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별 촬영법2

■ 야경촬영에서 자동차 불빛이 길어보이게 하는 방법

1.일단 삼각대에 카메라를 장착한다. (필수조건) 
2.자동모드에서 불가능함으로 수동모드인 셔터스피드 우선모드로 전환한다 
3.저녁엔 태양광이 없기 때문에 셔터스피드를 길게하여 카메라가 빛을 많이 받게 해야한다. 셔터스피드를 1초나 2초이상으로 노출을 줄때 빛의 자취가 남게된다.

셔터스피드를 길게 줄수록 불빛은 길어 보이겠지만 너무 많은 빛을 받아드리다 보면 불빛이 너무 밝고 범위가 넓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셔터스피트가 너무 빠르면 자동차가 정지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고 사진도 어둡게 나온다. 기본적으로 셔터스피드를 2초로 설정하고 조리개 값을 바뀌보며 여러장 찍어 본다.


■ 어두운 곳에선 줌기능을 사용하지 말라

밤이나 어두운 실내에서 후레쉬가 터지면서 찍었는데 왜 얼굴이 검게 나온걸까? 원인은 촬영거리에 있다. 보통의 일반카메라에 부착된 후레쉬는 15~20 REB 정도의 밝기이다. 대채로 용량이큰 중형카메라에 20REB 정도의 후래쉬라면 ISO 100에서 촬영한다고 가정했을때 조리게 4정도에서 5M를 벗어나면 노출부족이 된다. 디카에서 ISO 100이라고 가정했을때, 3M (걸음거리로 4걸음) 정도 거리에서 촬영하여야만 좋은 화질의 사진촬영을 할수 있다. 디카에서 화이트바란스를 설정하면 좀더 먼거리에서 촬영할수는 있지만 그래도 가장 좋은 방법은 절대 줌을 사용하지 않고 찍는 사람이 피사체로 다가가 찍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 촛점이 잘 맞지 않는경우 반셔터를 이용하자

중심이 되는 피사체가 너무 얇거나, 주위 색상과 중심 피사체가 똑같은 색상이라면 촛점이 잘 맞지 않는다. 이럴 땐 반셔터를 이용하여 촛점을 잡을 수 있다. 중심이 되는 피사체와 거리가 비슷한 물건을 찾아본다. (물론 크고 색상도 배경과 완전히 다른것으로) 일단 다른 물건에 반셔터를 눌러 촛점을 맞추고 반셔터를 누린 상태에서 찍고자 하는 피사체로 카메라를 돌리고 찍는다. 같은 거리에 별다른 피사체가 없는 경우는 그곳에 다른 물건을 놓고 촛점을 맞춘 후 그 물건을 치우고 찍는다.


■인물사진 잘 찍는 법

1/3 기법을 활용하자. 가장 기본적인 법칙이지만 의외로 지키지 않는 부분이다. 초보님들이 흔히 하는 실수는 바로 인물을 사진 한가운데 배치한다는 것이다. 이런 사진은 개성도 없고 답답하기 이를때 없다. 화면을 가로세로로 3등분 한 뒤 그 교차점이 만나는 부분에 피사체의 얼굴 부분을 배치해 본다. 훨씬 짜임새 있는 사진이 될 것이고, 또 시선이 향한 곳을 여백으로 두시면 더욱 보기가 편해 진다.



■ 집에서 증명사진은 찍는 법

집에서 디카로 증명사진을 찍을 때 가장 유의할 점은 조명이 어둡게 때문에 화이트 발란스(wb)를 맞추기에 신경써야 한다. 
1. 배경은 주로 벽면이기 때문에 단색으로된 단순한 배경을 찾는다. 
2. 삼각대를 위에 카메라를 올려놓고 셔터속도는 느리게 하고 조리개는 개방하여 플래쉬 없이 촬영하는 것이 좋다. (오토모드보다 수동모드로 촬영한다) 
3. 탁상용 스탠드로 인물의 정면 45도에서 조명을 줄 경우 얼굴의 음각이 살아있는 사진을 만들 수 있다. (주의사항: 벽면과 인물이 바로 붙어 있으면 벽면에 그림자가 떨어질수 있으니 벽면과 인물이 조금 떨어져서 찍는다.) 
4. 마른 분들은 정면촬영을 하고 풍채가 있는 사람은 몸을 비스듬히 하되 얼굴은 정면을 응시하며 촬영한다. 
5. 안경 착용후 반사가 생기지 않도록 위해 턱을 밑으로 당겨서 촬영한다. 
6. 촬영시 손에 흰색 복사용지를 턱을 향하게 들어 반사판 역할을 하게 촬영을 하면 턱밑 그림자도 없애고 얼굴이 화사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 아기사진 예쁘게 찍는 법

1. 일반적인 촬영 
웃는 표정 
울고 있는 장면 
장난감 가지고 놀고 있는 표정 
하품하는 표정

2. 특정 부분의 촬영컷

손 발 귀 특정 부분 확대 촬영하거나 아빠 손 발과 비교하면서 찍는다. 아이사진은 기록사진의 의미를 내포하기 때문에 많이 찍고, 연속촬영으로 파노라마 연출도 좋은 사진이 될 수 있다.

주의사항: 갓 태어난 아기에게 플래쉬 촬영은 아기의 시력을 저하시킴으로 조심해야 한다.


■ 인화지 크기별 권장 해상도

인화지 크기(inch) 권장 해상도 디지탈 카메라 화소수 
3x5 1,024 x 768 (이상) 85만 화소 
4x6 1,280 x 1,024 (이상) 140만 화소 
5x7 1,600 x 1,200 (이상) 210만 화소 
8x10 2,048 x 1,536 (이상) 334만 화소 
11x14(A4용지크기) 2,272 x 1,704(이상) 413만 화소


■ TV화면 촬영은 어떻게 하나

TV화면은 1초에 30프레임으로 제작되어 있어 그냥 오토 메뉴로 찍으면 검은선이 나타난다. 검은색이 보이지 않게 하려면 일단 삼각대 위에 카메라를 올려놓고 셔터우선 모드를 선택하신 후 셔터속도를 1/30초로 조정하여 촬영하면 된다.


■ 컵이나 유리제품을 찍을때 물체 뒤에서 조명을 준다.

배경벽면에 조명을 향하게 하면 물체에 빛을 직접 비추지 않아 거리감이 생기면서 은은한 느낌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 애견동물 이쁜게 찍는 방법

1. 카메라를 애완동물의 눈높이에서 촬영한다. 동물들은 움직임이 많으므로 음식이나 장남감 등으로 시선을 고정시킨다. 
2. 어두운 실내에서 찍을 경우 눈이 빨갛게 나오므로 주변이 밝은 곳에서 촬영한다. 
3. 카메라가 작동하려면 최소 1초정도가 필요한데 1초사이에 애견의 멋진 표정은 지나칠 수 있다. 예측 가능성을 보고 촬영하라. 
4. 애견의 특징이 있는 곳을 부각시켜 광학줌으로 찍는다. 
5. 찍을때 스푸이를 뿌려도 포샤샤한 느낌을 줄 수 있다.


■ 흰색옷을 입고 사진을 찍었는데 녹색기가 돌게 나온다.

화이트 밸런스란?

사람을 찍었는데 얼굴이 너무 하얗게 나왔거나 하얀색 옷을 입고 찍었는데 녹색기가 돌게 나오는 경우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는 카메라가 인간의 눈과 다르게 색을 인식하기 때문인데 메뉴에서 "화이트 밸런스(WB)"를 설정해 주는 것으로 보다 정확한 색상을 얻을 수 있다. 날씨가 좋은 평소엔 AUTO로 놓고 찍는다.

수동조절시 값

텅스텐 전구의 빛: 2800K 
형광등 빛: 4500~6500K, 
흐린날의 태양빛: 6500~7000K 
맑은 날의 태양빛: 8500~9000K


■ 사진이 흐리게 나오는 경우

초점이 맞지 않아 인물이 흐리게 나오는 것은 초점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거나 셔터를 누르는 순간 흔들린 경우이다. 대부분의 카메라는 셔터가 2중 구조로 되어 있다. 셔터를 반정도 누르는 '반셔터' 상태와 셔터를 끝까지 누르는 상태로 구분된다. 일단 촬영시 반셔터를 누르면 잠시후 LCD창에 초점이 맞았다는 '●'등의 표시가 나타난다. 그 후 셔터를 끝가지 눌러 사진을 찍는다. 초점을 맞추고자 하는 피사체가 작거나 잘 보이지 않는경우 같은 거리의 바로 옆의 피사체에 반셔터를 누른상태에서 초점을 맞춘 후 구도를 옮겨 찍는다.


■ 눈이 빨갛게 찍히는데(적목현상)

플래쉬 빛과 눈이 직각을 이루고 실내가 너무 어두워 이런 현상이 생긴다. 불빛이 환한 곳에서 촬영을 하고 렌즈보다는 렌즈 위쪽을 바라보게 한다. 아니면 디카와 인물의 눈이 직각이 되지 않도록 아래서 찍던지 위에서 찍으면 된다.


■ 인물은 선명하게 배경은 흐리게 찍는 법

연예인들의 프로필 사진이나 신문, 잡지 등의 사진을 보면 인물은 도드라지고 배경은 뿌옇게 처리되는 사진들은 어떻게 찍을까. 이와 같은 효과는 조리개 우선 모드를 이용하여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조리개 우선모드는 어느 정도 수동기능을 갖추고 있는 디지털 카메라에 포함되어 있는 기능으로, 조리개 값만 설정해 주면 나머지 노출 값은 카메라가 알아서 설정해 줍니다. 일반적으로 조리개 구경이 넓어지면 피사계 심도가 낮아져서 배경에 초점이 맞지 않고 피사체만 선명하게 표현하는 반면 조리개 구경이 좁아지면 화면 전체에 초점이 맞는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 구도잡기

고층 건물이나 나무를 배경으로 할 경우에는 세로 화면으로, 넓은 경관이나 정적인 느낌을 표현할 경우 가로화면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보통 인물촬영에서는 가로화면으로 구성할 경우 불필요한 배경이 들어갈 수 있으므로 세로 사진을 찍는 것이 일반적이다. 촬영시점에서 보면 보통 촬영자와 인물의 눈높이를 같게 설정하고 촬영을 하는데, 이런 촬영은 인물과의 친밀감을 느끼게 한다. 색다른 구도로는 하이 앵글(인물보다 높은 위치)의 촬영과 로우 앵글(낮은위치)의 촬영도 하게 되는데,

하이 앵글은 키가 작아 보이기 때문에 피사체가 서서 촬영을 하는 경우에는 잘 이용하지 않게 되고 로우 앵글은 피사체의 키를 커 보이게 하거나 인물의 위엄성을 강조하고 싶을 경우 선택하여 촬영한다. 조금을 색다른 촬영기법이라고 할 수 있다.


■ 야경사진을 잘 찍는 방법

밤에 플래쉬를 터트리고 찍는 사진은 인물은 제대로 나오지만 배경의 너무 어둠게 나와 멋진 야경을 재현할수가 없다. 그럼 어떻게 찍어야 밤 야경의 멋진 모습을 담을 수 있을까? 플래쉬를 터트리지 않고 찍어야만 야경에서만 볼수 있는 조명등의 아름다움을 표현할수 있다.

플래쉬를 터트리지 않기 때문에 카메라는 적정량의 빛을 받아 드려야 하기때문에 셔터를 오래 열어두게 된다. 고로 서티스피드가 길어지기 때문에 삼각대가 필수적이다. 디카인 경우 메뉴얼 모드나,야경에 찍을 수 있는 야경모드가 있을것이다. 메뉴얼 모드에서 셔터스피드를 3~10초 사이로 설정한다. 플래쉬없이 찍게 되니 당연히 몇초 동안은 인물이 움직이지 말고 부동자세로 있어야 한다. 만약 움직이게 된다면 여러개의 인물잔상이 나타나게 된다. 또 다른 방법은 플래쉬는 꺼둔 상태에서 ISO 수치를 높혀 주시면 됩니다. 100이 기본이라면 400이나 800 이정도로 올려주시면 적은 빛으로 적정량의 사진을 얻으실수 있다.



isee 어제 저녁에 갑자기 불량이 났으니 조치하러 오랜다.

아침 8시까지는 도착 해야 한다고 해서 새벽 일찍 일어나 길을 나섰다

일을 마치고 올라오는길에 이런곳도 있구나 싶어 휴대폰으로 찍어 봤다

-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곳인데 뭐라 이야기 할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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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_DAUM->

구암서원은 현재 경북도청 뒤 연암산 (서당골)에 조성된 연암 공원

정상부에 위치하고 있다 거북이를 뜻하는 "구"龜의 발음이 "귀"도 있어

귀암서원으로 불린다

구암서원은  구계선생 서침의 덕을 기리기 위해 1665년 (현종6) 대구부민들과

유림들의 건의로 연구산 정상부(현 제일중학)에 구암사라는 이름으로 세워졌고

후에 구암서원이 되었다고 한다.

구암서원은 이렇게 서침에 대한 부민들과 유림의 존경의 뜻이 담겨진 서원으로

시작했으며 1718년 동산 터 좋은곳에 배산 임수로 자리 잡는다

1868년 서우너 철폐령으로 문을 닫았다가 1943년 숭현사와 강당을 중수하며

다시 열게 된다 달성 서씨대종회에서 산격동 연암산으로

95년 새로지어 옮겨 갔으며 지금은 연암산을 등지고

신천을 바라보는 산 정상부에 있다

그곳에 가면은 낮에도 대구의 풍경을 볼수 있지만 밤 야경이 끝내준다 그러네

 

 

구암서원(龜巖書院)은 귀암서원이라고도 읽는데, 대구시 중구 동산동 지역에 있던 서원이다.

1665년(조선 현종 6년)에 연구산(봉산동 현 대구제일중학교)에서 귀암사로 창건하여 그 후 서원으로 승격되었으며, 1718년(조선 숙종 44년)에 동산동(현 신명고등학교)으로 이건되었다. 서침(徐沈), 서거정, 서해(徐解), 서성(徐省, 1588∼1631) 등 4인의 인물을 배향하고 있어 달성 서씨의 문중서원 성격이 짙었다. 대원군 집권 후인 1868년에 훼철되었다.

1924년 유림에서 다시 세우고, 1943년 숭현사와 강당을 증수하였다.

숭현사

1943년 구암서원 내에 세워졌다. 1982년 대구지방문화재 건조물 제2호로 지정되었으며, 1995년 산격동 연암공원으로 이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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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방 빼 세계여행 떠난 40대 부부
[머니위크 커버]40대, 우린 이렇게 산다/권기혁·최선영 부부
머니위크|
이정흔 기자|
입력 2011.10.20 09:29
|수정 2011.10.20 09:32
|누가 봤을까? 40대 여성,서울 
[[머니위크 커버]40대, 우린 이렇게 산다/권기혁·최선영 부부]

"여보, 우리 세계여행이나 떠날까?"

어느날 남편이 그냥 가볍게 툭 던진 한마디. 그런데 일주일 후 아내는 '세계지도'를 사들고 왔다. 농담처럼 내뱉은 말은 이때부터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거창한 여행 계획이나 일정도 없었다. 그저 발길 닿는 대로 돌아다니며, 40대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생각해 보자는 마음뿐이었다. 그렇게 훌훌 털고 떠난 여행이 벌써 1년째다. 유럽, 남미 그리고 미국을 거쳐 네팔과 같은 인도 대륙까지. '긴 여행'을 거치는 동안 부부는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많은 것이 변했다. < 철부지 40대 부부의 세계여행 > 이라는 블로그에 자신들의 여행일기를 기록하고 있는, 권기혁(42) 최선영(41) 부부의 이야기다.

◆ 어떤 삶이 행복한가, 여행길에 오르다

부모님이 하던 사업이 부도가 나고 집안이 어려워지자, 권 씨는 부모님의 사업을 물려받아 10년 동안 이끌어 왔다. 영세사업이었지만 10배 이상 매출을 일으키는 등 안정권에 올라섰고 권씨는 동생에게 사업을 넘기기로 결심했다. 새로운 인생을 찾고 싶은 욕심이 생겨난 탓이었다.

그렇게 사업을 정리한 것이 2009년. 그러나 막상 사업을 그만두자 막막함은 어쩔 수 없었다. 때마침 아내 최씨 역시 재취업을 위해 직장을 그만 둔 상태였다.

"제가 먼저 하던 사업을 정리하면서 아내 재취업을 만류했어요. 제대로 한번 놀아보고 일하자는 거였죠. 사실 저는 여행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아내가 여행을 좋아해서 제가 일하는 동안에도 배낭여행을 곧잘 다녀오곤 했거든요. 그게 자연스럽게 '긴 여행'으로 이어지게 된 것 같아요."

최씨는 "자녀가 없다는 게 부부 여행의 큰 이유가 됐다"고 말을 덧붙인다. 40대에 들어서자 대부분 부부의 또래들이 자녀가 삶의 목표이자 존재의 이유나 마찬가지였다. 권씨는 "12년차 부부인 우리가 자녀로 인해 남들이 누리고 있는 행복을 다르게 보상받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고민하다 '자유'를 만끽해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부분 40대 지인들의 경우를 들여다보면, 벌이가 어떻건 가계수입의 30% 이상은 사교육비로 지출하고 있었다. 권씨는 이 같은 모습을 보면서 '부모들이 자신의 삶을 아이들을 위해 희생하는 것이 과연 행복한가?'라는 고민을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그 질문은 자연스레 새로운 인생을 앞에 둔 그의 현실과 맞물리며 '나는 어떤 삶을 살아야 행복한가?' '40대의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로 이어지게 됐다. 권씨가 말을 이었다.

막상 여행을 떠나기로 마음을 먹으니, 그간의 현실적인 고민도 사라지는 듯 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세계여행 경험자들의 블로그를 참고했다. 전세 집을 빼 짐을 보관센터에 맡기고, 비행기 티켓을 끊었다.

◆ 행복의 파랑새를 찾아서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예상 외였다. 40대 초반이면 한창 일에 몰두할 나이이고, 또 중요한 성과를 낼 수 있을 때인데 '꿈꾸듯' 떠나버리는 그들 부부에 대해 황당해하고 비판하는 이들이 많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걱정과 질타보다는 '부럽다'는 반응이 더 많았다.

"처음에는 그런 반응을 이해하지 못했어요. 저 스스로도 남들 열심히 일할 때 맘 편히 돈 쓰며 놀러 다닌다는 게 미안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했거든요.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아마 대부분 우리나라 40대 가장들의 삶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자신들의 삶을 억누르고 있는 현실이 반영돼 저 같은 꿈을 찾는 사람들을 부러워하는 거 아닐까."

그래서 권씨는 결심했다. 자신의 행복을 찾기 위해 떠나는 여행인 만큼, 많은 것을 보고 들으며 '다른 나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행복'의 기준을 찾아보자고.

이번엔 최씨가 남편의 말을 이어 받는다. "주관적인 견해이긴 하지만, 저소득 국가에서 행색이 볼품 없더라도 그 사람들 표정에는 해맑음이 있었어요. 한 없이 행복해 보이는 표정이랄까. 그에 비해 한국은 충분히 행복할 조건이 됐는데 행복하지 못한 이유가 뭘까 정말 많이 생각했죠."

언젠가 부부는 길거리 좌판에서 아이들 3명을 데리고 나와 갓난아이 젖을 먹이는 엄마를 만난 적이 있다고 했다. 저가 생필품을 팔고 나머지 두 아이들은 흙먼지를 온통 뒤집어 쓴 채 옆에서 놀고 있었다. 그런데도 부부의 눈에는 그들이 전혀 불행해 보이지 않았다. "혼자만의 짐작이지만, 그들은 스스로 삶을 고통스러워하지 않는 것 같았거든요."

각국에서 여행을 하며 만난 한국인들에게도 참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세계 구석구석에서 다양한 사연을 갖고 살아가는 이들을 만나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게 이번 여행의 가장 큰 보람이었다고 권씨는 당당하게 말한다.

가장 인상 깊었던 이는 남미 대륙 남쪽 끝 '우수아이아'라는 지역에서 살고 있는 다빈이네 어머니였다고 한다. 인터넷 백과사전에 농사가 불가능한 지역이라고 나올 만큼 척박한 그곳에, 다빈이네 어머니는 유일하게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또 72세에 고교 국어교사를 정년 퇴직하고 남미 여행에 나선 김광수씨도 손꼽았다. 70세가 넘은 나이에도 젊은이들이 주로 찾는 게스트하우스 도미토리를 찾아다니고, 직접 파스타를 끓여 먹으며 여행을 즐기는 분이라고 했다. 시니어 세대임에도 직장생활을 하면서 꿈꿔왔던 목표를 실현해 나가는 모습이 두 부부의 마음 속에 오래도록 남았다고 소개한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인생에서 중요한 시기에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것 아닌가' 걱정이 많았어요. 그러면서도 인생의 대어를 낚기 위해 작은 것에 집착하지 말고 놓아보자고 몇번이나 되새김질했죠. 이제 여행을 마무리하고 1달쯤 뒤면 한국으로 돌아가요. 지금 저에게 '그래서 대어를 낚았느냐'고 물어보면 저는 적어도 '이번 여행을 통해 대어의 모양을 알게 됐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나이에 상관없이 꿈과 목표가 있는 삶이 중요하니까요."
출처 : 영선 초등학교 6회 졸업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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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일날 집근처 있는 두류공원에 갔었죠

카메라 하나 들러메고

노인네들이 앉아있는 모습을 보곤

이제 우리도 조금 더 나이가 먹으면

이렇게 공원에 나와 할 일없이 시간을 죽이고

있으련가를 생각 해보았답니다.

이제 머지 않은 날에 은퇴를 생각 해야 하고

그리고 무료한 날이면 이렇게 앉아 소일을 해야는건 아닌지 참 으로 두렵 습니다.

 

 

 

 

 

 

 

 

 

 

 

 

출처 : 영선 초등학교 6회 졸업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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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꽃 / 정춘근

 

 

언덕 과수댁 밤나무

꽃향기로 온 마을을 덮는다

봉창 달빛 아래

홀로 치마끈 풀던 밤이면

살짝 문고리 풀어놓던

청상 과부 한숨이

밤꽃 향기에 섞여 있겠지

살다 보면 눈웃음치는

남정네는 많아도

못난 서방처럼

밤꽃 냄새 풍기는

사내는 없었겠지

언덕아래 파란 대문 집

홀아비 잠 못 이루는 것은

소쩍새 때문은 아니겠지

밤꽃 향기 때문도 아니겠지

가을에는 과수댁 밤나무에

쌍 밤이 주렁주렁 열렸으면 좋겠네

서울교육청의 한 간부가 '밤꽃詩'를 내부 방송을 통해 낭송한뒤

여성이 낭송하기 좋은 작품’이라고 말했다가 성희롱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요즘 유명해진 정춘근의 '밤꽃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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