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은 밝혀진다




한나라 문 황제 때에 '직불의'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도량이 넓어 문 황제의 큰 신임을 받고 있어
관직이 태중대부에 이르렀습니다.

그러자 궁중 신하들 가운데
그를 모함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는 한 관리가 문 황제와의 조회 시간에 대놓고
그를 모함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직불의는 형수와 사사로이 정을 통하고 있는데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다른 신하가 직불의에게 물었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거요?"
그러나 직불의는 그 자리에서 아무 해명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머지않아 진실이 밝혀지게 되었고
직불의는 문 황제의 더 큰 신임을 얻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직불의에게는 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어둠과 거짓이 이겼다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시기에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었고,
거짓은 참을 절대로 이길 수 없었습니다.
지금 당장은 어둠 속에 있다고 해도
절망하지 마세요.


# 오늘의 명언
진실의 가장 큰 친구는 시간이고,
진실의 가장 큰 적은 편견이며,
진실의 영원한 반려자는 겸손이다.
– 찰스 칼렙 콜튼 –

 

부장님의 마스크




저희 부서 부장님은 부하직원들이 대하기가
조금 어려운데 원칙을 벗어난 잘못이나 실수에는
용서가 없는 분입니다.

우리의 잘못이 명백한 상황에서는 사정없이
호통을 치셔서 별명이 폭풍우입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권위만 내세우는 분은 아닙니다.
거래처의 잘못으로 큰 손해가 났을 때
불같이 화를 내시는 사장님에게,
'이 일은 우리 부서원들의 잘못이 아닙니다.'라고
단호하게 말씀해주시는 분이기도 합니다.

그런 부장님을 우연히 출근길에 만났습니다.
그런데 전혀 어울리지 않는 마스크를
하고 있었습니다.

마스크 앞면에는 귀여운 캐릭터가 있었습니다.
혹시 다른 마스크와 착각을 해서 잘못 끼고
나오신 것은 아닐까 싶었습니다.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하나 우물쭈물 고민하다가
결국 넌지시 여쭤보았습니다.

"부장님 마스크가 아주 귀엽네요.
누구한테 선물 받으신 건가요?"

"마침 출근길에 마스크가 떨어져서 걱정했는데
딸아이가 본인이 쓸려고 구매한 걸 쓰라며
강제로 채워줘서...."

비록 마스크에 얼굴이 가려져 있었지만
그동안에 무뚝뚝한 모습보다는 훨씬 부드럽고
웃음이 가득한 얼굴이었습니다.





엄격한 사람도, 무뚝뚝한 사람도, 조용한 사람도
방법의 차이는 있지만, 각자의 웃음이 있습니다.
요즘 많이 힘들고 웃을 일도 크게 없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웃음을 잃지 마세요.


# 오늘의 명언
행복하기 때문에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한 것이다.
– 윌리엄 제임스 –

변화를 멈추지 마라!




복싱 체육관을 다니는 청년이 있었습니다.
나름대로 재능도 있고 성실하게 훈련받은 청년은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체육관에서는 더 이상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을 만큼
뛰어난 실력을 뽐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청년에게는 도전의 대상이 있었습니다.
체육관 수련생 중 단 한 명의 선배에게는
이겨 본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선배는 청년보다 20살이나 더 많았습니다.
상대는 자기보다 체급은 조금 높았지만,
자신이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

어느 날 청년이 그 선배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선배님. 솔직히 선배님은 이제 복서로서는
상당히 나이도 많으신데 지치지도 않고
잘하는 이유가 뭔가요?"

선배는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내가 예전에 읽은 신문에서 이런 말이 있더라고.
사람이 늙는 것은 나이가 들어서가 아니다.
변화를 멈추기 때문이다.
변화하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
변화를 멈출 때 늙기 시작하는 것이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선배는 그 말대로
매일 새벽부터 자신만의 훈련을 하면서
발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항상 변화하고 노력하는 사람은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살 수 있습니다.

더 나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의
시간의 흐름은 노화가 아니라 발전입니다.
어제보다 하루 퇴보된 오늘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어제보다 더 발전한 오늘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사람에게 이기려면 게임으로 이기려 해서는 안 된다.
연습과 노력으로 이겨야 한다.
– 벤 호건 –

언제나 당신 편




예순이 넘은 내 아내는
요즘 자꾸 이기적이라는 말을 듣습니다.
가족 모임은 물론이고 친구들 부부동반 모임에 가서도
다른 사람들이랑 말은 하는 둥 마는 둥 하고
남의 물건을 함부로 만지곤 합니다.

며느리와 사위의 표정이 이상해지고,
친구들도 뭔가 잘못 먹은 얼굴로 바라보지만,
그럴 때마다 난 미안해하며 물건을
그들 곁으로 도로 놔줍니다.

나는 연신 미안하다는 말로써 이야기하지만
가끔은 남들이 안 보는 곳에서
조용히 눈물을 흘립니다.

아내는 원래 늘 남을 배려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길을 가거나, 문을 열 때도 뒷사람을 위해 양보하고
웃음도 많고, 정도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초기 치매 진단을 받은 이후로는
늘 산만하고, 때로는 내 것 네 것을 못 가리고
만지는 증세가 생겼습니다.

병 때문에 그런 건데도
저희 부부를 모르는 사람들은 사실 확인도
안 하고 화부터 내기 시작합니다.

그런 아내의 행동에 나는 눈물이 나옵니다.
아내는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닌데...

나는 아내를 꼭 껴안고 말했습니다.
"어떤 욕을 들어도 내가 있으니 걱정하지 마.
난 끝까지 당신 편이니까!"





네가 없이 웃을 수 있을까
생각만 해도 눈물이나
힘든 시간 날 지켜준 사람
이제는 내가 그댈 지킬 테니

(중략)

한 송이의 꽃이 피고 지는
모든 날, 모든 순간 함께해

-폴킴, 모든 날, 모든 순간-

내 남편, 내 아내...
가장 가까이 있어서
우리는 이 사람이 얼마나 눈부신 사람인지
모르곤 합니다.

모든 날, 모든 순간을 함께 해온
내 남편, 내 아내에게 끝까지
힘이 되어 주세요.


# 오늘의 명언
행복한 결혼은 약속한 순간부터 죽는 날까지
지루하지 않는 기나긴 대화를 나누는 것과 같다.
– 앙드레 모루아 –

오뚝이 인생




저는 예전에 잠시나마 노숙인 생활을 했습니다.
제가 거리로 나온 이유는 희망을 잃어버린
저의 세상으로부터 도망친 것이었습니다.

어느 날 저를 도와주러 오신 분이 물었습니다.
"선생님, 파산 신청하시죠?"
저는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아니요. 저는 이 빚 다 갚을 겁니다.
꼭 갚고 말 거예요!"

오래전 아내가 암에 걸린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낫는 가 싶으면 자꾸 다른 장기로 전이되었습니다.
중환자실에서 아내는 제 손을 잡으며
이제 좀 편해지고 싶다고 했지만
저는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아내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오랫동안 아내를 돌보며 어느새 빚만 남았고,
치료를 위해 사용했던 돈도 엄청나더군요.

결국 저는 거리로 도피했습니다.
전철역 앞 초라해 보이는 노숙인이 된 것입니다.
출근 시간마다 바쁘게 걸어가는 사람들을 보며,
저 사람들은 소중히 지킬 것이 있구나...
멍하니 쳐다보며 부러워하곤 했습니다.

어쩌다 손을 꼭 잡고 걸어가는 커플을 보면
지난날의 아내가 생각나 하염없이
울 때도 많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하늘에 간 아내가
원하는 삶이 아닐 거라는 생각에
다시 결심했습니다.

먼저 아내의 치료비로 썼던 돈을 갚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모든 빚을 청산하는
순간이 오게 되었습니다.

이제 어떤 일이 있어도 쓰러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멋진 새로운 삶을 앞으로도
열심히 살아갈 것입니다.

마치... 오뚝이 인생처럼요.





우리에게는 위기를 극복하려는 DNA가 있습니다.
지금 바닥에 넘어져 있다면 오뚝이처럼
일어나 다시 출발해보세요.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희망을 잃지 마세요.
절대 포기하지 말고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을 저버리는 일은 하지 마세요.


# 오늘의 명언
포기하지 말고, 희망을 잃지 말며,
자신을 저버리지 말라.
– 크리스토퍼 리브 –

극복할 수 없는 것은 없다




연목구어(緣木求魚)라는 고사성어가 있는데
바로 나무에서 물고기를 찾는다는 뜻으로,
불가능한 일에 매달리는 어리석음을
경계하는 맹자의 격언입니다.

그런데 인도와 스리랑카, 중국 등
일부 열대 지방에 분포하는 '등목어'라는
물고기는 나무에도 올라갑니다.

길이 25cm 남짓한 이 독특한 물고기는
아가미덮개에 뒤쪽을 향해 뻗은 가시가 있습니다.
양쪽에 하나씩 있는 그 아가미덮개를 뻗어
교대로 바닥을 짚고 꼬리로 힘차게 밀면서
앞으로 걷고, 나무 위를 기어 올라갑니다.

그리고 머리 양쪽에도 보조 호흡기관이 있어
물 밖에서도 며칠을 버틸 수 있다고
합니다.





보통 물고기가 물을 떠나면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하고
그저 퍼덕거리다 죽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물 밖의 물고기'라는 꼼짝 못 하는
상태를 묘사하는 말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물고기에게 '물 밖'이라는
환경이 저항할 수 없는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는 것을 '등목어'를 통해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리도 살아가면서 물 밖에 나온 물고기처럼
저항하기 어려운 상황에 맞닥뜨릴 때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어려울 때 우리는 가장 많이
성장한다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강을 거슬러 헤엄치는 자가 강물의 세기를 안다.
– 우드로 윌슨 –

내가 기억하고 있는 사랑




한창 길이 막히는 바쁜 퇴근 시간
80대 할아버지 한 분이 택시 안에서
안절부절못하고 있었습니다.

"아이고. 기사 양반. 좀 더 빨리 갈 수 없나.
급해서 택시를 탔는데 전철보다 느린 것 같아.
내가 6시까지는 꼭 도착해야 해."

재촉하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급해 보여서
운전기사는 최대한 빠른 지름길로
택시를 몰았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6시 전에는 도착합니다.
그런데 무슨 일이 그렇게 급하신 건가요?"

"6시까지 할멈이 있는 노인요양병원에 도착해야
저녁을 함께 먹을 수 있어.
늦으면 간호사들이 할멈을 먼저 먹이고
밥상을 치워버려서."

"늦게 가시면 할머니가 화를 내시나요?"

"우리 할멈은 치매라서 내 얼굴도 잘 못 알아봐.
벌써 5년이나 되어버렸어..."

"그러면 일찍 가든 늦게 가든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알아보지도 못하는데
이렇게 서두를 필요가 있나요?"

의아해하는 택시기사의 질문에
할아버지는 택시기사의 어깨를 살며시
두드리며 말했습니다.

"할멈은 내가 남편인지 알아보지 못하지만
난 아직도 할멈이 내 아내라는 것을
알고 있거든!"





세상에는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행복하고 아름다운 것이 있습니다.
바로 사랑입니다.

오늘도 아름답고 소중한 사랑으로
시작해 보세요.


# 오늘의 명언
사랑받고 싶다면 사랑하라, 그리고 사랑스럽게 행동하라.
– 벤자민 프랭클린

엄마의 화장품




제 방 침대에 아무렇게나 던져 놓은
이불이나 방바닥에 내팽개친 옷가지들은
언제나 저절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참 신기한 일입니다.

싫증이 나서 방치한 물건, 치우지 않은 쓰레기,
쓰레기통 주변에 대충 던져 놓은 빈 화장품 통까지
언제나 저절로 치워져 있습니다.

사실 엄마가 저 대신에 청소해주고 있습니다.
그걸 알면서도 항상 먼저 하지 못하는 저는
참 못된 딸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부모님의 방에서
엄마의 파우치를 보고 이런 철없는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엄마의 화장품 파우치에는 제가 사용하다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다 썼다고 내버리던
화장품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저는 다 썼다고 생각한 화장품의 바닥에
남은 한 방울까지 엄마는 쥐어짜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집안일과 자식을 위해 헌신하시느라
정작 자기를 가꿀 시간과 투자에 대해서는
생각이 없으셨던 겁니다.
제가 버리려고 모아둔 화장품을 쓰시다니
마음이 덜컥 아려왔습니다.

그날로 마트에 가서 새 화장품 몇 가지 사서
몰래 엄마의 파우치 안에 넣어드렸습니다.

며칠 후 야근하고 집에 돌아오니
식구들은 모두 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 방문에 쪽지가 하나 붙어있더군요.

"엄마 생각하는 건 우리 딸밖에 없네.
화장품 정말 고맙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부모님의 보살핌은
언제나 우리 곁에 있었기에 마치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기도 합니다.

마치 공기처럼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우리를 소중히 지켜주는 부모님의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생각해 봅시다.


# 오늘의 명언
부모님이 우리의 어린 시절을
아름답게 꾸며주셨으니
이제는 우리가 부모님의 여생을 아름답게
꾸며드려야 한다.
– 생텍쥐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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