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 비밀로 용돈 받는 꼬마>>


한 꼬마 아이가 같은 유치원에 다니는 친구에게 귀가 솔깃한 얘기를 들었다. 



어른들은 비밀이 한 가지씩은 있는데 그 비밀을 잘 이용하면 용돈을 많이 받을 수 있다는 거였다. 



유치원에서 집에 온 꼬마는 친구에게 들었던 얘기를 실험해 보고 싶어서 엄마에게 말했다. 



"엄마, 나는 엄마의 모든 비밀을 알고 있어요." 



그러자 엄마는 깜짝 놀라면서 만 원을 주며, 절대 아빠한테 말하면 안 된다고 아들에게 신신 당부를 했다. 



실험을 삼아서 해본 말인데, 친구가 말한 대로 용돈이 생기자 꼬마는 신이 났다. 



저녁나절에 퇴근한 아빠를 따라 방에 들어간 꼬마는 아빠에게도 같은 말을 해 보았다. 



그러자 아빠도 깜짝 놀라며 이만 원을 주면서 엄마에게 비밀로 해줄 것을 다짐 받았다. 



며칠 후, 용돈을 다 써버린 꼬마는 엄마 아빠한테 써먹은 걸 누구에게 또 써먹을까 하고 



생각을 하고 있던 중에 마침 집배원 아저씨를 만나게 되었다. 



"아저씨, 나는 아저씨에 대한 모든 비밀을 알고 있어요." 



집배원 아저씨 역시도 깜짝 놀라며 꼬마의 머리를 다정하게 쓰다듬더니 이렇게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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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다 크면 말해주기로 했는데, 네 엄마가 얘기를 다 했구나. 아들아, 한번 안아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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