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도 포기한 부부의 속궁합
청솔 ・ 2020. 9. 25. 23:06
이초시는 술만 마시면 절름발이라도 좋으니 아들 하나를 얻었으면 죽어도 한이 없겠다며 탄식하기 일쑤고 부인은 매일 정한수 떠놓고 삼신할미에게 빌고 절에가서 백일기도까지 올렸다.
지극정성에 하늘이 감동을 하였는지 부인의 배가 불러오더니 달덩이 같은 아들을 낳았고 이초시가 절름발이를 읊은게 겁이나 갓난아이 다리를 보니 고추를 달고 다리를 힘차게 바등댔다.
이초시는 삼대독자를 업이라 이름을 짓고 금이야 옥이야 키웠으며 업이는 장마통 호박순처럼 쑥쑥 자라 서당에 가더니 글이 일취월장해서 친구들을 따돌리고 훈장님의 총애를 한몸에 받았다.
업의 나이 열다섯이 되자 권진사 둘째딸과 혼인을 시켰고, 신랑은 허연 얼굴에 이목구비가 뚜렸하고 신부도 절세의 미인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탄성을 자아냈으며 혼례식날 고을이 떠들썩 했다.
첫날밤, 후원의 별당에다 신방을 차리고 합환주를 마신후 새신랑이 촛불을 끄고 열여덟살 새신부의 옷고름을 풀었으며, 새신부의 속살은 비단결처럼 매끄럽고 홍조띈 얼굴로 거친 숨을 쉬었다.
새신랑이 풀어헤처진 저고리 사이로 손을 넣어서 신부의 봉긋한 젖무덤을 만지면서, 입맞춤을 하자 그녀는 비음을 토해내며 양팔로 신랑의 목을 힘껏 끌어안았고 신랑의 손이 옥문에 다다랐다.
신랑이 신부의 치마와 고쟁이를 벗긴 후에 자신의 옷을 모두 벗어던지고 그녀에게 올라가자, 그녀의 아랫도리 계곡과 옥문에는, 잘자란 숲이 무성하고 옥문은 이미 축축하고 헝건히 젖어있었다.
바위처럼 단단해진 신랑의 양물이 벌써 질퍽해진 신부의 옥문을 지그시 누르면서 깊숙이 들어가자 그녀는 고양이 울음소리 처럼 앙칼진 신음소리를 토해내며 몸을 비틀고 울부짖었다.
신랑의 커다란 양물이 신부의 깊숙한 옥문을 열고 서서히 미끌어져 들어가자, 그녀의 옥문이 꽉차고 터질것 같았으나 험뻑 젖어 있는 그녀의 옥문에서 나온 마중물 때문에 끝까지 들어갔다.
신부는 신랑의 허리를 팔로 힘껏 끌어안고 방안을 이리 저리 뒹굴었으며, 그녀의 옥문에서는 액물이 넘쳐흐르고, 황소가 진흙밭 달리는 소리와 당나귀 짐싣고 고개 오르는 소리가 요란하였다.
신부는 신랑을 껴안고 엉덩이를 빙글빙글 돌리고 들었다 내렸다 하면서 요분질을 해댔으며 지붕이 무너질 듯이 폭풍이 일어나고 그녀의 옥문에서는 질퍽거리는 소리와 함께 액물이 흘렀다.
신부는 옥문을 오물오물 조여가며 신랑의 양물을 잘근잘근 깨물었고 신랑의 양물이 신부의 옥문을 수없이 들락날락하며 그녀의 옥문을 더욱 미치게 만들자 그녀는 응덩이를 마구 흔들었다.
"아이고~ 서방님, 나 죽어요!"
신랑은 위에서 아래로 구들장이 꺼질듯이 신부를 폭풍처럼 몰아부치고 절구질을 하였으며, 신부는 아래에서 위로 감칠맛이 나는 요분질로 새신랑의 양물을 더욱 자극하고 흥분시켰다.
한바탕 천둥 번개와 함께 요란한 폭풍이 지나가고 신부의 두 팔다리가 축 늘어졌으며 잠시후 그녀는 신랑을 팔베개한 채로, 그의 양물을 조물락거리며 애교를 떨고 베갯머리 송사가 이어졌다.
"서방님의 양물이 정말 너무나 커요."
"그건 부인이 오늘 처음이라 그렀소."
"서방님, 오늘밤 마음껏 안아주셔요."
잠시후에 이번에는 신부가 그녀의 옥문에 신랑의 양물을 집어넣어 그녀의 엉덩이를 돌리고 들었다 내렸다 하면서 요분질을 해댔으며 그녀의 감창과 교성이 자지러지고 숨이 넘어갔다.
신랑과 신부는 서로 앞치락 뒤치락 합환을 하면서 구름속의 꽃밭을 헤매고, 황홀한 운우지락을 계속 나누었으며, 그녀의 질퍽한 옥문에서 한번 봇물이 터지자 그들의 광란은 계속 이어졌다.
신랑의 양물은 계속 죽지않았고 신부의 옥문에서 흘러나온 액물이 그녀의 엉덩이를 타고 내렸으며 세번째의 운우는 신랑이 서두르지 않고 재주까지 부리자 그녀는 두번이나 까무라쳤다.
그들은 격렬하게 움직이며 황홀한 쾌감을 느꼈고 신랑은 삼합을 치루고 신부의 옥문을 세번씩이나 기절시켜 즐겁게 했으며 실신한 그녀를 끌어안고 그녀와 함께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신랑과 신부는 밤새도록 합궁을 세번이나 치루고 서로 끌어안고 잠들었으며 새벽에 깨나자 동창이 밝았고, 요위에는 선홍색의 핏자국이 선명했으며 신랑은 흐뭇해 하고 신부는 부끄러워 했다.
첫날밤에, 신랑과 신부는 황홀경에 빠져서 한숨도 자지않고 세번이나 합궁을 하였으며, 신랑 신부는 한쌍의 원앙처럼 낮이나 밤이나 떨어질 줄을 몰라 새신랑 업이는 서당가는 것도 잊어버렸다.
신랑과 신부는 속궁합이 맞았으며 신부도 이제는 죽은듯이 몸을 맡기는게 아니라 제법 엉덩이끼지 돌리고 들었다가 내렸다가 하며 한낮에도 그들은 부끄럼도 모르고 사랑을 예사로 나누었다.
이초시는 아들이 열심히 공부해서 자신이 못이룬 과거급제를 바랬는데 여색에 빠져서 헤어날 줄을 모르고 있는 아들이 슬슬 걱정되기 시작하였으며 어느날 이초시는 아들을 불러 앉혔다.
이초시는 아들에게 올 가을에 과거를 보아야 하기 때문에, 사흘 후에 한양으로 올라가라고 하였으며 팔판동 외조부 댁에서, 공부에만 전념토록 하라고 말하자 신부와 생이별을 하게 되었다.
신랑은 별당으로 가 신부를 끌어안고 눈이 붓도록 울었으며 사흘 후, 신랑은 이초시에게 하직인사를 하고 한양으로 머나먼 과거길에 올랐으며, 신부는 동구밖까지 따라나와 눈물을 흘렸다.
그이후, 보름이 되지도 않은 어느날 몸종 삼월이가 경천동지할 이야기를 안방마님에게 귀뜸 해주었고 마님이 두근거리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사랑방으로 가서 이초시에게 벌벌 떨면서 말했다.
삼월이는 매일밤 삼경에 검은색 옷에 검은 복면을 한 사람이 담을 넘어와 별당에 들어간다고 했으며 그날밤, 장맛비가 쏟아지는 삼경에 비명과 이초시 몽둥이 찜질 소리가 빗소리에 잠겼다.
검은 복면을 한 사내가 별당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담을 타넘다가, 이초시에게 초주검이 되도록 맞아 피투성이가 되어 기절했으며, 처마 밑에 끌고와서 복면을 벗기자 이초시의 아들 업이었다.
한양으로 올라가던 업이는 문경새재에서 발걸음을 돌려서 안동으로 돌아온 후, 학가산 아래의 암자에 머물면서 밤마다 복면을 하고 자기 집 담을 넘어서 신부를 찾아와서 품어주고 갔던 것이다.
삼대독자 업이는 이초시의 몽둥이 찜질에 오른쪽 무릎이 부러져 결국 절름발이가 되었고 이초시가 하도 절름발이를 읊어대며 아들 하나를 얻었지만 그가 내뱉은 말이 씨가 되어 돌아왔다
'얼마나 속궁합이 좋았으면 가던 길도 돌렸을까'
- 옮겨온글 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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