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전두환(신군부) 탓인가? 반역사적이고 비열한 좌파들이 벌이는 집요한 전두환 악마화, 그 정치 놀음의 끝은 어디인가?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을 시해하여, 내란목적살인 등의 죄목으로 사형선고를 받고 1980년 5월 24일 사형 집행된 김재규에 대한 수사와 재판 등이 전두환(신군부)의 합동수사본부에 의해 불법적으로 이루어졌다 하여 재심을 청구하였다고 한다. 이에 법원에서 재심 청구의 심리를 받아들여 오는 7월 12일 3차 심리가 진행된다고 하는데, 앞선 두 차례 심리의 진행 상황과 공방의 내용으로 미루어 김재규에 대한 재판이 재심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해진다.
재심 청구 이유를 보면, 당시 계엄사령부 및 합수부(전두환)의 대통령시해사건의 수사와 재판이 신군부로 통칭 되는 전두환 세력의 강압적 수사와 재판 개입으로, 김재규에 대한 내란목적살인의 판결과 사형의 집행이 불법적으로 이루어졌으므로 다시 재판을 하여 김재규의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통령 살해범에게 어떠한 명예가 있다는 것인지? 또 무슨 해괴한 짓거리를 벌이는 것인지?
세상이 아무리 좌경화되어 붉은 무리의 세상이 되었다고 하지만, 아무려면 박정희 대통령 시해사건마저도 전두환이 수사했으니 잘못되었다는 교묘한 논리와 부추김에 법원마저 재심 심리를 받아들였다고 하니, 이제 대한민국에서 전두환 탓으로 몰아가면 안 될 일이 없게 생겼다. 이제 전두환은 안 쓰일 곳이 없다. 김재규 재판마저 재심이라니 ᆢ
이제 또 하나의 전두환 악마화의 공작이 시작되었다. 전두환 악마화의 정치 놀음에 현혹되어, 급기야 김재규 재판의 재심청구마저 받아들이는 우리의 사법부에 일말의 역사의식과 법 정의를 지켜내겠다는 조금의 소명의식이나마 있는, 좌경화되지 않은 판사가 있기나 한 것인지?
수년 전 매국노 이완용의 후손이 이완용의 몰수 재산을 되돌려 달라는 재산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에 온 국민이 아연실색하여 분노했던 적이 있다. 김재규 재판의 재심 청구는 이완용 후손의 소송 그것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아무리 세월이 조금 흘렀다기로 박정희 대통령 살해범 김재규마저 전두환 전 대통령을 끌어들여 재심 청구를 하게 하는 좌파들의 집요한 광기와 이에 현혹되는 이 시대의 집단최면이 섬뜩하다 못해 소름 끼친다.
온갖 궂은일과 악행은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 대표되는 신군부의 몫인가? 신군부는 이놈 저놈 아무나 두들기는 동네북인가? 그러려면, 대한민국 역사에서 제5공화국 전두환 정부와 노태우 정부 13년의 역사는 깡그리 지워야 한다. 그 13년 동안 대한민국이 이룩한 빛나는 성과들 모두도 부정하고 반납하여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달콤한 성공의 과실은 거두고, 과오만 들추어서 마르고 닳도록 우려먹는다. 염치라고는 조금도 없는 후안무치한 우리다.
아무리 세월이 흐르고 세상이 바뀌었기로 김재규의 여동생과 그 가족들이 재심 청구에서 하고 있는 아래의 말들은, 손으로 하늘을 가리는 기가 막힌 궤변이다.
"당시 신군부의 불법적인 개입으로 재판이 정당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새로운 증거가 나왔고 그걸 근거로 재심을 신청하기로 마음먹었다" "재심을 통해 오빠 김재규 장군과 뜻을 같이한 다섯 분의 명예가 회복되기를 간구한다." "재심을 통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온 국민이 깊이 새겨보는 계기가 되고 김재규 장군이 대한민국 민주주의 희망의 씨앗이 됐다는 증거가 되기를 바란다."
급기야 하다 하다 김재규 재판마저 전두환 악마화의 프레임으로 몰고 가는 저들의 집요한 괴 논리에 혀가 내둘린다. 김재규 재판과 사형 집행마저 전두환 탓이라니 ᆢ 치가 떨리고 몸서리가 쳐진다. 참으로 슬프고 마음 아픈 비통(悲痛)의 시절이다. (2024. 7. 5 박종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