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마음]

귀에 들린다고 생각에 담지 말고
눈에 보인다고 마음에 담지 마라 
 
담아서 상처가 되는 것은 흘려버리고
담아서 더러워지는 것은 쳐다보지 마라 
 
좋은 것만 마음에 가져올 수 없지만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들은 지워버려라 
 
귀에 거슬린다고 귀를 막아버리지 말고
마음을 아프게 한다고 눈을 감지 마라 
 
귀를 열어 놓아야 노래를 부를 수 있고

눈을 뜨고 있어야
예쁜 것들을 마음에 가져올 수 있으리라 
 
세상에는 슬픈 일보다
기쁜 일이 더 많기에 웃으면서 사는 것이다. 
 
- 이근대 -

호촌 연꽃 늪공원에서 2021/02/13

 

위대한 가정




1902년 자동차 조립에 성공하여
세계적인 부호가 된 자동차 왕 헨리 포드는 가정을
소중하게 생각한 사람이었습니다.

노년이 되어 은퇴한 헨리 포드는
고향에 내려가 작은 집을 짓고 살았습니다.
친구들은 말했습니다.

"백만장자의 집 치고는 너무 작은
집이 아닌가?"

그러자 헨리 포드는 분명한 어조로 친구들에게
대답했습니다.

"이 사람아, 진정한 가정은 크기가 문제가 아닐세.
그 속에 사랑이 있느냐 없느냐가 문제네.
사랑이 있으면 작은 집도 위대한 가정이며
사랑이 없으면 대리석으로 지은 거대한 집이라도
금방 무너지고 말 걸세."





행복한 가정은 집의 크기에 의해 결정되지 않습니다.
큰 집이 아니라 작은 집이라도 사랑이 충만한
가정이 위대한 가정입니다.

사랑이 가득한 집에서 자란 사람들은
조금 부족해도 위축되지 않으며,
그 어떤 어려움과 아픔도 함께 이겨나갈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가정도 사랑이 충만한,
'위대한 가정'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민족의 대명절, 설 연휴가 다가왔습니다.
코로나19로 가족들이 함께 모이지 못하는 상황이 많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명절이 되시길 바랍니다.

저희 따뜻한 하루도 설 연휴 잘 보내고,
오는 2월 15일 더 따뜻한 편지를 들고 돌아오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오늘의 명언
저녁 무렵 자연스럽게 가정을 생각하는 사람은
가정의 행복을 맛보고 인생의 햇볕을 쬐는 사람이다.
그는 그 빛으로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 베히슈타인 -

 

 

조선 시대의 도덕 교과서




1428년 세종의 재위 10년째 되던 해
'김화'라는 사람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을 보고 받은 세종은 심히 탄식하며
"내 덕이 없는 까닭이로다"라고 크게
자책했다고 합니다.

그리곤 신하들을 소집해
백성들을 교화할 대책을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겠는가?"

세종의 물음에 허조라는 신하가 대답하였습니다.
"형벌 제도가 관대하여 이런 일이 생긴 것이니
법을 강화하여 엄히 다스려야 합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변계량이라는 신하가
고개를 저으며 말하였습니다.
"법을 강화해서 될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교훈이 될 만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어서 스스로 효행을
깨치게 하소서"

이에 따라 윤리, 도덕 교과서 제작을 추진하였고
모범이 될 만한 효자, 충신, 열녀의 행실을
모아 만든 조선의 전시기를 대표하는
교화서가 탄생합니다.

이것이 바로 1432년 편찬한
'삼강행실도'입니다.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듯이
보고 듣고 배우는 것은 삶의 가치를 깨닫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처럼 우리도 자라나는 후손들에게
정의롭고 선한 것을 보여주며 물려주어야 할
의무가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이 책으로 백성의 떳떳한 도리를 높이니
세상을 교화하여 화평한 시대를 이룰 것이다.
- 세종실록 -

 

 

사과나무의 씨앗




한 아버지와 아들이 무엇인가 올려다보고 있습니다.
그건 다름 아닌 사과나무에 달린 탐스러운 사과였습니다.
이때 아버지가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아들아, 저 사과를 하나 따서 반으로
쪼개 보려무나"

아들은 아버지의 말씀대로 사과를 하나 따
반으로 쪼갰는데 아버지가 물었습니다.

"아들아, 무엇이 보이느냐?"
"네, 씨가 보입니다."
"그럼 그 씨도 다시 쪼개 보려무나"

아들은 작은 씨를 칼로 쪼개었습니다.
아버지는 다시 아들에게 물었습니다.

"이번에는 무엇이 보이느냐?"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아버지는 어리둥절해하는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아들아, 네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그 작은 씨에서 저 큰 사과나무가
자라난 것이란다."





우리는 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것이 많습니다.
그 가능성이 너무 작아서 간과하고,
눈에 보이지 않아 절망합니다.
미리 결정하지 마세요.

눈에 보이지도 않는 희박한 가능성이라도
작은 씨에서 자라난 큰 사과나무처럼
그 끈을 놓지 않는다면 반드시 큰 꿈을
이룰 날이 찾아올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생각의 씨앗을 뿌리면 행동의 열매가 열리고,
행동의 씨앗을 뿌리면 습관의 열매가 열리고,
습관의 씨앗을 뿌리면 성격의 열매가 열리고,
성격의 씨앗을 뿌리면 운명의 열매가 열린다.
- 나폴레옹 -

 

성숙해진다는 것은




대부분 사람들은 잠을 잘 때
50번 이상 뒤척인다고 합니다.
이렇게 뒤척임에도 어른들은 침대에서
잘 떨어지지 않지만, 반면 아이들은 침대에서
종종 떨어지곤 합니다.

그 이유는 어른들은 뒤척이더라도
오른쪽, 왼쪽 번갈아 가며 뒤척이지만
아이들은 한 방향으로 계속 뒤척이기 때문에
침대에서 더 자주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어른과 아이, 각각 다른 결과가 나타난 원인은
바로 균형감각의 차이입니다.
어른들은 본능적으로 위험을 감지해서
뒤척임의 균형을 이루는 데 비해
어린아이는 균형감각이 아직 미성숙하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침대에서 떨어지는 경험을
수차례 하면서 아이들은 스스로 위험을 감지하는
감각을 익히게 되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어 성숙해진다는 것은
균형감각을 갖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이전에는 생각이나 행동이 한쪽으로 치우치는 걸
피할 수 없었지만, 점차 삶의 균형감각을
익히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반대 의견도 수용할 줄 알고
중도의 미를 깨닫는 성숙한 어른이
되기 때문입니다.


# 오늘의 명언
당신의 성숙을 가장 효과적으로 도와주는
고통을 쉽게 거절하지 말아라.
- 게리 토마스 -

 

 

날다람쥐 할아버지




"자살 생각까지도 했어요,
일은 해야 하는데 손의 장애 때문에 받아주질 않으니까
직장도 구해지지 않고 그러다 죽기 전 마지막으로
한 번만 해보자, 한 게 신문 배달이었어요."

부산 감천마을에는 배달의 신,
일명 '날다람쥐' 오광봉 할아버지가 살고 계십니다.
현재 88세인 오광봉 할아버지는 83세의 연세까지
새벽 신문 배달을 36년을 넘게 하셨는데요.

젊은이들도 숨 가쁘게 올라가는
가파른 언덕과 계단을 다람쥐처럼 오르내린다고 해서
동네 주민들은 할아버지에게 '날다람쥐'라는
별명을 지어주었다고 합니다.

할아버지는 젊은 시절 가내수공업을 하다가
그만 기계에 손이 빨려 들어가 오른손은
엄지손가락만 남아있습니다.

새벽 신문 배달... 힘들고 고되지 않을까요?
어느 날 한 방송 프로그램 리포터가
할아버지께 질문했습니다.

"할아버지, 이 연세에 일하시는 거
힘들지 않으세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호탕하게 웃으며
대답하십니다.

"힘들면 인생을 살지 말아야지!
나는 이만큼이라도 건강해서 일할 수 있다는 게 좋아요.
그리고 일해서 얻은 수입의 3분의 1 정도는
꼭 책을 사는데, 독서는 인생을 즐겁게 해요.
육체는 가난하더라도 정신은 가난하면
절대 안 돼!"





고된 노동은 우리를 힘들게 하기 때문에
때때로 우리는 일하지 않는 삶을 꿈꾸기도 합니다.
그러나 실상 노동은 축복입니다.

노동에는 몇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첫째, 건강해야 하고
둘째, 일할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이 있어야 하며,
셋째, 받아주는 일터, 즉 일할 기회가
있어야 합니다.

이 세 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될 때라야
우리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건강해서 일할 수 있음에 그저 감사하다는
할아버지의 삶은 노동의 감사함을 잊어버리고 방황하는
많은 사람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노동은 인생을 감미롭게 해주는 것이지
결코 힘겨운 짐이 아니다.
걱정거리를 가지고 있는 자만이 노동을 싫어한다.
- 빌헬름 브르만 -

 

주인을 향한 사랑




캐나다 서부 작은 마을에서
강아지와 함께 사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이 남자가 잠시 텃밭을 고르는 동안
강아지는 주인을 떠나 도로로 계속 걸었고
그렇게 주인과 멀어졌습니다.

남자는 일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려던 찰나
주변에 있었을 거라 생각했던 강아지가 사라진 걸
알게 되었고 마을 곳곳에 강아지를 찾는다는
전단을 붙였습니다.

또 마을을 지나는 사람들에게도 전단을 주며
강아지를 애타게 찾았습니다.

그렇게 몇 주가 지난 뒤,
남자의 집에서 약 10km가 떨어져 있는 곳에서
비슷한 강아지를 데리고 있다는 연락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강아지가 물과 음식도 잘 먹지 않는다는
말을 듣게 되었고 강아지를 보호하고 있는 사람에게
한 가지 부탁을 했습니다.

"전화기를 그 강아지한테 좀 대주시겠습니까?"

수화기를 강아지의 귀에 대주었고
전화기 너머에서 남자의 목소리가 들리자
슬퍼하며 침울해 있던 강아지가 기뻐서 어쩔 줄 몰라
집안 곳곳을 뛰어다녔습니다.

자기를 데리러 온다는 말을 들은 강아지는
먹지 않던 사료와 물을 먹으며 주인을 기다렸고
건강한 모습으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반려동물에게 가장 행복한 시간은
사랑하는 주인과 함께하는 시간입니다.

지금 방황하고 있다면 주변을 둘러보세요.
'혼자'보다는 '함께'할 수 있다는 것들을 생각하며
감사해보면 어떨까요.


# 오늘의 명언
세상 모든 강아지가 주인에게 바라는
단 한 가지 소원은 그들을 사랑해주는 것
- 헬렌 엑슬리 -

 

우리 호두가 생각나네 귀여운것

다시 젊어지고 싶지 않다




뒤바뀌는 시대와 작품에 대한 탄압도 묵묵히 견디며
폭풍 같은 한국 현대사의 한 복판에서도
펜을 놓지 않았던 소설가 박경리.

그녀가 써 내려간 작품 중
30여 년의 세월 동안 집필한 대하소설 토지는
한국 문단 줄기에 깊은 뿌리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도 현대문학 최고의 고전으로 손꼽히는
토지를 쓰기까지 그녀의 삶은 고단했습니다.

가족을 등진 아버지 대신 가장의 역할을 해야 했고
억울한 옥살이로 죽은 남편과 아들을 잃은 슬픔을
오롯이 견뎌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냉혹한 삶의 고통마저
작품으로 승화시켰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까지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시를 써 내려갔습니다.
소설가 박경리의 유고 시집의 한 구절입니다.

다시 젊어지고 싶지 않다.
모진 세월 가고...

아~ 편안하다.
늙어서 이렇게 편안한 것을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때론 다른 사람의 삶과 글을 통해
인생의 지혜를 배우기도 합니다.

소설가 박경리의 유고 시집을 통해서
우리는 인생의 끝자락에 다다랐을 때야
쥐고 갈 것보다 버리고 갈 것이
더 많음을 알게 됩니다.


# 오늘의 명언
그릇은 비어 있어야만 무엇을 담을 수가 있다.
- 노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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