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꽃
제주도에 갔다가 산양입구 교차로 오 설록에서 생각하는 정원을 향해 가던중
우연히 하얀건물에 무인카페라고 씌여진 글을 보고 한참을 지나쳐 차를 세우고
되돌아 가서 오월의 꽃이란 카페를 다시보게 되었는데 참 특이하다 싶어
밖으로 빙빙 돌다 카페 안으로 들어 서게 되었는데 정말 뭐라 형언할 수 없을 만큼의
감동을 느꼈다 너무나 고즈넉하고 분위기 있어 한참을 두리번 거리며
이곳 저곳을 훓어보게 되었는데 무엇하나도 헛으로 놓인것이 없다는 생각도 들고
너무나 아름다운 공간인 듯하여 사진으로 소개드리고 싶은 생각에 사진몇컷 올려본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245B4374F670B421B)
지나다 발걸음을 되돌려 다시본 오월의꽃
![](https://t1.daumcdn.net/cfile/blog/115094374F670B4409)
하얀 건물의 자태에 반해 길너머에서 전경을 한컷 ...
![](https://t1.daumcdn.net/cfile/blog/11505B374F670B4508)
들어서는 입구에 놓인 예쁜 화분들이 너무 소담 스러워 다시금 보게되네
![](https://t1.daumcdn.net/cfile/blog/204033374F670B4721)
옆에 씌인 글은 "낙원을 잃을때부터 낙원을 얻을때 까지 " 이 문을 들어서는 순간
낙원을 얻을수 있을것 같은 포근하고 아득한 느낌
![](https://t1.daumcdn.net/cfile/blog/1748FA374F670B4916)
내부 공간은 음향시설과 전자 올겐 키보드 그리고 마이크며
한번쯤 가슴울리는 공연을 했을듯한 공간의 어우러짐이...![](https://t1.daumcdn.net/cfile/blog/17433B374F670B4B1D)
어디서 이런 깜찍한 의자들을 구해왔을까? 이것이 주인장의 솜씨라면 예사롭지 않은 가구와 공간 배치
![](https://t1.daumcdn.net/cfile/blog/1479C1384F670B4C17)
감동 받고 아득한 위로를 받은 만큼 그리고 먹은 만큼 지폐를 넣어두면 될 모금함
![](https://t1.daumcdn.net/cfile/blog/147D7B384F670B4D10)
천정과 벽의 조화로움 오신 손님 분은 경기도 분인데 이곳이 너무좋아 함참을 놀고 가도 아쉬움이 남을듯
![](https://t1.daumcdn.net/cfile/blog/156A33384F670B4F30)
은은한 조명이 깔린 화장실 어느화장실이든 냄새가 나기 마련인데
이곳은 향기로운 냄새만 가득할것 같은 정갈함이
![](https://t1.daumcdn.net/cfile/blog/20564A364F670B911F)
![](https://t1.daumcdn.net/cfile/blog/205375364F670B9222)
정말 서로 믿고, 믿을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https://t1.daumcdn.net/cfile/blog/17653D364F670B9405)
화장실 마져도 너무나 이쁘게 꾸며 향그로운 냄새로 가득 할듯
무인카페라 감동 받은 만큼 놓고 나오시면 될듯
마시고 난 잔은 싱크대에서 깨끗이 씻어 다시올려 놓아두시면 될듯하고
마음 내키는대로 맘껏 분위기를 즐기다 오시면 될듯
달서구 이곡동 국민연금네거리 부근에 위치한 ‘예하’. ‘예술의 바다’라는 뜻의 이곳은 도예가인 이채현(54)대표가 운영하는 도예카페다. 도예를 배우거나 차도 마실 수 있는 곳으로, 인근 주부들 사이에서는 동네사랑방 같은 곳이다. 지난달부터는 무료 공연도 열리고 있다.
◆ ‘원두커피’가 한 잔에 단 돈 천원
‘예하’가 도예 공방이라는 본래의 목적 이외에 다른 옷이 더 입혀진 건 얼마 전 부터다. 현재의 자리에 터를 잡기 전까지는 인근에서 11년 동안 ‘도자기 공방’ 위주로만 운영했지만, 이곳으로 이전하면서 카페기능을 더하게 됐다. “요즘 커피 값이 워낙 비싸잖아요. 주부들이 커피 한잔 마시려고 해도 부담이 되는데, 식사 후 편하게 오셔서 차 한 잔 하실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해서 공방 한 쪽에 커피를 드실 수 있게 공간을 꾸몄더니 반응이 좋네요.”
이곳에서는 직접 내린 원두커피를 천원짜리 지폐 한 장이면 마실 수 있다. 원두 값에 대한 최소한의 비용이란다. 돈은 커피 머신 밑에 놓인 빨간 우체통 모양의 상자에 넣으면 된다. 손님들이 대부분 단골이다 보니 커피도 스스로 내려 마신다. 주인이 할 일은 원두가 떨어지기 전에 사 놓는 일이라고. 원두는 아주 비싼 고급 커피에 길들여진 젊은 세대들의 입맛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엄마들의 입맛에 제일 잘 맞는 질 좋은 것으로 고른 것이라고 한다. 이 대표는 “처음에는 무료로 하려고 했는데, 무료로 하다 보면 오히려 부담이 돼서 자주 못 올 것 같고, 또 나중에 원두 값이 비싸지면 무료니까 하는 생각에 조금 더 싼 원두를 쓰는 자신을 보게 될 까봐 최소한의 비용만 받고 있다”고 말한다.
특별히 광고를 하거나 알리려고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손님들이 오다 보니 찾아오는 손님이 많지는 않다. 하루 20여명 남짓한 고객이 커피를 마시러 찾는단다. 그러나 한 번 온 손님들이 또 손님을 데리고 오다 보니 손님이 차츰 늘고 있다. 단골인 이영희(47·이곡동)씨는 “집에만 있으면 답답하고 그런데 아무 때나 편하게 와서 차도 마시고 세상사는 이야기도 할 수 있는 이런 곳이 있어서 너무 좋다”고 말한다.
지난달 시작된 문화공연은 ‘예하’의 또 다른 자랑. 지난 2월 10일 통기타 연주팀인 ‘통사모’회원들을 초청해 개최한 7080세대를 위한 공연은 예정시간인 1시간을 훌쩍 넘겨 두 시간 넘게 이어질 정도로 호응이 좋았다. 통기타 연주는 매월 정례화해 매월 첫째 주 금요일마다 개최할 예정인데, 오는 3월 9일 오후7시 두 번째 공연이 예정돼 있다.
◆ 한 번 회원 가입하면 평생회원으로 활동
도자기 공방이라는 본래의 이름에 걸맞게 ‘예하’에서는 다양한 도예작품들을 만들어 볼 수 있다. 간단한 머그잔에서부터 식기, 접시 등 흙으로 빚어 낼 수 있는 건 뭐든 가능하다. 처음 방문하면 만드는 법을 자세히 알려주기 때문에 어렵지 않다고. 이채현 대표는 “손으로 빚어 만든 그릇이나 찻잔 등 도예 작품들은 세련미는 없지만 자연스럽고 투박하고, 정성이 들어가다 보니 애착이 가는 맛이 있다”고 도예의 매력을 설명한다.
‘예하’에서는 한 달에 3만원씩 3개월치 회비만 내게 되면 평생회원으로 등록된다. 회원명부가 따로 있는 건 아니고 회원들의 얼굴이 명부다. 이채현 대표의 머리에 회원들의 얼굴이 입력되는 순간 평생회원 대접을 받을 수 있다. 평생회원이 되면 만들 때 재료비와 가마에 굽는 비용만 내면 된다. 6천원 하는 10㎏짜리 흙덩이를 구입하면 만들고 싶은 작품을 실컷 만들어 볼 수 있으니 비용 부담도 없어진다. 회원으로 활동하길 원치 않는다면 체험비 1만원만 내면 머그잔, 접시, 화분 등 간단한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회원 손인옥(48겴隔諍?씨는 “4~5년째 이곳을 찾고 있는데, 접시 컵 등을 다양하게 만들어서 집에서 유용하게 잘 쓰고 있다”며 “도자기를 만드는 재미도 좋고 사람 만나는 재미고 있어서 자주 오게 된다”고 말한다.
이채현 대표는 “엄마들이 편하게 와서 도예 작품도 만들고, 차도 마시고, 또 때로는 문화공연도 함께 즐기는 등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는 공간을 계속해서 지켜 나가는 것이 소망”이라고 말한다. 문의) 010-2541-85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