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야말로 진실한 내 편이로다

오지양민(吾之良民) : 너야말로 내 편이로다

어떤 부부가 하찮은 일로 서로 싸우다가 부인이

몇대 맞고 분함을 이기지 못하였다.

부인은 저녁도 안짓고 풀어진 머리로 아랫목에

누워서 신음하고 있었다.

남편도 역시 크게 노해, 말을 하지 않고 물러가

윗목의 한쪽 구석에 누웠다.

이날 밤중에 남편이 잠에서 깨어나보니 아내가

아직도 화가 나서 누워있었다.

남편이 곰곰히 생각하니 오히려 아내가 불쌍한

생각이 들었다.

남편이 잠자리를 하고 싶어서, 자는 척 하품을

하면서 한 팔을 아내의 가슴 위에 얹자 아내가

남편의 손을 잡아 던지며 말했다.

"이 손으로 나를 때렸는데 왜 가까이 하겠소?"

남편은 속으로 웃으면서 얼마 후에 다시 한쪽

다리를 아내의 허벅지 위에 얹어놓자, 아내는

역시 다리를 잡아 던지며 말했다.

"이 발로 나를 찼으니 어찌 가까이 하겠소?"

남편은 속으로 다시 웃으면서 다리를 뻗치고

허리를 펴면서 자신의 곧추선 양물을 내밀어

아내의 배꼽 아래에 닿게 하였다.

그러자 아내는 곧 두 손으로 남편의 단단한

양물을 움켜쥐고 어루만지면서 말했다.

"너야말로 진실한 내 편이로다. 그동안 나를

얼마나 기쁘게 해주었던고?"

- 옮겨온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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