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아까워 미치겄네!!》
☆이런 썅××× 심판놈들ᆢ

신태용 감독(인도네시아) 종료 직전 통한의 동점골…바레인과 2-2

신태용 감독(59,방직)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종료 직전 통한의 동점 골을 내주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첫 승을 놓쳤다.

인도네시아는 11일 새벽 바레인 리파의 바레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3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9분 뒤인 후반 54분에 통한의 동점 골을 허용하여 바레인과 2-2로 비겼다.

심판은, 후반 추가시간을 6분이나 주더니 거기다 또 5분의 추가 시간을 주어 후반전에만 무려 11분의 추가시간을 주어 바레인이 만회 골을 넣을 때까지 추가 시간을 주었다.
앞으로, 축구경기 또는 FIFA가 심판들의 추가시간 장난질로 망할 것이 예견되는 속 터지는 처음 보는 장면이었다. 이 부분에 대한 엄격한 기준 마련과 오심에 대한 제재 등이 필요해 보인다. 우리 신 감독 열불 날 텐데 어쩌누ᆢ

사우디아라비아와 1-1, 호주와 0-0으로 비겼던 인도네시아는 바레인과도 2-2 무승부를 기록, 3무(승점 3)로 C조 6개 팀 중 5위에 올랐다. 사상 첫 월드컵 3차 예선 승리가 무산됐으나 10월 15일 오후 9시 중국 칭다오에서 최하위 중국(3패·승점 0)을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신태용 감독의 첫 승을 기원한다.
(2024. 10. 11 박종판)
 



人生이란^^
잠시잠깐 '머물다' 가는 것이 우리네 삶이 아니겠는가.

환갑이 넘은 나이에 만감이 교차하며^^

지나간 세월 속에 무엇을 하였으며
무엇을 이루어 왔는가 자문자답도 하여본다.

역시 인생에는 정답은 없고 명답은 있다^^

이 나이쯤 되면
열심히 살아온 건전한 정신과 건강을
함께 함이 올바른 인생의 명답이 아니겠는가.

노후에 즐겁게 산다는 것^^

누구보다도 우정을
함께 나눌 친구가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유안진의 지란지교(芝蘭之交)란^^

'시'가 있듯이 벗이 가까이 있고
오래된 친구가 많을수록 즐거운 것은 사실이다.

옛말에 술과 신발과
마누라는 오래될수록 편안하다는 말이 있듯이..

인생에 있어 삶의 전부는 돈도 아니요,
지위나 권력도 아닌 상대방의 높고 낮음을 가리지 말고

본연(本然)의 덕(德)을 가려
사귀어온 믿음의 친구가 진짜 '벗'이 아니겠는가? 
 
누구나 친구는 많이
있을수록 좋겠지만 참다운 벗은 그리 흔치않다.

누구나가 사회생활 속에
무수한 사람들과 친구들의 만남도..

잘 유용하게 적응하면서
지내왔어도 모두 다 수용하며 만날 수는 없겠지만..
 
그러나 이제 와서는
진정으로  사람 냄새가 나는 '인간관계
(human relation)'가 더욱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인간 수명이 70이요
강건하면 80이라 했는데 요즘 세태는
90~100세를 넘어 120세까지를 바라본다니..

나로서는 이해하기가 힘들다.

그러나 그것도 개개인의 능력과 경제력
건강이 받쳐주어야 잘 살아왔다고 볼 수도 있겠다. 
 
즐겁고 건강하게
산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하여간 좋은 '벗'의 인연은
서로가 함께 노력하며 긴 여행길에 길잡이가
되는 즐거운 '일도인생(一到人生)'이 아니겠는가. 
 
마지막으로
아래의 글을 인용하며 글을 마무리하고 싶다. 
 
'벗과 친구'란^^

부결자화(不結子花)는 휴요종(休要種)이요.
무의지붕(無義之朋)은 불가교(不可交)라.
(열매를 맺지 않는 꽃은 심지 말고
의리 없는 친구는 사귀지 말라!)

얼마나 좋은 글인가.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
 
불견자화는 휴요종이요(不 見 子 花 休要種)

꽃이 피지않는 나무는 씨를
뿌릴 필요가 없고 열매를 맺지 않는 꽃은 심지말고..
 
무의지붕(無義之朋)은 不可交라

의리가 없는 친구는 사귀지말라.
의로움이 없는 친구는 사귀지 말라. 
 
주식지우는 천개유하고 급난지붕은 일개무라.

술마시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의 친구는 천명이나 되지만
어렵고 힘들때 함께 할 친구는 한명도 없다

아니 한 명의 진정한 친구만 있어도
그 사람은 행복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디선가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일생을 살아가면서 진정한
세 명의 친구만 남긴다면..성공한 인생이라고 하였다. 
 
세상에서의 친구란^^

내가 잘나가고 좋은 시절에는 함께
할 사람이 많지만 내 처지가 곤궁하고 어려울때에..

함께할 친구를 갖기란 어려운 것이
세상의 인심이요 어쩌면 이치일 수도 있다. 
 
어려울 때 함께 해주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을 거듭 해본다.

불금아침^^

우리 아프지 말고 마음도 늙지 말고
항상 멋지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늘을 살아요^♡^
 

[포토친구] 퇴근길 (daum.net)

 

[포토친구] 퇴근길

퇴근길에 사문진에 들러 노을빛을 바라보다 갑니다. 사진가 藝河옆지기淸雲

v.daum.net

 

[포토친구] 퇴근길

2024. 10. 7. 20:10
 

퇴근길에 사문진에 들러
노을빛을 바라보다 갑니다.


사진가 藝河옆지기淸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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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은 한 나라의 의표(儀表)이다



조선 후기 호조판서, 예조판서, 우의정 등을
역임한 문신 '정홍순'은 청빈하고 검소한 인품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았습니다.

정홍순은 10년간 호조판서를 지내면서
재정문제에 특히 재능을 발휘하여
나라의 재정이 풍족해질 정도로
당대 제일의 재정관으로 명성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정홍순은 항상 검소와 절약으로 일관하였으며,
매사에 치밀한 자세를 보였습니다.
그가 공직에 임하는 자세를 보여주는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하루는 정홍순이 가지고 있던 엽전이
두 동강 나버려 못쓰게 되자
사람을 시켜 엽전을 대장간에 가서
다시 붙여오라 했습니다.

엽전 한 닢을 고치는데
엽전 두 닢의 비용이 들게 되었는데
대장간에 다녀온 사람이 궁금하여
물었습니다.

"엽전 한 닢을 땜질하는데 두 닢 들었습니다.
그러니 손해가 아닌가요?"

그러자 정홍순은 고개를 저으며
하인에게 말했습니다.

"나 개인은 한 푼을 잃었어도,
나라에는 한 푼의 이익이 생기게 되었고
또한, 그 돈을 오래 쓸 수 있게 되니
어찌 손해라 할 수 있겠느냐?"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책임 있는 자리에 올라서면 그만큼의 책임감과
중압감으로 성장하게 되고 자리에 맞는 인물로
거듭난다는 것을 뜻합니다.

특히, 나라의 일을 하는 사람은
자신의 작은 행동 하나가 나라의 큰일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명심하고
올바르게 행동해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한 나라의 정승이라면 모범을 보이고
백성과 나라를 사랑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다.
– 정홍순 –

《가수 장윤정이 예쁜 이유》

 

 

☆ᆢ결혼했다는 놈 하나 보지 못했다.

필자는 테레비를 보다가 여자 연예인이 나오면 습관적으로 아내에게 "저 친구 결혼했는가?" 라고 묻는다. 그리고 "애는 났는가?" 라고 재차 묻는다. 아니라고 하면 아내의 핀잔을 감내하고라도 테레비를 끄거나 돌려 버린다.

앵앵대는 하이톤이 귀에 거슬리는 최화정이라는 여자 연예인이 있다. 이 여자가 1979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했다니 나이가 예순넷이나 셋쯤이다. 결혼을 하지 않은 대표적 독신 연예인이다.
이 독신녀가 라디오 음악 방송을 몇 시간씩 맡고 홈쇼핑 등에서도 날리며 후배 연예인들의 로망인양 화려하게 잘 살고 있다.
이 여자를 보면, 우리 젊은이들이 시집 장가가고 싶을까?
"최화정 봐라 결혼 안 하고도 잘만 살더라" 은연중 그렇게 생각을 안 할 수 있겠나?

이 여자를 비롯하여 손으로 꼽을 수도 없는 많은 연예인이 결혼도 하지 않고 애도 낳지 않은 채 테레비 등을 휘젓고 다니며 오랫동안 버젓이 왕성한 연예활동을 하는 가운데, 장윤정이라는 가수는 적당한 나이 때에 결혼해서 아이 둘 순풍 낳아 잘 키우며, 자신의 일 또한 누구보다 열심히 잘하고 있다.
장윤정이 예쁜 이유다.

사람은, 자신이 할 일과 자신이 해야 할 최소한의 역할을 먼저 하고서 자신의 일을 해야 한다. 그것이 주변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인으로서의 기본적 책무라 할 것이다.
가수 장윤정이 그 기본적 책무를 다하는 표본적 연예인이 아닌가 싶다. 트롯 가수라는 자신의 직업 영역에서 자신의 역할에 누구보다 앞장서서 열심히 활동하여 트롯을 또 다른 차원의 트랜드로 만들어 놓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여 건전한 대중문화의 발전에 기여한 바가 적지 않다.

거기다 결혼까지 적기에 하여 깔 밤 같은 아들딸 둘 낳아 나 보란듯이 잘 기르고 있고, 주변을 도와 주는 자선에도 앞장서고 있으니, 결혼 않거나 결혼하고도 아이 낳지 않은 수많은 연예인을 건실한 모습 그것으로 꾸짖고 있다. 진정 사람다운 사람으로 사는 모습이다.
장윤정이 예쁜 이유다.

여자가 애 낳으려고 사나? 하겠지만, 남자든 여자든 생물학적 자연의 섭리로는 애 낳으려고 사는 것이 맞다. 무식하단 소리 들을까 봐 누구도 그런 소릴 못할 뿐 사실은, 남자든 여자든 짝지어 새끼 낳고 그 새끼가 또 짝지어 새끼 낳고 사는 그것이 생물학적, 인류사적으로도 종족 번식의 본능에 충실하는 책무라 할 것이다.

더구나 우리 국가의 문제를 들여다보면, 국가의 형성과 존폐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야 더 말해 무엇할까? 적어도 현재의 대한민국에서는 여자는 애 낳으려고 살아야 한다. 애 낳으려고 결혼해야 한다.
장윤정이 예쁜 이유다.

나이 마흔 넘어서도 결혼하지 않는 것은, 국가적 사회적 책무를 다 하지 않는 부끄러운 일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서야 한다. 더구나 대중의 인기로 호의호식하는 연예인에게는, 결혼이 중요한 사회적 책무라는 것에 대한 인식의 높은 도덕성이 요구된다. 그런 와중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결혼 않은 독신 대통령이 나타나더니, 애 없는 대통령이 또 나타났으니 참으로 난감하긴 난감하다.

솔직히 말해, 미운 우리새끼를 비롯한 수많은 테레비 프로그램에 나오는 사십, 오십, 육십이 넘은 연예인 그들이 우리 사회에 결혼 않고도 잘 살 수 있다는 인식의 확산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 같은가?
볼썽사나운 비혼 연예인 남자들 와글와글 끌어모여 노닥거리는 미운 우리새끼라는 프로에 나오는 놈들 가운데 프로그램 방영 10년이 다 되었다는 현시점까지 결혼했다는 놈 하나 보지 못했다. 결혼을 권장하는 프로그램인가 비혼을 부추기는 짓거리들인가?

따라서, 나이 마흔 넘은 비혼 연예인들을 테레비 출연을 못하게 해야 한다. 결혼을 하지 않으면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고, 함께 더불어 살기에 애로가 많다는 인식을 비혼 연예인의 차별 대우를 통해 보여주어야 한다.

결혼하여 아이 여럿 낳아 육아를 병행하며 애쓰는 연예인 그들과 비혼 연예인을 구분하지 않는 것은 공정하지 못한 일이다. 아울러 비혼 연예인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 또한 싸늘하게 바뀌어 차별화되어야 한다. 비혼 연예인 그들이, 결혼하지 않고도 잘 살 수 있다는 인식을 우리 젊은이들에게 은연중 심어주기 때문이다.

이참에 국민적 합의의 여론으로 마흔 넘은 비혼 연예인을 테레비에 못 나오게 해야 한다. 그리고 미우새 類의 프로그램을 모두 폐지토록 해야 한다.
다수의석으로 못할 게 없는 무소불위의 민주당은, 이런 것에나 특별법 만들지 않고 헛짓거리만 하고 앉았으니ᆢ
마흔 넘은 비혼 연예인을 테레비에 못 나오게 해야 한다.
여전히 장윤정이 예쁜 이유다.
(2024. 9. 14 박종판)
 
  • 가수 장윤정이 예쁜 이유
     

그래 맞어 결혼 해서 아이 낳고 잘살면 이쁘지 

그런데 내가 보는 장윤정이는 다른 연애인과 달리 돈을 많이 벌고 수입이 많지만

어머니와의 갈등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사회로 기부하는 데는 너무나 인색한 것 같애

돈을 많이 벌면 번 만큼 사회에 지 보다 못사는 사람들에게 기부를  좀 하면 안되나?

기부를 많이 하는 연애인들이 더 많은 인기를 얻고 그에 따라 돈도 더 많이 벌든데 ... 

 

'제1호 기상캐스터' 김동완 전 기상통보관 별세…향년 89세

이재영2024. 9. 15. 14:33
 
김동완 전 기상청 기상통보관. [기상청 홈페이지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우리나라 '제1호 기상캐스터'로 알려진 김동완 전 기상청 기상통보관이 15일 별세했다고 기상청이 전했다. 향년 89세.

1935년생인 김 전 통보관은 1959년 기상청 전신인 국립중앙관상대에 들어가 예보관으로 일하다가 1970년대 동양방송(TBC) 등에서 날씨를 전하는 역할을 맡았다.

김 전 통보관이 활약하기 전인 1965년부터 관상대 직원이 라디오에 출연해 직접 날씨를 전하기 시작했으나 인기가 있지는 않았다.

 

과거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김 전 통보관은 "라디오 방송에서 뉴스가 끝나고 '이제 기상대로 돌리겠습니다'라는 말이 나오면 청취자들이 다 채널을 돌렸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김 전 통보관은 '여우가 시집가는 날', '파리가 조는 듯한 더위' 등 청취자 귀에 쏙쏙 들어오는 문구를 활용해 예보 전달력과 주목도를 높였다.

애초 기상청에 '통보관'이라는 직책이 없었으나, 방송국에서 임의로 김 전 통보관의 직책을 통보관으로 부르면서 직책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김동완 전 기상청 기상통보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김 전 통보관은 1982년 MBC 보도국 보도위원으로 자리를 옮긴 뒤 1997년까지 방송에서 일기예보를 전달하면서 손으로 일기도를 그려가며 설명하는 등 날씨를 쉽게 전달하고자 노력했고, 현재 날씨예보 방송의 토대를 만들었다고 평가받는다.

그는 일기예보를 친근하고 신뢰감 있게 전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세계 기상의 날에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했다.

김 전 통보관은 과거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일기예보가 100% 맞으면 좋겠지만, 인간 능력에 한계가 있어 아무리 과학이 발달하고 시설과 장비를 확충해도 불가능하다"며 "일반인은 날씨 예보에 무한대의 희망을 품고 있는데, 일기예보에 좀 더 성숙한 태도로 접근해 주면 좋겠다"라고 당부한 바 있다.

그는 2000년 제16대 총선 때 고향인 경북 김천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빈소는 서울 강서구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7일 오전 7시 30분이다. 장지는 함백산추모공원이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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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복(冥福)이라는 말.》
☆"삼가 고인의 冥福을 빕니다."

어제 9월 15일, 우리 모교 대구공고 선배님이신 김동완(26,기계) 전 기상청 기상통보관께서 별세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冥福을 빕니다.

필자는, 지인이 돌아가셔서 조문을 가거나 부고를 접하여 조의를 표할 때면 "삼가 고인의 冥福을 빕니다." 라고 적으며 명복이라는 말을 반드시 한자로 씁니다.
명복이라는 말은 한자로 쓸 때 비로소 그 올바른 의미가 전달되는 듯하여 의례 그렇게 씁니다.
명복(冥福)이라는 말은, 어두울冥 복福으로 이루어지는 말로서 인간의 사후 세계인 명부(冥府)에서 누리는 복을 뜻합니다.

명부세계는 명토(冥土), 즉 저승세계를 뜻합니다. 사람이 죽게 되면 그 혼이 명부에 가게 되고 생전의 지은바 선악에 따라 염라대왕 등 시왕(十王)의 심판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사찰에 가면 명부전(冥府殿)이라는 전각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명부전은 지장보살을 주불로 모시고 그 옆으로 염라대왕을 비롯한 시왕(十王)을 모시는 전각입니다. 즉 사후세계를 관장하는 실세들을 모시는 곳입니다.

불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죽은 날로부터 49일까지는 7일마다, 그 뒤에는 100일 · 소상(小祥) · 대상(大祥)까지 열 번에 걸쳐 각 시왕에게 살아 있을 때 지은 선악의 업을 심판받게 된다고 하여 죽은 사람의 명복을 빕니다.
지장보살의 자비를 빌어 시왕의 인도 아래 지옥을 벗어나 좋은 곳에서 다시 태어나는 복을 명복(冥福)이라 한다 합니다.

"삼가 고인의 冥福을 빕니다."는 그러한 축원을 담고 있습니다.
김동완 선배님의 冥福을 빕니다.
(2024. 9. 16 박종판)

《신세대, 신문맹인(新文盲人)》
☆한자는 이미 우리말이다.

MZ세대는 아니어도 신세대라 할 필자의 둘째 아들은 1989년생이다.
결혼하여 깔밤 같은 딸내미 하나 낳아 기르며 아이 하나둘 더 낳을 거라 하니 며늘아이가 기특하기 그지없다. 빠듯한 서울 생활에 앓는 소리 크게 하지 않고, 손 벌리지 않고, 묵묵히 잘 견디며 검약하게 사는 듯하니 그 또한 고맙고 대견하다.
아들은 지하철 계단 벽면에 붙어있는 청개구리를 비닐봉지에 담아 공원의 숲으로 옮겨다 줄 만큼 심성이 반듯한 신세대 휴머니스터다.

이 신세대 아들이 얼마 전 재미난 얘기하나를 하였다. 회사의 자기네 부서 동료 후배가 우편물 수발실에 내려간다길래, '대한검정'이라는 곳에서 보내올 우편물이 있으니 함께 찾아오라고 부탁을 하였단다. 잠시 후 후배 직원이 돌아와 "아직 안 왔던데요." 하더란다.
늦어도 오늘쯤은 도착해야 하는데 이상하다 하면서 아들이 우편물 수발실로 다시 내려가 보았더니, 도착해 있는 우편물 봉투에는 大韓檢定(株) 仁川事務所라 적혀 있더란다.

후배 직원은 한자를 읽을 수 없는 신문맹인(新文盲人)이었다. 사흘 연휴를 4일 연휴로 알아듣는 신문맹인도 있다 하지만, 영어에는 능통하면서 한자는 읽을 수 없으니 이 또한 신문맹인이라 해야 할 것이다.

신세대 아들은, 신세대 그 후배 신문맹인에게 도토리 키재기로 토끼 꼬리만큼이나마 세대차이를 느꼈을까?
아들은 중학교 때, 지네 엄마가 집에서 데리고 앉아 천자문 펼쳐놓고 한자에 관심 가질 만큼의 기초는 닦았다지만, 이후 대입 준비하느라 한자를 익힐 틈이 없었을 텐데 大韓檢定(株) 仁川事務所 정도는 읽을 수 있었던 모양이니 함께 신문맹인이 아니었던 것이 다행한 일이다.

요즘은, 신세대든 기성세대든 한자를 웬만큼 쓰거나 읽는 사람이 드물어져 한자를 별도로 공부해야 할 만큼 한자가 생경한 언어가 되고 있다. 그런데 기실, 수백 수천 년 동안 한자 문화권에서 살아온 우리에게 한자는 중국어가 아니라 이미 우리의 언어가 되었다. 우리가 가진 어휘 가운데 한자 음절의 어휘를 제외하면 남는 어휘가 절반쯤이나 될까?
개인적으로도 가진 어휘가 풍부해야 말도 글도 풍성하고 다양한 의사표현이 가능할진대 그 어휘라는 것의 절반은 한자이니 한자를 버릴 수도 없는 이유다.

이제 한자는, 온전한 우리말도 아니고 그렇다고 우리말이 아닌 것도 아니어서 그 입지가 매우 어정쩡하다. 그러나 전 국민의 97% 이상, 신생아의 85%가 아직도 한자로 된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 현실이 한자를 버릴 수 없다는 방증이다.
'전 국민의 97%ᆢ' 할 때 그 국민(國民)이라는 어휘를 우리말이라 할 텐가 우리말이 아니라 할 텐가? 적어도 한자로 된 어휘 자체만은 우리말이어야 할 것 아닌가.
한자는 이미 우리말이라는 얘기다.

한자 大韓檢定(株)를 읽을 수 없는 신문맹인의 출현 소식에, 아들에게 한자 공부에 관심 좀 가지라는 잔소리만 잔뜩 늘어 놓았다.
(2024. 9. 17 夏夕날 박종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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