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J 호텔에서 첫날밤은 심한 코골이로 선잠을 잔 것 같다.

아침 일찍 눈을 떠 바깥으로 향했다 카메라를 들고 자동차의 궤적을 장노출로 찍어 볼까 하였지만

촬영장소도 시원찮고 도로를 오가는 차량도 많지 않아 찍는 둥 마는 둥 한다

찍어도 멋대가리 없는 볼품없는 사진이다.

 호텔에서 조식을 챙겨 먹고 가이드와 미팅 후 버스를 탔다 오늘 일정은 원래 럭셔리 힐링 요트크루즈- 줄낚시+스노클링 체험(물&음료제공) 하기로 되어 있지만 요트를 타고 있자면 어디 옴짝 달짝하지도 못하고 배 위에서 하릴없이 있어야 한다는 가이드의 조언에 따라 선택 관광인 산호섬 관광을 하기로 하였다.
그러고 보니 10년전 태국 파타야에 왔을 때도 똑같은 곳을 관광하였는데 생각하며 산호섬으로 가는

괘속보트 선착장에 도착하니 어! 옛날 그 선착장이 아니다 하긴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많이 바뀌었다 더 좋아지고 세련되었다 예전엔 바다로 들어가 한참을 걸어 보트에 승선하였는데 

지금은 최신 부교선착장이다

우리 가이드의 이름은 원창민이다. 제법 베테랑의 풍모를 가지고 일정을 나름 잘 진행한다.

보트를 탈 때는 난간을 잡고 어느 쪽 발을 먼저 내딛고 타셔야 사고 없이 타고 내릴 수 있습니다라고

주의 사항을 일러 주었는데 선착장에서 배를 타다 발을 헛디뎌 넘어졌다

무릎이 빨갛게 부풀어 올랐다 현지 여자 가이드가 큐어크림을 갖다 주어 큐어 크림으로 상처에 덧발라 상처를 보호한다.

그리고 배를 타고 조금 나가자 페러세일링 하는 곳에 도착했다 

아내랑 10년 전에 왔을 때 패러세일링을 하였던 기억이 떠 오른다 일부 직원들은 페러세일링을 하기 시작했다

하늘을 낙하산을 타고 높게 올랐다 내려온다 그 사이 보트장 직원들은 사진촬영을 하고 그 사진들을 잽싸게 인화하여

내놓는다 사진을 구입하란다 일부는 구입하기도 한다.

패러세일링을 마치고 다시 보트를 타고 산호섬으로 10년 전에도 이곳에 와서 과일 먹고 바다만 멍하니 쳐다보다 

갔었는데 이번 여행 또한 예전과 다르지 않다 단지 혼자 오고 자유로운 몸이라 바닷속에 뛰어들어가 해수욕을 조금 했다는 것 말고는 예전과 꼭 같다 파라솔밑에 앉아 있자니 진주를 팔러 오고 파인애플 같은 과일을 팔러 오고 또 옥수수를 팔기도 한다. 참 웃기는 것이 10년 전에도 강원도 찰 옥수수를 사라고 하더니 10년이 지난 지금도 같은 멘트이다 

달고 찰진 강원도 찰옥수수 사세요 여긴 태국인데 강원도 찰옥수수를 판다고?

강원도 찰 옥수수처럼 달고 맛있긴 하다. 태국엔 옥수수 재배 농가가 제법 많다 그리고 옥수수 재배는 계속 가능하다 

날씨가 무덥고 건조한 탓에 씨를 뿌려 놓으면 3 모작 4모 작도 가능 하다.

한쪽에서 익은 옥수수를 수확하고 나면 옥수수를 베어내고 또 옥수수를 심는다 매월마다 수확이 가능하다 

옥수수의 성장 일만 조절하면 매일 수확할 수도 있을 것이다.

사 먹어 보니 찰지고 달고 맛있는데 약간 초당 옥수수처럼 생으로 먹는 초당 옥수수의 맛도 난다 

파라솔밑에 앉아 있자니 자리 값으로 광일을 내오 놓는데 용과와 망고 갖가지 과일을 푸짐하게 내어 놓는데

예전이나 지금이나 파리떼들이 극성이다.

확실히 여자들이 많은 여행그룹보다는 남자들이 많다 보니 과일을 그렇게 많이 먹진 않는다. 

이렇게 오전 일정은 산호섬에서 휴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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