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대신 캠핑카를 택했다"..한 가족의 특별한 여행기권영미 기자 입력 2018.02.05. 16:05
웹 에이전시에서 기획일을 하는 여자와 사진 찍는 남자가 결혼을 했다.
그들은 집과 예단과 혼수 대신 414일간의 세계여행을 떠났고, 이 여행의 추억을 담은 책 '함께, 다시, 유럽'을 2015년 냈다.
긴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후 "대단하다"고 하면서도 "아이가 없으니 가능한 일이지"라고 했던 사람들이 있었다.
최근 출간된 '우리 다시 어딘가에서'는 일상이 된 여행을 살고 있는 한 가족의 북미 여행기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웹 에이전시에서 기획일을 하는 여자와 사진 찍는 남자가 결혼을 했다. 그들은 집과 예단과 혼수 대신 414일간의 세계여행을 떠났고, 이 여행의 추억을 담은 책 '함께, 다시, 유럽'을 2015년 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지구상 반대편에 있기에 쉽게 떠날 수 없는 남미로 다시 떠났다. 그렇게 2016년 두 번째 책 '꿈꾸는 여행자의 그곳, 남미'가 나왔다.
아기가 태어났다. 긴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후 "대단하다"고 하면서도 "아이가 없으니 가능한 일이지"라고 했던 사람들이 있었다. 하지만 길 위의 매력을 온몸으로 느껴온 이들 부부는 아이가 태어난 뒤에도 여행을 멈출 수 없었다. 아이가 생후 600일이 되던 날, 신혼여행의 종착지였던 캐나다의 밴프에서 둘이 아닌 셋의 북미여행이 시작되었다.
최근 출간된 '우리 다시 어딘가에서'는 일상이 된 여행을 살고 있는 한 가족의 북미 여행기다. 록키 산맥이 새하얗게 눈으로 덮이는 겨울에 시작한 여행이지만 겨울 여행이 따스할 수 있다는 것을, 사고로 한 다리를 잃은 개 찰리와 쌓은 우정을 통해 지식보다 체험과 느낌이 더 가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책에는 희귀암 판정, 암 소식의 그늘에 전해진 첫 딸의 임신 소식, 프리랜서의 고단함과 육아의 고달픔 같은 애환도 담겼다. 하지만 캠핑카를 집 삼아 살고 있는 이들은 말한다. "먼 훗날도 우리는 다시 어딘가에서 여행을 계속하고 있을 것이다. 셋이기에 조금 더 특별하고 조금 더 행복해진 그런 여행을."
◇우리 다시 어딘가에서/오재철, 정민아 지음/호미/1만5000원
'살아가는 이야기 > 일상에서의 탈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폰 사용기 - 아이폰이 이렇게 구린 줄 처음 알았네 (0) | 2018.02.06 |
---|---|
사문진교 (0) | 2018.02.05 |
두류공원에서 (0) | 2018.02.01 |
밝게 웃긴 했지만 무엇이 어린 꼬마숙녀를 못마땅 하게 했을까? (0) | 2018.01.22 |
아빠란 다 그런건가? (0) | 2018.0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