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진 손수건




19세기 유명한 사상가이자 화가였던 존 러스킨이
어느 파티에서 손수건을 바라보며 울상으로 앉아있는
한 귀부인에게 다가가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귀부인은 존 러스킨에게 값비싼 손수건을
내보이며 말했습니다.

"이 손수건은 최고급 실크로 만든 것인데
누군가가 여기에 잉크를 쏟아 버렸어요.
손수건에 얼룩무늬가 생겨 이제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게 됐어요."

존 러스킨이 손수건을 물끄러미 바라보고는
귀부인에게 손수건을 며칠만 자신한테
맡겨 달라고 했습니다.

미술에도 탁월한 재능을 갖고 있던 러스킨은
손수건의 잉크 자국을 이용해 아름다운 나무와 숲과
새의 모양을 그려 넣었습니다.

하나의 예술작품이 된 손수건은 그 이전보다
훨씬 고상하고 우아해 보였습니다.

귀부인은 그림이 그려진 손수건을 다시 받고는
너무도 감격했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간혹 실패를 인생의 오점이라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오점 없는 인생은 없고, 오점이 있더라도
그 삶은 여전히 귀한 생명이자 순간입니다.

누구나 한 가지 이상의 오점을 가지고 있지만
명심해야 될 건 오점이 영원히 오점으로
남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손수건의 얼룩이 작품이 된 것처럼
어떻게 가꾸고, 바꾸느냐에 따라
인생이란 큰 백지 속에서 하나의 작품이
되기도 합니다.


# 오늘의 명언
허물이 있다면, 버리기를 두려워 말라.
- 공자 -

궁산의 운무가 이렇게 아름 다울 줄이야

다음 주말에도 가 봐 야지

촬영 장비 갖추고 말야

 

 

점심 데이트




80년대, 사람이 붐비는 한 기차역에서
잘 차려입은 백인 귀부인이 자신이 탈 기차를 향해
조심조심 걷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부인은 한 사람과 부딪쳐 들고 있던
쇼핑백을 놓쳐버렸습니다.

떨어진 쇼핑백에서 물건들이 쏟아져 나왔고
부인은 쏟아진 물건을 허겁지겁 주워 담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시간이 지나는 사이 그만
부인이 타야 할 기차가 떠나 버리고
말았습니다.

부인은 너무 화가 났지만 지나간 일에
화를 내기보다는 다시 기차를 기다리자고 생각하고
역 구내 음식점에 자리를 잡고 샐러드
한 접시를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부인이 포크를 가지러 갔다 온 사이
허름한 차림의 흑인 남자가 자신의 테이블에 앉아
샐러드를 먹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부인은 화가 났지만, 상대에게 호통을 치는 대신
그 흑인 남자와 마주 보고 앉아 샐러드를 같이 먹었습니다.
부인의 표정에는 불쾌함이 계속 남아 있었지만
끝까지 음식을 나누어 먹었습니다.

샐러드를 다 먹은 후 흑인 남자는 커피를
두 잔 사서 하나를 부인에게 건넸습니다.
이제는 두 사람이 마치 서로 친구라도 되는 듯이
설탕을 건네주며 커피를 마셨습니다.

커피를 마신 부인은 기차를 타러 나가는데
쇼핑백을 식당에 놓고 온 것이 생각나 돌아왔지만
쇼핑백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당황한 부인이 음식점 여기저기를 훑어보는데,
흑인 남자와 같이 샐러드를 먹었던 테이블 옆의 테이블에
샐러드 한 접시와 쇼핑백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자리를 착각한 부인이
흑인 남자의 음식을 자기 것으로 생각하고
먹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흑인은 귀부인과 음식을 나누어 먹었고
커피까지 대접해 주었던 것입니다.





1989년에 발표된, Adam Davidson 감독의
흑백 단편영화 'The Lunch Date'의 내용입니다.
짧은 영상이지만 많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당신은 이 짧은 영화의 내용을 통해
무엇을 느끼시나요?


# 오늘의 명언
인생을 살아가며 나는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열린 마음을 잃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열린 마음은 사람에게 가장 귀중한 재산이다.
– 마틴 부버 –

 

 

 

 

 

 

 

밀레와 루소




'이삭 줍는 여인들', '만종'으로 유명한 화가,
장 프랑수아 밀레는 무명 시절 가난했습니다.
그림은 인정받지 못했고, 작품이 팔리지 않아
늘 가난에 허덕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절친한 친구인
테오도르 루소가 찾아왔습니다.
루소는 막 화단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었습니다.
그는 밀레에게 기쁜 얼굴로 말했습니다.

"여보게, 자네의 그림을 사려는
사람이 나타났네."

그때까지 무명에 불과했던 밀레는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의아했지만, 루소는 돈을 꺼내며
말했습니다.

"내가 화랑에 자네의 그림을 소개했더니
구매 의사를 밝히면서 구매인은 급한 일 때문에 못 오고,
내가 대신 왔네. 그림을 내게 주게."

루소가 내민 300프랑은 그때 당시엔
상당히 큰돈이었습니다.
입에 풀칠할 것이 없어 막막하던 밀레에게
그 돈은 생명줄이었고 자신의 그림이 인정받고 있다는
희망을 안겨 주었습니다.

이후 밀레의 그림이 화단의 호평 속에서
하나둘 팔려나가자 생활에 안정을 찾았고,
보다 그림에 몰두할 수 있었습니다.

몇 년이 지난 뒤, 경제적 여유를 찾게 된 밀레는
루소의 집을 찾아갔습니다.
루소의 방 안에 자신의 그림이 걸려 있는 것을
발견한 밀레는 자신의 그림을 사 주었던 구매인이
친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밀레는 친구의 배려심 깊은 마음을 알고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진정한 친구는
내가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묵묵히 곁을 지켜주는 존재입니다.
부도 명예도 모든 것을 잃어버렸을 때,
그래서 주변의 모든 사람이 내 곁을 떠났을 때,
가만히 다가와서 손을 내밀어 주는 단 한 사람...
그것이 친구입니다.


# 오늘의 명언
역경은 누가 진정한 친구인지 가르쳐준다.
– 로이스 맥마스터 부욜 –

 

당신의 은퇴가 아름답습니다




대구의 어떤 버스 정류장 광고판에
광고가 붙었습니다.

'여기 한 남자의 미래를 응원해 주세요.
오랫동안 시민들을 위해 헌신해온 한 경찰관이
조용한 은퇴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의 앞날이 그 어느 때보다 찬란할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립니다.'

자세히 안 보면 공익광고인가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음 버스 정류장의 광고를 보면
이 광고가 특별한 광고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아버지, 당신의 은퇴가
아쉬움보다 환희로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30여 년간 묵묵히 사회와 가정을 지켜온
당신의 헌신과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이 광고는 정년퇴직을 앞둔,
대구 북부경찰서 복현지구대에 근무하고 있는
김천용 경위의 아들 김성진 씨가
아버지에게 감사함을 표하기 위해 깜짝 선물로
준비한 것이었습니다.

광고 사진은 김천용 경위가 순찰차 옆에
서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김천용 경위는 한동안 광고판을 바라보며
대한민국 경찰로서 국민을 위해 살아왔던 동시에
가장으로서 아버지로서 살아온 자신의 삶을
뒤돌아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돌이켜보면 어느 하루 편했던 날이 없었던
경찰이라는 직업이지만 국민에게 봉사하고
헌신할 수 있어 행복했고 보람찬
인생 1막이었습니다."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정년이 되어
새로운 인생의 2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시간은 단 한 번 뿐입니다.
매 순간이 최초이자 돌아오지 않을 시간이며
그렇기에 20대의 시간이나 60대의 시간이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100세 시대를 맞아 인생의 2막, 3막을
멋지게 준비해 보시면 어떨까요?


# 오늘의 명언
은퇴란 멋진 것이다.
그것은 인생에서 완전한 자유를 갖게 되는
특별한 순간이다.
– 베르나르 올리비에 –

 

당신의 은퇴가 아름답습니다




대구의 어떤 버스 정류장 광고판에
광고가 붙었습니다.

'여기 한 남자의 미래를 응원해 주세요.
오랫동안 시민들을 위해 헌신해온 한 경찰관이
조용한 은퇴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의 앞날이 그 어느 때보다 찬란할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립니다.'

자세히 안 보면 공익광고인가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음 버스 정류장의 광고를 보면
이 광고가 특별한 광고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아버지, 당신의 은퇴가
아쉬움보다 환희로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30여 년간 묵묵히 사회와 가정을 지켜온
당신의 헌신과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이 광고는 정년퇴직을 앞둔,
대구 북부경찰서 복현지구대에 근무하고 있는
김천용 경위의 아들 김성진 씨가
아버지에게 감사함을 표하기 위해 깜짝 선물로
준비한 것이었습니다.

광고 사진은 김천용 경위가 순찰차 옆에
서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김천용 경위는 한동안 광고판을 바라보며
대한민국 경찰로서 국민을 위해 살아왔던 동시에
가장으로서 아버지로서 살아온 자신의 삶을
뒤돌아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돌이켜보면 어느 하루 편했던 날이 없었던
경찰이라는 직업이지만 국민에게 봉사하고
헌신할 수 있어 행복했고 보람찬
인생 1막이었습니다."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정년이 되어
새로운 인생의 2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시간은 단 한 번 뿐입니다.
매 순간이 최초이자 돌아오지 않을 시간이며
그렇기에 20대의 시간이나 60대의 시간이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100세 시대를 맞아 인생의 2막, 3막을
멋지게 준비해 보시면 어떨까요?


# 오늘의 명언
은퇴란 멋진 것이다.
그것은 인생에서 완전한 자유를 갖게 되는
특별한 순간이다.
– 베르나르 올리비에 –





운무에 휩싸인 서재 와룡산

금호강의 강물위에 피어 오른 물안개

세천 한라비발디에서만 볼수 있는 풍경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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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여늬때와 같이 아침 5시50분에 일어나

옷을 입고 운동복을 챙겨 아파트 내에 있는 헬스장을 가기위해 나섰다.

커뮤니티센터에 도착하니 6시 2분 아직 헬스장은 문을 열지 않았다.

조금 기다리면 오겠거니 하며 주변을 서성 대다 20분이나 지났음에도

헬스장 문을 열지 않는다.

이렇게 늦은 적이 없는데 왜 이리 늦는걸까?

헬스장 주변을 하릴없이 서성 대는게 슬슬 짜증 스럽기 시작한다.

그래서 아파트 주변을 걷다가 헬스장 문을 열면 들어가기로 하고

아파트 주변을 걷기 시작 했다 커뮤니티센타 우측편 금호강가에 다가서니

와룡산에서 해가 솟아 오른다 한컷 찍어 둬야지 하고 한컷 찍고 나니

헬스장에 인기척이 들린다 후문을 흔들어 보았지만 기척이 없다.

그러면 정문으로 가면 되려니 하고 정문에 가서 문을 흔드니

헬스 트레이너가 방금 잠에서 깬듯 부스스한 몰골로 문을 열어 반기며

죄송하다고 거듭 사죄한다.

덕분에 30분을 아무의미 없이 날렸단 짜증스런 이야길 내 밷으려다 꿀꺽 삼켰다

늦었지만 잠시 운동하고 씻으려니 샤워장에 찬물만 나온다

아! 오늘 일진 참 사납구나 뭐가 이렇게 꼬이냐?

오늘 종일 이렇게 꼬이는건 아닐테지 스스로 위안을 하며

아침에 찍은 일출 사진을 올려 본다.

아침 기분은 별루 이지만 오늘 하루 잘 지낼수 있길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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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and.us/#!/band/52742819/post/1268355059


내가 사는곳 이랍니다

구경 한번 해 보실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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