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생원의 부인을 차지한 한량

 
 

문진사의 셋째딸과 소생원의 황의원 맏아들이

혼례식을 올리자 새신부인 문실이는 신바람이

났으며 저잣거리 스물네칸 고래등같은 기와집

대문을 열면 아침부터 손님들이 몰려왔다.

의원의 사랑방에서, 시아버지 황의원과 새신랑

황만득이 손님을 맞이해 진맥을 하고 처방전을

쓴뒤 약장에서 약을 담아내면 사동은 부지런히

한첩 두첩 정성들여 약봉지를 쌌다.

문실에게 더더욱 좋은 일은 시어머니가 아파서

방에 드러누웠다는 것이며, 시어머니가 식음을

전폐하고 하혈을 하더니만 몸져누운 지 석달도

되지 않아서 이승을 하직하고 말았다.

칠일장을 치르고 소생원은 다시 문을 열었으며

문실이는 시어머니 곳간 열쇠를 허리춤에 차고

제법 그럴듯한 안방마님이 되었는데, 소생원에

예상치 못한 먹구름이 몰려왔다.

하루가 다르게 손님이 점점 줄어드는 것이었고

그 이유는, 마흔 살도 안 된 자기 마누라의 병도

못 고친 황의원에게, 돌팔이까지는 아니더라도

명의가 아니라는 낙인이 찍혀버린 것이다.

황의원은 매일 독한 소주를 퍼마셨고 그러다가

황의원에게 황달이 오더니 부인의 탈상도 하기

전에 황천에 갔으며 구일장을 치르고 삼우제가

끝난 후에 소생원의 문이 다시 열렸다.

새신랑인 황만득이 상복을 입은 채로 소생원의

대문을 활짝 열어놓았지만 손님은 그저 가뭄에

콩 나듯이 띄엄띄엄 찾아왔으며 의원 만득이는

기가 죽고 부인 문실이는 풀이 죽었다.

그러던 어느날 문실이가 자신의 무릎에 얼굴을

파묻고 벽에 기대있는데 사랑방에 손님 하나가

들어왔으며, 만득이와 손님이 나누는 말소리가

밀창 건너편의 약제실까지 들려왔다.

“황의원님, 마누라가 나보고 밤일을 너무 빨리

치러버린다고 토끼라고 합니다.”

뒷방에 있던 문실이가 웃음이 터져나오는 것을

틀어막았고, 만득이가 처방을 내렸으며 손님이

혼례를 올린지 한달이 안됐으면 그것은 뚜렷한

약이 없고 세월이 약이라고 하였다.

손님이 소생원을 떠나간 다음에 드르륵 밀창을

열고서, 사랑방으로 들어온 문실이가 도끼눈을

한 채로 남편인 만득이에게 삿대질을 해대면서

앙칼지게 쏘아붙이는 것이었다.

“손님들은 내가 몰아올 테니, 서방님은 약이나

개발하시오!”

그날 밤에 동네의 최서방네 길쌈방에 문실이가

떡을 한보따리 싸가지고 왔으며 생전 발걸음을

하지 않던 소생원의 문실이가 들어오자 동네의

여자들이 모두 한마디씩 말을 하였다.

“어머~ 문실이가 여기는 어쩐 일이야?”

떡을 나누어 먹고나자 문실이와 동네의 여자들

사이의 벽은 금방 허물어졌고 아낙네들이 노닥

거리고 깔깔대는 길쌈방과 우물가, 빨래터에선

언제나 이불속 얘기가 최고 인기였다.

“문실이는 어때? 황의원이 자주 해줘?”

"밤마다 서방때문에 정말 못살겠어요."

오서방의 부인이 문실이에게 묻자 배시시 웃던

문실이의 대답에 동네 아낙네들이 모두가 귀를

쫑긋세웠고 문실이는 남편이 무슨 약을 먹는지

하루도 거르는 밤이 없고, 그리고......

문실이가 하던 말을 멈추자 길쌈방에는 동네의

아낙네들 침 삼키는 소리뿐이고 그다음 얘기의

내용이 무엇인가 하면서, 계속하라고 다그치는

동네 아낙네들의 소리가 빗발쳤다.

문실이는 남편이 얼마나 오래 걸리는지 한식경

어떤 때는 두식경까지 한다면서 몸서리가 나고

밤이 무섭다면서 문실이가 말을 이어가자 동네

여자들의 부러운 탄식이 방에 가득찼다.

"어머나! 어쩜 그렇게 오래 할 수 있을까?"

그 다음날부터 소생원에 손님들이 줄을 이었고

날짜를 손꼽아 보니까 칠일장이 한번 지나고도

닷새가 흘렀으니 열이틀만이며, 문실이는 저녁

상을 치우고 물을 데워서 목간을 하였다.

속치마만 걸친채 개다리 소반에 간단한 술상을

차려 사랑방에 갔으며 새신랑은 촛불 아래에서

의서(醫書)를 읽고 있다가 방문을 열고 들어온

문실이가 권하는 인삼주 석잔을 비웠다.

문실이는 후우 촛불을 끄고 신랑품에 안겼으며

신랑의 양물을 자신의 입으로 애무하여 억지로

세워 놨더니, 올라와서 껍적거리다가 황소걸음

열 발짝도 못가고 픽 쓰러져 떨어진다.

문실이는 부엌으로 돌아가 뒷물을 하며 애꿎은

부지깽이를 부뚜막에 후려쳐서, 두동강 냈으며

새신랑 황만득은 이제 겨우 스물두살로 혼례를

올린지 아직 삼년이 채 되지 않았다.

황만득은 명색이 가업으로 내려오는 한의원을

아버지께 물려받은 의원이며 그런데 아리따운

새신부를 돌같이 생각하고 토끼처럼 급하여서

물이 오른 문실이는 환장할 지경이다.

“문실이, 오늘은 길쌈방에 안 가려나?”

안마당에 박서방의 부인이 들어서자, 부엌에서

뒷물을 마친 문실이가 박서방의 부인에게 같이

가자고 했으며 두 여인은 바느질함을 옆구리에

끼고 웃으면서 밤길을 걸어갔다.

“문실이, 부엌에서 뒷물을 하고 있는것 같던데

혹시 신랑한테 가려던 거 아니었어?”

문실이는 남편이 저녁을 먹다 말고 쓰러뜨려서

여태까지 내려오지 않다가 조금전 일을 마쳐서

뒷물을 했다고 한숨을 쉬자 박서방댁이 놀라서

발을 헛디뎌 하마터면 도랑에 빠질 뻔했다.

문실은 아침엔 우물가에서, 낮에는 빨래터에서

밤이면 길쌈방에서, 새빨간 거짓말로 남편정력

자랑을 해댔으며 파리만 날리고 있던 소생원이

다시 손님들로 북적거리기 시작했다.

손님들은 줄을 이었고 엉터리 환약은 불티나게

팔렸으며 황만득이 문실에게 환약을 일년 동안

복용하면 정력 절륜이 된다고 팔았는데 일년후

뒷감당을 어떻게 할지 걱정이라고 했다.

황만득이 근심스러운 얼굴로 말하자 문실이는

걱정도 팔자라면서 손님들한테 환약을 복용할

때는, 절대 냉수를 마시지 말고,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고 일일이 말해줬는지 물었다.

“부인의 당부대로 하였소 그렇지만..."

그러자 문실이는 푹푹찌는 무더운 삼복 더위에

어찌 냉수를 마시지 않을수 있겠으며 찬바람이

불어오는 엄동설한 동지 섣달에 방에서 이불만

덮어쓰고 있을 수 있겠느냐고 하였다.

문실은 기울어져 문을 닫아야할 판인 소생원을

다시 소생시켰고 다락에는 돈이 가득 쌓였지만

문실에게는 또 하나의 소생시킬 것이 남았으며

그것은 바로 신랑 황만득의 양물이었다.

남편에게 산삼, 녹용, 우황, 석청 사향에 심지어

인골까지 먹여 보았지만 모두 허사였고 어느날

문실이가 의원의 뒷방에서 환을 만들고 있다가

귀가 번쩍 뜨이는 소리를 엿들었다.

“의원님, 고민이 있습니다. 밤에 아무리 절구질

해도 사정이 안되고 아내가 힘들어 죽겠다고..."

문실이가 동네방네 다니며 한 새빨간 거짓말이

현실로 나타났으며, 문실이가 미닫이 문틈으로

보니 비단옷 입은 허우대가 훤칠한 한량이었고

그를 본 문실이의 가슴이 쿵덕쿵덕 뛰었다.

“참으로 이상한 병이구려. 오늘 약을 지어놓을

테니 내일 찾으러 오시오.”

한량은 약값을 미리 지불하고 돌아갔으며 생전

처음본 증세에 황만득은 고사리 산초로 음기를

돋우는 환을 만들어 놓았으나 한량은 이튿날도

그다음 날도 약을 찾으러 오지 않았다.

황만득이 장날에 약재를 사려고 사동을 데리고

장터에 가자 한량이 소생원에 왔으며 황만득이

가끔 들르는 기생집에서 그와 만리장성을 쌓은

기생들은 그가 토끼라는 걸 알고 있었다.

한량은 기생한테서 황만득이 토끼라는 사실을

들었으며 문실이가 얼굴이 빨개져서 한량에게

황만득이 빚어놓은 환봉지를 건네주자 한량이

문실이의 손을 덥석 잡고 쓰러뜨렸다.

문실이는 며칠전 의윈 뒷방에서 한량이 아무리

절구질을 해도 사정이 되지않고 부인이 힘들어

한다는 말을 듣고 문실이의 가슴이 쿵덕거리던

차에 그녀는 모른척 한량에게 몸을 맡겼다.

한량이 문실이의 허리를 와락 껴안자 지금까지

토끼처럼 껍죽거리다가 제 풀에 나가 떨어지는

남편에게 만족을 느끼지 못한 문실이는 한량의

행동에 몸을 통째로 맡기고 호응했다.

문실이는 한량의 손길이 몸에 닿자 봄눈이 녹듯

쓰러졌고, 그녀의 입술을 덮치는 한량의 손길은

빠르게 그녀의 저고리 옷고름을 풀고, 탱탱하게

솟아오른 젖무덤을 향해서 들어갔다.

문실이의 솟아 오른 탱탱한 젖무덤을 주무르던

한량의 손길은 이제 그녀의 치마끈을 향했으며

치마끈을 풀고 아래로 아래로 더듬어 내려가자

문실이는 가벼운 신음을 토해냈다.

한량이 문실이의 치마와 고쟁이를 모두 벗기자

그녀의 사타구니 계곡 둔덕에는 시커먼 음모가

수북이 우거졌고 문실이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한량에게 빨리 안아달라고 안달했다.

한량이 입으로 문실의 양쪽 젖꼭지를 잘근잘근

깨물고 핧으며 애무하고 손으로 옥문을 헤집자

그녀는 숨이 넘어갔으며 이어서 그녀가 한량의

사타구니에 얼굴을 깊숙이 파묻었다.

잠시후, 문실이가 발가벗은 알몸으로 드러눕고

한량이 그녀에게 올라가자 옥문의 주변엔 온통

시커먼 음모가 잔디처럼 무성하고 옥문은 벌써

질퍽하고 음수가 흥건하게 젖어 있었다.

한량이 문실이의 온몸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애무하다가 결국 옥문에 얼굴을 깊숙이 파묻자

그녀는 애절한 감창과 함께 옥문에서 한줄기의

음수를 세차게 뿜어내고 숨이 넘어갔다.

한량이 입으로 문실의 옥문을 천천히 부드럽게

애무하자 그녀는 두손으로 한량의 머리를 꾸욱

누르면서 엉덩이를 높이 치켜들고 옥문 속에서

음수를 쏟아내며 죽는다고 울부짖었다.

드디어 한량의 단단한 양물이 문실이의 질퍽한

옥문에 깊숙이 미끌어져 들어가자 그녀는 마치

암고양이 울음과 같은 앙칼진 신음을 토해내며

한량을 껴안고 낙지처럼 착 달라붙었다.

한량의 우람한 양물이 문실의 옥문에 들어가자

옥문이 가득차고 터질것 같았으나 흥건히 젖은

음수로 인해 무리없이 들어갔고 그녀의 옥문이

한량의 양물을 조이며 물고 늘어졌다.

문실이는 지금까지 남편 한테서 전혀 느껴보지

못했던 한량의 펄뚝만한 양물이 그녀의 옥문에

묵직하게 들어와 지그시 누르자 생전 처음으로

황홀경에 빠져 뜨거운 입김을 뿜어댔다.

문실이는 두팔로 한량의 목을 힘주어 끌어안고

두 다리로 허리를 휘어감았으며 한량의 품속에

안긴 채로 방안에서 이리저리 뒹굴면서 괴성을

지르고 온갖 난리를 떨면서 흥분했다.

우람한 한량의 양물이 문실이의 질퍽한 옥문을

들락날락 하면서 자극을 시키자 그녀는 다리를

높이 치켜들고 한껏 벌렸으며 그녀의 자지러진

감창이 울타리를 넘어 하늘을 찔렀다.

문실이는 한량의 허리를 힘껏 껴안고 이리저리

뒹굴었으며, 그녀의 옥문에선 황소가 진흙밭을

달리며 질퍽거리는 소리가 요란하고, 질퍽해진

옥문에서 많은 음수가 흘러내렸다.

문실이는 한량을 힘껏 껴안고 엉덩이를 돌리고

들었다 내렸다 요분질을 해댔고 그녀의 옥문은

야릇하게 찔꺽 찔꺽 소리를 내면서 흘러내리는

음수로 사타구니가 온통 범벅되었다.

문실이는 옥문을 오물오물 조여 가면서 한량의

양물을 잘근잘근 깨물고 한량의 양물이 그녀의

뜨겁고 질퍽한 옥문을 들락날락 하며 자극하자

그녀는 엉덩이를 마구 들썩거렸다.

한량은 위에서 아래로 구들장이 꺼질듯 문실이

옥문을 거세게 몰아부치고 그녀는 밑에서 위로

감칠맛 나는 요분질을 해대면서 한량의 불기둥

양물을 계속 자극하고 흥분시켰다.

한바탕 천둥번개와 함께 요란한 폭풍이 지나자

문실이의 허리가 마치 활처럼 둥글게 휘어졌고

잠시후 그녀는 한량에게 팔베개를 하고 양물을

조물락 조물락 만지며 애교를 떨었다.

이번에는 문실이가 한량의 양물 위에 올라타고

그녀의 옥문 속으로 집어넣어 엉덩이를 돌리고

들었다 내렸다 요분질을 해댔으며, 자지러지는

감창과 함께 그녀의 숨이 넘어갔다.

한량과 문실이는 서로가 앞치락 뒤치락 하면서

짜릿하고 황홀한 운우를 맘껏 나누었고 그녀의

뜨겁고 질퍽해진 옥문에서 한번 봇물이 터지자

그들의 운우는 또다시 계속되었다.

한량이 문실이의 양쪽 다리를 어깨위에 걸치자

양물이 더욱 깊숙이 들어갔고 한량의 계속되는

절구질에, 그녀의 옥문에서 흘러내리는 음수로

흑림이 무성한 계곡이 온통 범벅되었다.

​또다시 천둥번개와 함께 요란한 폭풍이 지나자

문실이의 허리가 새우등 처럼 둥글게 휘어지고

팔다리가 힘없이 축 늘어졌으며 잠시후 그녀는

한량에게 또다시 웃으며 애교를 떨었다.

문실이가 한량의 품속으로 깊이 파고 들었으며

탱탱하게 솟아오른, 그녀의 젖무덤을 문지르던

한량이 그녀의 계곡에 무성하게 우거진 흑림을

헤치자 옥문은 벌써 흥건하게 젖었다.

한량의 단단한 양물이 문실이의 질퍽한 옥문을

훓으면서 깊숙하게 미끌어져 들어가자, 그녀는

비명을 질러대며 한량의 폭풍과 같은 절구질에

살려달라고 애원하며 울부짖었다.

문실은 자신의 엉덩이를 들었다 내렸다 하면서

요분질을 해댔고 많은 음수가 흘러내려 계곡이

온통 범벅이 되었으며 그녀의 입에선 즐거움이

갖가지 교성으로 계속 터져나왔다.

옥문에서 얼마나 많은 음수가 쏟아져 나왔는지

사타구니가 온통 범벅이 되어서 가끔 옥문에서

빠져나온 양물을 사타구니에 대충 갖다 놓아도

풍덩하고 옥문을 찾아갈 정도였다.

문실은 옥문을 활짝열고 한량의 우람한 양물을

옥문에 깊숙이 받아들여 그녀의 불타는 욕정을

마음껏 불태웠고 한바탕 천둥 번개와 폭풍우가

몰아치며 뇌성벽력이 천지를 뒤엎었다.

​문실의 애간장을 녹이는 한량의 가공할 정력과

한창 무르익은 그녀의 다양한 방중술과 불타는

욕정이 서로 일체가 되어서 두사람은 여러차례

짜릿하고 황홀한 쾌감의 절정을 맛보았다.

또다시 천둥번개와 함께 요란한 폭풍이 지나자

문실이 허리가 활처럼 휘어지고 온몸이 힘없이

늘어졌으며 그녀는 많은 음수를 쏟아내고 결국

몸을 파르르 떨면서 실신하고 말았다.

그후로 문실이는 남편이 약재를 사려고 장터로

나가면 한량을 안방에 불러들여 운우를 나눴고

그때마다 그녀는 많은 음수를 쏟아내고 애절한

감창과 함께 숨이 넘어가고 까무라쳤다.

- 옮겨온글 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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