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작농의 부인을 품은 권참사
청솔 ・ 2020. 9. 20. 1:42
평양감사를 팽개치고 마름을 하고 싶다는 이유가 마름은 지주 대신 소작농들을 관리하는 사람이고 논이나 밭뙈기에 매달려 사는 소작농에게 마름은 저승사자보다도 더 무서운 존재다.
벼가 누렇게 익기 시작하면 마름의 끗발은 하늘을 찌르고, 마름은 두루마기 자락을 펄럭이며 들판을 돌아다니며, “이 논은 나락 한섬 세가마.” “저 논은 나락 두섬.” 소작료를 매기는 것이다.
뒤에서 졸졸 따라오던 소작농은 마름의 두루마기 자락을 붙잡고 소작료를 줄여달라 했으며 논마다 실랑이가 벌어지지 않는 곳이 없었으며 이러하니 마름의 위세가 얼마나 대단했겠나!
"아이고 나으리~ 제발 살려주십시오.”
마름을 맡아서 하는 사람은 보통 부잣집의 집사가 하는 것이 상례로 되어있으나, 권참사는 달랐으며 그는 천석꾼 부자이면서도, 처가쪽 조카인 집사를 두고 마름 자리는 자신이 직접 했다.
권참사가 소작료를 정하기 위해서 대문을 나서면 새벽부터 모든 소작농들은 대문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서로 앞다투어 점심식사는 자기네 집에서 하라면서 권참사에게 간청을 넣는다.
“오늘은 노생원 집에서 하기로 이미 약조했네.”
노생원이 부치는 논 다섯마지기와 밭 세마지기는 개울건너 산밑에 외따로 떨어져 있었고 권참사가 돌아다니면서, 소작료를 책정하다가 점심 나절에 외나무다리 건너 노생원 집에 도착했다.
권참사가 안방으로 들어가자, 노생원의 마누라가 개다리소반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씨암탉 백숙을 올렸으며 천하의 권참사가 씨암탉이 먹고 싶어서 노생원의 집을 찍었는 것은 아니었다.
부엌문이 열리고 노생원 부인이 막걸리 호리병을 가지고 생글생글 웃으며 들어와서 권참사 어른을 한달만에 또다시 뵈오니 용안이 더욱 좋아졌다고 애교를 부리며 아양을 떨기 시작했다.
“허허! 자네도 더욱 예뻐졌네.”
한달 전에 노생원의 부인이 꿩고기 만두를 빚어서 들고 왔을때 권참사는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으며 그녀의 뽀얀 얼굴과 탱탱한 엉덩이를 보고 그대로 꽂혔으며 그날 점심약속을 했던 것이다.
“참사 어른, 약주 한잔 올리겠습니다."
노생원 부인이 색기 어린 눈으로 권참사를 올려다 보았으며 노생원 부인이 술을 따르다 말고 방문을 열고 나가서 큰 소리로 참사어른께 어찌 막걸리를 올리느냐고 하며 오생원에게 말했다.
“여보, 도가에 가서 청주 두병만 사오세요.”
“맞아, 내가 그걸 진작에 생각하지 못했네.”
노생원이 부리나케 밖으로 뛰어 나갔으며 노생원 부인이 권참사곁에 바짝 다가앉아 백숙을 찢어서 권참사 입에 직접 넣어주었고 권참사가 막걸리도 괜찮으니 한잔 따르라고 하였다.
“참사께선 이런 천한 술도 드십니까?”
노생원의 부인이 생긋이 웃으며 술을 따라주었고 권참사는 술잔을 들이킬 때마다 노생원의 부인이 백숙을 찢어서 권참사 입안에 넣어주자 손가락이 깊숙이 들어와 권참사가 물어버렸다.
노생원 부인이 권참사 입에서 손가락을 빼지않고 물린 채로 권참사에게 달라붙어 앉느라고 그녀의 무릎이 권참사의 허벅지 위로 올라와서 권참사의 아랫도리에 있는 양물이 뻐근해졌다.
노생원이 청주를 사기 위해서 술도가까지 20리나 되는 길을 갔다오려면, 노생원의 발걸음이 아무리 빨라도 반나절은 족히 걸리기에, 권참사가 슬며시 노생원 부인의 허리를 잡아당겼다.
권참사가 노생원 부인의 옷고름을 푼다음 치마와 고쟁이를 벗기려고 하자 노생원 부인이 처음에는 살짝 거절하고 빼는척하더니 그녀는 이내 양팔로 권참사의 목을 끌어안고 응하였다.
권참사가 노생원 부인의 치마와 고쟁이를 벗긴후 자신의 옷을 모두 벗어던지고 그녀에게 올라가자 그녀의 아랫도리 계곡에는 잘자란 숲이 무성하고 옥문은 축축하게 헝건히 젖어있었다.
바위처럼 단단해진 권참사 양물이 벌써 질퍽해진 노생원 부인의 옥문을 지그시 누르면서 들어가자 그녀는 고양이 울음소리 처럼 앙칼진 신음소리를 토해내며 몸을 비틀고 울부짖었다.
그녀는 권참사의 허리를 힘주어 끌어안고 방안을 이리 저리 뒹굴었으며 그녀의 옥문에서는 액물이 넘쳐흐르고 황소가 진흙밭 달리는 소리와 당나귀 짐싣고 고개 오르는 소리가 요란하였다.
그녀는 권참사를 안고 엉덩이를 빙글빙글 돌리고 들었다 내렸다 하면서 요분질을 해댔으며 지붕이 무너질 듯이 폭풍이 일어나고 그녀의 옥문에서는 질퍽거리는 소리와 함께 액물이 흘렀다.
그녀는 옥문을 오물오물 조이며 권참사의 양물을 잘근잘근 깨물고 권참사의 양물이 그녀의 옥문을 수없이 들락날락하며 그녀의 옥문을 더욱 미치게 만들자 그녀는 응덩이를 마구 흔들었다.
"아이고~ 참사 어른, 나 죽어요!"
권참사는 위에서 아래로 구들이 꺼질듯이 그녀를 폭풍처럼 몰아부치고 절구질을 하였으며, 그녀는 아래에서 위로 감칠맛이 나는 요분질로 권참사의 양물을 더욱 자극하고 흥분시켰다.
한바탕 천둥 번개와 함께 요란한 폭풍이 지나가고 그녀의 두 팔다리가 축 늘어졌으며 잠시후 그녀는 권참사를 팔베개한 채, 그의 양물을 조물락거리며 애교를 떨고 베갯머리 송사가 이어졌다.
"여보게, 앞으로 소작료 걱정은 하지 말게나."
"참사 어른, 오늘 쇤네를 마음껏 안아주세요."
잠시후 이번에는 노생원의 부인이 그녀의 옥문에 권참사 양물을 집어넣어 그녀의 엉덩이를 돌리고 들었다 내렸다 하면서 요분질을 해댔으며 그녀의 애절한 감창소리가 숨이 넘어갔다.
권참사와 그녀는 서로 앞치락 뒤치락 합환을 하며 구름속의 꽃밭을 헤매고, 황홀한 운우지락을 계속 나누었으며, 그녀의 질퍽한 옥문에서 한번 봇물이 터지자 그들의 광란은 계속 이어졌다.
권참사의 양물은 죽지를 않았고 그녀의 옥문에서 흘러나온 액물이 그녀의 엉덩이를 타고 내렸으며 세번째의 운우는 권참사가 서두르지 않고 재주를 부리자 그녀는 두번이나 까무라쳤다.
그들은 격렬하게 움직이며 황홀한 쾌감을 느꼈고 권참사는 삼합을 치루고 그녀의 옥문을 세번이나 기절시켜 즐겁게 했으며 기절한 그녀를 끌어안고 그만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잠들었다.
바로 그때 도가에 갔다가 돌아온 노생원이 방문을 열고 들어왔으며, 방안에는 자기 부인과 권참사가 벌거벗은 채 알몸으로 서로 끌어안고 잠들어 있는 모습을 보고 깜짝놀라 비명을 질렀다.
노생원이 돌아온 것을 알고 권참사는 후다닥 옷을 입었고, 노생원 부인은 얼떨결에 이불을 끌어당겨 자신의 옥문과 가슴을 가렸으며, 노생원은 마루를 손바닥으로 치면서 울분을 터트렸다.
"아이고~ 아이고~ 내팔자야!"
노생원이 대들보에 목을 매려는 순간에 권참사와 마누라가 줄을 끊어 살렸으며 권참사는 사또에게 발고라도 하면 어쩔것이며 동네방네 소문이 나면 식솔들을 어떻게 볼 것인지 걱정되었다.
협상이 벌어졌으며, 권참사가 노생원이 소작하고 있는 논밭문서를 그에게 넘긴다고 하여도 고개를 저었으며 결국 권참사네 마름 자리를 노생원에게 넘기는 것으로 없던 일이 되었다.
- 옮겨온글 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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