 5·18과 관련이 있는 12·12 사건을 역사 왜곡한 영화 ‘서울의봄’과 전남도청 앞 집단 발포의 허위 장면을 부각한 영화 ‘화려한 휴가’ 등도 상영 시 법률상 제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해석이 따른다.
지난해 2023년 12월 26일자로 공식 활동을 종료한 5·18 진상 조사위는 5개 핵심 과제에 대한 규명을 종료했다. 공식 활동을 마친 조사위는 핵심 직권조사 대상 21건 중 △군에 의한 발포 경위 및 책임 소재 △국가기관의 5·18 은폐·왜곡·조작 사건 △전남 일원 무기고 피습 사건 △군과 경찰의 사망·상해 피해 △공군 전투기 출격 대기 의혹 사건 등 5건의 진상을 규명하지 못했다.
이는 스카이데일리가 ‘5·18 진실 찾기’ 시리즈에서 기존에 알려진 사실과 다르다고 선행 보도한 핵심 쟁점들이 대부분 포함된 것이다. 조사위가 규명 불가 결정을 내린 사건들은 향후 작성될 최종 보고서에 실리지 않는다. 조사위는 직접적인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한다.
특히 가장 관심을 끌었던 군에 의한 발포 경위 및 책임 소재와 관련해서는 1980년 5월20일 계엄군에게 실탄이 분배되고 자위권을 행사하라는 지시가 내려진 만큼 이를 발포 명령이라고 봤으나 특정 인물(전두환 합수부장)의 개입·연관성은 5·18 조사위가 밝히지 못했다.
그동안 군·안보단체는 폭도의 대(對)정부 선제공격에 따른 정당방위 차원의 자위권은 발포명령으로 간주해선 안 되고, 삼성장군인 전두환 합수부장은 사성장군이자 사격 명령 권한을 지닌 이희성 계엄사령관을 대신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꾸준히 지적해 왔다.
하지만 민주화운동 측에선 아랑곳하지 않고 ‘전두환 악마화’ 선전선동에 급급했고, 그 결과 ‘화려한 휴가’ ‘서울의봄’ 같은 역사 왜곡 영화의 흥행으로 이어졌다는 게 군·안보단체의 시각이다. 이번 5·18 조사위의 활동 종료에 따라 ‘전두환 발포명령설’의 허구성이 다시 한번 확인된 것이다.
증거도 없이 ‘전두환 악마화’ 선전선동… 5·18조사 ‘헛발질’ 광주겨냥 전투기 출격 대기도 규명 못 해 ‘자위 위한 발포’ 안보단체 지적에 귀막아 또한 공군 전투기 출격 대기 의혹은 최초 제보자의 진술이 번복돼 신빙성이 떨어지고 광주를 겨냥한 전투기의 출격 대기가 있었다는 객관적 증거도 찾지 못했다.
5·18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군·경의 사망·상해도 진상규명에 실패했다. 5·18 조사위는 계엄군에 한해 조사가 이뤄졌고 계엄군 중심 시각이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나머지 16건 중 4건은 비슷한 과제와 병합돼 총 12건이 진상 규명된 것으로 조사위는 판단했다.
조사위는 2024년 6월까지 전원위 의결을 거쳐 국민·대통령·국회에 보고하는 종합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일각에선 3월쯤 최종 보고서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조사위는 5·18 진상조사특별법에 따라 2019년 출범해 26일까지 4년간 진상규명을 위한 조사 활동을 해왔다.
장낙승 국군명예회복운동본부(명본) 이사장은 본지 통화에서 “거짓된 주장으로 점철된 발포 명령은 비단 전두환 당시 합수부장뿐만 아니라 군 전체의 명예를 실추시킨 중대한 역사 왜곡 행위였다”며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유해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 2년 넘게 안치돼 왔는데 이번 정부 조사 결과로 누명이 벗겨진 전 전 대통령의 유해를 국립묘지에 안장하고 명예를 회복하는 일들이 힘을 얻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명본은 대한민국 안보 역사를 재조명하고 북한과 연계된 주사파가 전복시킨 왜곡된 국군사(史)를 바로잡기 위해 국방부 인가 공법단체로 11월 창립됐다.
스카이 데일리 [5·18 진실찾기] 프롤로그 43년 미궁… 5·18 ‘진실의 문’ 연다 ① 나주 금성파출소 무기고 습격… 軍레커 몰고 무기고 돌진… 20명 ‘우르르’ ② 전남도청 앞 군인 순직… “軍 아닌 시위대 장갑차에 權일병 깔려 숨져” ③ [단독] 7개 건물 옥상서 집단 발포… 軍 소행 아니었다. ④ [단독] ‘꼬마상주’ 아버지도 옥상 괴한 총격에 희생. ⑤ [단독] ‘송암동 오인 사격’은 게릴라 전술에 軍이 당한 것. ⑥ [단독] 빨치산·진압軍 살해범까지 유공자로 ‘둔갑’ ⑦ [단독] ‘군분교 습격’은 외부세력 개입한 군사작전. ⑧ [단독] 송선태 5·18진상조사위원장은 ‘무장봉기’ 모의 주동자. 번외 [피플 인터뷰] 심재철 “서울역 해산 없었으면 서울의 봄 핏빛 됐을 것” ⑨ [단독] “北 기자 2명 5·18 때 광주 취재해 갔다” ⑩ [단독] “조사위가 내세운 ‘1번 광수’ 차복환은 가짜” ⑪ [단독] 무등산 절에 정체불명 100명은 누구? ⑫ [단독] “北 공작조 개입”… 軍 ‘사전 첩보’ 있었다. ⑬ [직격 인터뷰] 계엄군 만행 고발 이경남 목사 “北 개입 사실이라면 인정하자” ⑭ [단독] ‘연고대생 500명 가세’ 진원지는 北방송. ⑮ [단독] 임신부 최미애 씨 쏜 건 軍 아닌 괴한들. ⑯ [단독] 5·18조사위 ‘北개입설’ 은폐 급급. ⑰ [단독] “무장공비 신발에 찔레꽃 시신… 北서 온 증거” ⑱ [단독] “5·18은 北이 민중 봉기로 조작한 대남공작” ⑲ [단독] “軍, 김일성 ‘광주 침투’ 지령문 확인” ⑳ [단독] 유언비어로 심리전… 광주 들쑤셨다. ㉑ [단독] “5·18이 민주화운동 된 건 정치권력 야합 탓” 번외 [지만원 박사 尹에 옥중서신] “나라에 충성한 것이 5·18 명예훼손 범죄입니까” ㉒ [단독] ‘광주 침투’ 임무… 딱 걸린 간첩 이창룡. ㉓ [단독] “도청 TNT 설치 ‘北 소행’ 직감” ㉔ [단독] 탈북작가 “北 광주 개입은 명백한 사실” ㉕ [단독] 위컴 장군 “총 뺏은 폭도는 소탕 마땅” ㉖ [단독] “광주서 北과 5000회 이상 교신” ㉗ [단독] “3억 받게 해 줄 게”… 인요한에 뒷돈 요구. ㉘ [단독] “北 특수공작조 항쟁 전부터 대둔산 은신” ☞㉙ [단독] “무기고 습격 폭도들 北 말씨 썼다”
한편, 광주·전남지역 190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한 오월정신지키기 범시도민대책위는 27일 5·18 최후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 앞 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가해자 위주 5·18진상규명조사위 보고서 왜곡 폄훼 근거 된다며 즉각 폐기 촉구
광주지역 5월 단체와 시민사회단체 등이 ‘5·18 조사보고서’ 폐기를 잇달아 촉구하고 나섰다. 가해자 위주로 작성한 조사보고서가 왜곡세력에 빌미를 줄 우려가 크고 핵심쟁점에 대한 폄훼를 부추긴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4년여의 조사 기간을 거쳐 지난달 공개한 조사보고서가 “오월 정신을 능멸했다”며 즉각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법단체인 5·18민주유공자유족회 등 5월 단체들은 “개별보고서 514쪽 중 가장 방대한 분량을 차지하는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작전에 참여한 군과 시위진압에 투입된 경찰의 사망·상해 등에 관한 피해’ 조사보고서는 반드시 폐기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아직 사죄도 하지 않는 사실상 가해자를 피해자로 둔갑시켰다는 것이다. 양재혁 유족회장은 “5·18 왜곡에 굶주린 극우 인사들에게 개별보고서가 어떤 방식으로 활용될지 불 보듯 하다”며 “5·18 직후인 1980년대와 1990년대 당시 유족회가 장기간에 걸쳐 직접 작성한 조사자료를 토대로 민간조사위를 다시 꾸리고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5월 단체들은 발포명령자, 암매장, 북한군 개입설 등 5·18 핵심의혹을 규명해줄 것으로 기대했던 조사위가 오히려 가해자 측 피해를 강조한 조사보고서를 작성·발표한 데 대해 분노하고 있다.
이들은 곧 공동 성명서와 함께 5·18 진상조사위를 방문해 양비론적 시각이 담긴 ‘졸속 조사보고서’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기로 했다.
이들은 “과거 전두환 회고록 관련 재판에서 진상 규명된 판결문보다 오히려 후퇴한 내용으로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깜깜이 조사와 검증과정을 거치지 않은 조사보고서는 ‘5·18 왜곡의 뿌리’가 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수정·폐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년 1월 초 국가 차원 최초의 5·18 진상규명을 위해 공식 출범한 5·18 진상조사위는 지난달과 이달 초 ‘성폭행’ 등 2개 과제를 제외한 직권조사 과제별 조사보고서를 공개했다. 이어 이달 말 대통령과 국회에 제출할 종합보고서에 담길 권고사항 작성을 위해 광주지역 5월 단체와 시민사회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