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세월을 찾은 무실댁

 

무과에 급제한지 삼년이 지났건만 발령장을

받을수가 없어서 목빼고 기다리던 박무송이

한양으로 올라가자, 병조판서집 대문밖에는

같은 처지의 젊은이들이 줄을 서있다.

무송이 만난 사람은 병조판서가 아닌 이집의

집사인 판서의 손위 처남이었고, 행랑방에서

무송과 마주앉은 구렁이 같은 집사의 입에서

구역질나는 개같은 소리가 나왔다.

집사가 무송에게 답답한 사람이라고 하면서

팔짱만 낀채로 백년을 기다려봐도 발령장이

나오느냐고 하면서 빙빙 둘러댔으나 결론은

삼만냥을 가지고 오라는 얘기다.

박무송이 고개를 숙인 채로 끓어오르는 분을

참았고 임금은 궁궐에 피를 뿌리고 간신들은

매관매직에 매달렸으며, 벌떡 일어난 무송이

옆차기로 집사의 얼굴을 찼다.

집사는 외마디 비명소리와 함께 즉사했으며

박무송은 방을 나와서 침착하게 문지기한테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말을 전하라고

하자 문지기가 큰소리로 알렸다.

"집사께서 오늘은 면담을 그만 하겠답니다.”

문지기가 큰소리로 알리자 밖에서 기다리던

서너명이 어둠 속으로 사라졌으며 박무송은

부랴부랴 성밖으로 빠져나가 고향쪽이 아닌

동쪽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무송은 발령이 문제가 아니고 이젠 살인자가

되어 도망치는 일밖에 할수가 없었고 밤에는

산속에서 자고, 낮에는 사람들이 법석거리는

고을만 찾아가 배를 채우고 떠났다.

일복을 사입은 무송은 머리띠를 질끈 동여맨

후에 망태를 들고 산속으로 들어가서 약초꾼

행세를 하며 돌아다니다가, 심산유곡에 있는

절로 들어가 중이 될 작정이었다.

태백산 자락 도솔고개를 넘고 있는데 갑자기

긴칼을 든 두놈이 소나무 위에서 뛰어내리며

무송을 가로막자 무과에 급제한 그의 눈에는

수수막대기 든 아이들처럼 보였다.

“무엇하는 놈들이냐!”

“이놈봐라 겁도없네!"

두 산적이 목숨만은 살려줄테니까 산삼이나

하수오를 캤으면 내놓고 가라면서 협박하자

후다닥 퍽퍽 순식간에 산적들이 쓰러졌으며

무송은 칡넝쿨로 산적들을 묶었다.

어디에서 술냄새가 솔솔 풍겼으며 산적들이

개울에 담가놓은 호리병을 들고와 목마른던

차에 벌컥벌컥 탁배기를 들이키던 박무송은

불현듯 중이 되려던 생각이 바뀌었다.

산적이라는 놈들이 어리버리했으며 두놈을

앞세워, 길도 없는 숲속을 얼마쯤 올라가자

한 사람이 겨우 빠져나갈 만한 바위 협곡에

다다르자 바위에서 보초가 활을 겨눴다.

“두목을 만나게 해달라네.”

칡넝쿨에 묶인 두놈이 큰소리로 고함을 치자

산길을 돌아 산채에 다다랐고 나이가 지긋한

산적두목 앞에 박무송이 다가서자, 여기저기

움막에서 산적들이 모여들었다.

“나도 여기서 함께 살고싶소!”

무송이 여차여차해서 병조판서 처남을 때려

죽이고 여기에까지 오게된 사연을 얘기하자

가만히 듣고있던 산적두목이 무송의 관상을

보니 배신할 상은 아니라고 했다.

소나무 위에서 뛰어내렸다가 혼쭐난 두 놈이

두목에게 자신들이 무송에게 당한 일을 모두

얘기하자, 두목이 돼지를 잡으라고 하였으며

돼지를 잡고 독에서 술도 걸렀다.

산적들은 모두 그날밤 통째로 술독에 빠졌고

무과에 급제한 인재가 나라를 지키는 무관이

되어야 할 터인데 나라를 어지럽히는 산적이

되었으니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산적의 머릿수는 모두 열일곱이었고 여자도

둘이나 있었으며 산적두목은 잡아온 여자와

같이 살고 있었고, 또 다른 한 산적은 아이가

둘이나 딸린 조강지처와 살고 있었다.

한달 가까이 지나가자 무송이 산적들 한사람

한사람의 내력을 모두 알게 되었으며 그들은

처음부터, 남의 재물을 강탈하여서 살겠다고

산적이 된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부잣집 머슴살다가 새경 떼이고 낫을 휘두른

사람과 장리쌀을 쓰다가 밭뙈기를 날린 사람

부인이 겁탈당하고 목을 매어 홀아비된 사람

하나같이 한을 품은 사람들이었다.

어느날 산채에서 사건이 터졌고 산적 한명이

두목의 여자와 간통을 하다가 들통이 났으며

늙은 두목이 다리를 절룩거리며 칼을 빼들고

간통한 부하를 죽이겠다고 따라갔다.

하지만 늙고 다리를 저는 두목은 역부족이고

두목의 여자와 간통한 놈이 잽싸게 숲속으로

사라지자 아침부터 술을 마신 두목이 마당에

부하들을 모아놓고 폭탄선언을 했다.

“나는 이제 몸이 늙고 지쳤다."

이제는 산채에 있어봤자 모두에게 짐만되고

처자식도 보고싶어 하산하려고 한다며 우리

산채를 제대로 꾸려나갈 사람은 무송이라고

했으며 질펀하게 환송잔치가 열렸다.

간통한 부하 산적도 숲속에서 나와 꿇어앉아

두목에게 술잔을 올렸으며 무송은 보름 전에

한양으로 올라가는 뇌물을 털어서, 보관해둔

것을 꺼내 두목의 단봇짐에 넣어줬다.

얼떨결에 산채 두목이 되버린 무송이 떠나는

두목의 여자인 무실댁에게 두목을 따라 같이

갈 것이냐고 묻자 무실댁은 고개를 저었으며

무실댁은 조강지처가 아니었다.

십오년 전에 양반 대가에 시집갔으나 아이를

낳지 못하는 석녀라 십년을 죄인처럼 고개를

못들고 살았으며 신랑이 아이를 업은 시앗을

데리고 본가에 들어오자 집을 나왔다.

무실댁의 시아버지가 거금을 싸주고 가마를

내어줬으며, 친정으로 가다가 도솔고개에서

산적들에게 붙잡혀 이곳의 산채로 끌려와서

두목의 마누라가 되었던 것이다.

무실댁은 애를 못낳는 석녀라고 남정네와의

잠자리를 피하거나 싫어하는 것이 아니었고

오히려 더욱 적극적으로 요분질을 해대면서

자지러진 감창과 함께 울부짖었다.

열두해 전에 무실댁이 산채에 잡혀와 두목의

여자가 됐을땐 두목 밑에 부하가 셋뿐이었고

부하들은 무실댁을 형수님이라 하며, 깍듯이

대하고 두목도 매일밤 무실댁을 안았다.

항상 고개를 떨구고 얼굴에 수심이 가득했던

무실댁이 산채에 잡혀온 이후로 고개를 들고

웃음을 달고 다녔으나 이듬해 관군에 쫓기던

두목이 왼쪽 다리에 독화살을 맞았다.

두목은 목숨을 건졌지만 그 후로 절룩거리고

힘을 제대로 못쓰게 되었으며 매일밤 두목의

품에 안겨 잃어버린 세월을 찾았던 무실댁이

또다시 한숨을 토하기 시작했다.

한편 새로운 산적두목 무송의 눈에는 산채의

허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으며 무송은 먼저

조강지처와 살림 차린 오만복을 식솔과 함께

먹고살만큼 전대를 채워 하산시켰다.

산채는 기동성이 곧 생명인데 관군이 쳐들어

오게되면 오만복네는 산채 전체의 짐이 되기

때문이고 무송은 돼지와 닭을 키워 산적들의

몸을 보신시키고 건강을 챙겼다.

산적들을 체계적으로 훈련을 시키고, 규율을

바로잡아 강군으로 만들어, 백성들의 고혈을

짜내는 현감을 치는 계획을 세웠으며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막걸리도 빚었다.

무송은 똘똘뭉친 의적이 될 거라고 흐뭇하게

생각을 했는데, 산적들이 툭하면 주먹다짐을

하였고 때로는 칼을 들고 싸웠으며 다툼에는

언제나 무실댁이 끼어 있었다.

치마를 두른 한여자를 두고 수컷 열다섯명이

서로가 쟁탈전을 벌였으며, 무송은 산적들의

배만 채워서는 안된다는 걸 깨달았고 여자를

잡아오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도솔고개를 넘어가는 가마를 덮쳐 새 신부를

잡아올 수도 있고 세도가들이 기생을 데리고

천렵할 때 그녀들을 빼앗아 올수도 있었지만

기동성이 떨어지는 것이 문제였다.

그래서 있던 여자도 내려보냈는데 새 여자를

데려올 수 없는 일이며 그럼에도 혈기방장한

남정네들 사이에서 술과 고기 말고도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이 바로 여자이다.

무송이 무실댁을 불러서 술 한잔을 따랐으며

두사람이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무송이

말을 꺼내면서, 무실댁에게 본론을 털어놓기

시작하자 무실댁이 펄쩍뛰었다.

무송이 무실댁을 보고 자기도 무과에 급제한

놈인데 산적 두목이 되었다고 하면서 산채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가 한맺힌 사연이 있는걸

무실댁도 알지 않느냐고 하였다.

"모두 다 좋은 사람들이에요.”

무송의 말에 무실댁은 눈물을 떨구고 고개를

끄덕였으며 이튿날 산채에서 가장 큰 움막인

두목의 집으로 무실댁이 이사를 갔고 무송이

무실댁의 움막으로 찾아갔다.

무실댁이 옮겨간 두목의 집에는 주막 홍등이

켜졌고, 무실댁은 주모가 되었으며 무실댁은

산적들 모두의 연인이 되었고 무송도 예외가

아니며 주막의 첫번째 손님이 되었다.

그동안 잃어버린 세월을 찾는 무실댁에게도

밑지는 장사가 아니었으며 산적들의 사기는

하늘을 찔렀고 무실댁은 산적들과 돌아가며

연인이 되어 밤을 보낼수 있게 되었다.

어느듯 밤이 깊어지고 무송은 술이 얼큰해져

술상을 뒤로 물리자 무실댁이 부엌에 들어가

뒷물을 하고 들어와서 금침을 깔고 호롱불을

끈다음 무송을 껴안고 입을 맞추었다.

잠시후 무송이 무실댁 옷고름을 풀고 치마와

고쟁이를 벗기자, 그녀는 발가벗은 알몸으로

반듯이 드러누워 가쁜 숨을 내쉬고 무송에게

두팔을 벌리며 안아달라고 하였다.

"두목님~ 어서 소첩을 안아줘요."

그녀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발가벗은

알몸으로 가쁜 숨을 몰아쉬고 무송이 그녀의

배위로 올라가자 옥문주변 전체가 검은 숲이

수북하고 옥문은 벌써 질퍽하였다.

바위처럼 단단해진 무송의 양물이 질퍽해진

무실댁의 옥문에 깊숙이 미끌어져 들어가자

그녀는 앙칼진 신음소리를 토해내며 무송을

두팔로 힘껏 껴안고 울부짖었다.

무송의 팔뚝만한 양물이 무실댁의 옥문속에

들어가자 그녀의 옥문이 가득차고 터질것만

같았으나 질퍽하게 젖어있는 옥문의 마중물

때문에 무리없이 끝까지 들어갔다.

무실댁은 두팔로 무송의 목을 힘껏 끌어안고

다리로 허리를 휘어감았으며, 그녀는 무송의

품속에 안긴 채로 방안을 이리저리 뒹굴면서

괘성을 지르고 난리를 떨었다.

무실댁의 질퍽해진 옥문에서 액물이 끝없이

흘러내렸고 황소가 진흙밭을 달리는 소리와

당나귀가 짐싣고 고개넘는 소리가 요란하고

그녀는 울면서 숨이 넘어갔다.

무실댁은 무송의 허리를 끌어안고 엉덩이를

들었다가 내렸다가 계속 요분질을 해댔으며

그녀의 옥문은 질꺽거리는 소리가 요란하고

사타구니는 액물로 범벅되었다.

무실댁은 옥문을 오물오물 조이면서 무송의

양물을 잘근잘근 깨물었으며 무송의 양물이

무실댁의 질퍽한 옥문을 들락날락 자극하자

그녀는 엉덩이를 마구 들썩거렸다.

무송은 위쪽에서 아래로 구들장이 꺼질듯이

무실댁을 세차게 몰아부치고 그녀는 밑에서

위로 감칠맛나는 요분질을 해대면서 무송의

양물을 자극하며 계속 울부짖었다.

한바탕 천둥번개와 요란한 폭풍이 지나가자

무실댁 허리가 새우등처럼 둥글게 휘어졌고

잠시후 그녀는 무송에게 팔베개하고 양물을

조물락거리면서 애교를 떨었다.

"두목님~ 소첩 한번 더 안아줘요."

이번엔 무실댁이 무송의 양물 위에 올라타고

양물을 옥문 속에 집어넣어 엉덩이를 돌리고

들었다 내렸다 요분질을 해댔으며, 자지러진

감창과 함께 그녀의 숨이 넘어갔다.

그들은 앞치락 뒤치락하면서 합환의 열기로

황홀한 운우를 마음껏 주고받았고 무실댁의

질퍽한 옥문속에서 한번 봇물이 터져나오자

그들의 운우는 다시 계속되었다.

무송이 무실댁의 양다리를 자신의 어깨위에

걸치고 계속되는 절구질에 그녀의 옥문에서

흘러나오는 액물이 새까만 숲으로 덮여있는

옥문이 범벅이 되어 번들거렸다.

​또다시 천둥번개와 요란한 폭풍이 지나가자

무실댁 허리가 새우등처럼 둥글게 휘어지고

온몸이 힘없이 늘어졌으며 잠시후 무실댁은

무송에게 또다시 애교를 떨었다.

"두목님~ 소첩 한번만 더 안아줘요."

무실댁이 무송의 품속에 깊이 파고 들었으며

탱탱하게 부푼, 무실댁의 젖망울을 쓰다듬던

무송의 손이 그녀의 수북한 숲속을 파헤치자

옥문은 벌써 흥건하게 젖어 있었다.

무송의 단단해진 양물이 무실댁의 옥문속을

훓으면서 깊숙이 미끌어져 들어가자 그녀는

비명을 질러댔고 무송의 폭풍같은 절구질에

살려달라고 애원하며 울부짖었다.

"서방님~ 제발 소첩을 살려줘요."

무실댁은 무송을 끌어안고 엉덩이를 들었다

내렸다 하면서 요분질을 해댔으며 무실댁은

자지러지는 감창소리와 함께 액물을 끝없이

쏟아내고 요가 흥건하게 젖었다.

무실댁은 무송의 튼실한 양물을 옥문속으로

받아들여 그녀의 불타오르는 욕정을 마음껏

불태웠으며 한바탕 요란한 폭풍이 지나가자

무실댁 허리가 활처럼 휘어졌다.

무실댁의 애간장을 녹여주는, 무송의 가공할

정력과 기교가 한창 농익은 무실댁의 다양한

방중술이 일체되어, 그녀는 오랫만에 여러번

황홀한 절정의 쾌감을 맛보았다.

이전 두목은 가뭄에 콩나듯 무실댁을 찾아와

부실한 양물로 토끼처럼 깝죽대며, 무실댁의

옥문에 풀칠만 했으나 무송의 양물은 그녀의

옥문을 시원하게 긁어주었다.

또다시 천둥 번개와 요란한 폭풍이 지나가자

무실댁 허리가 새우등 처럼 둥글게 휘어지고

다리가 힘없이 길게 늘어졌으며 그녀는 많은

액물을 쏟아내고 혼절하였다.

그후 무실댁은 산적들과 번갈아가며 산채의

주막에서 질펀하게 운우를 나누었고 그녀는

자지러지는 감창으로 숨이 넘어가고 까무라

쳤으며 잃어버린 세월을 찾았다.

- 옮겨온글 편집 -

[출처] ♧ 잃어버린 세월을 찾은 무실댁|작성자 청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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