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장의 부인을 차지한 허대풍
청솔 ・ 2020. 9. 23. 1:43
가죽으로 신발이나 여러 가지 주머니 등을 만들어 파는 피장이 일손을 놓고 땀을 닦으면서 곰방대를 무는데 이웃집 총각 허대풍이 찾아왔다.
''대풍이, 이 밤중에 어인 일로 나를 찾아왔나?"
허대풍이 쑥스러운 표정으로 머리를 긁적이면서 할듯 말듯 말을 하지 못하고, 다시 돌아가려 하자 피장이 마지못해 허대풍을 붙잡았다.
''이 사람아 자네가 나한테 못할 말이 뭬있나."
허기야 두 사람은 주막에서 서로 술잔을 기울이고 투전판에 끼여 호형호제 하는 사이이며 다시 돌아 마루끝에 걸터 앉은 허대풍이 말했다.
''형님, 나 한 가지 고민이 있소."
''대풍이 뭣이여? 얼른 말해 봐."
그러자 장지문을 사이에 두고 가죽끈을 뜨고 있던 피장의 부인이 궁금해서 귀를 쫑긋 세우고 피장과 허대풍이 하는 이야기를 엿들었다.
대풍은 피장에게 자기의 양물이 너무 크기 때문에 주체하기 어렵다고 했으며, 피장은 대풍의 양물을 본적도 없고 크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도 없었다.
''그래? 복이 넘치는 걱정이네."
장지문 넘어 피장의 마누라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문틈에 귀를 바짝 갖다 대었으며 피장과 허대풍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고 귀를 기울였다.
허대풍은 피장에게 요사스런 일이지만 부드러운 가죽으로 양물 주머니를 하나 만들어 허벅지에다 동여맬 수 있도록 끈도 달아달라고 했다.
''치수를 재게 양물을 꺼내보게나."
허대풍이 그럴줄 알고 자기가 미리 치수를 재보고 실물의 크기대로 그림도 그려 왔다고 하자 피장이 그림을 건네받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요?"
''아마 이삼일은 걸리겠지."
허대풍이 돌아가고, 피장은 그림을 보면서 자신의 양물을 만져보고 긴 한숨을 토했고 대풍의 양물은 길이가 일곱치요 둘레가 네치 반이었다.
그날 저녁에 피장이 동네 주막에 간 사이에 피장의 부인이 허대풍의 양물 그림을 보고, 그녀는 가슴이 쿵쿵거리며 뛰었고 옥문이 축축해졌다.
허대풍은 사흘이 지났지만, 피장의 집으로 자기가 만들어 달라고 부탁한 양물 주머니를 찾으러 가지 않았으며 피장이 장에 갈 날만 기다렸다.
장날, 피장이 그동안 만들어 놓은 가죽신과 주머니 등을 짊어지고 장으로 가고 나자, 허대풍이 두리번 두리번 살피며 피장집 사립짝에 들어섰다.
허대풍은 마당으로 들어가 안방문을 열며 달콤한 목소리로 피장의 부인을 불렀으며 허대풍이 온걸 알고 피장의 부인은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다.
''형수님 계시우? 대풍이가 왔어요."
''제 양물 주머니 찾으러 왔습니다."
피장 부인은 만들어 놓은 양물 주머니를 대풍에게 건네주며 얼굴은 홍당무가 되었고, 피장의 부인은 이 고을에서도 알아주는 미인으로, 그녀의 빼어난 미색에 많은 남정네들이 침을 흘린다.
허대풍이 피장 부인의 허리를 끌어안아서 당기자 그녀는 스스럼없이 끌려왔으며, 그녀의 숨소리가 거칠어지고 몸은 벌써 불덩어리 처럼 달아올랐고 얼굴을 허대풍의 가슴에 깊이 파묻었다.
허대풍이 피장 부인의 옷고름을 푼다음에 치마와 고쟁이를 벗기려고 하자 피장의 부인이 처음에는 살짝 거절하고 빼는척하더니 그녀는 이내 양팔로 대풍의 목을 힘껏 끌어안고 응하였다.
허대풍이 피장 부인의 치마와 고쟁이를 벗긴후에 자신의 옷을 모두 벗어던지고 그녀에게 올라가자 그녀의 아랫도리 계곡에는 잘자란 숲이 무성하고 옥문은 축축하고 헝건히 젖어있었다.
바위처럼 단단한 허대풍의 양물이 벌써 질퍽해진 그녀의 옥문을 지그시 누르면서 깊숙이 들어가자 그녀는 고양이 울음소리 처럼 앙칼진 신음소리를 토해내며 몸을 비틀고 울부짖었다.
허대풍의 커다란 양물이 피장 부인의 옥문을 열고 서서히 미끌어져 들어가자, 그녀의 옥문이 꽉차고 터질것 같았으나 험뻑 젖어 있는 그녀의 옥문에서 나온 마중물 때문에 끝까지 들어갔다.
그녀는 허대풍의 허리를 힘주어 끌어안고 방안을 이리 저리 뒹굴었으며 그녀의 옥문에서는 액물이 넘쳐흐르고 황소가 진흙밭 달리는 소리와 당나귀 짐싣고 고개 오르는 소리가 요란하였다.
그녀는 허대풍을 안고 엉덩이를 빙글빙글 돌리고 들었다 내렸다 하면서 요분질을 해댔으며 지붕이 무너질 듯이 폭풍이 일어나고 그녀의 옥문에서는 질퍽거리는 소리와 함께 액물이 흘렀다.
그녀는 옥문을 오물오물 조이며 허대풍의 양물을 잘근잘근 깨물고 허대풍의 양물이 그녀의 옥문을 수없이 들락날락하며 그녀의 옥문을 더욱 미치게 만들자 그녀는 응덩이를 마구 흔들었다.
"아이고~ 대풍이 서방님, 나 죽어요!"
허대풍은 위에서 아래로 구들이 꺼질듯이 그녀를 폭풍처럼 몰아부치고 절구질을 하였으며, 그녀는 아래에서 위로 감칠맛이 나는 요분질로 허대풍의 양물을 더욱 자극하고 흥분시켰다.
한바탕 천둥 번개와 함께 요란한 폭풍이 지나가고 그녀의 두 팔다리가 축 늘어졌으며 잠시후 그녀는 허대풍을 팔베개한 채, 그의 양물을 조물락거리며 애교를 떨고 베갯머리 송사가 이어졌다.
"대풍이 서방님 양물이 정말 크긴 커군요."
"장날마다 형수님 옥문을 즐겁게 하겠소."
잠시후에 이번에는 피장의 부인이 그녀의 옥문에 허대풍 양물을 집어넣어 그녀의 엉덩이를 돌리고 들었다 내렸다 하면서 요분질을 해댔으며 그녀의 애절한 감창소리가 숨이 넘어갔다.
허대풍과 그녀는 서로 앞치락 뒤치락 합환을 하며 구름속의 꽃밭을 헤매고, 황홀한 운우지락을 계속 나누었으며, 그녀의 질퍽한 옥문에서 한번 봇물이 터지자 그들의 광란은 계속 이어졌다.
허대풍의 양물은 죽지를 않았고 그녀의 옥문에서 흘러나온 액물이 그녀의 엉덩이를 타고 내렸으며 세번째 운우는 허대풍이 서두르지 않고 재주까지 부리자 그녀는 두번이나 까무라쳤다.
그들은 격렬하게 움직이며 황홀한 쾌감을 느꼈고 허대풍은 삼합을 치루고 그녀의 옥문을 세번이나 기절시켜 즐겁게 했으며 실신한 그녀를 끌어안고 그녀와 함께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아침에 시작된 그들의 격렬하고 열정적인 광란은 점심때가 되어 끝났으며 그녀는 닭백숙과 푸짐한 술상을 준비하여 허대풍과 마주 앉았으며 그녀는 백숙을 찢어 대풍의 입에 넣어주었다.
"대풍이 서방님, 많이 드세요."
"형수님도 술 한 잔 드시지요."
잠시후 그들은 술상을 물리고 또다시 불덩어리가 되어서 격렬하게 움직이고 앞치락 뒤치락 황홀한 쾌감을 느꼈으며 허대풍은 그녀를 자기의 여자로 만들고 남몰래 소리없이 돌아갔다.
이튿날 저녁나절에, 허대풍이 넉살좋게 싱글벙글 웃으며 피장의 집으로 찾아와서 피장에게 술한잔 마시러 가자고 했으며 피장은 허대풍에게 찾아간 양물 주머니가 잘 맞는지 물었다.
'''어제 찾아간 양물 주머니는 잘 맞든가?"
''조금 작긴 하지만, 그래도 쓸만합니다."
장지문 뒤에서, 피장의 부인이 입을 삐죽거리면서 남편인 피장의 양물 크기가 허대풍의 양물 크기에 비하여 턱없이 작고 부실하여 한숨을 내 쉬었으며 그녀는 피장에게 속으로 비웃었다.
'꼴에 그것도 양물이라고 달고 다니는지...'
그이후 그녀는 피장이 없는 장날마다 거한 술상을 준비하여, 허대풍을 안방으로 불러 들여서 방아를 찧었으며, 안방에서는 떡방아 소리와 함께 그녀의 애절한 감창소리가 그치지 않았다.
- 옮겨온글 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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