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 겁탈을 훔쳐본 임초시

 

 

임초시가 오대인의 잔칫집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기면서 외말고개를 넘고 있었으며 원래

왕래하는 사람이 드물기 때문에 적막강산에

바람소리 뿐이고 바로 그때였다.

"사람 살려~!"

여인의 자지러진 비명이, 솔밭에서 찢어졌고

임초시가 가던 걸음을 멈추고 비명이 들리는

곳으로 숲을 헤치고 접근하자 젊은이 둘이서

한 여인을 잡고 희롱하고 있었다.

임초시는 나무 뒤쪽에 몸을 숨겼고 두녀석이

그 여인을 겁탈하기 위해 달려들고 있었으며

임초시가 고함 한마디만 지르면 젊은 놈들은

벼락같이 도망갈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임초시 입에서 고함 소리는 안나오고

침만 질질 수염을 타고 흘러내렸으며 치마가

벗겨진 여인이 발버둥을 쳤으며, 고쟁이까지

모두 벗기자 그녀는 앙탈을 부렸다.

입이 틀어 막힌 여인은 욱욱 소리만 지르면서

사지를 뒤틀었고, 새까만 숲이 뒤덮인 계곡의

옥문과 희멀건 엉덩이가 드러나자, 한 녀석이

손바닥으로 철썩 엉덩이를 쳤다.

"방뎅이 장단에 맞춰 한곡 뽑아볼까!"

임초시가 목을 빼서 자세히 살펴보니 여인은

잔칫집에서 창을 뽑던 소리꾼이고, 임초시가

살금살금 자리를 좀더 가까이 옮기자 여인의

발가벗은 나신이 그대로 보였다.

임초시는 소리꾼 여인을 구해야 할지 아니면

이좋은 볼거리를 계속 구경해야 할지 갈등이

엉켰으며 한 녀석이 팔뚝만한 양물을 꺼내자

임초시의 숨소리가 가빠졌다.

바위처럼 단단해진 사내의 팔뚝만한 양물이

여인의 옥문속으로 깊숙이 들어가서 그녀의

옥문을 들락거리며 계속 자극시키자 마침내

그녀도 흥분이 되어 호응하였다.

여인은 암고양이의 울음소리와 같은 앙칼진

신음을 토해내며 울부짖었고 그녀는 사내를

껴안고 솔밭을 뒹굴었으며 옥문에선 황소가

진흙밭 달리는 소리가 요란했다.

여인은 사내의 목을 힘껏 끌어안고 엉덩이를

들었다 내렸다 하며 요분질 해댔으며 그녀의

옥문에서 질꺽 거리는 소리와 함께 흘러나온

액물로 사타구니가 범벅되었다.

여인은 옥문을 오물오물 조여가면서 사내의

양물을 잘근잘근 깨물었으며 사내의 양물이

그녀의 옥문을 계속 들락거리며 자극시키자

그녀는 응덩이를 마구 들썩거렸다.

사내는 위에서 아래로 여인을 마치 폭풍처럼

거세게 몰아부치고 절구질을 했으며, 여인은

밑에서 위로 감칠맛이 나는 요분질로 사내의

양물을 자극하면서 흥분시켰다.

한바탕 천둥 번개와 요란한 폭풍이 지나가자

여인의 허리가 새우등 처럼 둥글게 휘어졌고

잠시후에 정신을 차린 그녀는 사내의 양물을

조물락 조물락 만지며 말했다.

"이보시오, 나 한번 더 안아줘요."

이번엔 소리꾼 여인이 사내의 단단한 양물을

그녀의 옥문속에 집어 넣어 엉덩이를 돌리고

들었다 내렸다 요분질을 해댔으며, 자지러진

감창과 함께 그녀의 숨이 넘어갔다.

여인과 사내는 앞치락 뒤치락 주고받으면서

짜릿하고 황홀한 운우를 마음껐 나누었으며

여인의 옥문속에서 한번 봇물이 터져나오자

그들의 운우는 다시 계속되었다.

사내가 여인의 양쪽다리를 어깨위에 걸치고

계속되는 절구질에 여인의 옥문에서 나오는

액물이 밑으로 흘러내려 그녀의 사타구니가

온통 액물로 범벅되어 번들거렸다.

여인의 옥문속에서 흘러나온 액물이 그녀의

사타구니를 타고 엉덩이 쪽으로 흘러내렸고

사내가 여러가지 재주까지 부려대자 그녀는

울면서 괘성을 지르고 난리를 떨었다.

그들은 서로 앞치락 뒤치락 하면서 짜릿하고

황홀한 쾌감을 마음껏 주고받았으며, 사내는

소리꾼 여인의 사타구니 사이에 있는 질퍽한

옥문을 여러차례 즐겁게 해주었다.

여인은 격렬하게 운우를 나눈후 실신하였고

옥문속에서 흘러나온 액물로 그녀의 옥문이

온통 범벅되었으며 한참후에 깨어난 그녀가

한번더 운우를 나누자고 하였다.

"이보시오, 나 한번만 더 안아줘요."

소리꾼 여인이 사내의 목을 힘껏 끌어안았고

탱탱하게 부풀은, 그녀의 젖망울을 쓰다듬던

사내의 손이 그녀의 무성한 숲속을 파헤치자

옥문은 벌써 흥건히 젖어 있었다.

사내의 단단해진 양물이 여인의 옥문속으로

훑으면서 깊숙이 미끌어져 들어가자 여인은

비명을 질러댔으며 사내의 계속된 절구질에

그녀는 살려달라고 울부짖었다.

"이보시오, 제발 나좀 살려줘요."

여인의 애간장을 녹여주는, 젊은이의 가공할

정력과 기교가 한창 농익은 그녀의 방중술과

불타는 욕정이 일체가 되어 그녀는 여러차례

황홀한 절정의 쾌감을 맛보았다.

또다시 천둥번개와 요란한 폭풍이 지나가자

여인의 허리가 새우등처럼 휘어지고 다리가

힘없이 늘어졌으며 그녀의 사타구니는 온통

액물이 뒤범벅되어 번들거렸다.

소리꾼 여인의 배위에서 크게 용트림을 하던

녀석이 부들부들 떨며 쓰러지자 다른 녀석이

죽은듯 누워있는 여인의 배 위로 올라갔으며

임초시는 나무를 잡고 부르르 떨었다.

또다시 천둥번개와 요란한 폭풍이 지나가자

여인의 허리가 새우등처럼 둥글게 휘어지고

다리가 힘없이 늘어졌으며 결국엔 옥문에서

많은 액물을 쏟아내고 실신하였다.

그들이 여인을 겁탈하고 바람처럼 사라지자

그 여인은 한동안 옷을 입지 못한 채, 그대로

누워있더니 상채를 일으켜 얼굴을 무릎에다

파묻고 어깨를 들썩거리며 흐느꼈다.

잠시후에 여인이 천천히 옷을 입고 헝클어진

머리를 매만지며 숲을 빠져 나가자 임초시는

여인이 겁탈당하고 목을 매려 했다면 자기가

한목숨을 살렸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임초시는 그렇게 양심을 달래면서, 고개너머

자기 집으로 향했고 임초시는 반듯한 양반에

비록 급제는 못하고 초시에 그쳤지만 학식이

높아 사또가 임초시를 자주 찾았다.

만석 부자는 아니지만 재산도 넉넉해 집안에

하인들이 많고 입이 무거우며 행동도 반듯해

뭇사람들의 존경도 받고 있으며 이날 이때껏

살아오며 남을 해코지한 적도 없다.

법이 없어도 살 사람이지만 그에게도 무언가

아쉬운 구석이 있는데 길을 가다가 아이들이

코피를 흘리며 싸워도 말릴 생각은 하지않고

한참 구경하다가 제 갈길로 가버린다.

화창한 봄날에 임초시가 장터에 가려고 집을

나서자 부인을 따라 아홉살 삼대독자 아들이

대문밖까지 따라 나와서, 아버지 임초시에게

잘 다녀오라고 웃으며 인사를 했다.

임초시는 옥색 비단두루마기 자락을 날리며

장터로 향했고, 장터에 가는 것은 어른 아이

할것 없이 가슴이 설래며, 족제비 붓과 먹을

산 뒤에 그는 국밥집으로 들어갔다.

장터에서 동네 사람을 만났지만 함께 먹자는

소리도 없이 혼자서 먹고 마셨으며 임초시는

거하게 취하여 국밥집을 나와 갖바치 집에서

아들 신발을 비싼돈 주고 하나 샀다.

아들녀석이 이번에 서당에서 또래 중에 가장

먼저 동몽선습을 뗐고 부인에게 줄 박가분과

동백기름을 한통씩 샀으며, 어느덧 뉘엿뉘엿

해가 지는지라 서둘러 집으로 향했다.

놉새 바람이 심상찮게 불더니 날씨가 갑자기

먹구름이 덮치면서, 비를 뿌리기 시작하였고

온 천지가 암흑으로 변했으며 바람은 사람을

날려 보낼듯 불고 장맛비처럼 퍼부었다.

비가 흠뻑젖어 몸이 사시나무 처럼 떨렸으며

마침내 저수지 뚝방길에 다다라서 집에 거의

다왔고, 저수지에 빠질세라 조심조심 걷는데

어디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사람 살려~ 어푸~ 어푸~"

저수지에 빠진 누가 발버둥 쳤으며 임초시는

장터에서 술마신 영감이 빠졌겠지 하며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러 들어가면 둘다 죽는다고

생각한 그는 서둘러 집으로 향했다.

똑방길을 건너면 임초시 집이었고, 임초시가

마당에 들어가자 부인이 왜 혼자만 오느냐고

하면서 임초시를 맞으러 도롱이를 가지고 간

아들은 왜 같이 오지 않느냐고 했다.

"서방님, 우리 얼이는 요?"

- 옮겨온글 편집 -

 

[출처] ♧ 여인의 겁탈을 훔쳐본 임초시|작성자 청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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