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계부인과 안진사의 수염붓
청솔 ・ 2020. 9. 24. 23:24
안진사는 천석꾼 부자이면서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허우대가 장대하며, 30대 중반 나이에는 어울리지 않게 검은 수염이 마치 관운장처럼 휘날렸다.
그는 도교에 심취하여 장차 신선이 되어서 하늘로 오르리라는 믿음을 갖고 매일 새벽 뒷산 용바위에 올라가서 가부좌를 틀고 기를 불어 넣었다.
안진사 처인 월계부인도 말이 없고 조신한 양처로 안방에서 사군자를 치면서 일과를 보내고, 빼어난 미색과 후덕한 마음은 소문이 자자했으며, 농익은 그녀의 몸매가 남자들 마음을 사로잡았다.
양반집 규수로, 어려서부터 조부에게 서서삼경을 떼고 서예를 익혀서 남자라면 과거에 급제하고도 남았을 것이라는 칭찬을 주위에서 받았다.
그녀는 언제나 몸가짐이 단아하고 기품이 넘쳐나 사람들은 말 붙이기를 두려워했고 모든 사람들은 안진사와 월계부인을 우러러 보았지만 두 사람은 오만하지 않고 겸손했다.
그렇지만, 신선과 선녀같은 안진사와 월계부인은 밤이 되면 돌변하며 안진사가 마당건너 안방으로 들어가면 월계부인은 간단한 주안상을 차려 두고 합환주로 잔을 따라 올린다.
안진사는 술을 두잔까지는 직접 입으로 들이키고 셋째잔은 들이키지 않고서 자신의 입속에 가두어 두었다가 부인을 가까이 끌어 당기면서 입맞춤을 하며 그녀의 입속에 넣어준다.
희미한 호롱불빛에 월계부인 얼굴이 곱게 물들고 벌써 숨은 가빠졌으며 안진사가 부인의 옷고름을 풀고 치마와 고쟁이까지 벗겨서 반듯하게 눕히자 그녀의 농익은 나신이 들어났다.
안진사는 월계 부인을 바닥에 엎드리게 한 다음에 자신의 긴수염을 붓처럼 물을 적셔 그녀의 등에다 글을 쓰면 안진사 부인은 간지러워서 자신의 몸을 비틀고 배배꼬며 글을 읽는다.
''월락. 그다음 글자를 다시 써 주십시요. 아~ 조제 당나라 시인 장계의 시로군요."
"아~ 아~ 아~ 서방님!"
안진사의 수염붓이 월계부인의 탱탱하고 풍성한 엉덩이를 지나가서 허벅지에다 휘갈기면 부인은 숨을 헐떡이며 몸을 비틀고 신음소리를 흘린다.
''부인, 이제 바로 돌아 누우시오."
이번엔 월계부인의 목덜미에서 배 위로 수염붓이 일필휘지로 내려가고 그녀의 마지막 옥문 둔덕에 이르자 부인은 흐느끼다가 살며시 눈을 감았으며 안진사의 우람한 양물도 치솟았다.
"서방님, 소첩 어서 안아주셔요."
알몸으로 반듯하게 드러누워 가쁜 숨을 몰아쉬는 월계부인의 몸위로 안진사가 옷을 벗고 올라가자 그녀의 아랫도리 계곡엔 숲이 무성하게 우거졌고 옥문은 질척거리며 액물이 넘쳐흘렀다.
바위처럼 단단한 안진사의 양물이 벌써 질퍽해진 월계부인 옥문을 지그시 누르며 깊숙이 들어가자 그녀는 마치 암고양이의 울음소리와 같은 앙칼진 신음소리를 토해내며 계속 울부짖었다.
월계부인은 안진사 허리를 힘껏 끌어안고 방안을 이리 저리 뒹굴었으며 그녀의 옥문에서는 액체가 넘쳐흐르고 황소가 진흙밭 달리는 소리와 당나귀 짐싣고 고개 오르는 소리가 요란하였다.
월계부인은 안진사를 힘껏 안고 엉덩이를 돌리고 들었다 내렸다 하면서 요분질을 해댔으며 지붕이 무너질 듯이 폭풍이 일어나고 그녀의 옥문에서는 질퍽거리는 소리와 함께 액체가 흘렀다.
부인은 옥문을 오물오물 조여가며 안진사 양물을 잘근잘근 깨물고 안진사의 양물이 부인의 옥문을 수없이 들락거리며 그녀의 옥문을 더욱 미치도록 하자 그녀는 응덩이를 마구 흔들어댔다.
"서방님~ 소첩 죽어요!"
안진사는 위에서 아래로 구들이 꺼질듯이 부인을 폭풍처럼 몰아부치고 절구질을 하였으며, 부인은 밑에서 위쪽으로 감칠맛 나는 요분질로 안진사의 양물을 더욱 자극하면서 흥분시켰다.
한바탕 천둥 번개와 함께 요란한 폭풍이 지나가고 부인의 두 팔다리가 축 늘어졌으며 잠시후 그녀는 안진사를 팔베개 한채, 그의 양물을 조물락거리고 애교를 떨며 베갯머리 송사가 이어졌다.
"서방님, 오늘따라 양물의 힘이 좋습니다."
"부인, 그것도 부인이 하기 나름이겠지요."
"서방님, 오늘밤 소첩 마음껏 안아주세요."
잠시후 이번엔 월계부인이 단단한 안진사 양물을 그녀의 옥문에 집어넣어 그녀의 엉덩이를 돌리고 들었다 내렸다 하면서 요분질을 해댔으며 그녀의 애절한 감창소리와 함께 숨이 넘어갔다.
안진사와 월계부인은 서로 앞치락 뒤치락 합환의 열기로 구름속 꽃밭을 헤매고 황홀한 운우지락을 나누었으며 그녀의 질퍽한 옥문에서 한번 봇물이 터지자 그들의 광란은 밤새도록 이어졌다.
안진사 양물은 계속 죽지않았고 부인의 옥문에서 흘러나온 액체가 그녀의 엉덩이를 타고 내렸으며 세번째 운우는 안진사가 서두르지 않고 재주까지 부리자 그녀는 두번이나 까무라쳤다.
안진사와 월계부인은 밤새 앞치락 뒤치락 하면서 짜릿하고 황홀한 쾌감을 느꼈고 안진사는 오늘밤 삼합을 치루면서 부인의 옥문을 모두 세번씩이나 기절시켜 그녀를 즐겁게 해주었다.
삼합을 치루고 그들은 서로 끌어안고 잠들었으며 새벽에 일어나자 어느듯 동창이 밝았으며 그들은 새벽에 또한번 지축을 크게 흔들었으며 안진사는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사랑채로 돌아갔다.
안진사는 소녀경을 터득한데다가 도교에서 깨우친 다양한 방중술로 접이불루를 실행하였고 안진사와 월계부인은 하룻밤도 거르지를 않았으며 안방에서 들려오는 자지러진 감창이 너무 애처롭다.
안진사가 접이불루를 하는 이유는 사정하지 않고 여러번 참으면 기력이 좋아지고 눈귀가 맑아지며 지병이 사라지고 열번을 참으면 오래살고 신선이 된다는 소녀경에 나오는 말때문이다.
안진사와 월계부인은 광란의 밤을 보내고도 날이 밝으면 간밤에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이 안진사는 의관정제하고 사랑방에서 글을 읽고, 월계 부인은 단정한 차림새로 안방에서 사군자를 쳤다.
그러던 어느날 안진사가 외출 채비를 하려고 하자 부인은 안진사의 도포를 꺼내주고 선반 위에 싸둔 갓을 내리면서, 안진사에게 조용히 묻자 안진사가 말을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입을 열었다.
''오늘은 어디로 가십니까?"
''강건너 수옥과부 있잖소."
천하일색에 청상과부라, 월계부인도 소문을 듣고 있었으며 매파들이 수많은 혼처를 펼쳐 놓았지만 수옥과부는 딱잘라 거절하며, 강건너 안진사라면 시앗으로 들어가겠다고 하였다.
"부인, 수옥과부 한번 만나보고 오리다."
안진사는 월계부인에게 싱긋이 웃고, 도포자락을 휘날리며 대기하던 나귀를 올라 탔으며 안진사는 자기의 부인에게 거짓말 농담을 하고는 산넘어에 있는 이초시댁 잔치에 간 것이다.
이초시댁 잔치판은 밤까지 계속 이어져 이초시가 건네주는 약주를 마시던 안진사가 갑자기 자기집 행랑아범이 헐레벌떡 달려와, 진사에게 인사하자 안진사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나으리, 마님께서 목을 매었습니다."
농담도 상대방에 따라서 해야 하는데 월계부인은 그동안 철썩같이 믿고 사랑하였던 안진사의 농담 한 마디에 잘먹고 잘살아라 하고 가버렸다.
- 옮겨온글 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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