짓궂은 총각과 과부의 말다툼

환장설전(歡場舌戰) : 총각과 과부의 말다툼

짓궂은 행동을 잘하는 한 총각이 있었다.

하루는 이웃의 혼자 사는 젊은 과부를 만나니

한번 희롱해 보고 싶은 충동을 느껴 그녀에게

슬그머니 말을 걸었다.

"여인의 음욕(淫慾)이 남자의 성욕보다 두배

강합니다."

"무슨 소리냐? 남자의 음탕한 욕망이 여자보다

몇 배는 더 강하기 때문에, 항상 여자를 충동질

해서 문제가 생기는 것이니라."

과부가 화를 내며 반박을 하자, 총각도 일부러

약을 올리면서,  그렇지 않다고 우겨서 서로의

주장을 굽히지 않으니 결판이 나지 않았다.

이에 총각이 다음과 같이 제의했다.

"이렇게 서로가 우겨서는 결판이 나지 않을 것

같으니, 제가 한 가지 제의를 하겠습니다.

지금 저와 몸을 합쳐 교환(交歡) 행위를 하면서

실험해보고 그 결과로 결정함이 어떻겠는지요?"

"그래, 좋도록 해라. 내 얼마든지 증명해 보여줄

수가 있느니라."

이에 총각은 자신의 계책이 성공했다는 생각에

속으로 기뻐하면서 다시 이렇게 제의했다.

"예, 좋습니다.  그렇게 서로의 몸을 합쳐 운동을

하면서 어떤 구절을 계속 외워서 끝까지 틀리지

않는 쪽이 이기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이러고서 총각은 그 구절을 정했다.

곧 자신은 '어모장군 용양위 부사직(禦侮將軍

龍양衛副司直)'이란 말을 하고

과부는 '한강변 암소의 목 방울 소리 딸랑딸랑'

이라는 말을 외우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총각은 과부를 바닥에 눕히고 몸을 합쳐

자신의 양물을 그녀의 옥문에 집어넣고는

천천히 장난치듯 운동을 전개하며 약속한 말을

틀리지 않게 외웠고 과부도 처음에는 자신있게

그대로 잘 외웠다.

그런데 총각이 점점 속도를 빨리하면서 심하게

몸을 흔들어 감흥이 일도록 충동을 하자

과부는 감정이 점점 고조되면서 스스로 자신의

몸을 흔들어 열을 올리다가

그만 앞에 있는 말은 빼먹고 '딸랑딸랑 딸랑딸랑'

하는 외마디 소리만 계속 반복하기에 이르렀다.

그러자 이를 내려다보고 있던 총각이 웃으면서,

"그 왜 '한강변 암소'는 어디 가고,  '딸랑딸랑'만

하는 겁니까?"

하면서 놀려주니, 과부는 마침내 소 울음소리를

내면서 왈칵 눈물을 쏟았더라 한다.

- 옮겨온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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